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을 넘어 1300까지 넘보던 코스피가 1100이 무너지며 이제 1000선까지 장담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박스권의 하단이 무너졌기 때문에 향후의 증시전망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겠지요.
 그동안 미증시의 하락에도 선방했지만 현재는 매도를 뒷바쳐줄 매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향후 증시는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급락하는 과정에서 개인들의 매수가 강력했기 때문에 추가하락시 매수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연기금의 매수가 들어오지 않으면 지수는 3월까지 조정받지 않을까 싶네요.
 
 최근의 코스닥 시장은 지나치게 과열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향후 주식시장이 약세로 전환되면 큰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지요.
 그 이유는 주식시장이 불안해지면 차익매도가 한꺼번에 출회되고 뒤늦게 자금을 회수하려고 할 때는 거래량이 줄면서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형태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코스닥 시장의 특성은 수급이 불균형적이라 돈이 몰릴 때는 엉청난 거래량을 보이지만 시장이 약세로 전환하면 팔고 싶어도 매수가 없어 팔 수 없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최근 코스닥 시장의 폭발적인 거래량 증가는 향후 분명히 증시의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 거래량이 폭발한 종목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될 것 같네요.

 앞으로의 주식시장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아야 할 것 같네요.
 미증시가 작년 저점을 깨고 내려간 것을 고려한다면 한국증시도 작년 저점을 깰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미자동차 파산가능성, 동유럽국가 디폴트 위기, 환률폭등 등의 다양한 난재가 3월의 증시를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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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피다와 대만반도체 회사들의 합병이 의미하는 것은 타국가들도 반도체 산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따라서 키몬다 역시 청산절차를 밟기 보다는 매각이나 합병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많겠지요.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반도체 치킨게임의 종료는 아직 멀었으며 결국 반도체 기업들은 당분간 흑자를 내기 힘들 것입이다. 
 
 따라서 최근에 있었던 반도체주 상승은 시기상조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고 반도체주를 대량 매수한 외국인들은 후회하게 되지 않을지요.
 이러한 성급한 매수는 경기침체기나 주식시장 침체기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것은 마치 그린벨트 해지를 예상하고 미리 땅을 사두는 것에 비유할 수 있지요.
 불확실하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로 사두는 것이지만 이러한 예측은 맞는 경우보다 틀린 경우가 많은 것과 비슷한 이치지요.
 그린벨트란 언젠가는 풀릴 수 있겠지만 이미 땅값은 오를대로 올랐고 그린벨트 해지는 멀었는데, 성급한 마음으로 사두는 것은 미리 김치국물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겠지요.

 최근의 반도체 매수는 그린벨트 해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린벨트 지역의 땅을 미리 사두는 것만큼이나 현명한 일이 못될 것 같습니다.
 단지 그린벨트가 부동산 투자 광풍으로 일시적으로 오르는 것처럼 단기적으로 오를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인 상승은 힘들겠지요.

 엘피다의 대만반도체사와의 합병은 반도체 치킨게임의 끝이 아직은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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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냐 코발레프스키는 러시아가 낳은 천재적인 여류 수학자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사랑은 비극적으로 끝났지요.
 소냐 코발레프스키는 러시아 대학이 여성을 받지 않았고 미혼여성은 외국을 갈 수 없었기 때문에 고생물학자인 블라디미르 코발레프스키와 결혼하여 하이델베르크에 갔습니다.
 그런데 블라디미르와의 결혼은 유학을 위해 사랑이 없이 결혼한 일종의 위장 결혼이었지요.
 제가 읽은 책에 의하면 남편은 아내인 소냐를 깊이 사랑했지만 소냐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 남편하고 거의 살지 않았다고 합니다.
 
 법적인 남편인 코발레프스키는 사업에 실패하여 실의에 빠졌고 아내와의 순탄하지 못한 결혼생활에 비관하여 자살로 생애를 마감하였다고 합니다.
 사랑이 없는 결혼이었지만 남편에게 어느 정도의 정이 있었던 소냐는 남편의 자살에 충격을 받았고 남편에게 너무 소흘했던 것을 후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늦은 후회였지요.

