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보면 얼굴은 예쁘지만 성격이 거칠어 남자에게 인기가 없던 캐서린을 주인공이 온순하게 길들이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세상에는 케서린처럼 매력적이지만 성격은 거친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세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처럼 길들일수만 있다면 좋지 않을지요.

 '사랑의 포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에 빠지면 포로가 된 것처럼 상대의 말에 꼼짝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거친 사람이라도 사랑에 빠졌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말괄량이 길들이기'처럼 길들일 수도 있겠지요.

 사람이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면 자존심이 상해도 상대의 뜻에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만약 성격이 거친 사람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면 그 거친 성격을 가지고 혼자 사는 것이 낫겠지요.

 성격이 거친 사람이 결혼한 후에 자신의 성격을 고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십중팔구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그 성격을 평생 가지고 살겠지요.

 만약 당신이 성격이 거친 사람을 만났다면, 그 사람과 헤어지거나 그 사람의 성격을 고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성격이 거친 그 사람이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고칠 것이고,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고치지 않겠지요.

 성질이 급하고 독선적인 남자를 사랑으로 굴복시킨 어느 지혜로운 소녀의 이야기가 있는데, 이 이야기를 읽으면 성질이 급한 남자는 어떻게 길들여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링크 글 : 기황후 15화 (네이버 웹소설 연재 중! 별점과 댓글로 성원부탁드려요)


 
독선적인 남자 길들이기 (창작소설)


 옛날 유럽의 어느 나라에 아버지가 군장교인 소녀가 있었는데, 그녀는 아버지의 부관인 청년 장교와 미묘한 관계에 있었습니다.

 둘은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서로 내색하지 않았지요.

 자존심이 강한 청년 장교는 소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고 아직 서로의 사랑을 확신하지 못했던 소녀도 청년에게 자신의 감정을 내색하지 않았지요.

 소녀에게는 오빠가 있었는데, 청년 장교는 오빠와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소녀가 보고 싶으면 언제라도 소녀의 오빠를 만나러 온 것처럼 가장하여 소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소녀 역시 청년 장교가 오빠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라 자신을 만나러 온 것임을 알았지만 청년 장교가 소녀의 집에 찾아오면 반갑게 맞이 하였지요.

 소녀는 청년 장교를 좋아했지만 그의 성격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지요.

 그는 자존심이 너무 강했을 뿐만 아니라 성질이 급했고 독선적이었지요.

 무엇이든 자신을 합리화했고 가끔은 불같이 화를 내기도 했지요.

 소녀는 청년 장교를 좋아했지만 그의 이러한 성격을 알게 되자 이런 생각을 하였지요.

 '저렇게 성질 급하고 독선적인 남자에게 시집갈 수는 없는 일이다. 그가 자신의 성격을 고치지 않는다면 나는 그와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소녀의 마음을 알지 못했던 청년 장교는 소녀에게 청혼하기로 결심하고 소녀를 만나러 그녀의 집에 찾아 갔습니다.

 

 옛날에는 여자에게 먼저 청혼하기 전에 그녀의 부모에게 결혼을 먼저 허락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였기 때문에 청년 장교는 먼저 소녀의 아버지에게 그녀와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했지요.

 소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부관인 청년 장교의 급한 성격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가 천성적으로는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딸이 원한다면 결혼해도 좋다고 허락하였지요.

 청년 장교는 소녀를 만나서 말하였습니다.

 "나와 결혼해 주겠소? 당신의 아버지도 이미 당신과의 결혼을 허락하셨소."

 청년 장교는 소녀가 자신의 청혼을 받아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대답은 의외였지요.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지금 당장 대답해 드릴 수가 없군요. 저에게 3일간의 생각할 여유를 주세요."

 청년 장교의 독선적이고 급한 성격을 알게 된 소녀는 그와 결혼할 마음이 없었지만 그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체면을 세워 주려고 3일간의 시간을 달라고 한 것이지요.

 청년 장교는 소녀가 내숭을 떠느라고 3일 후에 다시오라고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돌아갔습니다.

 

 3일이 지나 청년 장교는 다시 소녀를 찾아왔지요.

 소녀는 청년 장교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결혼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청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청년은 소녀가 처음부터 자신의 청혼을 거절할 것을 결심했으면서도 3일 후에 오라고 한 것은 자신의 체면을 세워주려고 한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크게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이미 나의 청혼을 거절하기로 작정했다면 3일전에 하지 그랬소? 그러면 두 번이나 찾아오는 수고를 하지 않았을 것 아니오? 나의 청혼을 거절한 이유나 말해주시오."

