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날, 잉글랜드 헨리 왕의 외동딸인 안젤리카 공주는 베일을 쓴 채 마차를 타고 런던 시내를 잠행하던 중 온갖 꽃들과 가로수들이 만개한 런던 시내를 횡보해보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없어 마부 톰에게 마차를 세우게 하자, 시녀 소피가 호위 기사도 없이 시내를 횡보하다 건달들이라도 만나면 누가 공주님을 호위하겠냐며 손을 잡으며 말렸지만, 안젤리카 공주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마차에서 내렸다. 안젤리카 공주를 따라 마차에서 내린 소피는 안젤리카 공주가 마차에서 멀리 떨어진 시내 쪽으로 걸어가자 걱정되어 간곡히 부탁하며 말렸지만, 안젤리카 공주는 자신의 곁에는 언제나 자신을 호위하는 수호 천사가 있다며 듣지 않았다. 

   

   시내 한복판으로 걸어가던 중 꽃 시장에서 걸음을 멈춘 안젤리카 공주는 꽃 시장에 있는 튤립 꽃다발을 보자 친어머님같은 계모 엘레너 왕비에게 선물하려고 '어머님께서 튤립을 좋아하시니, 튤립 꽃다발을 하나 사야겠어'라고 중얼거렸고, 이 말을 들은 꽃 시장 상인들이 우르르 몰려와 각자의 튤립 꽃다발을 내밀려 서로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하자 당황한 안젤리카 공주가 소피의 손에 끌려 시장을 빠져나오려던 찰나, 상인들이 안젤리카 공주의 팔을 붙들며 꽃다발을 살 것을 강요했다.  


   몹시 당황한 안젤리카 공주는 꽃다발은 필요없으니 놓아달라 소리치며 몸부림쳤지만, 상인들은 사겠다고 말했으니 꽃다발 하나는 사야한다며 생떼를 썼고, 안젤리카 공주는 어쩔 수 없이 급히 호주머니에게 금화를 꺼내 자신의 팔을 붙잡은 상인에게 던져주었지만, 오히려 상인은 안젤리카 공주의 금화를 보자 욕심이 생겨 안젤리카 공주가 상인 모두한테 금화를 주기 전에는 놓아주면 안 된다고 외치며 놓아주지 않았다. 


   다른 상인이 안젤리카 공주를 아씨라 호칭하며 놓아달라 외치는 소피마저 붙잡자 소피가 다급한 나머지 얼떨결에 안젤리카 공주에게 공주님의 수호 천하는 어디에 있냐고 외치자 안젤리카 공주는 놀랍게도 '수호 천사님, 제발 저를 구해주세요!'라고 외쳤다. 


   꽃 시장 상인들은 상인으로 위장한 건달들로 건달 하나가 베일과 드레스 사이로 드러난 흰눈처럼 하얗고 비단처럼 고운 목선의 안젤리카 공주의 얼굴을 보려고 베잇을 벗기려는 순간, 건달이 갑자기 어디에 맞은 것처럼 외마디를 지르며 몇 미터로 떨어진 곳으로 나자빠졌는데, 이때 나타난 노부인이 안젤리카 공주의 수호 천사로 모든 마법사들이 경외하는 대마법사 헤더였다. 


   대마법사 헤더는 부메랑처럼 날아다니는 지팡이로 건달들을 때려 쫓아버린 후 안젤리카 공주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주문을 외워 자신의 모든 마법을 전수했지만, 정작 안젤리카 공주 자신은 헤더의 마법을 전수받았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았다. 


   헤더가 떠나자 안젤리카 공주는 헤더가 쫓아버린 건달들이 돌아오기 전에 빨리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피의 손을 잡고 톰이 마차를 세운 쪽으로 달려갔지만, 톰은 보이지 않고, 놀랍게도 수천의 총을 든 병사들이 안젤리카 공주의 마차를 겹겹이 에워싸고 있었고, 이 광경을 보고 놀란 안젤리카 공주와 소피마저 에워쌌다. 


   수천의 병사들은 안젤리카 공주와 소피가 마녀와 한 패거리라 모함한 꽃 시장의 건달들의 말을 듣고 그녀들을 에워싼 것이었다. 병사들의 대장으로 보이는 장교가 안젤리카 공주에게 베일을 벗을 것을 요구하자 안젤리카 공주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기 위해 베일을 벗으려 했는데, 바로 그 순간 백마를 탄 금발의 기사가 병사들 사이를 뚫고 나타났으니 다름 아닌 안젤리카 공주의 호위기사 레오나드였다. 


