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화낼 때 화난 이유를 말하지 않아 남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이 화난 이유를 말하지 않을 때 "그걸 몰라서 물어?" 라고 되묻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남자는 "내가 심리학자도 아닌데 어떻게 아냐?"라고 말하겠지만, 여자는 남자가 스스로 알기를 바라는 것이다.

   말할 무드가 나지 않아 말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말하기 구차하여 말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이미 눈치를 주었지만 남자가 모르는 경우도 있고, 남자가 당연히 알아야 하지만 모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여자가 화난 이유를 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사례 10가지를 들어보겠다. 

 

 

   여자가 화난 이유를 말하지 않는 이유 10가지



   1. 나쁜 무드 때문에 

   여자의 무드는 주변의 분위기에 따라 영향을 받을 때가 많은데, 날씨가 나쁘면 무드가 나빠질 때가 있어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면 괜히 우울해 지거나 낙엽이 떨어지거나 꽃이 시든 모습을 봐도 여자는 무드가 나빠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자는 연인에게 화난 이유를 말 할 기분이 나지 않아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사례) 비가 오는 날 두 연인이 데이트를 하는데, 비가 오고 어두컴컴한 날씨에 여자는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아 사소한 일에 자꾸 짜증을 낸다.


   남자 : "도대체 오늘 따라 왜 짜증만 내는거냐?"

   여자 : "......" (침묵) '난 비가 오면 괜히 우울한데, 넌 내 그런 마음도 모르잖아.'

 

   이럴 때 남자는 부드러운 말투로 "오늘 혹시 기분 나쁜 일 있어?"라고 물어 여자가 이유를 설명할 무드가 생기게 만드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연인이 스스로 알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서

   여자는 연인에게 말하지 않아도 연인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 

   아버지는 자신의 표정만 봐도 아는데, 연인은 눈치를 줘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답답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사례) 두 연인이 데이트 중에 여자가 화를 내는데, 남자는 여자가 화내는 이유를 전혀 알 수 없다. 여자는 표정을 통해 눈치를 주었지만, 남자는 그래도 모른다.


   남자 :  "말을 해야지 알지. 내가 심리학자도 아닌데, 니 마음을 어떻게 아냐?"

   여자 :  "......"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침묵) '관심이 없으니까 모르는거지.'

 

   여자는 자신의 감정을 표정을 통해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눈치가 없거나 여자의 표정을 놓쳐 여자가 왜 화났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3.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어 여자의 무드가 깨어질 때

   여자는 데이트 할 때 로맨틱한 데이트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사소한 일로 무드를 깨면 무드가 나빠져 화내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연인과 데이트에 잔뜩 기대에 차서 나갔는데, 데이트가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면 화내면서도 화난 이유를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유도 말하지 않고 화내는 여자의 행동을 남자는 이해할 수 없겠지만 여자의 실망감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례) 두 연인이 오랜만에 데이트를 했는데, 남자는 약속시간에 10분 늦었고 보자고 한 영화 예매도 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본 영화는 남자는 재미있었지만, 여자는 재미없었다. 여자는 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자 무드가 깨어져 화가 났다.


   남자 : "이제 어디 갈래?"

   여자 : "나 그만 갈래."(말이 끝나기 무섭게 어디론가 가고 있다)

   남자 : "왜 그러는 거야?"

   여자 : "......" (이미 택시에 탔다) 

   남자 : '영화까지 재미있게 봐놓고.'(사실 그녀에게는 영화가 재미없었다)

            "말이라도 해야 이유를 알지......" (실망감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서)



    4. 서운한 감정이 있을 때 사소한 일에 화내는 경우

   여자는 연인이 자신을 아름다운 여자로 생각하지 않으면 화가 나거나 섭섭한 감정을 가져도 이러한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여성들은 이러한 섭섭한 일이 생긴 이후에 조금이라도 연인이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사례) 두 연인이 영화를 본 후에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한 후에 잡담하다 남자가 영화 이야기를 꺼냈다.

   남자 : (말한다는 것이 하필) "야, 여주인공 진짜 예쁘더라."

   여자 : (질투심을 느끼며) "그럼, 여주인공이 나보다 더 예뻐?"

   남자 :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넌, 그냥 이쁜 편이지. 어떻게 그녀와 비교가 되니?"

   여자 : (기분 나빠서) "나, 손 좀 씻고 올께." (독백) '그 여자 화장빨인데......'

   남자 : (음식이 오자 먼저 먹는다) '얘는 꼭 손 씻으러 가면 한참 있다 오더라.'

   여자 : (여자는 남자가 기다리지 않고 먹어 화나서) "좀 기다리지 먼저 먹냐?"

            (화낸 이유 = 그냥 이쁜 편이지 + 기다리지 않아서)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말처럼 남자가 여자를 서운하게 만들면 여자는 무드가 나빠지는데, 남자가 또 서운한 행동을 하면, 이중으로 서운하여 화낼 때가 있는 것이다.



