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보면 싸우는 커플이 싸우지 않는 커플보다 오래간다는 글을 자주 읽게 되지만, 가끔 싸우는 것은 몰라도 자주 싸우는 커플은 결국 헤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자주 싸운다는 것은 싸우고도 마음속에 있는 응어리가 풀리지 않았다는 뜻으로 자주 싸우는 커플이 헤어질 가능성은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가끔 싸우는 것은 약이 될 수 있어도 자주 싸우는 것은 결코 약이 될 수 없겠지요.

 그리고 싸우는 중에 큰 상처가 생기면, 단 한번을 싸워도 이별하게 될 수 있겠지요.
 결국 싸우고 싸우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싸울 때 서로에게 쌓였던 불만이 해소되느냐의 문제인 것이지요.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 없으면, 아무리 싸워도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되어 불만이 해소되기는 커녕 누적될 수 있지요.

 한가지 의문점이 드는 것은 '싸우지 않고는 불만을 해소할 방법이 없는가?'입니다.
 분명히 싸우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지요.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싸우고 나면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화해하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이지요.
 싸우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면, 싸우고 나면 속이 후련해 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싸울 때 한쪽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하게 되면, 애정 싸움이 감정 싸움으로 성격이 바뀌면서 이별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쉽게 말해서 싸우다가 남자가 여자에게 '이 ( )이'라고 욕을 하면 수습하기 힘든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싸우는 커플'이 결혼까지 가는 경우도 별로 못봤고, 결혼을 한다고 해도 잘 사는 경우를 못봤습니다.
 불만이 있는 것을 참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싸운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역사를 보면 전쟁을 자주 하는 나라는 병사들의 체력이 떨어져 결국 망하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전쟁을 하면 병사들은 엄청난 체력 소모를 하기 때문에 결국은 체력이 바닥나 나라가 역공을 받았을 때 패하여 망하는 경우가 많지요.
 
 연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하는 싸움은 연인들이 서로에게 있는 불만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자주 싸우게 되면, 지치고 상처받아 헤어질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싸울 때는 상처가 되는 말을 자제하면서 싸워야 되고, 싸운 다음에는 싸운 원인을 파악하여 같은 일로 다시 싸우지 않도록 노력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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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는 바람둥이에 끌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지요.
 여자가 바람둥이에 끌리는 중요한 이유는 바람둥이는 여자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여 여자의 심리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역설적으로 여자가 바람둥이의 심리를 잘 알수있다면, 바람둥이에게 쉽게 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바람둥이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겠지요. 
 
 이 글은 바람둥이에 대한 여자의 역공에 대한 글인데, 여자에게 거절당하면 자존심이 상해 못견디는 어느 바람둥이가 내숭녀에게 넘어간 이야기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으니, 그냥 재미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도시에 바람둥이 남자를 짝사랑하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첫사랑과 헤어진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남자에 대해서 철저히 연구하면서 바람둥이 남자의 데이트 신청을 기다렸지요.
 외모에 자신이 있었던 그녀는 바람둥이 남자가 다니는 헬스클럽에 다니면서 그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습니다. 
 
 얼마 후에 바람둥이 남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지만 그녀는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바람둥이 남자는 그녀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거절당하자 자존심이 상했을 뿐 아니라 망신을 당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바람둥이 남자가 사람들이 없을 때 데이트 신청을 할까봐 그가 조용한 곳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데이트 신청을 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녀는 바람둥이들은 여자에게 공개적인 데이트 신청을 거절당하면 오기가 생겨 여자가 받아줄 때까지 계속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심리를 역이용했습니다.

 바람둥이 남자는 그녀에게 계속 데이트 신청을 했지만 그녀는 계속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한번도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거절당한 적이 없었던 그는 오기가 생겨 밤낮으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연구하기에 이르렀지요.
 '언제까지 거절하는지 두고 보자.'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이 사랑에 빠진 것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바람둥이답게 그녀를 일회성 데이트 상대로 생각했지만, 밤낮으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방법을 연구하다가 자신이 그녀에게 마음을 사로잡혔던 것이지요.

 그는 사람들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그녀에게 애원하다시피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그녀는 그의 태도의 변화가 생겼음을 감지하고 조용한 곳에 가서 그와 이야기를 했지요.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요.
 자신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고 생각한 그녀는 드디어 그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주었지요.

 데이트 신청을 거절당하여 오기가 생긴 그가 데이트 신청을 거절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생각에 골똘하다가 결국은 사랑에 빠진 것이지요.
 자신의 데이트 신청을 거절한 여자를 속된 말로 넘기려 하다가 자신이 오히려 넘어간 것이지요.
 
 
 여자는 바람둥이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고, 남자는 내숭녀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공통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상대에게 관심이 적어보이기 때문이지요.
 바람둥이들은 여자가 많기 때문에 한 여자에게 많은 관심이나 사랑을 쏟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는 상대하는 남자가 많지 않다보니 한 남자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면 사랑에 갈증을 풀기 위해서 매달리다가 바람둥이에게 빠지는 경우가 있지요.

