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는 미녀의 대명사로 '클레오파트라처럼 아름다운'이라는 말이 있지만, 플루타크 영웅전에 의하면 클레오파트라가 실제로는 그리 대단한 미인이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클레오파트라는 작업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뛰어난 연애 기술로 로마의 대영웅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완전히 사로잡아 사람들에게 절세의 미녀로 인식되었던 것 같다.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과정을 보면 그녀의 연애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를 처음 만났을 때 비너스 차림의 여신같은 신비감을 준 후, 교태스러운 애교와 만날 때마다 바뀌는 무궁무진한 아양으로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후에는 안토니우스의 곁에 있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라는 고백으로 안토니우스를 완전히 사로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방법이라면, 세상의 모든 남자가 다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니까 안토니우스 뿐만 아니라 로마 최고의 영웅 줄리우스 시저도 클레오파트라에게 넘어간 것이 아니겠는가. 

   자, 크리스마스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클레오파트라처럼 작업을 한다면 올 크리스마스엔 안토니우스 같은 멋진 남자친구가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클레오파트라가 남자를 사로잡은 작업 5가지

 


   1. 첫인상에서 신비감을 준다.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와의 첫만남에서 비너스 차림의 여신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첫인상에서 신비감을 주려고 한 것이 분명하다. 

   신비감이란 환타지같은 여자의 신비스러운 매력으로, 예컨대, 화장으로 치장한 눈부신 여자의 얼굴, 이런 것이 신비감이라 할 수 있겠다.

   신비감이라는 말에 '난 신비감을 줄 정도로 예쁘지 않아!'하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여성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신비감이란게 별게 아니다. 

   평범한 외모라도 패션빨에 화장빨이 받쳐주면, 남자가 반할 정도로 신비감을 줄 수 있으니 말이다. 

   여자가 신비감을 발산하는 대표적인 모습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이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은 신랑조차 '이게 누구야?'하고 반할 정도로 강렬한 신비감을 발산하는데, 평소에 예쁘게 보이지 않던 여성도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 만큼은 신비스러울 정도로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가 말이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여자의 모습도 신비감을 발산하는 대표적인 모습인데, 신비감이란 조명이나 날씨같은 주변 분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으니, 분위기에 어울리는 패션이나 화장으로 신비감을 발산하는 방법을 연구해볼 필요가 있겠다.

   안토니우스는 여신같은 신비감을 주는 클레오파트라의 모습에 반한 것 같은데, 이때 전율을 느낄 정도의 두근거림을 느꼈을지 모르겠다. 

   남자는 신비감을 주는 여자의 모습에 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호감남을 만났을 때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장과 패션으로 신비감을 준다면 작업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2. 애교와 아양을 떤다.  

   신비감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클레오파트라는 이어 교태스러운 애교와 무궁무진한 아양을 떨어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교태란 아름다운 자태란 말로 교태스러운 애교란 여성적인 매력이 발산되는 애교를 말한다. 

   예를 들어 여자가 남자의 말에 웃겨 죽겠다는 듯이 몸을 수그리며 손으로 테이블을 치며 예쁘게 웃으면, 상당히 교태스러워 보일 때가 있는데,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교태스러운 애교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애교보다 한층 남자를 사로잡는 것이 아양인데, 클레오파트라는 바로 아양으로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았다. 

   학창시절, 교회 수련회 때 옆에서 웃으며 나를 손으로 살짝 치던 자매에게 반한 적이 있었는데, 이것도 일종의 아양으로 남자는 여자의 아양에 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를 만날 때마다 새로운 아양을 떨었는데,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의 무궁무진한 아양에 마음을 사로잡혔던 것이다.

  


   3. 여성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패로의 동화 '신데렐라'를 보면 무도회에서 왕자가 신데렐라와 춤을 추며 마음을 완전히 빼앗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만약 신데렐라가 왕자와 춤을 출 기회가 없었다면, 왕자가 신데렐라의 매력에 반할 기회가 없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물론 왕자가 신데렐라와 춤을 추지 않고도 무도회복으로 치장한 신데렐라의 자태에 반해 마음을 사로잡힐 수도 있었겠지만, 평소에 입는 누더기 옷을 입고 무도회에 갔다면 눈길조차 끌지 못했을 것이 명약관화하다. 