     5. 여자의 질투심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서

   여자는 연인이 자신에게만 잘해주기를 바라고 다른 여자에게는 관심도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데, 이러한 질투심은 여자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자는 질투심이 많아 연인이 다른 여자에게 친절하거나 다정하면, 아무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도 화가 날 때가 있다.

 

    사례) 두 연인이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남자에게 아는 척하고 지나가는 여자들이 너무 많다.

    여자 : (오빠! 하고 손흔들고 가는 여자 때문에 화났다.) "아는 사이야?" 

    남자 : "교회에서 아는 자매인데, 화났어?"

    여자 : (사실은 화났지만 아닌 척한다) "아니, 내가 뭐, 그런 걸 가지고......"

    남자 : (남자는 눈치없이 다른 여성에게 반갑게 인사한다) "오랜만이야!"

    여자 : (여자가 아는체 하고 갔을 때 보다 더 화났다) "누군데?"

    남자 : "교회에서 아는...... 화났어?"

    여자 : (장소를 바꿔야겠다는 생각) "아니, 근데, 아구찜 먹고 싶은데. 신사동 가자."

    남자 : "여기도 아구찜 잘하는데 있어." 

    여자 : (남자가 눈치없이 아는 여자와 마주 칠때마다 반갑게 인사하자 여자는 화가 가 폭발한다) "나 그만 갈래. 속이 안좋아. 잘있어." (정말 속이 안좋긴 했다. 뭐라 말하자니 질투심이 많은 여자로 보여서 싫고 말하지 않자니 화가 나서)



   6. 말하기가 구차한 사소한 일이라서 

   남자에게는 사소한 일이라도 여자에게는 중요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는 남자의 사소한 태도에서 자신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사례) 두 연인이 다정하게 걸어간다. 여자는 남자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남자는 오늘 무슨 영화를 볼지 생각 중이다.

 

 여자 : "오늘 내 친구를 만났는데, 벌써 결혼했더라. 근데, 남편이 마마보이인거 같데."

 남자 : (그녀의 말을 잘 듣지도 않고 말한다) "그래서?"

 여자 : "몰라서 물어? 여자들은 마마보이 싫어해. 근데, 자기는 마마보이 아니지?"

 남자 : "응, 그래서?" (듣지도 않고 대답한 것이 탄로남)

 여자 : (남자가 자신의 말을 들었는지 확인한다) "자기 내 말 듣고 있는거야?"

 남자 : (아직도 딴 생각하고 있다) "응."

 여자 : (지난 대화의 내용을 질문한다.) "내 말 듣기는 했어? 내가 뭐라고 했는데?"

 남자 : (마마보이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마마보이?"

 여자 : "나 그만 갈래." (화가 나서 남자의 말도 듣지 않고 그냥 집에 간다.)



   7. 연인의 사소한 잘못이 누적되어

   여자는 연인에게 서운한 것이 있으면, 서운한 것이 쌓이다 어느 한순간에 폭발하여 화가 나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별 것도 아닌 일에 여자가 화를 낸다고 생각하지만, 여자는 이미 서운한 일이 누적되었기 때문인 것이다.


   사례) 화이트데이에 두 연인이 만났는데, 남자가 선물을 준비하지 않아 여자가 화가 났다.


 여자 : "난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 사줬는데, 넌 오늘이 무슨 날인 줄 몰랐니?"

 남자 : "미안해. 대신에 내가 맛있는 저녁 사줄께. 뭐든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해봐." 

 여자 : "한번이라도 화이트데이 선물한 적 있어? 화이트데이만 되면 바쁜거야?"

 남자 : (사실은 사탕값이 너무 비싸) "작년에도 바빴어. 나 평일은 항상 바쁘쟎아."

 여자 : "그럼 재작년 화이트데이는?"

 남자 : "우리 재작년 화이트데이 이후에 사귀지 않았나? 그 땐 아무 말 없었잖아."

 여자 : "이젠 우리 만난 날짜도 기억 못해? 그 땐 나도 준게 없으니까 말 못한거지."

 남자 : "니 생일 선물은 챙겼쟎아. 크리스마스 선물도 주고, 화이트데이에 밥사고......"

 여자 : '내 친구들은 다 화이트데이에 선물받았는데, 게다가 우리 만난 날짜도 기억못해?' (화내면서) "나 그냥 갈래."

 남자 : (화이트데이 사탕 못 받아서 삐진 줄 안다.) '사탕 못 받았다고 삐지기는... 화이트데이는 도대체 누가 만든거야? 내년에는 사탕 선물 해야되겠네.'

 (화난 이유 = 화이트데이 사탕 + 처음 만난 날짜 기억못하는 것 + 화이트데이 선물)



    8. 여자가 복합적으로 화가 나서 

   화난 이유가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화가 난다면 여자는 연인에게 화난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례) 두 연인이 저녁 약속을 했는데, 여자는 10분 먼저 왔지만 남자는 10분 늦게 왔다. 20분이나 기다려서 속상했지만 데이트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표정을 감추었다.