   레오나드는 안젤리카 공주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병사들의 대장인 아놀드에게 '이 숙녀분들은 공주님과 가까운 분들이니, 아무 조건없이 보내주시오'라고 말하자, 아놀드는 안젤리카 공주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여 사과한 후 안젤리카 공주와 소피를 보내주었다. 


   톰이 건달들에게 붙잡혀 갔을까봐 걱정된 안젤리카 공주는 레오나드와 소피와 함께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며 톰을 찾던 중 때마침 지나가던 병사들에게 톰의 행방을 묻자 톰이 궁전의 병사들에게 붙잡혀 갔음을 알게 되었다.


   안젤리카 공주는 톰을 구하기 위해 소피와 함께 레오나드의 백마를 타고 최대한의 속도로 궁전으로 달려갔지만, 두 사람이 탄 말이라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 않자 답답한 나머지 말이 날개라도 달려 단숨에 궁전으로 날아갔으면 좋을 텐데라고 중얼거렸는데, 바로 이때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으니, 안젤리카 공주와 소피가 탄 레오나드의 백마가 히히힝거리더니 마치 새처럼 하늘 위로 달리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안젤리카 공주는 자신이 탄 말이 하늘 위를 나르는 것이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어 꿈을 꾸고 있는 줄 알았지만, 소피가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말하자 꿈이 아님을 깨닫고 헤더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헤더는 자신이 밑에서 지팡이를 타고 날고 있어 안젤리카 공주와 소피가 떨어지면 받을 테니 안심하라 말했고, 이 말을 듣자 안젤리카 공주는 안심이 되었지만, 소피는 그래도 무서워하자 안젤리카 공주는 헤더에게 말을 내려오게 해달라 말했지만, 헤더는 공주님의 주문으로 나르고 있는 말이라 자신이 내려오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사이에 레오나드의 백마가 궁전의 마당에 착지하자 궁전에 있던 병사들이 우르르 몰려와 총구를 안젤리카 공주와 소피를 향해 겨누자, 안젤리카 공주는 급히 베일을 벗기려 했지만, 손이 말고삐에 걸려 벗길 수 없어 소피에게 베일을 벗기라 말했지만, 소피는 병사들이 총구를 자신들을 향해 겨눈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말에서 떨어져 발을 삐는 바람에 안젤리카 공주의 베일을 벗길 수 없게 되었다. 


   베일을 벗을 수 없게 된 안젤리카 공주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병사들에게 확인시켰지만, 마녀를 두려워하는 병사들은 말을 타고 하늘을 난 안젤리카 공주가 마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젤리카 공주의 목소리를 확인하고도 마녀가 안젤리카 공주의 목소리를 흉내낸 것일지도 모른다며 안젤리카 공주에 대한 포위를 풀지 않았다. 


   병사들이 자신의 신분을 믿지 못하자 안젤리카 공주는 병사들에게 엘레너 왕비를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때마침 엘레너 왕비가 나타나 안젤리카 공주임을 알아보고 병사들에게 명을 내려 안젤리카 공주의 손에 걸린 말고삐를 풀어주게 하여 레오나드의 말에서 내려오게 해주었다. 이후 안젤리카 공주는 엘레너 왕비에게 놀라운 말을 들었으니, 바로 헤더가 사악한 마법을 전수해 인간의 영혼을 파멸시키는 사악한 마법사라는 말이었다.


   엘레너 왕비가 사악한 마녀라는 헤더의 말보다는 헤더가 사악한 마법사라는 엘레너 왕비의 말을 믿게 된 안젤리카 공주는 자신이 헤더의 마법을 전수받은 것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소피가 모는 마차를 타고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마법사 루디를 찾아갔는데, 때마침 루디는 마법사 루디라 쓰여진 간판이 달린 건물에서 마술 공연 중이었고, 안젤리카 공주는 건물 입구에 있던 표를 파는 청년 벤자민에게 금화 하나를 주고 표를 사서 루디의 마술 공연장에 들어갔다. 