   여성미가 물씬한 무도회복으로 치장한 신데렐라는 왕자와 춤을 추며 왕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이처럼 옛부터 남자는 여자가 매혹적인 옷을 입고 춤추는 모습에 반한 경우가 많았다. 

   춤처럼 거창하지 않아도 여성적인 매력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모습이 바로 여성스러운 워킹이다.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매혹적인 패션을 입고 워킹하는 모습에 남자가 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혹적인 패션이 아니라도 여자가 사뿐사뿐 걷는 여성스러운 워킹에 남자가 반하는 경우가 많다.

   춤이나 워킹처럼 움직이는 동작이 아니라 정지한 상태에서도 여성적인 매력을 한껏 발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여성스러운 포즈를 취하는 것이다. 

   각선미를 드러낸 여성스러운 포즈에 남자가 여성적인 매력을 느끼며 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컨데, 다리를 가지런히 하고 앉은 모습처럼 여자의 여성적인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때에 따라 분위기에 맞게 여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방법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겠다. 



   4.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다.

   아름다운 추억이 마음속 깊이 남으면, 추억이 떠오를 때마다 사랑이 아름답게 이미지화되어 연상되는데, 클레오파트라는 이러한 추억의 연상을 활용하여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 같다. 

   클레오파트라는 시저와 안토니우스와 뱃놀이를 즐겼다고 알려져있는데, 남녀가 함께 배를 타면 로맨틱한 무드가 절로 생기니, 무드를 띄워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기 위해 배를 탄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우스는 평민복장으로 잠행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클레오파트라는 기꺼이 안토니우스가 잠행할 때 평민복장으로 따라 나섰다고 한다. 

   그리하여 둘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고, 그 결과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다가 클레오파트라의 곁으로 돌아온 것이 아닐까. 

   안토니우스는 나중에 옥타비우스의 누나인 옥바티아와 결혼하여 클레오파트라와 한때 이별하였지만, 클레오파트라와 나누었던 아름다운 추억이 안토니우스를 다시 되돌아오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시야에서 사라지면 기억에서도 희미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아름다운 추억이 가슴속 깊이 새겨지면, 날이 갈수록 그리워지는 경우가 많으니, 추억의 힘은 실로 놀라운 것이다. 

 


  5. 눈빛과 눈물로 남자의 부성애를 자극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가 자신을 떠나려고 하자, 안토니우스에게 그의 곁에 있는 것이 자신의 유일한 소원이라는 애틋하고 감성적인 고백을 했는데, 떠나려고 해도 발이 떨어지지 않았을 것 같다. 

   인간은 감성을 크게 자극받을 때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이 요동치는 경향이 있기에 클레오파트라는 감성에 호소하는 말로 안토니우스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을 요동치게 만들어 그를 사로잡았던 것이 아니겠는가. 

   이때 클레오파트라는 애틋한 눈빛과 눈물로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움직였는데, 안토니우스를 연모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떠나지 말 것을 애원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눈물을 흘렸다. 안토니우스는 차마 클레오파트라를 두고 떠날 수 없었을 것이다. 

   사남자는 여자의 눈빛과 눈물에 부성애를 느껴 마음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의 눈빛과 눈물은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은 과정을 보면, 작업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클레오파트라가 이렇게 작업하지 않다면,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마음에 둔 사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마음만 진실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작업도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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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우짓이란 앙큼한 짓거리라 할까,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떠는 짓거리들을 소위 '여우짓'이라 하는데, 여우같은 여자들의 전매특허가 바로 여우짓이다. 

   여우짓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일부러 뭔가를 떨어뜨린 후 애교스럽게 주워 달라고 한다거나, 호감있는 남자와 공포영화를 보다가 무섭다며 안기거나, 호감있는 남자와 길가다 난데없이 팔짱을 끼거나, 겨울에 일부러 춥게 입고 나와 애교스럽게 외투를 벗어 달라 하거나, 겨울에 춥다고 남자의 호주머니에 손을 불쑥 집어넣거나......