 소녀는 그가 자존심에 상처를 받지 않도록 노력했는데도 오히려 그가 화를 내면서 청혼을 거절한 이유를 묻자 화가 나서 그 이유를 솔직하게 말해버렸지요.

 "당신처럼 성질이 급하고 독선적인 남자와 평생을 함께 살 수는 없기 때문이예요."

 소녀의 직설적인 답변에 청년 장교는 화가 났지만 청혼을 거절한 여자에게 화를 내는 것은 신사답지 못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어 화를 참고 소녀에게 말했지요.

 "당신의 뜻을 알았으니 이만 물러가겠소."

 비록 청혼을 거절하기는 했지만 소녀는 청년 장교가 자신의 급한 성격을 고친 후에 다시 청혼해 주기를 바랬습니다.

 

 1년이 지난 후에 청년 장교는 다시 찾아와서 소녀에게 청혼했습니다.

 혹시라도 소녀의 마음이 변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소녀의 답변은 처음과 비슷했지요.

 "저에게 3일간의 여유를 주시겠어요?"

 "지금 답변해 주길 바라오. 어차피 당신의 답변은 바뀌지 않을 것 아니오."

 "저는 아직 어려서 결혼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청혼을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청년 장교는 이번에는 화내지 않고 말했습니다.

 "그건 이유가 되지 않소. 진짜 이유를 말해주시오."

 "당신은... 성질이 급하고 독선적이어서...  당신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그 말은 내가 나의 급하고 독선적인 성질을 고친다면 나의 청혼을 받아주겠다는 것이오?"

 소녀는 그의 태도가 변한 것을 보고 기뻤지만 내색하지 않고 말했습니다.

 "그래요. 당신의 급하고 독선적인 성질을 고친다면 당신의 청혼을 받아줄 수 있어요."

 "내가 약속하겠오. 앞으로 나의 급하고 독선적인 성격을 고치겠소. 그러니 나의 청혼을 받아주시오."

 

 하지만 소녀는 수많은 남자들이 결혼전에 거짓 약속이나 맹세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바뀐 그의 태도를 믿을 수 없었지요.

 "사람이 말로는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당신의 행동이 바뀐다면 그때가서 결정하겠어요."

 "어째서 나를 믿지 못하는 것이오? 당신이 나의 청혼을 받아 준다면 나의 급하고 독선적인 성격을 고치겠다고 약속하겠소."

 "만약 고치신다면... 당신의 청혼을 받아들이겠어요. 고치신 후에 말이지요."

 소녀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비록 그의 태도가 바뀌어 기뻤지만 왠지 그의 말이 진심이 아닌 것 같았기 때문이지요.

 소녀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그는 화를 내며 말했지요.

 "그렇게 나를 믿지 못한다면 어떻게 나와 함께 살 수 있겠소?"

 "보세요. 벌써 화를 내시쟎아요. 이러고도 저에게 무작정 믿어달라고 하시나요?"

 청년 장교는 소녀의 요구를 들어주는 척하여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고 했지만 실패하였지요.

 소녀가 이번에도 청혼을 거절하자 화가 난 청년 장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가 버렸습니다.

 

 얼마후에 전쟁이 발발하자 청년 장교는 군대로부터 소집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는 소녀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왔지요.

 작별인사를 하면서 또 다시 그녀에게 청혼하였지요.

 "내가 전쟁에서 돌아오면 나와 결혼해 주시오. 당신을 사랑하오."

 그와의 만남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에 소녀는 슬픈 생각이 들어 자신의 본심을 말했지요.

 "저도 당신을 사랑해요. 하지만 당신이 급하고 독선적인 성격을 고치지 않는다면 나는 당신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소녀가 또 다시 자신의 청혼을 거절하자 그는 화가 나서 나가려 했습니다.

 "이만 가보겠소."

 소녀가 갑자기 외쳤습니다.

 "잠깐만..."

 청년 장교는 혹시나 그녀의 마음이 바뀌어 청혼을 받아주는 것이 아닐까 기대했지만 소녀의 말은 그의 기대와 달랐지요.

 "제가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할께요. 꼭 살아서 돌아오세요."

 자신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소녀의 말에 그는 감동되었습니다.

 "고맙소."

 짧막한 인사와 함께 그는 떠났지요.