    이때 루디의 마술 공연은 청중들에게 마지막 마술 공연인 공간 이동 마술을 보여줄 순서였는데, 루디는 공간 이동 마술의 대상자로 안젤리카 공주에게 공간 이동 마술이 속임수라 속삭인 소피를 가리키며 무대로 나와줄 것을 요청했고, 안젤리카 공주는 루디의 마술이 진짜 마술인지 확인하고 싶어 소피에게 루디의 요청에 응할 것을 지시했다. 


   안젤리카 공주의 지시로 공간 이동 마술의 대상자가 된 소피는 건물 근처로 공간 이동을 했을 것이란 루디의 말과는 달리 건물 근처 어디에도 없었다. 때마침 건물 밖으로 나온 루디는 소피가 건물 근처 어디에도 없으니 되찾아달라는 안젤리카 공주의 요구에 응해 자신의 거처로 안젤리카 공주를 인도해 공간 이동 마술을 써 소피를 되찾으려 했지만, 소피가 나타나지 않자 헤더의 도움을 요청할 것을 안젤리카 공주에게 제안했다. 하지만, 헤더가 인간의 영혼을 파멸하는 사악한 마법사라는 엘레너 왕비의 말을 믿은 안젤리카 공주는 루디의 제안을 거절하며 다른 방법이 없냐고 물었고, 루디는 수정 구슬을 보며 다른 방법을 찾던 중 안젤리카 공주가 헤더에 못지 않은 마법의 힘을 지녔음을 알게 되어 안젤리카 공주에게 마법의 힘으로 소피를 찾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안젤리카 공주는 루디의 말대로 소피를 되찾는 주문을 걸었지만, 첫번째 시도에서는 자신에게 마법의 힘이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 소피를 되찾는데 실패했지만, 두번째 시도에서는 자신에게 있는 마법의 힘을 믿고 주문을 걸어 누군가의 마법으로 아프리카로 이동했던 소피를 되찾는데 성공한다. 


   소피가 그동안 누군가의 마법으로 아프리카로 이동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신변의 위협을 느낀 안젤리카 공주는 루디의 말대로 호위기사인 레오나드를 불러 루디와 함께 자신을 호위해 궁전으로 돌아갈 것을 지시했다. 결국 안젤리카 공주의 마차는 레오나드가 몰고 루디의 마차는 루디의 조수 벤자민이 몰았는데, 안젤리카 공주의 마차가 궁전의 정문 앞에 당도해 루디가 마차를 돌려 돌아가려는 순간, 루디를 체포하라는 명을 받은 엘러너 왕비의 병사들이 루디를 총으로 겨누며 손을 들고 투항할 것을 명했지만, 루디는 공간 이동 마술을 써 벤자민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안젤리카 공주는 엘레너 왕비에게 루디는 자신을 궁전까지 호위해준 것 이외에 아무 잘못이 없으니 루디에 대한 체포령을 거두어줄 것을 간절히 부탁했지만, 엘레너 왕비는 마법을 쓰는 것 자체가 사악한 일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안젤리카 침묵하자 엘레너 왕비는 루디에 대한 체포령을 거두는 것은 헨리 왕의 결정에 맞기자며 헨리 왕에게 루디에 대한 체포령을 거두어도 될지 물어봐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엘레너 왕비는 안젤리카 공주에게 헨리 왕이 찾고 있으니 자신과 함께 헨리 왕을 보러가자고 말해 둘은 헨리 왕의 처소로 함께 갔는데, 이때 헨리 왕은 스페인의 페르난도 왕자를 안젤리카 공주의 신랑감으로 내정한 사실을 밝혔고, 안젤리카 공주는 자신은 이미 레오나드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페르난도 왕자와 결혼하지 않을 뜻을 밝혔지만, 안젤리카 공주가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으려 하자 흥분한 헨리 왕은 호통을 치며 아버지의 명이니 결혼할 마음의 준비를 할 것을 명했다. 


   안젤리카 공주는 눈짓으로 엘레너 왕비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엘레너 왕비는 못 본 척하고 외면했고, 이후부터 안젤리카 공주는 엘레너 왕비가 그동안 자신을 친딸처럼 대해온 것이 진심이 아닌 것으로 생각했는데, 때마침 엘레너 왕비가 위선자라고 말하는 헤더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동안 헤더가 엘레너 왕비에 대해 나쁘게 말할 때마다 화를 내왔던 안젤리카 공주가 헤더의 말에도 화를 내지 않자 헤더는 안젤리카 공주의 처소에 있는 거울을 통해 18년 전에 당시 시녀였던 엘레너 왕비가 안젤리카 공주의 친모였던 앨리스 왕비를 말에서 떨어뜨리는 광경을 환상으로 목격하게 되었다. 