 

 남자 : "미안, 차가 막혀서...... 많이 기다렸니?"

 여자 : "괜챦아. 근데, 쥬스를 두 잔이나 마셔서, 난 조금만 먹을테니, 네 것만 시켜."

 남자 : (종업원을 부른다.) "여기 야채피자 스몰 하나 주세요."

 여자 : (조금 흥분하면서) "나한테 묻지도 않고 시키니?"

 남자 : "아, 너도 조금 먹는다고 했지? 미안, 뭐 시킬까?"

 여자 : (삐지면서) "됐어. 아무거나 시켜."

 남자 : (종업원에게) "여기 야채 피자 스몰 하나 주세요."

 여자 : "나 손 좀 씼고 올께." (사실은 쥬스를 마시다 화장이 지워져서)

 남자 : (주문한 음식이 오자 아무 생각없이 먼저 먹는다) 

 여자 : (남자가 혼자 먹는 것을 보자) "좀 기다려 주면 안되니? 그냥 갈래." (화난 그녀는 그냥 가버렸다) 

  그녀가 화난 이유 = 10분 늦어서+ 묻지 않고 시켜서+ 너무 적게 시켜서+ 먼저 먹어서



   9. 연인이 한 눈 파는 것을 봐서 

   남자는 여자친구와 길을 가다가 예쁜 여자를 보면 자기도 모르게 쳐다보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는 놀라울 정도로 눈치가 빨라 남자가 한눈 팔면 눈치채고 화내는 경우가 많다.

 

 사례 ) 남자가 여자친구와 지나가다 예쁜 여자를 쳐다보았다.

 

 여자 : '뭐야, 난 안중에도 없는거야?' (화난 표정으로) "나 그냥 집에 갈래."

 남자 : (자신도 모르게 쳐다보았기 때문에 억울하다.) "왜 그래?"

 여자 : "그걸 몰라서 물어?"

 남자 : (무의식 중이라 정말 모른다) "말을 해야 알지. 내가 어떻게 알아."

 여자 : "......" (더이상 듣지도 않고 등을 돌리고 집으로 갔다)



   10. 화난 이유를 말하기 민망해서 

   여자에게는 여자들만의 비밀이 있다.

   모든 여자는 알지만 남자는 모르거나 순간적으로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례) 두 연인이 데이트 중인데, 여자가 자꾸 짜증을 낸다.


    남자 : "왜 그래?" 

    여자 : "나...... 실은...... 그 날이야......" 

    남자 : "그 날? 그 날이 무슨 날인데?"

    여자 : (기가 막혀서) "모르면, 니 누나한테 물어봐!"

    남자 : "나, 누나 없는 거 몰라?" 

    여자 : "몰라!"


    여자는 '그날'이 되면 신경이 예민해져 짜증내거나 화내는 경우가 많지만, 그날이라고 말하기는 민망하여 말하지 않고 화만 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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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잉글랜드의 에반젤린 공주는 변장술에 뛰어났는데, 어느 봄날 궁전 정원에서 화원의 꽃을 감상하던 중에 시들어 죽은 야생화를 보자 자신도 언젠가는 죽은 야생화처럼 시들어 늙어버리면 세상의 그 어떤 남자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울한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결국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늙어도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는 남자가 아니면 절대 결혼하지 않을 것을 결심했지만, 에반젤린 공주의 아버지 마이클 왕은 잉글랜드와 앙숙 관계인 스코틀랜드와의 평화를 위해 에반젤린 공주와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왕자를 혼인시키기로 결정했다. 


   청혼장을 보낸 후 청혼하러 런던 궁전에 온 로버트 왕자의 진심을 시험하기 위해 에반젤린 공주는 추녀로 변장한 채 로버트 왕자를 접견했는데,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가 추녀인 줄 알고, 에반젤린 공주가 스스로 청혼을 취소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에반젤린 공주에게 자신이 본 여자 중 가장 못생겼다는 말로 모욕해 에반젤린 공주와 청혼을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나중에 속은 사실을 깨달은 로버트 왕자가 이를 따지기 위해 에반젤린 공주의 처소를 찾아갔고, 이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반젤린 공주의 진짜 얼굴을 본 로버트 왕자는 무릎꿇고 사과해 에반젤린 공주의 마음을 움직여 3년 후에 다시 청혼하기로 합의했지만, 마이클 왕은 에반젤린 공주에게 로버트 왕자의 청혼을 받아들일 것을 강요했다. 


   반발한 에반젤린 공주는 추녀로 변장한 채 궁전을 빠져가나 로버트 왕자에게 몸을 의탁하려 했지만, 에반젤린 공주에 앞서 궁전을 빠져나간 로버트 왕자의 행차 행렬을 꼬박 이틀이 걸려 런던에서부터 국경까지 추격했음에도 간발의 차이로 놓치고 말았다. 