 내숭녀는 호감있는 바람둥이에게 무관심한 척하면, 바람둥이는 여자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여 접근했는데, 거절당하면 자존심이 상해 여자가 자신에게 넘어갈 때까지 계속 작업을 하다가 여자를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자가 바람둥이에게 넘어가는 것도 다른 여자들에 대한 경쟁의식에서 나오는 자존심 때문인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바람둥이를 다른 여자에게 빼았기는 것이 자존심이 상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인간의 심리는 자존심이라기 보다는 허영심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세상에 모든 이성이 나를 좋아할 수 없고, 내가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위의 이야기에 나오는 바람둥이는 자존심 때문에 내숭녀에게 넘어가고 말았는데, 간과할 수 없는 점은 여자가 바람둥이에게 넘어가는 것도 허영심에 가까운 자존심 때문인 경우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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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면 녹스가 크리스라는 금발의 미녀를 짝사랑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녹스는 크리스에게 이미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끈질긴 구애 끝에 크리스의 마음을 얻지요.
 크리스가 녹스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녹스와 크리스, 크리스의 약혼자가 삼각관계에 빠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었고 손가락으로 손짓을 하면서 미소를 짓는 그녀의 태도를 보면 그녀의 마음이 이미 녹스에게 기울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녹스의 짝사랑은 거의 이루어 진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지요.

 녹스가 크리스의 마음을 얻은 방법은 짝사랑을 이루는 연애술의 정석과도 같은 것이었지요.
 아름다운 크리스에게 첫눈에 반한 녹스는 크리스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실망하지만, 크리스가 자신을 파티에 초대하자 녹스는 꺼진 불 속에서 희망을 찾지요.
 그의 친구들은 그녀의 초대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녹스에게 말했지만 녹스는 크리스의 초대에서 희망을 본 것이지요. 그는 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녀가 나를 기억했다는거야."
 친구들은 이러한 그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녹스는 꺼진 불 속에서 희미한 불씨를 본 것이지요.
 그것은 여자에게 약간이라도 호감을 얻었다는 것은 그 호감이 경우에 따라서는 사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지요. 

 파티에서 술에 취한 녹스는 역시 술에 취해 정신없이 자고 있던 크리스에게 키스를 했습니다.
  연인이 있는 여자에게 키스를 하는 것은 상식 이하의 행동이었지만 결과만을 보면 그의 키스는 크리스와 그녀의 연인 사이에 틈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키스는 크리스의 연인의 심한 폭력을 이끌어 내었지요.
 심하게 맞는 녹스를 본 크리스는 그에 대해서 동정심을 느꼈겠지요.
 그리고 이성을 잃고 폭력을 휘두른 애인의 폭력성을 보고 겁이 날 수도 있었겠지요.
 크리스의 연인이 신사였다면 녹스를 크리스가 보지 않는 곳에 데려가서 분풀이를 했어야 했습니다.
 신사는 숙녀 앞에서 주먹을 휘두르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요.
 신사이기를 포기한 크리스의 연인의 이성을 잃은 폭행은 크리스와 그녀의 연인의 사이에 약간의 틈을 만든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크리스는 녹스가 그녀의 연인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연민의 감정을 느끼면서 크리스와 녹스의 삼각관계의 싹이 튼 것이겠지요.
 크리스가 자신의 상처에 마음 아파하면서 남자친구를 말리는 것을 본 녹스는 희망을 가지고 크리스의 학교에 가서 아름다운 시를 크리스에게 낭독해 주면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요.
 크리스는 화를 냈지만 녹스에게 정말 화가 난 것이라기 보다는 연인과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이겠지요.

 이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의 남자친구는 녹스를 다시 한번 혼내 주겠다고 크리스에게 말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크리스는 녹스가 걱정이 되서 사람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녹스의 학교까지 찾아가서 녹스에게 자신의 연인이 그를 찾아와 때리려고 하니 조심하라고 경고를 했지요.
 이 때 이미 크리스의 마음은 삼각관계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크리스가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연인의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의 친구나 쪽지, 혹은 전화를 통해서 그에게 경고할 수도 있었지만 그에게 직접 찾아온 것은 녹스에게 어느 정도 마음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녹스는 크리스가 이미 삼각관계에 빠진 것을 눈치 채고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지요.
 크리스는 녹스에게 화를 내지만, 이미 그녀의 마음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녹스는 그녀에게 단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애원하면서 그녀의 마음을 얻지요.
 그녀의 마음은 미소와 손짓으로 녹스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간접적으로 나타났지요.

 영화를 유심히 보면 녹스의 크리스에 대한 짝사랑은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인이 있는 크리스가 녹스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녀와 연인과의 관계가 청산될 것을 암시하는 것이지요.


   녹스가 자신의 짝사랑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를 5가지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녹스는 크리스가 자신에게 호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응했다. 

   사실, 약간의 호감이라 할 수 있는 호의가 희망고문이 될 수도 있지만, 약간의 호감마저 없다면 가능성은 제로인 셈이지요. 

   크리스가 녹스를 파티에 초대했을 때 녹그는 크리스가 자신에게 약간의 호감의 있음을 알고 희망을 가지고 초대에 응했는데, 이때 바로 사랑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생겼으니, 긍정적인 마인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만들게 됩니다. 