   여우짓이 여우같은 여자들만 하는게 아니다. 

   예전에 영화를 보면, 여주인공이 일부러 넘어지는 척해서 남주인공에게 안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게 바로 여우짓인 것이다. 

   좀 품위가 없어 보이긴 하지만, 여자의 여우짓에 남자가 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여자가 사랑에 목마르다 보면 여우짓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여자가 사랑을 위해 여우짓을 한들 누가 뭐라 할 수 있겠는가?



    남자를 사로잡는 여우같은 여자의 여우짓 5가지

 


   1. 교태 부리기

   교태란 여자의 아리따운 자태란 말로, 한마디로 관능미를 발산하여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교태 부리는 것이다. 

   호감남을 만날 일이 생기면, 꼭 미니스커트를 입는 여성들이 있는데, 그렇게라도 남자의 시선을 끌면, 시선이 끌리다 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사실, 여우같은 여자들이 매혹적인 교태로 남자를 사로잡는 경우가 많다. 

   여우같은 여자들은 매혹적인 포즈나, 매혹적인 자태로 앉아 있거나, 매혹적인 걸음걸이로 걸으며 교태를 곧잘 부리는데, 워낙에 매혹적이라 남자가 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교태손이라 할까, 여우같은 여자는 호감있는 남자와 대화할 때 손을 이용하여 교태를 잘 떠는데, 손으로 머리를 매만지거나, 턱에 손을 괴거나, 소매를 팔뚝까지 걷어올린 후 매니큐어 바른 손을 쉴새없이 움직이는 등 손으로 온갖 교태를 떨며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다 마음까지 사로잡는 경우가 많다. 



   2. 앙큼한 스킨쉽

   티비를 보면, 한 겨울에 여자가 남자를 만나 춥다며 애교스럽게 외투를 벗어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참 앙큼한 여우짓이 아닐 수 없다. 

   춥게 만들어 놓고, "춥죠? 손 좀 녹이세요."하며 남자의 손을 잡아 빌려 입은 코트의  호주머니에 넣어 스킨쉽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여우같은 여자들이 많은데, 이러다 보면 순식간에 팔짱까지 끼는 사이가 되고, 팔짱을 끼고 다니다보면 어느새 이성적인 끌림으로 호감이 생길 수가 있는 것이다. 

   순진한 남자들이 이러한 앙큼한 여우짓에 말려들면, 여우같은 여자들이 "오빠, 우리 사귀는 거 맞지? 팔짱까지 꼍는데......"이러면서 노골적으로 대쉬하는데, 워낙에 애교스러워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얼떨결에 사귀게 되는 수가 있다. 

   남자가 호감이 없어 당황하며 난색을 표시하면, 여우같은 여자들은 "애이, 농담이야, 

오빤 농담도 구분 못해? 피,"이러면서 슬쩍 빠져 나가는데, 이러한 앙큼한 스킨쉽을 반복하다 보면 이성적인 끌림이 생겨 남자가 어느새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3. 앙증맞은 아양 떨기

   여우같은 여자의 대표격인 클레오파트라는 무궁무진한 아양으로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았다는데, 아마도 클레오파트라는 앙증맞은 아양을 잘 떨었을지 않았을까. 

   남자들이 여자의 앙증맞은 아양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아잉, 몰라잉~", "나 보고싶었찡?", "어머머머!", "진짜진짜진짜?", "오빠, 싸랑해~",  "나 이뿌징?", 이렇게 앙증맞게 아양떨면 친근감도 생기는데다 애교도 만점이라 남자들이 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매력적인 여자가 앙증맞게 "오빠 싸랑해~"하고 애교스럽게 아양을 떨면, 끌리지 않을 남자가 있겠는가. 

   여우같은 여자는 대부분 매력적이라 이런 앙증맞은 아양이 통하지 않을 래야 않을 수 없는 것이다.