   이때 에반젤린 공주의 말 란슬롯이 탈진해 쓰러졌지만, 국경의 잉글랜드 병사들의 도움으로 탈진해 쓰러진 란슬롯을 회복시켰고, 국경 근처에서 거지 소녀 위니를 만나 로버트 왕자의 기사들이 국경을 지나갈 때까지 위니의 집에 묵기로 했다. 


   얼굴은 못생겼지만 마음은 천사처럼 착한 위니는 자신에게 단팥빵 하나를 통채로 준 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에반젤린 공주를 위해 머리카락을 잘라 일주일 분의 빵을 샀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스코틀랜드 기사가 오지 않아 빵이 한 개만 남게 되었다.


   위니가 머리카락을 잘라 빵을 산 사실을 안 에반젤린 공주 역시 머리카락을 잘라 빵을 사려했지만, 위니의 만류로 빵을 살 다른 방법을 모색하던 중 에반젤린 공주의 머리를 묶은 금실로 짠 머리끈을 팔면 된다는 사실을 생각해냈다.


   머리끈의 가치는 에반젤린 공주의 백마 란슬롯을 팔 것을 제안한 상인 머독의 리어카에 있는 물건 전부를 팔아도 살 수 없을 정도였지만, 교활한 머독에게 속아 일주일 분의 빵과 교환하고 말았다. 


   에반젤린 공주가 국경에 온지 10일째가 된 날, 토마스가 찾아와 국경의 잉글랜드 병사들의 책임자 짐에게 에반젤린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보면 억류한 후 런던으로 전령병을 보내라는 명을 내렸지만, 짐은 자신의 아이돌인 에반젤린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억류할 수 없다며 병사들과 함께 토마스의 명에 따르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 


   스코틀랜드 왕궁이 있는 에든버러 성에 당도한 토마스는 로버트 왕자를 접견해 잉글랜드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가 로버트 왕자를 찾아오면 넘겨줄 것을 요구했지만, 로버트 왕자는 토마스의 요구에 대답하지 않은 채 대화의 화제를 돌려 간접적으로 거부의 의사를 밝혔다. 


   토마스가 떠나자 로버트 왕자는 로렌스에게 자신의 기사단을 이끌고 잉글랜드로 가서 잉글랜드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기사도의 명예를 걸고 모셔오라는 명을 내렸다. 


   에반젤린 공주가 국경에 온지 2주째가 되는 날, 에반젤린 공주는 아침 일찍 일어나 스코틀랜드 기사들의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국경에 있는 잉글랜드 병사들을 찾아갔지만, 헛탕을 치고 돌아가던 중 멀리서 '말도둑을 잡아주세요!'라고 외치는 위니의 목소리와 반대쪽에서 란슬롯이 히히힝 거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점점 가깝게 들려오는 위니의 목소리가 난 쪽으로 사력을 다해 달려갔으나, 이미 말도둑이 란슬롯을 끌고 종적을 감춘 후였다. 


   위니의 손을 잡고 잉글랜드 병사들이 있는 국경으로 달려간 에반젤린 공주는 짐에게 도움을 청했고, 근무지 이탈죄로 처벌받는 것을 각오한 짐과 함께 나란히 말을 달려 란슬롯을 되찾으러 나섰다.


   이때 다른 국경 울타리 쪽에서 란슬롯이 히히힝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짐은 에반젤린 공주에게 병사들을 데려오라 말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타고 있던 말에게 병사들을 불러오라 말했고, 말은 마치 에반젤린 공주의 말을 알아들은 듯 병사들이 있는 국경 쪽으로 달려갔다. 


   짐은 에반젤린 공주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말도둑을 잡아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한 후 혼자서 란슬롯이 히히힝 거리는 소리가 들려온 국경 울타리 쪽으로 갔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짐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말을 끌고 몰래 짐을 뒤따랐다. 


   짐이 국경 울타리에 도착했을 때는 열 명의 말도둑들이 자신들과 공모한 머독이 란슬롯을 끌고 국경 울타리를 월경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란슬롯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머독이 란슬롯을 달래도 꼼짝도 하지 않자 화가 치민 말도둑 두목 빌이 말채찍으로 후려치려는 순간, 숨어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짐이 나서 말도둑들을 총으로 겨누며 꼼짝마라 했지만, 빌은 오히려 짐에게 거래를 제안하려 했다. 


   짐은 말도둑 열 명을 혼자 상대하는 것은 무리라 생각해 빌에게 란슬롯을 두고 가면 월경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겠다 제안했지만, 빌은 짐의 제안에 따르지 않았고, 이때 위험을 무릅쓰고 짐을 뒤따라온 에반젤린 공주가 순간의 기지를 발휘해 "지원병이 왔어요."라고 외친 동시에 란슬롯의 고삐를 잡고 있는 머독을 향해 말을 몰았고, 깜짝 놀란 머독이 말고삐를 놓치자 란슬롯은 머독을 앞발로 걷어찬 후 에반젤린 공주를 향해 달려갔다. 