 

 전쟁터에 간 청년 장교는 소녀가 몹시 그리웠습니다.

 소녀가 자신의 급하고 독선적인 성질을 고치면 청혼을 받아주겠다고 말했는데도 공연히 자존심 때문에 고집을 부렸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전쟁중이지만 소녀가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왠지 전쟁터에서 죽지 않고 살아돌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지요.

 '그녀는 영혼이 맑은 여자니까 하나님이 그녀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나는 이번 전투에서 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큰 위안이 되었지요.

 그는 생각했습니다.

 '하루라도 그녀의 사랑을 받고 싶고 단 한번만이라도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그는 전쟁이 끝날 쯤에는 자신의 급하고 독선적인 성격을 거의 고치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나자 그는 다시 소녀를 찾아 왔지요.

 "당신과 나의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소. 나의 청혼을 받아 주시오."

 소녀는 그가 무사히 돌아온 것이 너무나도 반가웠지만 그가 변화했는지는 알 수 없어 청혼을 승락하지 않을 것을 결심했습니다.

 "저에게 3일간의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그러나 창년 장교는 소녀에게 말하였습니다.

 "3일이 아니라, 3년, 아니 30년이라도 기다릴 수 있소. 왜냐하면 나는 당신 없이는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오.

나는 변했소. 내가 이미 예전에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당신이 믿지 못한다면 당신이 믿을 때까지 기다리겠소."

 소녀는 이제 그가 변했다는 말을 믿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3일간 기다려 달라는 그녀의 말에 화내지도 않았고 그의 부드러워진 태도는 예전과는 정말 다른 모습이었지요.

 하지만 소녀는 지금 당장 그의 청혼을 받아들일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의 변화된 모습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3일이 되어 그가 다시 찾아와 소녀에게 왼쪽 무릎을 끓고 청혼하였습니다.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오. 나의 청혼을 받아주시오. 나는 깨달았소. 당신이 없는 나의 삶은 태양이 없는 세상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은 저 푸른 하늘처럼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을 하나님께 맹세하겠소."

 청년 장교의 말이 감동이 된 소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의 청혼을 받아들이겠어요. 저는 당신이 변화했다는 말을 이제 믿을 수 있어요. 그동안 제가 당신의 청혼을 거절한 것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변화하기를 기다렸기 때문이예요. 이제 당신이 변했다는 것을 알았으니 저도 당신의 착한 아내가 되겠어요."

 이렇게 해서 소녀는 청년 장교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소녀와 결혼한 청년 장교는 더이상 독선적이지도 않았고 성질이 급한 사람도 아니었지요.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란 사랑에 빠지면, 독선적인 사람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변화하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사랑에 빠지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무리 상대가 매력적이라고 해도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고치거나 변화할 때까지 기다린 후에 사랑을 받아주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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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있어 남자가 하는 가장 흔한 실수는 너무 빨리 여자의 왕자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

여자는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지만, 백마탄 왕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백마탄 기사라도 만나 사랑하고 싶어하게 되는 것이다.

절묘한 시기에 나타난 백마탄 기사는 여자의 외로움을 달래주면서 여자의 백마탄 왕자의 역활을 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백마탄 기사는 처음부터 여자가 원했던 백마탄 왕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여자의 백마탄 왕자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겠다. 

남자는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에게 백마탄 기사처럼 다가가 변함없는 사랑을 맹세하고 여자의 사랑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제는 여자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면 초심을 잃고 서둘러 여자의 백마탄 왕가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

언젠가는 여자의 왕자가 될 수 있겠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되겠다.

'You're my lady and I am your knight.'

당신은 나의 귀부인이고 나는 당신의 기사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인 숙녀(lady)는 원래는 귀부인이라는 뜻의 의미를 지녔다. 

'당신은 나의 귀부인이고 나는 당신의 기사'라는 말은 과거 유럽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할 때 자주 쓰이는 표현이였다고 한다. 

예전에는 국왕의 지위가 절대적인 시대에 공주가 아닌 여성에게 '당신은 나의 공주'라는 말을 쓸 수 없었기 때문에 공주라고 표현하지는 않았어도 You're my lady라는 말은 '당신은 나의 공주'라는 의미다. 

이처럼 남자가 자신을 기사로 자처하면서 여자에게 고백하는 경우가 많지요.

결국 왕자를 기다리다가 지친 여자는 자신을 공주처럼 생각하는 남자의 사랑을 받아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왕자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기 때문에 남자가 강하게 다가오면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남자와 여자는 충돌하게 되는 것이다. 