    18년 전의 일이었지만, 친어머니가 말에서 떨어지는 생생한 광경을 보자 안젤리카 공주가 '악'하고 비명을 지르며 비명을 지르듯 '안 돼!'하고 외치자 헤더는 한손으로 안젤리카 공주의 손을 잡으며 진정시켰는데, 바로 이때 헤더의 입에서 '억'하는 신음 소리가 나왔으니, 엘레너 왕비가 나타나 지팡이로 헤더의 머리를 때려 헤더가 쓰러지며 신음한 것이다. 


   이때 헤더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엘레너 왕비가 의식을 잃은 헤더를 지팡이로 때려 죽이려하자 안젤리카 공주는 엘레너 왕비의 팔을 붙잡아 말렸지만, 엘레너 왕비가 팔을 놓지 않으면 왕비의 명을 거역한 죄로 다스리겠다고 말하자, 안젤리카 공주는 엘레너 왕비의 팔을 놓는 동시에 마법으로 헤더를 소피가 이동했던 아프리카로 이동시켰다. 


   의식을 잃은 헤더가 걱정된 안젤리카 공주는 엘레너 왕비에게 헤더를 붙잡아오겠으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한 후 공간 이동 마술로 소피를 데려가 레오나드의 집을 찾아간 후 레오나드와 소피와 함께 헤더가 있는 아프리카로 공간 이동하였다. 


   헤더는 여전히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안젤리카 공주는 레오나드에게 자신이 헤더의 마법을 통해 거울로 엘레너 왕비가 앨리스 왕비를 말에서 떨어뜨리는 광경을 보았음을 말했지만, 레오나드는 헤더의 마법을 통해 본 환상이 진실을 보여주었다고 어찌 장담할 수 있겠냐 반문하며 믿지 않았다. 


   안젤리카 공주는 답답해 한숨을 내쉬며 헤더의 의식이 돌아와야 자신이 본 환상을 레오나드는 물론 아버님께 보여줄 수 있을 텐데라고 중얼거렸는데, 바로 이때 헤더가 의식이 돌아와 안젤리카 공주가 본 환상은 안젤리카 공주는 물론 그 누구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안젤리카 공주가 헤더에게 그 이유를 묻자 헤더는 자신이 마법을 잃었음을 밝혔다. 

    헤더는 엘레너 왕비의 지팡이에 머리를 맞았을 떼 엘레너 왕비의 마법을 잃는 주문에 당해 마법을 잃었던 것이다.  

    이후 헤더는 안젤리카 공주에게 궁전으로 돌아가 엘레너 왕비와 맞서 싸우라 말했고, 안젤리카 공주는 헤더의 말을 받아들여 레오나드와 소피와 함께 궁전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했는데, 헤더만 혼자 두고 가기가 걱정되어 런던의 어느 폐가에 숨어 있던 루디와 벤자민을 아프리카로 공간 이동시켜 데려와 헤더를 돌봐줄 것을 부탁한 후 작별인사했다.


   공간 이동 마술로 아프리카에서 레오나드, 소피와 함께 돌아온 안젤리카 공주는 소피가 자신의 처소에서 망을 봐달라 말한 후에 레오나드를 집에 바래다 주었는데, 이때 안젤리카 공주는 레오나드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과 레오나드 이외엔 어떤 남자와도 결혼하지 않을 것이란 자신의 진심을 레오나드에게 고백했다. 


   안젤리카 공주의 진심을 듣자 감격한 레오나드는 왼쪽 무릎을 꿇고 안젤리카 공주의 뜻을 따를 것을 밝혔다. 


    이때 안젤리카 공주는 레오나드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운 후 레오나드의 새끼손가락에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걸고 결혼을 약속했다. 


   이후 안젤리카 공주는 레오나드의 부모님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기 위해 레오나드의 부모님을 지금 만날 수 있는지 물었지만, 레오나드는 부모님 모두 세상을 떠났음을 밝혔고, 안젤리카 공주는 앞으로는 자신이 부모님을 잃은 레오나드를 잘 돌봐줄 것을 다짐했다. 