   에반젤린 공주는 타고 있던 짐의 말을 짐에게 보낸 후 란슬롯을 타고 달아났지만, 무거운 총을 짊어진 짐이 말도둑들에게 잡힐까봐 짐에게 병사들을 데려오라 말한 후 뒤쫓아오는 말도둑들을 위니의 동네로 유도했다. 승마의 달인인 에반젤린 공주는 갈수록 말도둑들과의 거리를 벌이며 달아났으나, 2주일 전에 탈진했던 영향 탓에 란슬롯이 숨을 헐떡거리며 말도둑들에게 따라잡히자 도망치는 것을 포기하고 빌에게 자신의 말이 잉글랜드 공주의 것임을 밝힌 후 협상을 제의했지만, 빌은 에반젤린 공주를 인질로 삼아 월경할 작정이었다. 


   말도둑들의 인질이 되어 월경하면 짐과 엇갈릴 것을 우려한 에반젤린 공주는 일부러 낙마해 시간을 지체시켰고, 그 사이 짐이 병사들을 데려와 에반젤린 공주를 구출하고 말도둑들을 포위해 체포했다. 짐은 에반젤린 공주를 인질로 삼은 말도둑들을 용서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짐에게 말해 말도둑들이 교수형을 당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 수 있도록 선처하도록 했다. 


   에반젤린 공주가 집으로 돌아와 위니와 함께 빵을 먹으며 란슬롯을 되찾은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 에반젤린 공주의 선처로 새 삶을 살게 된 빌이 머독을 잡아와 무릎꿇고 용서를 빌게하자, 에반젤린 공주는 머독에게도 정직하게 살 기회를 주기 위해 용서해주었고, 머독은 위니가 돌려줄 것을 요구한 금실 머리끈을 돌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품속에 있던 유리 손거울까지 돌려주었다. 에반젤린 공주의 유리 손거울을 빼앗았던 여관 주인과 잘 아는 사이였던 머독은 여관 주인이 전당포 영업을 하는 자신에게 유리 손거울의 값을 알아봐달라 부탁하자 훔쳐 가로챘던 것이다. 머독이 돌려준 유리 손거울은 머독이 란슬롯에게 걷어차였을 때 유리가 깨어졌으나 에반젤린 공주는 나중에 유리를 갈면 된다며 문제삼지 않았다. 


   빌과 머독이 돌아간 후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는 침대에 걸터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때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가 짐에게 호감이 있다는 사실과 짐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위니와 이야기를 나누다 에반젤린 공주는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것도 힘들 정도로 더욱 피곤해져 한숨 자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위니가 동의하며 에반젤린 공주를 침대에 눕힌 후 자신도 침대에 누웠다. 


   얼마 되지 않아 위니는 잠 들었고, 에반젤린 공주는 잠이 오지 않아 침대에 누운 채 깨어진 유리 손거울로 먼지 투성이였을 뿐만 아니라 때가 타서 군데군데 검게 변한 자신의 얼굴을 보고 한바탕 웃은 후 짐과 위니를 맺어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바로 이때 로버트 왕자가 보낸 스코틀랜드 기사단이 위니의 동네에 나타났다.


   에반젤린 공주는 재빨리 집밖으로 뛰어나가 손을 들며 외쳐 스코틀랜드 기사단을 불렀지만, 속도를 내 달리고 있던 스코틀랜드 기사단은 에반젤린 공주의 외침을 듣지 못하고 지나쳐 가버리고 말았다. 에반젤린 공주가 재빨리 란슬롯을 타고 추격해 외치자 에반젤린 공주의 외침을 들은 스코틀랜드 기사 하나가 말을 돌려 에반젤린 공주에게 다가가 자신들을 부른 이유를 물었다.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잉글랜드 공주의 친구이며 스코틀랜드 왕자에게 인도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스코틀랜드 기사는 추녀로 변장한 채 평민 여인이 입는 스목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에반젤린 공주의 말을 믿지 않았다. 스코틀랜드 기사들 중 한명이 빈정거리는 투로 에반젤린 공주의 외모를 비하하자 에반젤린 공주는 어처구니가 없어 할 말을 잃었고, 스코틀랜드 기사단은 말을 돌려 그냥 가려고 했다. 이때 에반젤린 공주가 탄 란슬롯이 천하의 명마임을 알아본 로렌스는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들이 찾는 레이디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스코틀랜드 기사들을 나무란 후 에반젤린 공주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자신들이 찾는 레이디가 맞는지 물었다. 


   이에 에반젤린 공주는 잉글랜드 공주의 인장이 찍힌 통행증을 로렌스에게 보여주었고,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들이 찾는 레이디임을 확인한 로렌스와 스코틀랜드 기사단 모두가 말에서 내려 에반젤린 공주에게 고개를 숙여 용서를 구했다.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에게 용서를 구한 이들에게 자신과 동행할 친구를 태울 마차를 구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로렌스가 일단 스코틀랜드 국경을 넘은 후 마차를 구해주겠다 제안하자 에반젤린 공주가 로렌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스코틀랜드 기사단을 따라 국경 울타리 문으로 갔다. 