남자는 여전히 왕자에 미련이 있는 여자에게 실망하게 되고 왕자에게 미련이 있는 여자는 서둘러 왕자가 되고 싶어하는 남자에게 거부감을 가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여자친구를 사랑한다면 여자친구가 원하는대로 기사가 되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여자는 공주병에서 깨어나면 그동안 자신을 아껴준 남자를 그리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가지 아이러니 한 것은 여자가 공주병에서 깨어나 자신에게 정말 잘해준 남자를 그리워할 때는 남자가 이미 자존심이 많이 상해 여자를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음은 성급하게 여자의 왕자가 되려고 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졌지만 헤어진 남자친구의 사랑을 그리워 하게 된 어느 여자의 이야기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공주병이 있는 그녀는 남자친구가 지나치게 빨리 다가오자 부담을 느껴 결국 이별을 선언하였다.

남자는 정말 자존심이 상했다.

여자친구를 항상 아끼고 사랑했지만, 결국 그녀에게 받은 것은 이별의 상처뿐이었으니까.

하지만 자신을 버린 여자친구에게 미련을 버린 남자는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을 버린 여자친구가 찾아왔다.

"나한테 무슨 볼일이 있지?"

"미안해."

"뭐가?"

"모든 것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너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나는 너의 마음에 상처만 주었어. 나를 용서해줘."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해서 무슨 소용이 있지? 우리는 이미 끝난 사이인데."

"아직 끝나지 않았서. 난 이제서야 깨달았어. 네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너를 진심으로 사랑해. 다시는 너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을께.


헤어진 남자친구를 기사 정도로 생각했던 그녀는 시간이 지나자 헤어진 남자친구를 자신의 왕자로 받아들인 것이다.

남자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고 여자친구의 변화한 태도에 감명을 받아 그녀와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그런데 위의 이야기와는 달리 실제로 여자가 헤어진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면서도 용서를 구할 용기가 나지 않아서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이와 같은 연인간의 갈등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서 여자가 자신의 자존심을 버려고 사과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누군가 먼저 자존심을 포기하고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되겠지만 둘다 모두 자존심 때문에 양보하지 못한다면 영영 헤어지게 되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따진다면 남자가 처음부터 여자의 기사가 되기를 자처하면서 사랑이 시작되었다면, 남자가 자존심을 버리고 사랑을 지키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매력적인 여자라면 누구나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기 마련이지만, 백마탄 왕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백마탄 기사라도 사랑하게 되는 것이 여자의 마음이다.

결국 여자는 왕자를 기다리는 것을 포기하고 남자의 사랑을 받아주게 되지만, 여전히 왕자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는 경우가 많으니 남자가 고백을 통해 사랑을 이루었다해도 여자의 왕자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링크 글 : 기황후 15화 (네이버 웹소설 연재 중! 별점과 댓글로 성원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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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제가 참지 못한 것이 후회되요."

-연애시절에 연인과 이별한 여자의 말-

남자나 여자나 연애시절에 후회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가 아닐까 싶다. 

하나는 잘못된 만남 때문에 후회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잘못된 이별 때문에 후회하는 경우다.

여자는 모성애 때문에 잘못된 만남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나중에 후회하거나, 자존심 때문에 연인과 이별하여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가 연애시절에 후회하는 대표적인 경우가 아닐까.

주변을 보면, 특히 자존심 때문에 연인과 이별하는 여성들이 많던데, 자존심이란 지켜야할 때와 버려야할 때가 있으니, 이별하기 전에 잘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오늘 글 : 기황후 15화 (네이버 웹소설 연재 중! 별점과 댓글로 성원부탁드려요)

 

여자가 후회하는 대표적인 케이스

 

1. 변심한 연인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해 상처투성이가 되어 이별한 경우

여자는 모성애가 있고 정이 많아 연인이 변심한 것을 알고도 모성애나 정 때문에 연인의 사랑이 예전처럼 회복되기를 기대하여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귄태기라면 사랑이 예전처럼 회복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변심은 말 그대로 마음이 완전히 변한 것이기 때문에 여자가 남자의 사랑이 회복되기를 기다린다고 돌아올 가능성은 별로 없다.

변한 음식은 버릴 수 밖에 없고, 변한 사랑과는 이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변한 음식을 아깝다고 먹으면 속탈이 나듯히 변한 사랑을 받아들인다면 상처투성이가 될 것이다.