   2. 크리스의 모성애를 자극했다.

   녹스가 크리스가 초대했던 파티에서 술에 취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술에 취해 크리스에게 키스한 녹스는 코피가 터질 정도로 얻어맞았지만, 이때 크리스의 모성애를 자극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크리스의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모성애를 자극받고 사랑의 감정이 생겼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개인적인 추정일 뿐입니다.  


   3. 크리스의 감성을 자극했다.
   녹스는 이후 크리스의 학교를 찾아가 크리스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시를 읽어주면서 크리스의 감성을 자극했는데, 크리스는 I can't believe it! 하면서도 크리스의 시에 감성을 자극받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후 크리스는 녹스를 좋아하게 되었지요. 


 
   4. 기회를 놓히지 않고 크리스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녹스가 크리스의 학교를 찾아가 크리스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시를 읽어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의 남자친구는 녹스의 학교를 찾아갈 계획을 세웠고, 이를 알게 된 크리스는 녹스에게 경고하러 왔습니다. 

   녹스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크리스에게 데이트를 신청하지요. 

   크리스로서는 처음엔 화를 냈지만, 마침내 녹스의 데이트를 받아들이는데, 전혀 싫은 기색이 아니었습니다.

   용기있게 데이트를 신청한 것이 성공한 것이지요. 


   5. 크리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다.

   크리스는 약혼까지 한 남자친구와 헤어질지 녹스를 만날지 결정하기 힘들었을 텐데, 녹스는 자신에게 한번만 기회를 달라는 말로 크리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 크리스가 데이트 신청에 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많은 남자들이 호감있는 여성에게 한번만 만나달라는 말로 데이트를 신청해 짝사랑을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녹스 역시 한번만 기회를 달라는 말로 크리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 짝사랑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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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여자가 화났을 때 화난 이유를 말해주지 않기 때문에 난처한 경우가 있지요.
 남자의 입장에서는 여자가 화난 난 이유를 말해주면 좋겠지만, 여자는 화가 풀려야 자신이 화난 이유를 말해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먼저 여자의 화를 풀어 주어야 되겠지요.

 이 때 남자가 명심해야 할 점은 마음과 말이 일치되는 진실한 태도를 보여야 된다는 것이지요.
 말로는 "무슨 일 때문에 화났는지 말해줄 수 있겠니?"라고 해도 마음에는 "도데체 이번엔 또 뭐야?"라는 식의 생각이 있다면 안되겠지요.
 남자들이 여자친구의 화를 풀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이처럼 자신도 모르게 말과 마음이 달라서 사과를 해도 소용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남자는 상대가 잘못한 것이 있을 때 사과를 받으면 풀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여자는 상대의 태도가 진실하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한다고 여자의 마음이 풀어지지 않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남성중심의 '내가 남자니까 참자.'와 같은 생각은 여자를 더 화나게 만들 수 있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여자는 화가 풀려도 말할 기분이 나지 않아 화난 이유에 대해서 침묵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자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예쁜 여자로 봐주지 않으면 화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같은 여자의 심리는 여자가 남자에게 말하기 힘든 것이지요.
 그리고 여자는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에게 친절하면 질투심을 느껴 화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는 질투심 같은 복잡한 심리 때문에 화가 나도 애인에게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들은 여자친구가 화난 이유를 말하지 않으면 아무 이유없이 화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이처럼 여자가 말 할 기분이 나지 않아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겠지요.


 다음은 한 여자가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인데, 이 글을 읽으면 여자가 어째서 남자친구에게 화내는 경우가 많은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자는 남자친구와 6시에 데이트가 있는데, 지난 주에 남자친구가 회사일로 바빠서 만나지 못해 약속시간이 다가오자 더욱 가슴이 설래였지요.
 그녀는 먼저 가장 최근에 산 예쁜 옷을 입고 화장도 예쁘게 한 후에 미장원에 들려서 머리도 손질했습니다.
 머리 손질이 끝나자 남자친구를 만나기로 한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남자친구와의 약속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서두르다가 30분이나 먼저 오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리에 앉자마자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 남자친구에게 연락하려다 지금 전화하면 남자친구가 운전 중에 전화받느라 오는데 방해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핸드폰을 다시 가방에 넣었지요.
 남자친구를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조금씩 서두르다 보니 한참 일찍와서 기다렸는데, 그곳에 있는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이 그녀를 더 지루하게 만들었지요.

 약속시간 20분 전...
 그녀는 시계를 쳐다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좀 일찍오면 좋을텐데. 아직 20분이나 더 기다려야 하나.'

