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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28 바람둥이가 여자를 속이는 전형적인 5단계

   

    "바람둥이한테는 안 넘어갈 수가 없더라구요."

    7년 전인 2009년에 필자가 바람둥이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때 한 여성 분이 이런 댓글을 남겼었다. 

    "바람둥이한테는 안 넘어갈 수가 없더라구요." 

    솔직한 말이었던 것 같다. 

    여자 경험이 많은 바람둥이는 능수능란한 작업으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에 여성들이 바람둥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알고 보면, 바람둥이들이 아주 치졸하거나 유치한 방법으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여성들이 바람둥이가 어떤 방법으로 작업하는지 안다면, 바람둥이의 작업에 당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실제로, 바람둥이들로 추정되는 남자들이 필자가 바람둥이에 대한 글을 쓰기만 하면 대거 몰려와 요즘 바람둥이는 안 그렇다며 이러쿵저러쿵 항의하는 글을 남기던데, 여성들이 필자의 글을 읽으면 자신들의 수법이 잘 안 먹혀 들어갈까봐 걱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예컨데, 바람둥이 남자들이 부자인 척 허세떨어 여자의 환심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심지어 유명 여자 연예인들도 바람둥이가 부자인 척 허세떠는 것에 속아 결혼했다 이혼하는 경우도 있다 하니, 이것 하나만 알아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은 바람둥이가 여자를 속이는 전형적인 5단계인데, 이를 통해 바람둥이가 어떻게 여자를 속이는지 살펴보겠다.


 

   바람둥이가 여자를 속이는 전형적인 5단계 과정 

 

 

   1.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한다. 

   바람둥이는 비정한 여자친구에게 차인 것처럼 행세해 여자의 모성애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가 바람둥이에게 모성애를 느끼는 순간, 바로 바람둥이에게 속는 것이다. 

 

   다음은 어느 바람둥이가 작업 대상의 여자에게 작업하는 이야기다. 

 

   봉수는 카사노바를 가장 존경하는 전형적인 바람둥이다.

   봉수는 술집을 드나들며 연인과 헤어진 것처럼 보이는 여자에게 작업하는데, 경험이 많다보니까 여자의 눈빛만 봐도 여자가 어떤 상태인지 추측할 수 있을 정도로 눈치가 빨라졌지다. 

   오늘도 봉수는 작업 대상을 물색하다가 울것만 같은 표정으로 혼자앉아 있는 여자를 발견해 작업을 걸었다. 

 

   봉수 :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앉아도 될까요?"

   여자 : (망설이다가) "네, 좋을대로 하세요."

 

   봉수는 작업 대상의 여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여자가 얼마전에 남자친구에게 차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봉수는 여자의 공감을 얻으려고 여자를 찬 남자친구를 욕했다.

 

   봉수 : "정말 나쁜 놈이군요. 당신처럼 좋은 여자를 차다니, 언젠가는 후회할거예요."

 

   여자는 봉수가 자신을 좋은 여자라고 말하자 자신도 모르게 흐뭇한 생각이 들었고, 자신의 편을 들어 자신을 찬 남자친구를 욕하자 묘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여자는 처음에는 봉수를 경계했지만, 봉수가 자신을 좋은 여자라고 말하고 자신의 편을 들어주니 경계심이 완전히 풀려 봉수와 재미있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해설 : 연인에게 차인 여자는 '내가 이것 밖에 안되나?'하는 존재감에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바람둥이는 이러한 상처를 지닌 여자의 환심을 얻기 위해 여자를 찬 남자를 욕하거나, "당신같은 좋은 여자를 차다니, 언젠가는 후회할거예요."이런 식으로 말해 공감대를 얻어 여자의 경계심을 푸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2. 여자의 환심을 사는 말로 호감을 얻는다.

   바람둥이는 여자의 경계심이 풀리면 여자의 외모를 찬미하는 멘트로 여자의 환심을 사거나 여자에게 호감을 표시하면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봉수는 여자가 자신에게 경계심이 풀린 모습을 보자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갔다. 

 

   봉수 : "이런 말씀 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당신처럼 좋은 여자를 만나 본 적이 없어요. 제가 그동안 만난 여자는 돈밖에 모르는 된장녀거나 공주병이 심한 여자들뿐이였어요. 저도 당신처럼...... 좋은 여자를 만났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여자 : (자신처럼 좋은 여자를 만나는 것이 소원이라는 말에 기분이 좋아서) "봉수씨는 참 순진해서 나쁜 여자들을 많이 만나셨나봐요. 하지만 세상에는 저보다 좋은 여자가 많으니, 봉수씨도 언젠가는 저보다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거예요."

 

    여자는 봉수가 자신에게 작업을 걸고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지만, 노골적으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처럼 좋은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우회적으로 돌려서 말했기 때문에 봉수의 작업에 그다지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여자가 호의를 보이자 봉수는 소위, 여자의 전화번호를 따내기 위해 작업을 했다. 


    봉수 : (자신의 핸드폰이 적힌 명함을 건네주며) "이건 제 번호인데, 언제 한번 좋은 영화나 보러가지요. 좋은 영화가 있으면 연락드릴 테니, 저한테도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세요."


   봉수가 자신의 핸드폰을 주며 전화번호를 찍어달라 하자, 여자는 결국 봉수의 핸드폰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찍어 주었다. 



    해설 : 바람둥이의 작업의 시작이 바로 여자의 전화번호를 따내는 것이다. 바람둥이가 자꾸 전화를 걸어 언제 한번 식사 하자, 언제 한번 영화 보자 하면, 여자는 예의상 거절하지 못하다 결국 만나다 바람둥이의 작업에 걸려드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3. 잘나가는 척 허세떨어 여자의 호기심을 끈다.