남자는 연인에 대해 변심했는데도 이별을 선택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변심하면 고자세로 나오면서 여자를 힘들게 하기 때문에 여자가 변심한 남자와 헤어지지 않으면 상처투성이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자는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생각으로 변심한 연인에게 잘해주며 변심한 연인의 마음을 돌이키려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감수성이 풍부하지 않아 여자가 아무리 잘해주어도 감천하기는 커녕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착각에 빠져 연인을 보험용 연인으로 전락시키는 경우가 많다.

시녀처럼 자기만 바라보는 연인 한명을 확보한 상태에서 연인보다 매력적인 여성들을 넘보는 것이다.

여자는 마음속으로 최선을 다해도 안되면 떠날 생각이 있어도 남자가 보기에는 일편단심으로 자신만 바라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자가 변심한 남자의 곁에 있는 한 변심한 남자의 마음이 되돌아올리가 만무하다.

남자가 변심했는데도 떠나지 않는 것은 연인을 보험용 연인으로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자가 연인이 변심했는데도 떠나지 않으면, 남자의 보험용 연인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자는 변심한 연인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여 상처투성이가 되어서 이별하여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2. 자존심 때문에 연인과 이별한 후 후회하는 경우

여자는 연애할 때 지나치게 자존심을 내세워 자존심 때문에 연인과 이별한 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여자는 남자친구와 사소한 일로 싸운 후에 남자친구의 연락을 기다리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먼저 연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자존심 때문에 연락하지 않아 저절로 이별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행동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별한 것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내 주변에도 남자친구와 사소한 일로 싸운 후에 연락을 기다리면서도 연락하지 않아 그대로 이별한 여성들이 많은데, 나이를 먹으면 사랑의 인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때 내가 먼저 연락할껀데......'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3. 지나치게 많은 것을 기대해 연인을 떠나게 만들어 후회하는 경우

여자는 연인에게 지나치게 많은 것을 기대하여 연인을 지치게 만들어 떠나게 만들거나 실망하여 이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연인에게 지나치게 많은 것을 기대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첫째, 연인이 아버지처럼 자신에게 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여자는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에 익숙해져 연인이 아버지처럼 자신을 무한하게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인은 아버지가 아닐 뿐더러 남자도 여자가 어머니처럼 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여자가 자신은 연인에게 어머니처럼 잘해주지 않으면서 연인에게만 아버지처럼 잘해주기를 바란다면 서로 갈등하게 될 것이다.

둘째, 드라마의 영향 때문이다.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이 여주인공을 공주처럼 대하며 잘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성들의 기대감을 높여 여자가 연인에게 지나치게 많은 것을 기대하게 만든다.

하지만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는 공주같은 여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자도 백마탄 왕자를 만나면, 사랑에 빠져 헌신적이게 되는 경우가 많듯이 남자도 공주와 같은 여자를 만나면 사랑에 빠져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입장을 바꾸어서 남자가 백마탄 왕자가 아닌데, 연인에게 백마탄 왕자 대접을 받고 싶어한다면, 힘들어서 헤어지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셋째, 남자가 구애할 때나 연애초반에 여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기대감을 준 경우이다.

남자는 사랑을 이루기 위해 지나치게 자신의 사랑을 과장하는 경우가 많아 여자의 기대감을 고무풍선처럼 부풀리는 경우가 많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여자는 연인에게 지나치게 많은 것을 기대하여 연인이 잘해주어도 더 많은 것을 기대하여 연인을 힘들게 만들어 갈등하다가 이별하거나, 연인에게 실망하여 이별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여자에게 구애할 때 무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가 연인이 예전에 자신에게 약속한 것들을 일일이 따지면, 관계가 지속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사실 여자가 연인에게 지나치게 많은 것을 기대하는 이유는 위의 3가지 모두 다인 경우가 많다.

연인이 아버지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자신을 공주처럼 대하기를 바라는 마음, 연인이 구애할 때의 했던 말들을 모두 지켜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여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랑이란 일방적으로 받기만을 기대한다면, 주기만 하는 사람은 맥빠지게 마련이다.

여자는 연인에게 지나치게 많은 것을 기대하다가 연인을 힘들게 만들어 이별하거나, 실망하여 이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연인에게 지나치게 많은 것을 기대하여 이별했다는 사실을 깨달아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재미읽으셨다면 추천(연녹색 정사각형 버튼과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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