   에반젤린 공주가 위니와 함께 스코틀랜드 기사단과 동행해 국경 울타리 문에 이르자 곧바로 짐이 병사들을 시켜 울타리 문을 열어주었지만, 때마침 멀리서 말을 몰아 달려오는 토마스가 총을 쏴 국경을 폐쇄하라는 명을 내렸다. 어서 국경을 넘으라는 짐의 재촉에도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토마스의 명을 무시하고 국경을 통과하면 짐과 잉글랜드 병사들이 곤란해질까봐 국경을 넘을 것을 거절했다. 


   토마스가 울타리 문을 향해 말을 달려올 때 좋은 생각이 떠오른 로렌스가 에반젤린 공주의 머리에 면사포를 씌우고, 말을 탄 스코틀랜드 기사들이 말을 움직여 란슬롯을 탄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를 가리게 하여 스코틀랜드 기사단 중에 그녀가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국경을 폐쇄하라는 명을 내린 토마스의 눈을 속였다. 


   토마스가 짐과 병사들에게 스코틀랜드 기사단 중 여인을 못 보았는지 확인했지만, 짐과 병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못 보았다고 거짓말하자, 국경 폐쇠를 조속히 풀 것을 요구한 로렌스의 압박에 토마스는 국경을 폐쇄하라는 명을 철회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기사단이 국경 울타리 문을 통과하려는 순간, 스코틀랜드 기사들이 탄 말들 사이로 위니의 치마가 토마스의 눈에 뜨여 탄로나고 말았다. 결국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을 위해 토마스에게 거짓말한 짐과 병사들을 구하기 위해 자청하여 토마스에게 런던으로 따라가는 대신에 짐과 병사들을 나무라지 않겠다는 토마스의 약속을 받았다.


    짐은 자신들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으니 스코틀랜드 기사단을 따라 국경을 넘어가라 말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짐과 잉글랜드 병사들은 자신의 가족과 마찬가지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신들이 가족이나 마찬가지라는 에반젤린 공주의 말에 감명받은 짐이 에반젤린 공주에게 자신들이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말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하자, 에반젤린 공주는 짐에게 자신이 국경으로 돌아올 때까지 위니를 돌봐줄 것을 부탁했다. 


    에반젤린 공주와 짐의 대화가 끝나자 로렌스가 에반젤린 공주에게 스코틀랜드 기사단은 자신들의 명예를 걸고 에반젤린 공주의 곁을 지키며 보호할 것을 밝혔고, 이 사실을 토마스에게 통보했다.  


   토마스는 에반젤린 공주와 로렌스의 대화 중에 끼어들어 에반젤린 공주에게 실례하지만 공주가 행방불명된 사실을 아는지 물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토마스에게 실례가 되는 줄 안다면 하지 말아야한다며 훈계하듯 말한 후 로렌스와의 대화를 마칠 때까지 잠시 기다려 달라 말했다. 


   로렌스와의 대화를 마친 에반젤린 공주는 공주가 행방불명된 사실을 안다고 말했고, 토마스가 이어 공주의 행방을 아는지 묻자 에반젤린 공주는 공주의 행방을 알고 있지만 자신과 공주 사이의 비밀이라며 대답하지 않았고, 이렇게 말하는 에반젤린 공주는 품위가 흘러 넘쳐 토마스는 에반젤린 공주의 품위에 눌려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토마스가 말문이 막히자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을 억류하라는 명을 내린 사람이 누군지 질문을 던졌다. 토마스는 기밀에 해당하는 일이라 밝힐 수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 말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토마스가 대답하지 않아도 누군지 알만하다 말했고, 토마스가 정말 그녀가 누구인가를 알고 있는지 궁금해 그녀에게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묻자 에반젤린 공주는 레이디 제인을 말한 것이라 대답했다. 


   에반젤린 공주가 말한대로 토마스에게 에반젤린 공주를 억류하라는 명을 내린 사람은 잉글랜드 궁전의 시녀들을 총괄하는 시녀장인 레이디 제인이었다. 에반젤린 공주에 못지 않은 미녀라 소문이 났을 정도로 빼어난 금발에 푸른 눈의 미인인 레이디 제인은 안젤리카 왕비의 자리를 노리고 에반젤린 공주를 억류하라는 명을 내린 것이다.


   한편, 토마스를 따라가 런던의 궁전에 이른 에반젤린 공주는 안젤리카 왕비의 처소로 불러가 눈물을 흘리며 안젤리카 왕비와 재회했다. 안젤리카 왕비는 밀가루 가면을 쓴 에반젤린 공주의 피부가 상했을까봐 걱정되어 밀가루 가면을 떼어내었는데, 에반젤린 공주의 얼굴이 말짱한 것을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안젤리카 왕비는 에반젤린 공주에게 '그간의 고생이 여간하지 않았을 텐데, 이제 그만 궁전으로 돌아오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했지만, 공주가 뜻을 꺾지 않자 왕비가 로버트 왕자의 서신을 보여주며 공주를 설득했지만, 공주가 어렸을 때만 해도 왕비를 극진히 사랑했던 아버지 마이클 왕이 변심한 것을 지켜봐온 공주는 뜻을 꺾지 않았다.  


