필자의 지인 여성들이 착한 남자보다 오히려 나쁜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데, 9년 전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는 삼각관계였던 구준표와 윤지후 모두에게 모성애를 느꼈던 것 같다. 

    다만 구준표는 이성으로서 사랑했지만, 윤지후는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이었다. 

    금잔디는 양쪽 모두에게 모성애를 느꼈지만, 구준표에 대한 모성애와 윤지후에 대한 모성애는 다른 사랑이었다. 

   금잔디는 구준표에게는 독선적인 어머니로부터 행복을 지켜주고 싶은 보호 본능적인 모성애를 느꼈고, 윤지후에게는 자신에게 받은 실연으로 상처받지 않게 지켜주고 싶은 모성애를 느낀 것이 아닐까.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꽃보다 남자'를 보면 구준표는 나쁜 남자에 가깝고 윤지후는 착한 남자에 가깝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여성들에게도 윤지후보다 구준표의 인기가 앞섰는데, 여성들은 윤지후처럼 착한 남자보다는 구준표처럼 나쁜 남자에 더 끌리는 것이 아닐까. 

   먼저 나쁜 남자와 착한 남자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여성들이 말하는 나쁜 남자와 착한 남자의 개념은 남성들이 생각하는 착한 남자와 다른데, 여성들이 생각하는 나쁜 남자는 천성은 착하지만, 자존심이 강하거나 마음이 조금 삐뚤어져 있어 여자의 사랑을 통해 착한 남자가 될 수 있는 남자인 것 같다.

   정말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여자가 좋아하는 나쁜 남자의 대표적인 경우가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라고 할 수 있겠다.

   구준표는 다수의 여자들에게는 안하무인에 어딘가 조금 삐딱한 구석이 있으면서도 인간미를 감추고 있었다. 

   구준표가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 때문에 금잔디를 기억하지 못할 때, 구준표는 금잔디에게 안하무인식의 태도를 보이면서도 유미에게는 상냥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이 바로 여자들이 좋아하는 타입의 나쁜 남자다. 

   구준표가 금잔디의 전화를 받았을 때 관심없는 척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소위 나쁜 남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감추는데 이것이 일종의 매력이다. 

   이것도 일종의 내숭이라 할까. 

   무관심한 척하는 나쁜 남자에게 여자들이 끌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쁜 남자들이 작업 방식이라 할까.  

    관심은 자기가 먼저 가졌으면서도, 관심없는 척, 무뚝뚝하게 나오는 나쁜 남자들의 작업에 여자가 말려 들면, 나쁜 남자에게 빠져들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필자의 기억으론, 구준표가 먼저 금잔디에게 관심을 가졌고, 금잔디는 오히려 구준표를 오히려 싫어했지만, 오히려 무뚝뚝했던 구준표에게 금잔디가 빠져들어간 것이 아닐까 싶다. 

    

    이전에 필자의 지인 여성 한 분이 여자들이 잘 끌리는 나쁜 남자들에 대해 설명을 해준 적이 있는데, 바로 구준표같은 나쁜 남자라는 것이다. 

    여성들에게 안하무인처럼 행동하는 나쁜 남자들에게 끌린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안하무인은 아니고, 무뚝뚝하면서도 가끔은 따듯한 인간미가 있는 나쁜 남자에게 잘 끌린다는 것이다. 


    거꾸로, 남자도 나쁜 여자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은데, 막말에 가까운 말, 예컨데, "너같은 남자랑 결혼하느니 차라리 싱글로 살겠다!" 이렇게 톡쏘는 말을 잘 하는 나쁜 여성들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은데, 내 기억으론 금잔디도 구준표에게 "너같은 남자는 싫다."는 의미의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워낙에 본지 오래된 드라마라 정확히 뭐라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여자나 남자나 직설적으로 "너같은 여자 싫어!" 혹은 "너같은 남자 싫어!"하고 톡쏘는 말을 잘 하는 나쁜 남자, 혹은 나쁜 여자에게 여자나 남자나 이상할 정도로 잘 끌린다는 말이다. 