   4. 헷갈리는 밀고 당기기

   여우같은 여자들이 호감남에게 "오빠 싸랑해요~"하며 구애 공세를 하다가도, 호감남이 막상 사귀자면 "농담인데, 오해하신 것 같네요."하고 내숭떠는 경우가 많은데,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 보면 정답이다.  

   여우같은 여자하면, 남자들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여우같은 여자들이 너무 내숭이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분명히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막상 "너, 나 좋아하냐?"하고 물으면 "오해하신 것 같네요."하고 발뺌할 때 남자는 우롱당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여우같은 여자들이 흔히 하는 밀고 당기기다. 

   여우같은 여자는 사랑에 욕심이 많아 남자가 자신을 정말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계속 밀고 당기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여우같은 여자의 밀고 당기기 전술에 남자가 애간장이 타들어가다 완전히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남자도 밀고 당기기를 같이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5. 슬픈 척 눈물 흘리기

   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한데다, 눈물을 흘리는 여자의 모습에 남자가 왠지 끌리는 경향이 있어 여우같은 여자들이 눈물로 남자가 호감이 생기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학창시절, 한 여학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남학생과 말하다가 별 것도 아닌 말에 상처받은 척 고개를 책상에 박은 채 눈물을 흘리기에 친구들이 모두 가서 위로해 주었는데, 알고 보니 그녀는 이미 눈물을 그치고 고개를 책상에 박은 채 웃고 있었다.  

   그녀는 좋아하는 남학생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니 속상한 나머지 쇼를 하느라 억지로 눈물을 짰던 것이 아닐까 싶다. 

   속상해서 우는 척 했을 뿐인데, 친구들이 몰려야 위로하니, 속으로 실소가 터졌던 것이 아닐까. 

   지금 생각해보면, 눈물로 남자의 호감을 얻으려는 여우짓이 아닐까 싶다. 

   남자가 여자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왠지 모르게 끌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아는 여우같은 여자들이 눈물을 짜며 여우짓을 하는 경우가 많다. 

   플루타크 영웅전을 보면, 안토니우스가 아내 옥타비아가 오자, 클레오파트라를 떠나려할 때, 눈물을 흘리며 안토니우스를 붙잡았다는데, 안토니우스가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모습에 왠지 끌리면서도 부성애를 느껴 마음이 움직인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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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총아는 동강난 검으로 자신의 장끼인 쌍검술을 펼쳐 한때 보검을 앞세워 왕총아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던 장소연마저 물리쳐 거사를 진압했다. 거사가 실패하자 장소연을 비롯한 서천 백련교도들은 왕총아를 원망하는 말을 쏟아냈지만, 장소연의 설득으로 마지못해 거사에 참여했던 유청원의 사형 진광은 왕총아의 입장을 대변하는 말을 하고 서천 백련교도들과 작별했다. 


   유청원은 진광이 거사에서 빠지자 진광을 따라가려 했으나, 장소연이 따라와 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유청원의 소속인 하남 백련교 교수이자 전임 총교수 유지협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득하자 오래전부터 장소연을 사모해왔던 유청원은 진광에게 양해를 구하며 다시 서천 백련교도들의 무리에 합류했다. 


  서천 백련교도들과 사제 유청원과 작별한 진광은 양양성으로 돌아갔는데, 왕총아가 요지부와 함께 소림에 왔을 때 유청원에게 천성 사태가 하사한 보검을 맡기고 진광의 말을 빌려갔던 터라 왕총아에게 보검을 돌려주고 자신의 말을 돌려받을 생각으로 간 것이다. 


   진광은 양양성으로 돌아가 왕총아에게 보검을 돌려주며 거사 때 자신의 손에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 중 십여 명이 죽임을 당했으니 이들이 앙심을 품고 또 다시 간악한 음모를 꾸밀까봐 걱정된다 우려의 뜻을 밝힌 후 떠났다. 


   진광이 떠난 후 제국모가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이 그간 양양 곡예꾼들에게 시비를 일삼고 미색이 빼어난 여인들을 백련교도로 모함해 관청의 포상금을 타냈다는 이야기를 하자 울분에 찬 왕총아는 이처럼 간악한 무리들의 만행을 막기 위해 하루 빨리 거사를 일으킬 것을 결심했다. 