    이렇게 안젤리카 왕비와 에반젤린 공주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에반젤린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직접 심문하는 것이 좋겠다는 레이디 제인의 의견을 받아들인 마이클 왕이 안젤리카 왕비의 처소를 찾아오자, 에반젤린 공주가 마이클 왕에게 자신이 목욕을 하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 하면 기다려 주실 것이라 안젤리카 왕비에게 말한 후 마사지 팩으로 쓰는 밀가루 반죽 덩어리를 욕실로 가져가 밀가루 가면을 만들기 시작했고, 안젤리카 왕비는 에반젤린 공주의 말대로 마이클 왕에게 말해 위기를 넘겼다. 


    순간의 기지로 위기를 넘긴 에반젤린 공주는 한 시간만에 변장을 마치고 욕실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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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

   

    "그만 연락해달라 했는데, 왜 그렇게 말귀를 못 알아 들으세요?"

    필자의 친구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성에게 계속 연락하다가 들은 말이었다. 

    필자의 친구는 이 여성이 그만 연락해달라는 말을 한 적이 없는데도 난데없이 "그만 연락해달라 했는데, 왜 그렇게 말귀를 못 알아 들으세요?"라고 말해 황당했다고 했는데, 사실은 우회적으로 눈치를 준 말을 못 알아 들었던 것이다. 

    여성들이 대놓고 "이제 그만 연락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기 보다는 우회적으로 "앞으로 바빠 연락 못 할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돌려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쁘다는 말 자체가 더 이상 만날 마음이 없다는 말인데, 못 알아들은 것이다. 

    여자가 "앞으로 바빠 연락 못 할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할 때, 남자가 나중에 연락해 "요즘도 바쁘세요? 바쁘지 않으시면 언제 한번 뵈요."이렇게 말하면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그만 연락해달라 했는데, 왜 그렇게 말귀를 못 알아 들으세요?"

     여자가 정말 바빠서 연락을 못한다면 "제가 요즘 바쁘니 나중에 연락해 주세요."라고 말할 텐데, "앞으로 바빠 연락 못 할 것 같아요." 이 말 자체가 이제 그만 연락해달라는 말인데, 남자가 못 알아 들은 것이다.

    즉, 여자가 막연히 바쁘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한마디로 관심없으니 그만 연락해달라는 말인데, 남자가 말을 못 알아들으니 여자는 "그만 연락해달라 했는데, 왜 그렇게 말귀를 못 알아 들으세요?"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이쯤되면, 여자의 언어가 남자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을 텐데,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자의 언어가 남자와 다른 이유 5가지를 살펴보자. 



    여자의 언어가 남자와 다른 이유 5가지



   1. 여자는 뉘앙스나 표정을 통해 말할 때가 많아

   여자는 말의 뉘앙스나 표정을 통해 말할 때가 많지만, 남자가 놓칠 때가 많아 여자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 때가 많다.

   여자는 말할 때 뉘앙스나 표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전달할 때가 많은데, 남자가 여자의 뉘앙스나 표정을 놓친다면 알 길이 없다. 

   여자는 남자의 고백을 우회적으로 거절했을 때 남자가 알아듣지 못하면, 답답해 하거나 심지어 화내며 이런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사람이 왜 그렇게 말귀를 못 알아 들으세요?" 

    이런 말을 듣는 것은 여자의 뉘앙스나 표정으로 거절의 뜻을 표현했는데, 남자가 눈치가 없어 놓쳤기 때문인 것이다. 

    여자는 표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눈치가 없어 여자의 표정을 놓쳐 말을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소개팅에 다녀온 여자에게 "그 남자 어땠어요?" 라고 물었을 때,  담담한 표정으로 "좋은 사람이예요." 라고 말하면 여자들은 표정을 보고 별로 였다고 알아 듣지만, 남자들은 말 뜻을 못알아 듣고 "그럼 잘해보세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들은 여자의 말보다 표정을 보고 판단하지만, 남자들은 여자의 표정도 보지 않고 말만 듣고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2. 여자는 무드가 깨어지면 반어적으로 말할 때가 많아 

   여자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말할 기분이 나지 않으면 반어적으로 말할 때가 많다.

   예컨데, 여자는 헤어질 마음이 없으면서도 화가 나면 연인에게 "차라리 헤어지자."라고 말하거나, 연인이 자신을 붙잡아 주기를 바라면서도 "날 내버려둬."라고 말할 때가 많다. 

   여자는 연인이 권태기에 빠지면 연인에게 "나한테 좀 더 잘해주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대신에 "차라리 헤어지자."라고 말할 때가 많은데, 연인의 권태기에 좋은 말을 할 기분이 나지 않아 "차라리 헤어지자."라고 말해 반전을 기대하는 것이다. 