    실제로 나 자신도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때 소위 싸가지없이 말한다는 짝인 여학생에게 끌린 적이 있었는데, 처음 짝이 되었을 때부터 노골적으로 싸가지없이 말했던 짝에게 끌린 적이 있었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막말에 가까운 "꼴깝하네.", "별꼴이 반쪽이야."하고, 내가 좋은 일을 하면,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등 보통의 여학생이라면 하지 않는 싸가지없는 말을 했던 짝에게 끌린 적이 있었는데, 이걸 보면, 필자 자신도 나쁜 여자들에게 잘 끌리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정말 희한하게도 착한 여학생 짝에겐 잘 안 끌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위의 경우와는 정반대로 처음 짝이 될 때부터 "우리 잘 지내보자."하고 말하는 착한 여학생 짝에겐 끌린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여성들도 필자와 마찬가지의 경험을 학창시절 때 해본 경험이 있을 것 같은데, 소위 싸가지없이 구는 남학생에게 끌려본 여학생들이 필자가 학창시절 때 많이 보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간은 원래 나쁜 남자 혹은 나쁜 여자에게 잘 끌린다는 사실을 설명하다 보니 이야기가 센 것 같은데, 자, 금잔디가 구준표에게 모성애를 느낀 이유를 살펴보자. 

   구준표는 것으로 보기엔 남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은 재벌의 아들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 마귀 할멈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나쁜 어머니였던 구준표의 어머니가 오히려 금잔디의 모성애를 자극했던 것 같다. 


   다른 말로 하자면, 나쁜 어머니였던 구준표의 어머니가 금잔디의 모성애를 자극한 셈이다. 

   금잔디가 생각하기엔 '저런 어머니 밑에서 자란 준표가 불쌍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금잔디는 나쁜 어머니 밑에서 자란 구준표에게 연민의 모성애를 느꼈던 것 같은데, 거꾸로 말해, 만약 구준표의 어머니가 훌륭한 어머니였다면, 구준표에게 모성애를 크게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즉, 나쁜 어머니의 전횡에서 갈등하는 구준표는 여성들이 모성애를 쉽게 느낄 수 있는 캐릭터라는 것이다. 

    드라마의 마지막 부분에서 금잔디가 구준표의 어머니에게 구준표를 떠날 것을 약속하면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당신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없어 안타깝다는 뜻의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대화를 통해 금잔디가 어째서 구준표에게 모성애를 느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지키고 싶은 여자의 모성애라고 할까.

   만약 금잔디가 구준표와 결혼한다면 시어머니가 될 사람이었지만, 어머니답지 못한 그녀의 행동은 금잔디를 화나게 만들었기에 금잔디가 구준표의 어머니에게 막말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쩌면 금잔디가 구준표를 떠나면서 가장 마음아팠던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지켜줄 수 없었던 현실이었던 것 같고, 그것이 오히려 금잔디의 모성애를 강하게 자극했던 것 같다. 


   여기서 결론을 내자면, 아니러니하게도 여자들이 오히려 착한 남자보다 나쁜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여자의 심리가 결국 금잔디가 착한 남자 캐릭터인 윤지후보다 나쁜 남자 캐릭터인 구준표에게 더욱 큰 모성애를 느껴 구준표를 선택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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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호감있는 여자가 퀸카인데, 마음을 접어야겠지요?"

   이 질문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이렇다. 

   "당신의 포텐셜을 터트리세요!"

   실패하면 그때 마음을 접어도 늦지 않으니 말이다. 

   당신의 포텐셜만 터트린다면 당신의 이상형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필자가 좋아하는 프로야구에서 종종 1군과 2군을 오락가락하던 선수가 포텐셜이 터져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연애도 포텐셜만 터지면 이상형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말이다. 

   실제로 필자 주변에 자매들에게 인기가 없는 형제가 퀸카 자매를 사로잡아 결혼한 적이 있었는데, 누구든지 포텐셜만 터뜨리면 퀸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종종 결혼한 여성들이 평소에 호감없던 아는 오빠에게 마음이 사로잡혀 "제가 모르던 오빠의 매력이 있었어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가 남자의 포텐셜이 터진 경우가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당신도 포텐셜만 터뜨린다면, 퀸카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모르니, 포텐셜을 터뜨려 퀸카를 사로잡는 팁 3가지를 살펴보자.


    

    남자가 포텐셜을 터뜨려 퀸카를 사로잡는 팁 3가지


    

    1. 자신의 매력에 자신감을 가져라. 

    필자는 소설을 쓰는데, 필자가 다는 문예창작원에서 자주 들은 말이 글을 쓸 때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었다. 

    자신조차 자신의 글에 자신감이 없다면 누가 재미있게 읽겠는가 말이다. 