 약속시간 10분 전...
 그녀의 가방에 있는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리자 그녀는 재빨리 핸드폰을 가방에서 꺼내었지요.
 핸드폰을 보니 역시 그의 전화였습니다.
 "어디야? 이 근처니? 난 벌써 와있어..."
 약속시간이 10분 밖에 남지 않았으니 그가 이미 도착하여 주차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말했습니다.
 "미안, 나는 차가 막혀서 조금 늦을 것 같아. 배고프면 먼저 시켜먹어. 나 10분 정도 늦을 것 같아."
 그의 말은 그녀를 실망시켰습니다.
 '10분 일찍 와도 시원챦은데 10분 늦을지 모른다고?'
 그녀는 조금 짜증이 났지만 사소한 일 때문에 오랜만에 하는 데이트를 망치고 싶지 않아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아니야, 난 배고프지 않으니 기다릴께."
 "미안해. 기다리면 내가 맛있는 것 많이 사줄께."
 "빨리 오기나해."
 "지금 당장 갈테니 기다려..."
 통화를 마친 그녀는 아직도 2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남자친구를 빨리 만나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너무 몰라준다는 생각도 들었지요.
 
 약속시간...
 그녀는 미장원에서 무료로 주는 쥬스를 마셨지만, 남자친구를 설래이는 마음으로 30분이나 기다리다 보니 갈증이 나서 쥬스를 하나 시켜 마셨습니다.
'이제 거의 다 왔겠지?'

 약속시간 10분 후...
 다시 가방에서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어디야? 다 왔니?"
 "나 도착했어. 지금 들어가고 있어."
 '헉, 그렇게 빨리? 나 화장도 못 고쳤는데...'
 그가 들어오면서 반갑게 손을 흔들면서 걸어왔습니다.
 그녀가 앉아 있는 테이블에 앉으면서 그는 말했지요.
 "10분 전에 도착했다면 많이 기다렸겠네? 내가 보상해줄께. 원하는 건 다 시켜."
 하지만 그녀는 이제까지 쥬스를 두 잔이나 마셔서 그다지 배고프지 않았습니다.
 "난 별로 베고프지 않으니 네가 시키면 나도 조금 먹을께."
 "너 다이어트 중이니? 다이어트 안해도 날씬한데?"
 "아냐, 그냥 배고프지 않아서."

 그는 메뉴를 보면서 식사를 하나 시켰지요.
 "아가씨, 여기 피자 하나 주세요."
 아가씨가 와서 주문을 받으러 왔습니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자신에게는 말 한마디 없이 주문하는 것을 보자 화가 났지만, 옆에서 주문 받는 아가씨 앞에서 남자친구와 싸우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아서 화를 감추면서 말했습니다.
 "나한테는 묻지도 않고 시키니?"
 "별로 안 먹는다며..."
 "..."
 "아, 맞어. 너도 조금 먹겠다고 했지... 헤헤... 그래, 뭘 먹고 싶은데?"
 "됬어. 아무거나 시켜."
 토라진 그녀는 약간 짜증내면서 말했습니다. 
 그는 할수없이 피자를 시켰지요.
 "잠깐만 기다려... 손 좀 씻고 올께."
 그녀는 조금 전에 마신 쥬스 때문에 화장실에 가서 화장을 고쳤습니다.
 '그래, 오랜만에 만났으니 사소한 일로 데이트를 망치지 말자. 사실 그가 10분 늦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너무 일찍 왔쟎아.'

 그렇게 생각하니 기분이 조금 풀렸는데, 자리에 돌아와 그가 먼저 피자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자 다시 짜증이 났습니다.
 "조금 기다려주면 안되니?"
 "미안, 내가 아까 점심에 조금 모자라다 싶게 먹었더니..."
 "배가 많이 고팠구나..."
 그녀는 남자친구가 배가 많이 고파서 먼저 먹고 있다는 말에 기분이 조금 풀려 피자 한 조각을 먹었지만 입맛이 없어 더이상 먹지 않았지요.
 먼저 식사를 끝낸 그녀는 식사 중인 남자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이제 뭐하지?"
 "내가 끝내주는 영화표를 예매했어. 액션 영화인데, 친구들이 그러는데 정말 재미있데. 너도 좋아할꺼야."
 "총쏘고 사람죽이고 그런거 아니야? 난..."
 그녀는 로맨틱한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지요.

 둘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았는데, 주인공이 여주인공과 악당들과 싸우는 스토리의 영화였지요.
 영화가 끝나자 시계를 보니 9시가 되었는데, 남자친구가 차를 주차한 곳에 가니 누군가의 차가 그의 차를 가로 막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 차에는 전화번호가 있어 그는 바로 전화했지만, 차 주인의 휴대폰은 꺼져있었지요.
 "왜 안오는거야?"
 "영화가 아직 끝나지 않은 영화도 있쟎아. 나 그냥 갈래."
 "화났니? 이 사람 도데체 어디간거야? 까페에 예약까지 했는데, 같이 가지 않을래?"
 "별 생각없어..."
 "왜? 저번에 갔던 곳인데... 네가 나중에 다시 오자고 한 카페인데..."
 "그냥 갈래. 잘 있어. 나중에 연락해."
 "조금만 기다려봐. 오겠지..."
 "어차피 나 그냥 집에 갈래. 나중에 보자."
 그녀는 짜증이 나는 것을 참고 말하고 있었지만, 그는 그녀가 뭔가 불만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차의 주인이 여자친구와 다정한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그는 자신의 차 앞에서 기다리는 남녀를 보자 미안한 생각이 들어 정중히 사과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 핸드폰키는 것을 깜박했네요."
 남자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갑자기 삐져서 집에 가겠다고 한 것이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차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
 "이렇게 남의 차를 막아 놓고 다니면 어떻해요?
 차 주인은 자신이 사과했는데도 남자가 화를 내자 차 주인도 화를 내면서 말했습니다.
 "보아하니 나보다 나이가 어린 것 같은데... 이보세요, 도데체 얼마나 기다렸다고 그런 식으로 말하세요?"
 차 주인이 화가 나서 말하자 남자도 같이 화내면서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해야지요. 휴대폰을 꺼 놓으면 어쩝니까?"