   여자는 남자의 조건에 끌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바람둥이는 잘나가는 척 허세떨어 여자의 호기심을 끄는 경우가 많다. 

 

 

    술집이 문을 닫을 무렵, 봉수는 여자의 호기심을 끌기 위해 경기도 외곽에 살면서 부의 대명사인 강남 타워 펠리스에 사는 척했다. 

 

   봉수 : "어디 사세요? 같은 방향이면 바래다 드릴께요."

   여자 : "아, 고맙지만, 괜찮아요. 집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거든요. 근데, 저는 수원에 사는데요. 봉수씨는 어디 사세요."

   봉수 : "저는 타워 팰리스에 사는데요. 들어보셨지요?"

   여자 : "와, 경수씨 부자시네요. 타워 팰리스는 강남에서도 최고 부자동네잖아요."

   봉수 : "뭘요, 타워 팰리스에 산다고 다 부자인가요."

 

    봉수는 여자에게 차에 탈 것을 계속 권유했고, 봉자는 경수가 계속 권하자 거절하지 못하고 경수의 차에 탔다.

    봉수의 차는 겉으로 보기엔 고급승용차였는데, 사실은 중고차를 싸게 산 것이다. 

    하지만 여자는 봉수의 차가 중고차인 줄 몰랐기 때문에 부자는 차도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봉수는 여자를 집까지 바래다 준 후에 회심에 미소를 지으며 혼자말로 중얼거렸다. 

    "이 여자 나한테 낚이는 거는 시간 문제인거 같은데......"



    해설 : 바람둥이는 여자가 자신의 작업에 걸리면 낚인다는 표현을 쓰는데, 여자한테 정말 호감이 있어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낚인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바람둥이들이 대부분 수많은 여자들을 경험했다는 것이 마치 훈장인 것처럼 자랑하는데, 바람둥이에게 여자들은 자신의 이상형을 만날 때까지의 작업의 시험 대상일 뿐인 것이다.

 

 

    4. 바쁜 척하면서 인기많은 남자인 척한다.

    여자나 남자나 인간은 이성에게 인기가 많아 보이는 이성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여자가 남자에게 관심이 가다가도 남자가 주변 여성들에게 인기가 없는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관심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남자가 인기있어 보이면 자신도 모르게 호감이 가는 경우도 있다.

    바람둥이는 여자의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려고 여자에게 인기있는 척하여 관심을 끄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봉수는 여자와 몇 차례 만났다.

    여자는 부자인 척하는 봉수에게 어느 정도 호감은 갔지만 아직 헤어진 연인을 잊고 새로 시작할 정도로 마음이 열리지는 않았는데, 경수는 바쁜 척하면서 인기 많은 척하면서 여자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했다. 

    여자와 만나기 전에 아는 여성들에게 문자를 보내었기 때문에 여자와 데이트 중에 쉴새없이 남자의 핸드폰에 여성들의 문자가 왔다.

   여자는 봉수가 여성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은 남자라 착각하게 되었다. 


   여자 : "봉수씨는 여자들한테 정말 인기가 많은 것은데, 타워 펠리스에 사는 걸 보면 조건도 괜찮은데, 내가 놓치면 후회할꺼 같아."


   

   해설 : 여자는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남자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은데, 바람둥이들이 이러한 여자의 심리를 악용하기 위해 인기있는 척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5. 술 자리에서 수작을 부린다.

   바람둥이는 여자가 자신에게 호감을 느낀다 싶으면, 스킨쉽을 시도하거나, 함께 술을 마시면서 수작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 

   스킨쉽을 통해 여자의 마음을 떠보는 것이 바람둥이의 대표적인 작업인데, 여자가 스킨쉽에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여자가 자신에게 넘어왔다고 판단하면 적극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봉수는 여자와 술을 마셨다.

   봉수는 여자가 술취하게 만든 후 키스했다. 

   술에 취한 여자는 술김에 봉수와 키스했고, 봉수는 키스를 했으니 사귀는 것이라 주장했다. 


   봉수 : "키스했으니까, 우리 이제 사귀는거죠?"

   여자 : (속으로 '내가 미쳤지, 봉수씨가 어떤 남자인지도 잘 모르면서.') 

   봉수는 여자가 대답하기도 전에 여자를 안으며 말했다.


   봉수 : (여자를 안으며) "이제 당신은 내 여자친구예요."

   여자 : (얼떨결에 안기며) '키스까지 했는데, 여자친구가 아니라 말하기도 그러네. 기왕 이렇게 된 바에 봉수씨가 괜찮은 남자인 것 같으니 한번 사귀어봐야겠어.'

 

 

   해설 : 바람둥이는 여자를 술취하게 만든 후, 키스같은 스킨쉽을 시도해, 여자가 얼떨결에 받아들이면, 스킨쉽을 나눈 사이이니 당신은 내 여자친구라 주장하는 수법으로 여자를 여자친구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이러한 바람둥이의 수법에 당해 얼떨결에 사귀게 되는데, 스킨쉽을 하고도 사귀지 않으면 자신이 이상한 여자가 되는 것 같게 생각하는 순진한 여자가 많은데, 바람둥이들은 그러한 여자의 심리를 노리고 술취하게 만든 후 스킨쉽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여자를 자신의 여자친구로 만든 봉수는 얼마가지 않아 똑같은 방법으로 다른 여자에게 작업하기 시작했는데, 바람둥이는 양다리, 문어다리의 개념을 넘어 최대한 많은 여자와 바람피우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바람둥이의 작업에 속는 순간, 피해자가 되는 것이니,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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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