    마찬가지로 매력도 자신감이 있어야 포텐셜이 터질 수 있는 것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당신이 당신의 매력에 자신감이 없다면, 누가 당신을 매력적이라 생각하겠는가 말이다. 

    미소 하나를 지어도 자신감이 있어야 매력적일 수 있는 것이다. 

    영화 배우들이 연기에 자신감이 없을 때는 관객들에게 혹평을 들을 정도로 연기가 형편없다가도 연기에 자신감을 가지면 연기의 달인이 되어 관객들의 사랑을 자신감 하나가 연기를 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매력 역시 자신감이 생기면, 당신의 매력에 반하는 여성이 생길 정도로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 필자가 본 소설에서 남자주인공이 동네 여성들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면, "당신이랑 데이트하느니 차라리 친구들이랑 놀겠어요."이러면서 마치 모든 동네 여성들이 남자주인공과 데이트를 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처럼 하나같이 거절하는데, 마침내 남자주인공은 매력적인 남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노력한 결과, 동네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남자가 되었다는 내용의 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포텐셜만 터뜨리면 가능한 일로 포텐셜을 터뜨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감이 있어야 되겠다. 



    2. 매력의 포텐셜을 터뜨려라. 

    "전 자신감은 넘치는데 왜 잘 안되지요?"

    많은 남자들이 자신감은 넘치는데도 호감있는 여성들의 마음을 끝내 얻지 못해 절망하고 "저는 평범한 남자니까 평범한 여자를 만나겠어요."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력의 보고인 매력의 포텐셜을 터뜨리기만 하면 퀸카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다만,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매력의 포텐셜을 터뜨리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종종 하루아침에 매력의 포텐셜을 터뜨려 퀸카를 사로잡는 남자도 있긴 하지만, 이런 경우는 아마도 자신이 이미 매력을 충분히 갖고 있으면서도 터뜨리는 방법을 모르다가 자신감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터뜨린 경우일 텐데, 당신의 가장 매력적인 매력을 찾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매력의 포텐셜을 터트려 퀸카의 호감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3. 자신의 가장 매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라. 

    자신의 가장 매력적인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유머감각이 뛰어난 남자라면 유머감각이 넘치는 말만 해도 가장 매력적인 모습이 될 수 있을 테고, 미소가 매력적인 남자라면 미소만 지어도 가장 매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테고, 씩씩한 남성미가 넘치는 남자라면 씩씩한 모습만 보여도 가장 매력적인 모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가장 매력적인 모습은 상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필자의 지인 여성이 군복을 입은 군인 남자에게 호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데, 어떤 여성은 군복도 싫고, 군인도 싫다는 여성도 있으니, 개인에 따라 이성에 대한 취향이 다른 점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상대 여성의 취향에 따라 유머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유머있는 남자가 되려고 노력하고, 씩씩한 남성미가 넘치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씩씩한 남성미가 넘치는 남자가 되고, 남자의 미소에 잘 끌리는 여성이 있다면, 매력적인 미소를 자유자제로 지을 수 있는 미소남이 된다면 특정 여성에게 가장 매력적인 남자로 보일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까, 당신이 호감있는 퀸카의 취향에 맞게 당신의 가장 매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그것으로 퀸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지 않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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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며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차은재가 소이정을 떠난 이유였다.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꽃보다 남자' 홈페이지에 가서 이에 대한 스토리를 읽고나서야 차은재가 소이정을 떠난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는데, 이것도 확실한 것은 아니고 추측할 수 있을 뿐이었다. 


    소이정과 차은재의 관계를 요약하면, 어렸을 때부터 소이정과 우정을 맺은 차은재는 소이정에게 모성애와 사랑 사이에서 미묘한 감정을 느끼다가 점차적으로 사랑의 싹이 터서 소이정을 사랑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발렌타인데이에 소이정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한 차은재는 소이정에게 두 빌딩의 옥상에 있는 '사랑해'라는 간판과 '마이정'이라는 간판이 아침 7시가 되면 '마이정'의 '마'자가 햇빛에 가려 '사랑해 이정'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발렌타인데이에 소이정에게 빌딩에 아침 7시가 되면 빌딩의 옥상에 올라와 보라고 한 것 같다.

    하지만 소이정은 이것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차은재는 소이정이 자신의 말대로 아침 7시에 빌딩의 옥상에서 '사랑해 이정'이라는 자신의 사랑의 고백 메시지를 보았지만,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오해하여 마음에 상처를 입어 소이정을 떠난 것 같다.