 옆에서 보던 차 주인의 여자친구가 말렸습니다. 
 "그만해요. 우리가 잘못했쟎아요."
 차 주인은 자신을 말리는 여자친구의 손을 다장하게 잡아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차 주인 커플의 다정한 모습을 보자 여자는 왠지 부러운 마음이 들었지요.
 "차에 타. 내가 바래다 줄께."
 그가 집에 바래다주겠다고 말하자 그녀는 그동안 참았던 화가 폭발했습니다.

 사실 그녀는 남자친구의 설득에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는데, 더 설득할 생각할 생각을 하지 않고 집으로 데려주겠다고 말하니 화가 났습니다.
 "됬어. 나 혼자 갈래."
 "화난거야?"
 "..."
 "내 잘못이 아니쟎아? 내가 보기엔 그 차 주인이 영화 끝난 후에 여자친구와 차 한잔 한 것 같은데... 휴대폰이라도 켜놓고 다니지. 상식도 없는 사람이야."
 "그래도 너보단 훨씬 나은 것 같던데? 여자친구 말 한마디에 갔쟎아."
 남자는 여자친구의 비교하는 말에 화가 나 말했습니다.
 "그 사람 나보다 나이만 적었어도 그냥..."
 "철 좀 들어라. 나이가 그 정도면 참을 건 참아야지. 어린애처럼 길에서 싸우니?"

 남자는 어린애라는 여자친구의 말에 화가 났지만 참고 말했지요.
 "그만하자. 다 내 잘못이야. 타... 태워줄께..."
 "나 혼자 갈래."
 "뭐 타고 갈껀데?"
 "내 걱정말고 너나 조심해. 또 길에서 싸우지나 말고."
 여자는 택시를 보자 손을 들었고 남자는 여자친구를 더이상 잡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둘의 데이트는 최악으로 끝났지요.


 남자들은 여자가 화를 내면 사소한 일에 화를 낸다고 생각하지만,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화를 낼 때는 화날 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지요.
 사소한 일이라고 해도 여러 차례 반복되었을 수도 있지만, 남자는 모를 수도 있지요.
 예를 들어 남자가 약속 시간에 10분 늦게 나타는 것은 사소한 일이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여자를 화나게 만들 수 있고, 위의 이야기처럼 정말 사소한 일이라도 얽히면 뭉쳐서 여자를 화나게 만들 수 있겠지요.
 
 여자친구가 화가 났을 때 남자가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아주 작은 일에도 화날 수 있고 상처받을 수 있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지요.
 남자들은 여자가 화가 나면 '여자는 이유없이 화내는 경우가 많으니 내가 참자.'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태도는 여자를 더 화나게 만들 수도 있겠지요.

 여자가 화를 내는 것은 대부분 화를 내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여자가 말을 하지 않는다고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그러는가 하고 생각하기보다는 무엇인가 잘못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해서 행동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남자가 생각하기에는 사소한 것도 여자가 생각할 때는 중요한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되지 않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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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의 사랑은 이성적인 경향이 있고, 여자의 사랑은 감성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남자는 이성적인 사고가 발달했지만, 여자는 감성적인 사고가 발달했기 때문이 아닐지요.
 그렇기 때문에 남녀의 사고방식은 크게 달라 같은 일에 대해서도 느끼는 점이 남녀가 크게 다른 경우가 많지요.

 사랑의 시작은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그런 것을 알면서도 인간의 행동은 상대를 이해해주기 보다는 상대가 나를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 이해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지 않게 되지요.
 나름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도 잘 되지 않는 것은 이성과 감성의 능력이 다른데서 오는 차이로 노력해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여자는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되도 감성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 반면에 남자는 감성적으로는 이해가 되고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가 많겠지요.
 남녀간의 연애문제는 남자의 이성과 여자의 감성의 차이점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연애 문제란 남녀의 다른 입장 차이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녀가 완전히 공감할 수 있는 연애론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론으로만 끝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지요.
 남녀가 글을 읽고 공감한다고 해도 공감한 내용을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지요.

 여자는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도 감성적으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남자가 회사일로 힘들고 바쁘면 전화를 자주 못하고 전화를 퉁명스럽게 받으면, 여자는 이성적으로는 남자가 힘들어서 그렇다고 이해를 해도 감성적으로는 나를 사랑한다면 저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남자의 행동에 실망하게 되지요.