   여자는 좋은 말을 할 기분이 나지 않으면 입에서 "나에게 좀 더 잘해주었으면 좋겠어." 라는 말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헤어지자."라며 반어적으로 말할 때가 많다. 

   결혼한 부부도 여자가 이혼할 마음이 없으면서도 "차라리 이혼하자." 라고 말할 때가 많은데, 결혼생활이 권태기에 빠져 여자가 화가 나면 "우리 함께 잘해보자." 라는 말을 할 기분이 나지 않아 "차라리 이혼하자."라고 말할 때가 많은 것이다. 



   3. 여자는 남자가 알 것이라 생각하는 말은 생략할 때가 많아

   여자는 이 정도만 말하면 남자가 당연히 알아 들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중요한 말을 생략할 때가 많다.

   여자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말을 생략할 때가 많은데, 여자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지만 남자는 모를 때가 많아 여자의 생략적인 표현을 남자가 알아듣지 못할 때가 많다.

   예컨데, 여자가 남자에게 소개팅을 부탁하면서 "저는 얼굴은 안봐요."라고 말했을 때 여자의 말의 의미는 "저는 얼굴은 (많이) 안봐요." 말로 그렇다고 못생긴 남자를 소개시켜 준다면 여자의 말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여자끼리는 말하지 않아도 여자가 소개팅할 때 남자의 얼굴도 본다는 것을 알지만, 남자는 여자가 얼굴을 안본다고 말하면 정말 안보는 줄 알고 잘못 알아들 때가 많다.

   여자는 자신이 말하지 않아도 남자가 센스있게 알아서 해주기를 바랄 때가 많아 중요한 말을 생략하고 말할 때가 많다.

   예컨데, 연인들이 음식점에 갔을 때 여자는 남자에게 음식을 알아서 주문하라고 할 때가 많은데, 여자가 알아서 시키라는 것은 알아서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시키라는 것이다.


 사례 : 피자집에 간 연인들의 이야기

 

 남자 : "우리 뭐 먹을까?" 

 여자 : "난 아무거나 괜챦으니까 니가 알아서 시켜."

 남자 : "그럼 소고기 피자 먹을래?"

 여자 : "난... 소고기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남자 : "알아서 시키라며?"

 여자 : "..." (독백) '내가 좋아하는 걸 좀 알아서 시켜봐. 왜 그렇게 센스가 없니?'


  여자는 남자에게 알아서 시키라고 말한다고 남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시킨다면, 여자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것이다. 

   보통 여자가 알아서 시키라는 말은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시키라는 뜻이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시켜달라는 말인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여자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센스없는 남자로 기억되지 않겠는가.  



    4. 여자는 암시적인 말로 눈치주는 경우가 많아

    여자는 남자에게 원하는 것이 있으면 암시를 주면서 남자에게 말하지만, 남자는 눈치채지 못하고 여자가 원하는 것과는 상관없는 말이나 행동을 할 때가 많다.

    예컨데, 여자가 남자친구와 길가다가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저것 참 맛있겠다."라고 말해 사먹자는 말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못 알아듣고 그냥 간다면 눈치가 없는 것이다. 

   종종 여성들이 남자친구와 키스하고 싶을 때 암시적인 말로 눈치주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들이 못 알아들을 때가 많다. 

   예컨데, "나 여지껏 키스 못해봤는데......" 이런 말을 하면 키스해달라는 암시일 수가 있는 것이다. 

    혹은 여자가 "너 키스 해본 적 있어?"하고 묻는다면, 역시 키스해달라는 암시일 수 있는 것이다. 



   5. 여자는 말할 때 사람들의 기분이나 시선을 많이 의식해

   인간은 누구나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는 심리가 있지만, 이러한 심리는 여자가 남자보다 조금 더 강한 것 같다.

   여자는 성격이 나빠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착한 여자처럼 행동할 때가 있는데, 여자는 이성에게 얼굴만 예쁘게 보이고 싶은 것이 아니라 마음씨도 착한 여자로 보이고 싶은 경우가 많다.

   여자가 남자의 고백을 받았을 때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 라는 식으로 듣기 좋게 거절하는 이유는 고백한 남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백한 남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

   여자는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가 여자의 거절에도 계속 대쉬하면, 여자의 말투가 180도 달라져 "당신, 왜 그렇게 사람 말귀를 못 알아 들으세요?" 라고 말할 때가 있는 것이다. 

   여자의 첫번째 거절은 예절 바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두번째, 세번째까지 가면 점차적으로 말투가 거칠어질 때가 많다.

   남자는 여자가 듣기 좋을 말로 거절하면 여자가 자신에게 어느 정도의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지만, 여자의 입장에서는 듣기 좋을 말로 거절하는 것도 힘든 일이기 때문에 여자가 거절했는데도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 들이대면 여자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러 폭발하여 "사람이 왜 그렇게 눈치가 없어요?"라는 식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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