 사람은 젊었을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나이가 들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냐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지요.
 소냐의 남편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아내의 마음이 변하기를 15년이나 기다렸지만 소냐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소냐는 남편을 그리워 했으며 남편과 함께 했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했다고 합니다.
 사람이란 이처럼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야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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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D램 가격이 여전히 원가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가격에서 50%는 올라야 본전이라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반도체 산업의 침체는 골이 깊지요.
 
 최근의 삼성전자 주가상승은 지나치게 떨어졌던 반도체 가격상승에 의한 착시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반도채 가격의 폭락 후에 반등하는 것이 마치 반도체 산업의 부활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어차피 순익이 나지 않는다면 반도체 가격이 100%가 오른다고 해도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막연한 기대감이 생길 수 있을지 몰라도 순익으로 연결되지 않거나 큰 순익이 나지 않으면 실망매도가 나오지 않을지요.

 특히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카몬다의 청산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의 반도체 가격의 상승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불러 키몬다의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반도체 치킨 게임을 연장시키기만 하지 않을지요.
 현재의 반도체 가격 상승은 반도체 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역활만 할 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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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바람피웠을 때, 용서해 주기 전에 먼저 선행되여야 할 일은 남편의 잘못된 생각을 고치게 만드는 것입니다.

 잘못된 생각을 고치지 못한다면 나중에 또 바람피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어느 통계에 의하면 바람피운 남자들의 다수가 바람피우는 것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내가 착하니 나를 용서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남자는 원래 한 여자만 보고 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변명을 하거나...

 아내가 바빠서 그랬다거나...

 아내가 남편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바람피게 된다거나...

 심지어 남자가 바람피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아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바람피우다가 아내에게 들킨 남자들 중에 정말 자신이 잘못했고 아내가 용서해준다면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남자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만약 남편이 바람피우는 것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을 가졌다면 아무리 용서하고 이해하여 주어도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용서는 아름다운 것이지만 그것은 상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용서를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용서가 아름답다고 해도 아무 효과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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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노코필립스라는 미3위의 정유사가 4분기에 무려 318억불의 손실을 봤다고 합니다.
 유가의 폭락으로 손실을 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예상보다 크네요
 그동안 유가의 상승으로 재미를 봤던 정유사들이 불과 3달만에 2년간 번 돈을 통채로 날렸군요.
 번 돈의 상당액은 배당금으로 썼을텐데 회사의 충격도 상당하겠지요.

 지난 번에도 미정유사들의 손실이 클 것이라고 예상한 적이 있지만 우스꽝스럽게도 그동안 미정유사들의 주가는 유가가 폭락할 때는 조금 내리고 유가가 조금 반등하면 주가가 탄력을 받는 이해할 수 없는 주가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제 막 뉴스가 나와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고 앞으로 유가가 다시 급등하여 손실을 회복할지는 모르겠지만 미증시에서의 정유사들의 비중이 크다는 점을 생각하면 새로운 부실을 양산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 발표된 1위의 정유사 엑손모빌의 실적에 따라서 미증시는 또 한번의 충격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지요.

 최근들어 미국 정유주의 움직임과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모두 손실이 천문학적인 것에 비해서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조그만 호재에 주가가 반등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경제가 나쁜 상태에서 일어나는 베어마켓랠리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의 떨어진 주가보다 기업들의 순익인 더 떨어졌지만 경기회복이 되면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주가의 하락은 제한적인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보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만 증가시키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실적이 회복되기는 커녕 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도 정유주들이 최악의 손실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올랐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지금이 바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손실이 추가로 날수도 있고 실적이 개선된다고 해도 투자자들의 기대만큰 실적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성적인 투자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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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에 삼성전자 매수 추천기사를 보고 또 글을 쓰지 않을 수 없군요.
 재미있는 것은 금요일에 매도의견이나 중립의견을 내놓고 나서 며칠 만에 매수추천을 했다는 것이지요.
 이유는 독일의 반도체 회사인 키몬다가 파산했기 때문에 반도체 치킨 게임이 끝나간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뉴스는 독일 정부에서 키몬다를 살리겠다는 뉴스가 나왔다는 것이지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악재가 될지도 모르는 뉴스에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닐지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청산시 공장의 가치가 급감하기 때문에 청산하기 보다는 중국같은 신흥국에 매각하거나 채무조정과 출자전환을 통해서 살릴 가능성이 청산가능성보다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닐지요.
 좀 더 두고 봐야하겠지만 조금있으면 독일정부의 키몬다 지원 소식을 듣게 될 가능성이 50%이상일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반도체의 치킨 게임이 종착역에 있다면 독일정부는 바보라서 반도체산업을 포기할까요?
 반도체산업을 키우려고 하는 중국의 향후 태도 또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향후 다른 회사들이 추가 파산을 한다고 해도 청산보다는 채무조정이나 출자전환을 통해서 부활을 노리겠지요.
 