 반면에 남자는 여자가 상처를 받으면 감성적으로 이해를 해도 이성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겠지요.
 '내가 힘들어서 그런 것인데, 이해하지 못해?'
 아마도 많은 남자들은 여자친구가 바쁘고 힘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처럼 연애 문제는 남녀가 서로 달라 일어나는 것이니 한쪽이 크게 공감한다고 해도, 한쪽은 그다지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겠지요.
 남자블로거가 쓴 글을 남자블로거들이 크게 공감해도, 여자블로거들은 '아, 남자들은 그렇구나.' 정도인 경우가 많겠지요.
 반면에 여자블로거가 쓴 글을 여자블로거들이 크게 공감해도, 남자블로거들은 '아, 여자들은 그렇구나.' 정도인 경우가 많겠지요.

 연애 문제는 남녀의 이성과 감성의 차이점에서 오는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경우가 많아서 연애에 관련된 글이 남녀가 모두 공감하는 글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설령 공감한다고 해도 행동으로 실천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여자는 감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을 실천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남자는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을 실천할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에 아무리 공감되는 글이 있다고 해도 애인도 공감해주고 실천해 주기를 기대한다면 실망만 커질 수 있겠지요.

 실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애인이 무작정 변하기를 바라는 것보다 자신이 먼저 변화한 후에 애인이 변화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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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을 보면 연애에 관련된 글에 대해서 '여자의 입장만 고려하고 남자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았다.'식으로 불평하는 남성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어째서 여자는 남자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으면서 이해받으려고 하는 겁니까?"
 "여자가 남녀평등을 주장하면서 연애는 남녀평등이 아닌 남자의 양보를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자는 남자의 일방적인 양보와 이해를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남자블로거들은 여자가 남자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이해받으려고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성적인 사고가 발달한 남자는 남녀가 서로 양보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는 '이것은 사랑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양보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사실 여자는 남자보다 사랑에 대한 주관이 뚜렸한 것 같습니다.
 남자의 대부분이 원래 여자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식의 말에도 꿈쩍하지 않고 
남자가 자신을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지요.

 이처럼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여자에게 있어 남자의 이해는 사랑의 필요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남자의 이해심을 사랑의 조건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의 사랑은 남자보다 훨씬 복잡하여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지 못하면 여자는 사랑받아도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여자가 남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보다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훨씬 더 필요한 것이지요.
 '여자의 마음은 여자도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자의 심리는 복잡하여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겠지요.

 이처럼 남자가 여자를 이해해야 되는 이유는
여자에게는 남자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심리가 많기 때문입니다.
 여자도 남자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만큼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한 때 남자친구에게 헌신적이었던 여자가 마음이 돌아서 만나고 싶지도 않다는 말을 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남자는 여자의 변한 태도에 놀라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화가 풀릴 것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하지만 한 달, 두 달, 세 달이 심지어 몇 년이 지나도 여자의 돌아선 마음은 다시 남자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의 입장에서는 너무 냉정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지 몰라도 여자의 입장은 자신에게 큰 상처를 준 남자를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것이지요.

 여자가 어째서 한때 정말로 사랑했던 애인에게 차갑게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여자의 마음에 상처가 얼마나 깊이 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여자의 마음의 깊은 상처를 이해하는 여자들은 마음이 돌아선 여자친구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남자에게 이렇게 말하지요.
 "포기하세요. 그녀가 오빠를 상대하기도 싫을 정도로 돌아섰다면,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을거예요."
 
 여자는 사랑하기 때문에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해 이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자의 마음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편에게 받은 상처도 수십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혼하지도 않은 애인이 자신에게 준 큰 상처가 저절로 없어지기를 기대하기는 힘들겠지요.

 하지만 남자들은 여자의 상처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나를 사랑한다면 용서해 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남자가 여자의 용서를 받으려면 오랜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여자의 상처가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라면 상처가 치유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해야 되는 이유는 여자는 이해를 사랑의 조건으로 생각하지만,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너무나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여자는 사랑받아도 이해받지 못하면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사랑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여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남자는 여자를 이해해야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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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인간을 변화시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로맨티스트가 되고,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헌신적이 되지요.
 시를 좋아하지 않던 남자도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 시를 지어 여자를 찬미하게 되고, 
 손해보는 것을 싫어하는 여자도 사랑에 빠지면, 모든 것을 희생해도 사랑만 지킬 수 있다면 괜챦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남자나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변화하게 됩니다.
 더 사랑받기 위해서나 사랑을 지킬 목적으로 의식적으로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무의식중에 저절로 되는 경우지요.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변화는 남자와 여자가 각각 상대에게 바라는 것이지요.

 남자는 여자가 결혼하면 자신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주기를 바라게 되고, 여자는 남자가 감성적인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기를 바라게 되지요.

 신기할 정도로 남자와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상대가 원하는 행동을 알아서 하게 됩니다.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여자친구가 예뻐보이고,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하지요.
 서로가 서로를 더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고, 강요하지 않아도 양보하게 되고 서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되려고 노력하게 되지요.