   이후 왕총아는 요지부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제국모에게 진광이 돌려준 피묻은 보검을 관청의 은밀한 곳에 숨겨달라 부탁해 제국모를 보낸 후 요지부에게 오직 자신만을 영원히 사랑해 줄 것을 약조해 줄 것을 부탁했고, 요지부는 왕총아의 부탁대로 약조한 후 자신의 목숨이 다할 때까지 왕총아를 보호해줄 것을 스스로에게 맹세했다.

  

   이때 조총으로 무장한 호북성 순무 혜령의 기병대가 양양성에 당도하자, 왕총아는 서천 백련교도들이 조총에 당할까봐 거사를 막기 위해서는 사모의 자격으로 거사를 중단하라는 명을 내리는 수 밖에 없다는 요지부의 말대로 사모의 자격으로 명을 내려 화효공주를 납치해 송지청과 맞교환하려 했던 서천 백련교도들의 거사를 중단시켰다. 


   장소연이 혼자서라도 거사를 일으키겠다며 반발했지만, 때마침 하남 백련교도들을 이끌고 당도한 유지협마저 사모인 왕총아의 명에 따라 거사를 중단할 뜻을 표명하자, 송지청의 자리를 임시로 대행하여 서천 백련교 수령이 된 교사 왕응호가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정작 유지협 또한 마음속으로는 거사를 중단하라는 왕총아의 명에 승복할 수 없는 터라, 왕총아의 명을 취소시키기 위해 자신은 왕총아를 설득할 테니 유지협은 제림을 설득해 보라는 장소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장소연이 왕총아를 설득하기 위해 요지부에게 자신을 왕총아에게 인도해 주거나 왕총아에게 이쪽으로 와달라 전해주라 하자, 요지부는 경계가 삼엄한 양양성 성문 쪽으로 장소연이 오는 것보다 왕총아가 이쪽으로 오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 왕총아를 데려왔다.


    왕총아가 오자 장소연은 왕총아를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화효공주를 사로잡지 않는 대신에 옹염 황자를 사로잡는 것은 막지 않겠다고 약조해줄 것을 종용했다. 이 과정에서 왕총아는 사저인 장소연이 송지청을 사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자신도 송지청을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조했을 뿐만 아니라 장소연이 백련교 형제들과 함께 송지청을 구출하기 위해 거사를 일으킨다면 자신도 참여하겠다 말했다.


    제림이 기병대를 이끌고 양양성으로 돌아오자 왕총아는 제림에게 자신이 사저 장소연에게 옹염을 사로잡는 거사를 돕기로 약조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려 했으나, 화효공주를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하느라 왕총아와 이야기할 틈조차 없는 제림은 양양성의 실무를 맡은 제자 고균덕에게 자신을 대신해 왕총아와 상의하도록 했다. 


   왕총아가 옹염을 사로잡는 거사에 대해 말하며 제림의 뜻이 어떨지 고균덕의 의견을 묻자, 고균덕은 제림이 옹염 황자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어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고, 이미 장소연에게 송지청을 구출하는 거사를 돕겠다고 약조했던 왕총아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지고 말았다.


    꾀를 낸 왕총아는 고의로 낙마해 제림이 자신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화효공주의 허락을 구해 제림에게 자신이 장소연의 거사를 도울 수 있도록 허락해줄 것을 청했지만, 제림은 인정상으로도 옹염을 사로잡는 일은 허락할 수 없지만, 대의를 그르칠 수 있기에 허락할 수 없다고 못 박아 말했다. 


   제림이 말한 대의란 양양성의 관병을 동원해 거병을 일으키려는 계획을 말했다. 결국 왕총아는 제림의 뜻을 받아들여 장소연에게 거사를 중단하라는 제림의 명을 전하겠다 했고, 제림은 자신의 부재시 왕총아가 사모에 못지 않은 권위로 백련교도들에게 명을 내릴 수 있도록 왕총아를 백련교에서 총교수 다음 가는 지위인 이사부에 임명했다. 