 한가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점은 반도체산업자체가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한때는 많은 수익을 창출했던 사업이 이제는 별로인 사업이 된 경우가 있듯이 반도체 산업도 예전처럼 큰 수익이 나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반도체 가격 상승에 맞춰 매수추천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큰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매수의 의미가 없겠지요.
 
 2001년에 유명했던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조나단 조셉이 지금은 더이상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지난 7년동안 인텔, 마이크론테크널리지 등의 반도체주가 폭락했기 때문이지요.
 반도체가격이 오르던 내리던 반도체주는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현재는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현재 상황은 반도체 가격이 50%는 올라야 수지가 맞다고 하니 반도체산업의 수익성 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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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키몬다가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키몬다의 파산은 치킨 게임의 종료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키몬다의 파산은 설날에 온 큰 선물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뉴스를 보고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네요.
 경제가 나쁠 때는 좀처럼 좋은 소식이 없기 때문에 나쁜 뉴스도 좋게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겠지요.
 하지만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지 않으면 미리 김치국물만 마시게 되겠지요.

 아직도 기억이 나지만 리먼 브라더즈의 파산 때도 미국 금융업의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고 말하면서 초대형 호재라고 주장하는 어처구니 없었던 뉴스가 여러 차례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리먼 브라더즈의 문제는 다른 금융기관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은 동반 부실로 금융기관의 부실 규모는 확대되었다는 것이지요.

 호재성 경제 뉴스를 간절히 기다리다 보면 악재도 호재로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 모르지만,
키몬다의 파산은 그만큼 반도체 산업의 어려움을 증명하는 뉴스일 뿐 현재로서는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독일 정부가 키몬다의 청산을 계획하지 않았다는 점이지요.
 한국정부가 하이닉스를 방치할 수 없듯이 독일 정부도 키몬다의 파산을 방치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2001년의 반도체 산업위기 때도 독일정부가 반도체 기업을 살렸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이번에도 그냥 망하게 놔두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겠지요.
 그리고 반도체 산업의 특징 중 하나는 청산을 하게 되면 공장의 가치가 크게 떨어져서 청산해 봤자 공장의 자산 가치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결국 독일정부는 청산보다는 매각이나 감자, 부채의 출자전환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지요.
 호시탐탐 반도체 산업을 키우려고 하는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군요.
 아무튼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청산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둘째, 정말 청산한다고 해도 여전히 반도체 산업의 과잉생산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정도로 현재의 반도체 산업은 어려움을 격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느 자료에 의하면 반도체 가격의 최근의 폭락은 무려 20%나 되는 반도체의 과잉생산에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키몬다의 반도체 D램 생산은 시장 점유율이 10% 도 되지 않기 때문에 20%나 되는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셋째, 현재 반도체 기업들은 생산 중단이나 공장 폐쇠, 감산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이미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만약 반도체 가격이 상승한다면 생산 중단을 멈추고 재가동에 들어갈 것이고 감산을 멈추겠지요.
 그렇게 된다면 다시 반도체 가격은 떨어질 것입니다.
 현재의 반도체 산업의 문제는 수요감소와 공급과잉이 동시에 벌어진 상태기 때문에 키몬다 정도의 파산이 반도체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는 것이지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치킨 게임을 종료시키고 싶다면 하이닉스나 삼성전자에서 다수의 반도체 공장을 폐쇠하면 되지 않겠냐고 묻고 싶습니다.
 자기들은 그러지 않을 것이면서 독일 정부가 키몬다를 청산해 줄 것일 기대하는 것은 혼자만의 생각이 되지 않을지요.