   안젤리카 공주는 문득 헤더가 헨리 왕을 암살하려 했다는 말을 레오나드의 아버지가 했었다는 레오나드의 말이 떠올라 레오나드에게 그 말을 들은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하냐 물었고, 레오나드는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들은 말이라고 대답했다. 


   이후 안젤리카 공주는 헤더가 자신의 아버지를 암살하려 했던 사람은 그녀가 아니라 엘레너 왕비라고 했는데, 헤더의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 자신의 아버지가 위험하다 말했지만, 레오나드는 아직도 엘레너 왕비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믿고 헤더가 확실한 증거를 갖고 한 말인지 의문이라 말했다. 


   안젤리카 공주는 엘레너 왕비가 자신의 어머님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레오나드가 믿게 만들 좋은 방법을 생각한 끝에 엘레너 왕비가 탄 백마와 대화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마법으로 앨리스 왕비가 살해당했을 때 탔던 백마가 지금 레오나드의 마굿간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레오나드와 함께 마굿간으로 걸어간 안젤리카 공주는 앨리스 왕비가 살해당했을 때 탔던 백마와 대화해 그 당시 엘레너 왕비가 말에서 떨어진 앨리스 왕비의 상태를 확인하지도 않고 그대로 궁전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사실을 레오나드에게 말하자 레오나드는 '말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앨리스 왕비님이 엘레너 왕비님께 살해당하신 것이 틀림없군요'라고 말하며 안젤리카 공주의 말을 믿게 되었다. 


   레오나드는 지금 당장 엘레너 왕비가 앨리스 왕비를 살해한 사실을 밝혀야되지 않겠냐고 말했지만, 안젤리카 공주는 자신의 아버님은 엘리너 왕비의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으니 말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 말했고, 레오나드가 엘레너 왕비가 헨리 왕의 목숨마저 노린다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안젤리카 공주는 마법으로 엘레너 왕비를 감시해 아버님을 해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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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요?"

   여우같은 여자들은 예쁘지 않아도 여우같은 여자의 전매 특허라 할 수 있는 특유의 매력으로 남자를 사로잡는 경우가 많으니, 자연히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우같은 여자는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성격마저 쿨한데다 남심을 잘 읽을 줄 아니, 인기가 없을 래야 없을 수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매력도 있고, 성격도 쿨하고, 남심도 잘 읽으니, 인기가 많은 것이다. 

   이처럼 남자가 좋아할 만한 요소를 고루갖춘 여우같은 여자가 인기가 없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여우같은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 

   여우같은 여자는 한마디로 남자를 사로잡는데 도가 튼 여자들이다. 

   쉽게 말해, 남자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을 줄 아는 여자들이다. 

   여우같은 여자의 대표격인 클레오파트라를 통해 여우같은 여자가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과정을 잠시 살펴보자. 

   클레오파트라는 첫인상에서 여신같은 복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이어 만날 때마다 신선한 모습과 무궁무진하게 바뀌는 다양한 아양으로 안토니우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안토니우스가 자신을 떠나려 하자, 끼니를 굶어가며 가련한 모습을 연출하여 눈물을 흘리며 애원한 결과, 부성애를 자극하여 마음까지 사로잡았던 것이다. 

   남자를 사로잡는 작업의 정석이라 할까, 여자가 이런 식으로 남자를 사로잡기에 나서면, 왠만하면 넘어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다. 

   자, 오늘은 연애의 달인이라 할 수 있는 여우같은 여자가 남자를 사로잡는 마법같은 비법을 살펴보겠다. 



   여우같은 여자가 남자를 사로잡는 비법 세가지



   1. 첫인상에서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이성과의 만남은 첫인상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한 개인의 이성에 대한 평가는 첫인상이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여성들도 첫인상 하나로 남자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쉽게 말해, 첫인상이 호감이면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첫인상이 비호감이면 이성의 호감을 얻기가 힘든 노릇이다. 

   여우같은 여자들은 이처럼 첫인상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잘알고 있기에 화장을 다소 짙게 하거나, 아주 화사한 패션으로 첫인상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려고 애쓰는 것이다.