    여자는 로맨틱한 고백을 받기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고백도 로맨틱하게 하고 싶은 경우가 있는데, 차은재는 소이정에게 로맨틱한 고백을 하려다가 소이정이 차은재의 메시지를 보지 못하는 바람에 오해가 생긴 것이다. 

    소이정을 사랑했던 차은재는 소이정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고백했지만, 뜻밖의 거절을 당하자 '그가 나를 여자로 보지 않고 누이로 생각했다'고 오해한 것 같다.

 

    차은재는 소이정이 자신의 고백을 받아줄 것이라고 예상한 것 같지만 오해로 인하여 그녀가 받은 상처는 너무나도 컸기 때문에 소이정에게 작별인사도 하지 않고 아무 메시지도 남기지 않고 떠나 그녀를 사랑했던 소이정에게도 마음의 상처를 주게 된 것이다.

    차은재가 소이정에게 작별인사나 메시지도 없이 떠난 것은 차은재가 소이정을 오해하여 원망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사람이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으면 원망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었지만, 서로 사랑했다고 믿었을 경우에 원망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이정이 그동안 여자를 사랑하지 못한 것은 차은재로 인한 마음의 상처 때문에 다른 여자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차은재는 추가을의 도움으로 소이정과 재회하여 소이정의 진심을 알게 되자 오해로 인해서 자신이 소이정에게 준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 주기 위해서 아침 7시에 옥상위에서 볼 수 있는 '사랑해 이정'이라는 자신의 과거의 메시지를 소이정이 보기를 원했다. 

    옥상에서 '사랑해 이정'이라는 차은재의 과거의 메시지를 보게 된 소이정은 차은재가 떠난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둘은 서로 사랑했지만 소이정이 차은재의 메시지를 보지 못해 오해가 생겨 소이정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은 차은재가 떠난 것이다. 

 

   하지만 지금 차은재는 소이정의 형과 만나고 있었기 때문에 과거의 관계로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

    만약 차은재가 소이정에게 돌아간다면, 결과적으로 소이정은 형의 연인을 빼았는 것이고 차은재는 둘 사이에서 갈등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차은재는 소이정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녀와 추가을과의 대화를 보면 차은재는 여전히 소이정을 깊이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

    소이정의 진심을 알게 된 차은재는 소이정의 행복을 위해서 소이정을 떠나는 것이 아닐까. 

    '꽃보다 남자'의 홈페이지에는 차은재가 유학을 떠난다고 되어있었다.

    유학을 떠나는 것은 소이정도 자신도 서로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드라마에서 소이정이 스웨덴으로 떠난 것도 차은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든다. 

    차은재의 선택은 소이정, 추가을, 소이정의 형 등 세 명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그녀는 세 사람 모두와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 중 누구의 마음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차은재의 소이정에 대한 사랑이 비록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차은재는 소이정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소이정으로 생긴 마음의 상처는 거의 치료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 

 

    드라마를 보면 차은재의 표정이 밝아진 장면이 나오는데, 소이정을 진심으로 사랑한 그녀는 소이정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했을지 모른다.

    자신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도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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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들이 나쁜 남자들에게 잘 끌린다던데, 저도 나쁜 남자가 될까요?"

   사실, 여성들이 나쁜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껴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할 수 있다면 나쁜 남자가 될 필요가 없을 테니, 먼저 여자가 어떤 상황에서 모성애를 느끼는지 살펴보자. 

   2008년, 그러니까 벌써 9년 전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꽃보다 남자'를 보면 여자가 어떤 상황에서 모성애를 느끼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꽃보다 남자'의 주요 캐릭터인 소이정, 구준표, 윤지후가 모두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여자가 이들에게 모성애를 느끼는 이유는 이들이 얼굴만 잘생긴 것이 아니라 이들의 환경이나 성격이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할 수 있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여자가 어떤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끼는지 살펴보기 위해, 먼저 추가을이 소이정에게 모성애를 느낀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다. 

    추가을이 소이정에게 처음으로 느낀 모성애는 나쁜 남자에 대한 모성애였다.

    소이정은 추가을에게 스스로를 나쁜 남자라고 말했을 정도로 스스로 인정하는 나쁜 남자였는데, 사실, 여자들이 이처럼 "나는 나쁜 남자야!"하고 스스로 인정하는 나쁜 남자들에게 모성애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상처받은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추가을이 소이정에게 고백하자, 아마도 소이정은 자신이 어째서 추가을의 사랑을 받아줄 수 없는지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았다.