 어떤 사람들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쟁력이나 매출이 최고이기 때문에 최후의 반도체 산업의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러한 분석은 전쟁에서 있어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지요.
 반도체 매출이 최고라는 사실은 반도체 산업의 침체기에 매출이 적은 기업보다 손실도 더 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해도 이득보다 피해가 더 크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전세계 D램 반도체 생산의 5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량 감산이 없이는 반도체 치킨 게임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키몬다의 파산은 다른 기업의 인수나 채무조정을 거친 회생 등의 나쁜 결과를 가져 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호재가 되기 보다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가 오른다고 해도 장기적으로는 키몬다 파산이 호재가 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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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증시의 급락폭에 비해서 한국증시의 하락폭이 작아서 주요기업들의 PER이 미국기업들이 더 낮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부진한 실적으로 17달러 근처까지 떨어져 PER이 9 근처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삼성전자의 PER은 적자로 엄청나게 치솟았습니다.
 구글도 NHN보다 저평가 되었고 적자인 엘지전자도 노키아보다 고평가되었지요.
 
 예전에는 한국기업이 미국기업에 비해서 극단적으로 저평가되었다는 말이 있었지요.
 이제는 미국기업이 한국기업에 비해서 저평가되었다는 말을 해야 되겠군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미국이 금융위기의 진앙지라서기 보다는 한국기업들의 주식가격에 거품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의 임금이 비교조차 되지 않는 미국의 기업들의 PER이 한국기업들보다 떨어지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시장의 크기, 순익의 규모, 부채비율, 기술력, 시가총액대비 현금보유비율 등 대부분에 있어 앞서는 미국기업들의 PER이 한국기업들보다 낮은 현상은 그렇게 오려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증시가 떨어지거나 미국증시가 오르거나 둘 중에 하나일 가능성이 높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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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대로 삼성전자의 실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의 어닝쇼크 수준이었지요.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4분기의 환율이 폭등했는데도 환율 수혜가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환율이 폭등했을 때, 환율 수혜주로 분류된 것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지 오늘의 실적이 말하고 있지요.
 문제는 앞으로 입니다.
 2010년에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그다지 믿을 것이 못된다는 것을 바로 오늘 보여주었지요.
 이제 삼성전자의 PER은 기술주 중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되었습니다.
 4분기 실적만으로 계산하면 적자니 PER은 0입니다.
 예전에 코스닥 기업을 보면 적자기업들은 PER 표시되지 않았는데, 이제 삼성전자도 PER 0 시대를 맞이 한 것이지요. 
 1분기 실적도 적자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정말 어떻게 이 지경이 되었는지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2000년을 기억하시는지요.
 순익이 6조나 되었지만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가 12만원까지 무려 70%가 떨어져 주식시장의 미운오리가 되었지요.
 홋날 다시 백조가 되기는 했지만 현재의 위기는 2000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기 때문에 앞으로 외국인들의 태도에 따라서 삼성전자의 주가의 향방이 결정되겠지요. 

 오늘의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의 진정으로 의미하는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가속화입니다.
 앞으로 미국의 기술주들도 실적을 발표하겠지만 삼성전자의 실적을 보면 미국의 기술주들도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많겠지요.
 
 삼성전자의 오늘의 실적이 시사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당분간 어닝 쇼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지요.
 실적이 워낙 나쁜 것을 보면 그동안 애널리스트들이 생각한 것보다 삼성전자의 실적개선도 애널리스트들이 생각한 것보다 늦게 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삼성전자의 오늘의 부진한 실적은 현재의 금융위기가 얼마나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고 앞으로 미치게 될 지를 암시하고 있지요.
 뿐만 아니라 최근에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것이 얼마나 코미디 같은 것인지 보여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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