   이때 제림이 왕총아에게 장소연을 통해 천성 사태를 설득해 거병에 끌어들일 것을 제안했고, 왕총아가 자신에게 제림의 뜻을 물어보기 위해 산에서 내려온 장소연에게 거병을 중단하라는 제림의 명을 전한 후 천성 사태를 설득해 달라는 제림의 말을 전했다. 장소연은 아미를 떠난 천성 사태의 행방을 모른다며 천성 사태가 아미를 떠난 것은 왕총아 때문이니 책임지고 천성 사태를 찾아 설득할 것을 종용했고, 왕총아가 이를 받아들였다. 그간 왕총아를 원망했던 장소연은 왕총아가 자신의 종용을 받아들이자 원망하는 마음이 풀려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천성 사태를 찾아 설득해보자 말했다.


   이후 왕총아는 자신을 사모하는 마음을 감추고 양양 백련교에 입교한 혜명 대사의 직계제자 진광에게 이사부의 이름으로 쓴 익명의 서신을 혜명 대사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했고, 진광은 사제 유청원과 함께 소림으로 돌아가 혜명 대사에게 왕총아가 준 익명의 서신을 전했다.


    때마침 손님으로 혜명 대사를 찾아온 천성 사태는 진광으로부터 왕총아가 제림과 혼인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때 왕총아가 한때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에게 백련교도라 모함당해 쫓기는 신세가 되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왕총아의 아버지가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에게 죽임당한 일을 떠올리며   자신에게 왕총아를 용서할 것을 권유한 혜명 대사에게 왕총아를 용서해줄 뜻을 밝힌 후 소림을 떠났다.


    왕총아의 익명의 서신을 읽은 혜명 대사는 서신에 쓰여진대로 백련교가 반청복명의 대의를 품었다면 구대 문파가 백련교와 손잡고 거병을 일으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진광과 유청원과 함께 양양으로 갔다. 


   이 무렵 왕총아는 천명 사태의 부름을 받았다는 희소식을 전한 장소연과 함께 아미를 향하고 있었으나 혜명 대사가 진광과 유청원과 함께 양양에 당도해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장소연과 헤어진 후 양양으로 돌아왔다. 


   혜명 대사는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복면을 쓰고 나타난 왕총아를 만나 회견을 나누고 백련교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이때 백련교가 구대 문파의 무공을 훔쳐 배웠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왕총아와 50여 합의 대련을 겨룬 혜명 대사는 이어 역시 복면을 쓰고 나타난 제림과도 200여 합의 대련을 겨룬 끝에 사실상 패하였으나 제림이 혜명 대사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무승부로 할 것을 제안하자 혜명 대사도 제림의 호의를 받아들여 다시 대련할 것을 제안한 후 떠났다. 


   이후 혜명 대사는 여인의 몸으로 자신을 상대로 50여 합이나 버틴 백련교 이사부의 정체를 조사하기 위해 아미로 향했는데, 백련교의 이사부가 기라성같은 여인 고수들이 즐비한 아미파 출신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백련교와 손잡고 거병을 일으키는 문제를 천성 사태에게 상의할 겸 진광과 유청원과 함께 아미로 향한 것이다.


   한편 아미에 당도해 천성 사태와 재회한 왕총아는 천성 사태의 얼굴에 못보던 주름이 생긴 것을 보자 그간 천성 사태가 얼마나 자신으로 인해 크게 상심했었는지 깨닫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눈물이 잦아들자 왕총아는 천성 사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제림과 혼인한 이야기를 하게 되자 자신이 제림과 가혼인을 한 사실을 숨긴 채 제림이 반청복명 세력과 함께 거병을 일으키기 위해 조정 관리가 된 것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도움을 청했다. 


   천성 사태는 처음에는 청왕조를 무너뜨리고 명왕조를 재건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소원이라며 도와줄 뜻을 표명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거병은 현 장문인 양소청이 동의해야 일으킬 수 있는 것임을 깨닫고 난색을 표시했다.