   여자로서의 첫인상이 결정되는 순간은 바로 남자가 여자의 매력에 대한 평가가 인식되는 순간이다.  

   남자가 처음 여자를 만날 때, 자신도 모르게 매력적이다, 매력적이지 않다, 이런 평가를 하기 마련인데, 그 순간이 매력적이라는 느낌이 나왔다면, 첫인상은 대성공인 셈이다. 

   여우같은 여자는 호감있는 남자를 만나면, 매력적인 명품 미소를 지어 자신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강렬한 첫인상을 주는데 선수이니, 첫인상부터 호감이 되어 남자를 사로잡는데 한발 다가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2.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무리 매력적인 여자라도 남자의 눈에 익으면 식상해지기 쉬운데, 여우같은 여자는 남자를 만날 때마다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매력지수를 높여가는 것이 특기다. 

   쉽게 말해 여우같은 여자는 패션에 화장, 표정과 미소, 몸짓이나 포즈, 애교에 아양까지 다양하여, 그 다양한 매력으로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여우같은 여자는 만가지 매력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력이 다양하다.

   끊임없이 좀 더 신선하고 다양하게 매력적으로 보일 방법을 연구하기 때문이다. 

   주변에 여우같은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패션잡지나 패션티비, 주변의 매력적인 여성들의 패션을 보며, 좀 더 매력적으로 차려입을 방법을 연구하고, 티비를 보며 여자 연예인들의 매력적인 표정을 거울을 보며 따라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처럼 항상 좀 더 신선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연출하여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니,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특기가 아니겠는가. 



    3. 반전을 거듭하는 밀당으로 고백하게 만든다. 

   여우같은 여자가 남자를 사로잡으려 작정하면, 영화에서 반전을 거듭하듯이, 호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호감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여 남자를 사로잡는 것이 특기로, 이른 바, 헷갈리게 만들어 밀고 당기기를 하는 것이다. 

   여우같은 여자가 작정을 하고 다가오면, 호감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남자의 머리는 복잡해지고 헷갈리는데, 헷갈리게 만드는 것이 여우같은 여자의 장기인 밀당의 전술인 것이다. 

   하루는 "오빠 짱이야."하고 호감이 있는 듯 비행기를 태웠다가, 하루는 "오빠한테 관심없거든."하고 내숭을 떨며 오락가락하는데, 한마디로 밀고 당기기를 하는 것이다. 

   사실, 여자의 마음은 여자도 모른다고, 호감이 오락가락하는 것이 지조가 없는 것도 변심도 아니다. 

   다만, 남자에게 호락호락한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어 남자가 안달이 나서 혹은 왠지 그리움에 졎어, 혹은 그녀가 보고 싶어져 다가오게 만드는 것 뿐이다. 

   "오빠~"하고 붙임성있게 다가가 먼저 정들게 만든 후,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매력을 최대한 보여준 후, 잠수를 타는, 밀고 당기기 대작전이 성공하면, 한마디로 몸값이 수직상승하여 남자가 안달이 나서 먼저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잠수를 타는 타이밍이다. 

   남자는 관심도 없는데, 혼자 잠수타는 것은 아무 짝에 쓸모없는 잘못된 밀고 당기기로, 밀고 당기기를 하려면 남자 쪽에서도 어느 정도 호감이 있어야 비로소 잠수 작전이 통할 수 있는 것이다. 

   남자가 그리움에 젖어 보고 싶어질 때, 짠하고 나타나면 왠지 매력지수가 급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바로 여우같은 여자가 노리는 노림수로 그 순간 애틋하게 고백이라도 하면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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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을 사랑해요. 앞으론 저만 사랑하겠데요."

   -바람둥이의 작업에 걸린 여자의 말-

   바람둥이는 선량한 남자인 척하며 여자에게 다가가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하며 작업하기 때문에 여자들이 바람둥이의 작업에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옆에서 바람둥이에게 속는 여자의 모습을 보면 답답한 생각이 들어도 바람둥이는 풍부한 연애 경험에서 나오는 다양한 작업으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선수이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바람둥이에게 속는 여자들이 많은 것이다.

   여자는 정에 약해 남자에게 한번 깊은 정이 들면, 정에 이끌려 남자가 바람둥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헤어지지 못할 때가 많은데, 바람둥이에게 여자는 땅콩 심심풀이 같은 존재일 뿐이니, 바람둥이의 정체를 알게 되면 무조건 떠나야될 것이다.