   소이정은 추가을에게 아버지를 소개시켜주었다. 
   소이정은 아버지에게 추가을이 마음에 드냐고 물어 보면서 추가을을 당황하게 만들어 떠나게 만들었다. 
   소이정의 의도는 자신을 좋아하는 추가을에게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를 보여주어 추가을이 자신을 포기하게 만들려고 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추가을은 자리를 떠났지만, 이때 소이정에게 모성애를 느낀 것 같다. 
   추가을은 소이정을 잊기 위해서 노력한 것이 아니라 소이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도예의 세계에 입문했으니까. 
   추가을은 소이정의 괘팍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소이정을 이해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마치 자식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연상시킨다. 


   추가을은 도예 학원에서 소이정의 첫사랑이었던 차은재를 만났다.
   추가을은 차은재와 이야기하는 도중에 차은재에게 상처를 준 남자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추가을이 빌린 차은재의 악세사리를 본 소이정의 표정을 본 추가을은 차은재의 첫사랑이 소이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추가을은 소이정이 차은재의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크게 낙담하였고, 자신이 둘을 다시 만나게 해준 것을 억울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바뀌어 차은재에게 상처받은 이유를 물었다. 
   차은재와 소이정의 사랑을 다시 연결시켜 줄 마음이 생겼던 것 같다.
   여자는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생기는 경향이 있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문으로 보여진다. 
   상처에 신음하는 소이정에게 모성애를 느낀 추가을은 차은재와 소이정이 재회하는 것을 돕기로 결심한 것으로 추측된다. 
    여자의 모성애는 남자에게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여자에게도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첫사랑을 잊지 못한 차은재에게도 모성애를 느꼈는지 모른다. 

    아무튼 추가을이 차은재와 소이정 사이를 오가면서 둘 사이에 오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둘의 오해는 풀어지게 되었다.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소이정과 차은재의 오해를 요약하면, 어렸을 때부터 소이정과 우정을 맺은 차은재는 소이정과 사랑에 빠지게 되어 발렌타인데이에 고백하려고 했다. 
   차은재는 소이정에게 두 빌딩의 옥상에 있는 '사랑해'라는 간판과 '마이정'이라는 간판이 아침 7시가 되면 '마이정'의 '마'자가 햇빛에 가려 '사랑해 이정'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발렌타인데이에 소이정에게 빌딩의 간판을 통해서 '사랑해 이정'이라고 고백하기 위해서 아침 7시가 되면 빌딩의 옥상에 올라와 보라고 했다.
   하지만 소이정은 이것을 보지 못했고, 차은재는 소이정이 자신의 사랑을 거절했다고 오해하여 상처를 받아 떠났다. 

   추가을은 이 사실을 알게 되어 소이정에게 알려 주었고, 아침에 추가을과 함께 옥상에 올라온 소이정은 차은재가 오해로 자신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절규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소이정의 상처와 눈물을 옆에서 보게 된 추가을은 소이정에게 깊은 모성애를 느꼈을 것이다. 

   남자가 여자의 눈물에 부성애를 느끼는 경우가 많듯이, 여자도 남자의 눈물에 모성애를 느끼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남자들은 남자가 상처를 받았을 때나 눈물을 흘릴 때 여자가 모성애를 느낀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여자가 모성애를 느낄 때는 소이정처럼 그 이유를 여자가 납득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다. 
   여자가 모성애를 느끼는 남자는 상처받은 남자가 아니라 소이정처럼 사랑을 소중히 생각하는 남자라는 것이다. 

    
   첫사랑의 상처와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삐뚫어진 듯한 성격을 보여준 소이정은 아마도 여성들의 모성애를 가장 자극했던 캐릭터였을 것이다.

   착한 여자도 나쁜 여자를 좋아할 수 있다는 추가을의 대사는 그가 비록 나쁜 남자라도 자신에게는 착한 남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란 누구나 상처를 받으면 마음이 삐뚫어질 수 있고 착한 여자도 상처 때문에 마음이 삐뚫어져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여자는 사랑의 상처 때문에 삐뚫어진 남자를 만나면 모성애가 생겨 자신이 그 상처를 치료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가 있고, 사랑에 빠지면 사랑을 통해서 그의 인간성이 회복될 것을 믿는 경향이 있다. 