 이러한 변화를 겪은 커플은 행복한 커플이 되겠지만, 이러한 변화를 겪지 못하는 커플은 서로가 양보하지 못해 갈등에 빠질 수 있겠지요.
 진정한 사랑이란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변화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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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남자를 변화시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감성이 발달하여 감성적인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남자의 인격은 사랑을 통해서 완성된다는 말처럼 평소에 이성적인 남자도 사랑에 빠지면 감성이 발달하여 이성과 감성이 균형이 잡힌 남자가 되는 것이지요.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자신도 모르게 여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남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남자는 사랑에 빠졌을 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여자가 좋아하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자신과 사랑에 빠진 남자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지요.

 다음은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1. 사랑에 빠지면 로맨티스트가 된다.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시인이 되고 로맨티스트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로맨스가 무엇인지 모르던 남자도 사랑에 빠지면 로맨스를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게 되지요.
 말 한마디를 해도 여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말을 하게 되고 자신의 사랑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을 찾기 위해서 시를 읽게 되지요.

 자신의 사랑을 평범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보다 낭만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시를 좋아하지 않던 남자도 사랑에 빠지면 시를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시인이 되고 로맨티스트가 되는 이유는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감성이 발달하기 때문이지요.

 2. 사랑하는 여자가 세상의 중심이 된다.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데,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여자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로 여기게 되지요.
 심프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서 왕좌를 버린 에드워드 8세처럼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사랑하는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지요.

 3. 사랑하는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 보인다.

 여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가 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사랑하는 여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 보이게 됩니다.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사랑하는 여자가 무조건 예쁘게 보이지요.

 4. 사랑하는 여자의 모든 행동이 선하게 보인다.

 사랑에 빠진 남자는 여자의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일 뿐만 아니라 여자가 천사처럼 착하게 느껴져 여자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선하게 보이지요.

 5. 사랑하는 여자를 찬미하게 된다.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여자의 모든 것을 찬미하게 되지요.
 장점도 단점도 모두 사랑스럽게 보이기 때문이지요.

 6.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하려고 한다.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여자가 자신에게 조금만 호감을 보여주어도 모성애라고 생각하여 모성애를 자극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지요.
 하지만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에게 친절한 것은 모성애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7. 여자의 인격을 존중하게 된다.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여자의 인격을 존중하게 됩니다.
 여자를 존중하지 않던 남자도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면 남녀차별을 싫어하게 되지요.

 8. 사랑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버려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랑에 빠지지 않은 남자는 부나 명예를 위해서 올인하지만, 사랑에 빠진 남자는 사랑을 위해서 올인하게 되지요.
 부나 명예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남자도 사랑에 빠지면 부나 명예보다 사랑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변화하여 예전과는 다른 사람이 됩니다.
 위의 8가지의 현상은 대부분의 여자가 남자에게 바라는 것들이지요.

 이와같은 남자의 변화는 남자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것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남자의 이러한 변화는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여자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남자로 변하지만, 사랑이 식으면 여자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의 남자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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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들이 싸우고 헤어진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그리워지는 경우가 많아 한쪽이 양보하거나 서로 양보한다면 다시 만나 극적으로 화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서로의 입장이 다르고 여자의 상처에 대한 남자의 이해심이 부족해서 다시 만나도 화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서로의 입장이 다르고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다시 만나도 문제가 해결되기는 쉽지 않지요.

 남자는 여자친구가 오해한 부분을 해명하면 여자친구가 화를 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남자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여자친구가 이별의 과정에서 그동안 받아온 상처지요.
 여자의 상처는 계속 누적되어 왔기 때문에 한마디의 사과로 치료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남자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여자는 남자가  사과할 때 화가 조금 풀리면서도 오히려 그동안 받아온 상처로 인해 감정이 복받쳐 더 화를 내는 것 같은 말투로 남자에게 말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남자는 사과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낙담하여 이 말 저 말을 하다가 오히려 여자친구를 더 화나게 만드는 경우가 많지요.
 결국 두 연인은 화해하기는 커녕 서로 더 상처만 주고 헤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다음은 두 연인이 이별한 후에 남자가 그동안 자신이 여자친구에게 소흘했던 사실을 깨닫고 사과하기 위해서 연락해서 만나 이야기하는 장면인데, 이 이야기를 읽으면 어째서 남자의 사과가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은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황) 한동안 바쁜 탓에 자주 연락하지 못한 이유로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남자는 이별하게 된 원인이 자신이 그동안 너무 소흘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록 헤어졌지만 그동안 여자친구와 보낸 즐거웠던 시간들이 기억나자 몹시 괴로운 마음이 들었고 여자친구가 그리워지기 시작했지요.
 결국 여자친구를 만나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바빴었는지 설명하고 사과하여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이키려고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 꼭 할말이 있으니 만나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의 여자친구도 가끔은 그가 그리웠기 때문에 그가 무슨 말을 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여 결국 두 연인은 다시 만나게 되었지요.

 남자 : (진지한 표정으로) "너한테 꼭 할말이 있어. 꼭 들어주었으면 좋겠어."

 여자 :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한숨을 쉬며) "말해봐."