   바람둥이는 절대 한 여자로 만족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자.

   바람둥이에게 바람피우는건 일상이라, 결혼해도 항상 아내 몰래 바람피우기 마련인데, 이런 남자와 어찌 평생을 살겠는가.

   "앞으로는 당신만 바라보고 살꺼야."

   이 말은 바람둥이의 전형적인 거짓말이다.

   그간 수십명, 심지어 수백명의 여자에게 이 말을 했을텐데, 그래도 감동이 오는가?

   아마도 바람둥이는 평생토록 수없는 여자에게 저런 거짓말을 하며 살 것이다.

   저 말을 믿으면, 바람둥이에게 속은 수백명의 여자 중 하나가 될 뿐이다.

   바람둥이의 특기가 바로 거짓 맹세이니,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절대 믿으면 안되겠다.


 

   여자가 바람둥이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 10가지


 

   1. 바람둥이의 모성애 자극에 왠지 마음이 가서

   여자는 본능적으로 모성애가 있어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끼면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여자의 심리를 아는 바람둥이는 능수능란한 작업으로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하여 여자의 호감을 얻는 경우가 많다.

   바람둥이가 어떻게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하는지 예를 들어 보겠다.

   바람둥이는 외로워 보이는 여자나, 쿨한 성격으로 낯선 사람과 잘 어울리는 여자에게 신사처럼 다가가 재치있는 유머나 뛰어난 화술로 여자의 경계심을 푼 후,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헤어진 연인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척하여 여자가 연민하게 만들어 모성애를 자극하는 것이 바람둥이의 전형적인 수법인데, 여자는 보호본능적인 모성애가 있어 이러한 바람둥이의 수법에 넘어가는 여자들이 많은 것이다.


 

   2. 바람둥이는 매력적이기 때문에

   사실, 바람둥이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꽃남은 아니라도 최소한 훈남 정도는 되어야 바람둥이 노릇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아주 간혹, 재벌 2세나 부자 행세를 하는 못생긴 바람둥이가 있는데, 돈많은 남자에게 잘 끌리는 여자들을 대상으로 할 뿐,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잘 넘어가는 바람둥이들은 매력적이다.

   인간은 잘생긴 이성에게 왠지 모르게 마음이 열리는 경우가 많다.

   바람둥이가 꾀 매력적이니, 여자는 다가온 바람둥이에게 자신도 모르게 마음 문을 열게 되는 것이다.

 


   3. 바람둥이의 칭찬에 여자의 마음이 열려

   매력적인 이성이 자신을 칭찬하는 말에 기분이 좋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잘생긴 바람둥이가 "정말 아름다우시네요."하고 찬미하면, 여자는 왠지 기분이 좋아지며 마음이 열리기 쉽고, 심지어 호감까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매력적인 바람둥이가 다가오면, 여자는 '이 남자가 나한테 호감이 있나'하고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때 바람둥이가 "딱 제 이상형입니다. 술이라도 한잔할 기회를 주시면, 영광이겠습니다."하며 작업 멘트를 날리면 여자들이 왠지 무드가 좋아져 바람둥이의 작업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4. 바람둥이는 센스가 있고 눈치가 빠르기 때문에

   바람둥이는 여자의 눈빛만 봐도 여자의 마음을 눈치챌 정도로 눈치가 빠른데다 수많은 여자를 만나면서 축적된 연애 센스로 여자와 데이트할 때 여자가 원하는 것을 척척 알아서 리드하여 여자의 환심을 얻을 때가 많다.

   여자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해주는 눈치 빠르고 센스있는 남자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어 눈치에다 센스까지 뛰어난 바람둥이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5. 바람둥이는 여자의 무드를 잘 띠우기 때문에

   무드를 순우리말로 표현하면, 분위기라 할 수 있다.

   소위, 무드란 말은 로맨틱한 분위기라는 말인데, 여자는 로맨틱한 분위기에 이끌리면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치며 무드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아, 남자가 무드만 잘 잡아도 여자가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여자는 무드에 약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드에 잘 휩쓸리는데, 바람둥이는 바로 이러한 여자의 무드를 띠우는데 선수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여성들조차 바람둥이의 무드 띠우기 작업에 현혹될 수 있는 것이다.