   세상에서 받은 상처를 자신이 치료해주고 싶은 일종의 모성애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사랑의 상처를 받은 소이정에게 모성애를 느낀 추가을은 소이정이 잃어버린 자신의 인간성을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 

   첫사랑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여자에게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없었던 소이정은 추가을의 모성애에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의 첫사랑이었던 차은재가 떠난 것이 오해였음이 밝혀지자 소이정의 마음의 상처는 치료되어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었다.

   추가을은 나쁜 남자 소이정을 사랑했지만 사실 소이정도 그렇게 나쁜 남자는 아니었고 단지 실연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아 진실한 사랑을 다른 여자에게 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소이정의 모습에 추가을은 사랑을 통해서 소이정의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것이다.

   사랑의 상처에 신음하는 남성을 보면 모성애가 생기는 여성의 심리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결국, 추가을은 나쁜 남자를 좋은 남자로 변신시켜 연인으로 만든 셈인데, 어떤 여성들의 말에 의하면, 여자는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남자보다 여자의 도움이나 손길이 필요한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끼는 경우가 더 많다는데, 자신이 도움으로써 나쁜 남자를 좋은 남자로 변신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여성들에게는 기본적으로 깔려 있기에 여성들이 나쁜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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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


   "밀당으로 제 이상형이었던 오빠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밀당이 필요없다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밀당의 효과를 모르는 소리다.

   밀당은 연애술에 있어 최고의 고난도 기술로, 적절히 이용하면 백마탄 왕자같은 이상형조차 사로잡을 수 있는 마법같은 연애술이다.

   마치 야구에서 투수가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을 줄 알아야 1급 투수가 될 수 있듯이 백마탄 왕자같은 이상형을 사로잡으려면 밀당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여우같은 여자들이 남자를 사로잡는 특급 비결이 바로 밀당으로, 밀당을 못하면 여우같은 여자가 아니라고 보면 정답이다. 

   야구에서 체인지업을 모르면 좋은 투수가 아니라는 말이 있는데, 연애의 달인이라는 여우같은 여자가 이상형을 사로잡는데 필수인 밀당을 못할 리가 있겠는가. 

   여우같은 여자의 대표격인 클레오파트라를 살펴보자.

   클레오파트라는 처음에 자신의 곁을 떠나는 안토니우스를 잡지 않았다. 

   하지만, 그간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에게 본인의 장끼라 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아양을 떨며 그의 마음속에 각인되어 가고 있었는데, 이게 바로 밀당의 핵심인 마음속에 각인되는 작업이다. 

   아마도 안토니우스가 떠나겠다고 통보했을 때, 클레오파트라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떠나야만 한다면, 떠나세요. 다만, 가끔이라도 저를 생각해 주세요."라며 진한 여운을 남기며 그리워하게끔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플루타크 영웅전에 의하면,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와 초라한 평민 차림으로 변복하여 잠행을 다니곤 했다는데, 그때 안토니우스와 함께 만든 추억거리가 그리움의 향수가 되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들었던 것이 아닐까. 

   만약 클레오파트라가 그때 안토니우스를 붙잡았다면, 어쩌면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를 그렇게 그리워하지 않았을 것이고, 둘은 나라가 다르니 헤어지지 않았을까. 

   그리움을 남겨둔 채 이별했기에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를 사무칠 정도로 그리워하다 다시 찾아간 것이 아닐까. 

   이쯤되면, 밀당의 신비한 효과를 누구도 의심치 않으리라 믿는다. 

   그리움이 매력지수와 호감지수를 최대한 상승시켜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바로 밀당의 효과인 것이다. 

    여우같은 여자들은 이같은 밀당으로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를 사로잡듯 이상형을 사로잡는데, 이상형을 사로잡는 여우같은 여자들의 밀당 3가지를 살펴보겠다. 


   

   이상형을 사로잡는 여우같은 여자들의 밀당 3가지


 

   1. 시야에서 사라져 보고 싶게 만들기

   여우같은 여자들이 흔히 쓰는 밀당이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인간은 정이 있기에 누구나 친하게 지내던 주변 이성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보고 싶어지기 마련인데 그리움이 매력지수와 호감지수를 크게 상승시켜 어느새 사랑의 감정이 새록새록 싹트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바로 여우같은 여자들이 노리는 것이다. 