   왕총아는 천성 사태에게 양소청을 설득하면 되지 않겠냐고 물었지만, 천성 사태는 양소청이 예전부터 왕총아를 시기해왔었는데 호의적이겠느냐 반문하며 부정적으로 말했다. 왕총아는 처음에는 양소청이 자신을 미워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20년 넘게 천성 사태를 사부로 섬긴 양소청이 천성 사태를 사부로 섬긴지 10년 밖에 안되는 자신에게 직계제자의 자리를 빼앗겨 버려 억하심정이 있어 그런 것이 아느겠느냐 반문했다. 


   천성 사태의 말을 듣고 양소천이 자신을 미위하는 이유를 알게 된 왕총아는 화제를 돌려 혼인하지 않은 여인만이 아미의 장문인을 맡도록 한 아미의 법규가 잘못된 것이니 잘못된 법규는 고치는 것이 마땅하다 말하며 법규를 고칠 것을 제안했는데, 천성 사태가 받아들여 왕총아의 말대로 양소청에게 법규를 고칠 것을 제안했지만, 양소청은 혼인한 왕총아가 장문인의 자리를 노리고 제안한 것이라 여겨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천성 사태는 왕총아에게 벽에 걸린 검 두 자루를 집어들어 건네주며 복호사로 가서 아미의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대련하자는 제안했고, 왕총아가 받아들여 천성 사태와 양소청과 함께 복호사로 향했다. 왕총아와 함께 복호사에 이른 천성 사태는 먼저 아미의 제자들에게 왕총아가 다시 아미로 돌아왔으니 동문의 정으로 잘 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이어 양소청에게 제자들이 일년에 한번은 부모님을 뵈러 하산할 수 있도록 법규를 고칠 것을 권유했다. 


   양소청이 천성 사태의 권유를 받아들이자 천성 사태는 왕총아가 50합을 버티면 이기는 것으로 하기로 정한 후 대련을 시작했다. 천성 사태는 왕총아가 숨 돌릴 여유조차 주지 않고 오른손 왼손 번갈아 번개같은 일장을 날렸지만, 왕총아가 재빨리 공중제비를 돌아 피해버리니 20여 합에 이르기까지 천성 사태는 헛손질만 할 뿐이었다. 6개월여 전만 해도 천성 사태와의 권법 대련에서 이삼십여 합 밖에 버티지 못했던 왕총아로서는 놀라운 괄목상대가 아닐 수 없었다. 


   지난 6개월여 간 왕총아의 무공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해 권법과 검술 각각 오십 합씩 백 합을 겨루어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예전부터 왕총아를 시기했던 양소청 뿐만 아니라 천성 사태마저 왕총아가 아미에서 출교당한 후 다른 사부에게 무공을 배운 것이 아닌지 의심했지만, 천성 사태는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문제삼지 않기로 결심하고 양소청에게 문제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때마침 혜명 대사가 찾아와 왕총아가 이사부의 명의로 쓴 서신을 보여주며 천성 사태에게 아미의 제자들 중 이사부라 의심가는 제자가 없는지 묻자 천성 사태는 필채를 보고 이사부가 왕총아임을 알았지만, 왕총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자신이 아는 한 없다고 잡아 땠다. 


   혜명 대사가 떠나자 천성 사태는 왕총아를 불러 혜명 대사로부터 받은 왕총아의 서신을 보여주며 백련교를 탈퇴할 것을 명했지만, 왕총아는 자신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준 백련교를 버릴 수 없다며 눈물을 흘리며 양해를 구했다. 


    백련교에 적대적이었던 천성 사태는 백련교도를 제자로 둘 수 없다며 왕총아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겠으니 백련교를 탈퇴하던지 자신과 사제의 인연을 끊을지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왕총아는 서신을 남긴 후 아미를 떠나 천성 사태의 노여움이 풀리기를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그 사이 혜명 대사가 구대 문파의 수장들을 설득해 백련교가 거병을 일으키면 거병에 동참하기로 합의했고, 제림은 이듬해 정월 대보름날 거병을 일으키기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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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