 


   6. 바람둥이는 여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에

   여자는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남자에게 호기심을 느끼면 호감이 생길 때가 많은데, 바람둥이는 여자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호감을 얻을 때가 많다.

   소설을 보면 남자가 대단한 남자인 척 허세를 부리면 여자가 남자에게 호기심을 느끼다가 관심을 가지다 마침내 호감이 생기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여자는 주변에 괜찮은 남자가 없으면 미지의 남자에게 큰 호기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자는 주변의 남자보다 미지의 남자에게 왠지 모르게 끌릴 때가 많은데, 바람둥이는 자신을 잘 모르는 여자에게 다가가 부자인 척 허세를 부리거나, 인기있는 척하여 여자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호감을 얻을 때가 많은 것이다.

 


   7. 다른 여자가 바람둥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끌려서

   바람둥이가 여자의 호감을 얻는 대표적인 작업 방법은 애처로운 말로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하거나, 여자를 공주처럼 대하여 존재감을 느끼게 만들거나, 부자인 척하거나, 여자가 옆에서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을 정도의 유치한 방법이 많다.

   방법이야 어떻든 간에 바람둥이가 여러 여자의 사랑을 얻으면, 여자들은 바람둥이가 인기있는 줄 알고, 뭔가 대단하거나 매력이 있어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인간은 인기있는 이성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어, 바람둥이가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끌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8. 바람둥이를 사랑하는 다른 여자에게 질투심을 느껴서

   여자를 질투의 화신이라 누가 말했던가, 여자는 자신을 사랑하던 남자가 다른 여자를 사랑하면 질투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여자는 질투심이 많은 편이라, 자신을 좋아하던 바람둥이가 다른 여자에게 작업하면 질투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바람둥이는 이러한 여자의 질투심을 교묘하게 이용하는데 선수이다.

   여자는 바람둥이가 다른 여자에게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 '저 여자가 나보다 더 매력있어?'하고 질투심을 느낄 때가 많아 바람둥이의 질투심 유발 작전이 통할 때가 많다.

   사실, 바람둥이는 여러 여성에게 작업하기 때문에 바람둥이의 작업 대상의 여성들이 서로 질투심을 느끼거나 경쟁심리가 생겨 바람둥이의 작업에 쉽게 넘어갈 수가 있는 것이다.

 


   9. 바람둥이는 밀당으로 여자 스스로 잡게 만들기 때문에

   "떠나고 싶다면, 붙잡지 않겠어요."

   인간의 심리는 이성이 잡으면 떠나고 싶고, 떠나면 왠지 잡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바람둥이는 바로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여 오히려 '세상에 여자가 너 하나뿐이냐?'는 태도로    여자가 자신을 잡게 만드는 교묘한 작업이 특기라 할 수 있겠다.

   여자는 이별의 문턱에 가면, 남자가 자신을 한번이라도 잡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데, 자신을 잡으려 하지 않는 바람둥이의 밀당에 속아 바람둥이에게 미련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아쉬움이라 할까, 기회를 준다고 할까, 떠나려는 바람둥이에게 "나만 사랑한다면, 기회를 주겠어."하고 결국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10. 바람둥이의 거짓 맹세에 여자가 감동받아

  "앞으론 너만 바라보고 살꺼야."

  신앙심이 깊은 교회의 자매도 바람둥이의 이 한마디에 속아 넘아가는 경우가 많다.

   "나같은 나쁜 놈은 널 사랑할 자격이 없어."

   나쁜 놈이라 사랑할 자격이 없다는 겸손을 위장한 바람둥이의 가식에 여자들이 가슴이 찡하며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여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의 잘못에 관대한 경향이 있어, 오히려 바람둥이가 스스로를 자책하며 "난 나쁜 놈이라 널 사랑할 자격이 없어."라고 하면, 연민을 느껴 기회를 주고 싶은 것이 여자의 마음이다.

   결국, 여자는 바람둥이에게 기회를 줄까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바람둥이는 이렇게 거짓 맹세로 여자를 속이는 것이다.

   "앞으론 너만 바라보고 살꺼야."

   바람둥이는 연기력이 뛰어나 배우가 되도 될 것 같다느 느낌이 들 정도로 거짓말을 그럴 듯하게 잘 하기 때문에 바람둥이의 거짓 맹세에 속는 여자들이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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