   정든 이성을 매일같이 만나다 갑자기 예고도 종적도 없이 사라지면, 몹시 그리워질 수 있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 없을 때 보고 싶어짐은 더욱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저, 미국으로 유학가요. 근데,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겠어요."

   어디로 갈거라 예고해도 언제 돌아올지만 비밀로 해도, 무척 보고 싶어질 수 있겠지만, 최고의 드라마틱한 감동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젠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리워한다면, 눈물이 날 정도로 드라마틱하게 보고 싶어질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깊은 정이 들기도 전에 사라지면 관심에서 사라질 수 있으니, 일단 깊이 정들게 만든 후 사라져야 드라마틱한 여운을 남겨 많이 보고 싶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고려할 점은 갑자기 난데없이 사라지면, "나한테 관심도 없나봐."하고 반발심을 일으킬 수 있으니, 혼자 짝사랑하는 어려움이라던가, 뭔가 애틋한 사연이라도 남긴 후에 사라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실은 제가 오빠 많이 좋아해요." 이렇게 호감을 넌지시 알린 후 사라지면, "그녀가 나한테 상처받았나?"하며, 애틋하게 와닿아 사라짐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2. 드라마틱하게 나타나기

   너무 오래 시야에서 사라지면 '아웃 오브 사이트, 아웃 오브 마인드'라는 말처럼 마음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 그리움이 극대화된 순간에 나타나는 것이 중요하다. 

   여우같은 여자들은 바로 나타나는 타이밍을 잘 잡기에 밀당의 고수라 불리우는데, 그리움이 극대화되었을 때 짠 하고 나타나면, 그 감동은 헤어진 연인을 마지막 순간에 극적으로 만나는 멜로드라마에 못지 않은 드라마틱한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예컨데, 다시는 만날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짠' 하고 나타나면, 말할 수 없는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지며 "너 아직 살아있었구나!"하고 이산가족을 상봉하듯한 드마마틱한 감동을 줄 것이다. 

   그런데, 대체 어디있었냐고 물어볼 때, 그동안 사라진 이유가 그럴듯하고 애틋해야 드라마틱한 감동의 여운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으니, 한번 잘 생각해보자.

   소설에 개연성이 있어야 감동을 주듯이 시야에서 사라진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어야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법이다.

   계속 연락하고 지냈다면 전화번호를 모르는 것도 아닌데, 이제껏 연락을 안한 사연도 필요할 것이다. 

   "실은 나도 오빠를 보고 싶었는데, 야근으로 너무 바빠 연락할 겨를이 없었어. 그리고 솔직히 오빠가 날 보고 싶어할거라 생각하지도 못했구......"

   이 정도면 시야에서 사라지고, 연락도 끊긴 이유가 충분히 되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상처 하나만도 드라마틱한 이유가 충분히 될 수 있다. 

   '약한 자여, 그대의 이름은 여자'라고, 여자는 상처에 약하니 말이다. 

   실연의 상처로 인해 시야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남자가 아는 순간, 뭔가 애틋한 감정이 생기며 사랑의 싹이 틀지 모르는 일이다. 


 

   3. 관심없는 척 외면하기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여우같은 여자들의 특기가 바로 마음을 접은 것처럼 관심없는 척 외면하기다. 

   아예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보다 마주쳤을 때 이미 마음을 접은 척 외면하는 방법이 잘 통할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을 좋아하던 이성이 계속 좋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여성들에게 이런 마음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 이를 '스칼렛 컴플렉스'라고도 하는데, 남자에게도 스칼렛 컴플렉스같은 심리가 있다. 

   예컨데, 자신을 좋아하던 여자가 무관심하게 자신을 대할 때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 있을까'하고 상처를 받을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일종의 '스칼렛 컴플렉스'인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심리가 있어 누가 관심을 보이다가 갑자기 무관심한 척 외면하면, 다시 예전처럼 자신을 좋아하기 바라는 마음까지 생기다가 없던 호감도 생길 수 있는 것이 남녀간에 알 수 없는 기묘한 심리인 것이다.

   즉, 내게 관심을 가지던 이성이 갑자기 나를 외면하면, 왠지 서운하고 예전처럼 다정하게 대해주면 좋을 것 같고, 그렇게 마음이 가다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자신을 외면하는 모습이 쿨해보여 왠지 끌리는 수가 있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에게 관심없는 이성에게 쿨한 매력을 느껴 왠지 끌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심리를 잘 이용한다면, 백마탄 왕자같은 이상형도 사로잡을지 누가 알겠는가.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