 남자 : "그동안 내가 너한테 소흘했던 거 알아. 정말 미안해. 잘못했어."

 여자 : '왜 이제와서 사과하는거야?' (고개를 돌리며) "이제와서 그런 말해서 무슨 소용이 있어?"

 남자 :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 앞으론... 잘할께... 나에게 한번만 기회를 줘."

 여자 : '진작에 그랬어야지. 이제와서...'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너무 늦었어."

 남자 : (당황하면서) "앞으론 정말 잘할께. 연락도 자주 하고. 문자도 잘 보내고. 정말이야."

 여자 : '이제와서? 그동안 내가 받은 상처는 어쩌구?'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이제와서? 그럼 내 상처는?"

 남자 : '상처? 무슨 상처를 말하는거지?' (머뭇거리다가) "그동안 나한테 상처 많이 받았구나. 미안해."

 여자 : '그동안 받은 상처가 사과 한마디에 해결되?' (화난 표정으로) "미안하다고 말하면 다야?"

 
 남자는 진심으로 사과하면 여자친구가 받아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의 사과를 받자 오히려 그동안 자신이 받았던 아픈 상처가 기억나서 화를 내며 말했지요.
 남자는 여자친구가 성처받은 것은 알아도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했기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무슨 상처를 받았는지 물었습니다.

 남자 : "무슨 상처를 받았는지 말해줄 수 없겠니?"

 여자 : (기가 막힌 표정으로) "정말 몰라서 묻는거야?"

 남자 : "말을 해야지 알지. 나한테 말한 적 없쟎아."

 여자 : '관심이 없으니까 모르는거지.' (차가운 말투로) "모르면 알거 없어."

 남자 : "그러지 말고 말해줘. 내가 심리학자도 아니쟎아."

 여자 : '잘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텐데?' (무표정하게) "아니면 말구."

 남자 : "이러지 마라. 내가 무슨 죽을 죄를 지었다고 이러는거니? 말해주지도 않으면 나더러 어쩌라구?"

 여자 : '죽을 죄? 내가 나쁘다는거지?' (흥분한 표정으로) "그래, 너 잘못한 거 없으니까... 이제 그만해."

 
 여자는 남자친구의 '내가 무슨 죽을 죄를 지었다고'라는 말에 화가 났습니다.
 자신을 비난하는 말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남자의 말 뜻은 '내가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용서해 줄 수 없니?'라는 뜻이었지만, 여자가 듣기에는 '왜 나를 죽을 죄인처럼 대하는거야?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처럼 들렸기 때문이지요.
 
 남자 : (설득하면서) "그동안 네가 힘들었다는 거 알아. 하지만 나도 정말 힘들었어. 너도 알쟎아. 내가 얼마나 회사일로 바빴는지... 밥 먹으로 나갈 시간도 없어서 과장님이 치킨 사오고, 햄버거 사오고... 넌 모를거야. 내가 얼마나 바빴는지."

 여자 : '아무리 바빠도 전화 한 통 할 시간이 없다는 건 말이 안되쟎아. 정말 전화 한통 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빴다면 말을 했어야지. 짜증만 냈쟎아.' (고개를 돌리면서) "이제와서 변명 따위는 듣고 싶지 않아."

 남자 : "변명이 아니야. 정말 바빴어. 니가 좀 나를 이해해주면 안되겠니? 사람 하나 살려주는셈 치고."

 여자 : '살려주는셈 치고? 내가 냉정한 여자라는거지?' (화난 표정으로) "그래, 나 이해심 없는 여자야. 그러니 이제 그만하자. 서로가 더 상처받을 뿐이야. 이런다고 달라지는 거 없어."
 
 남자 : (상처라는 말에) "상처받을 뿐이라고? 도데체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말해줄 수 없는거니?"

 여자 : "말한다고 달라지는 거 있어? 난 더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아."


 
 남자는 여자친구가 더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헤어지겠다는 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여자친구를 설득하기 시작하지요.

 남자 : "상처 받고 싶지 않아서 헤어지겠다고? 헤어지면 상처가 없어지니?"

 여자 : "최소한 더이상 상처받지는 않겠지."

 남자 : "그동안 우리가 보냈던 좋은 시간을 생각해봐. 상처 때문에 헤어진다면 후회할거야."

 여자 : "후회하지도 않겠지만, 후회하게 되도 할 수 없어."

 남자 : "너무 냉정한 것 아니야? 우리의 사랑이 이것밖에 안되었니?"

 여자 : '냉정하다고? 사랑이 이것밖에 안되냐고? 다 내 잘못이라는거야?' (화난 표정으로 말도 하지않은 채등을 돌리면서 가려고 한다)

 남자 : (자신도 모르게 여자친구의 팔을 잡으면서) "잠깐만."

 여자 : (남자친구의 손을 뿌리치면서) "이거 놓지 못해?"

 남자 : (손을 놓으면서) "내 말 좀 들어봐. 아직 끝나지 않았어."

 여자 : "더 말해봤자... 서로 상처만 더 받을뿐이야. 나 그만 갈래."

 남자 : (답답한 표정으로) "도데체 어떤 상처를 받았길래... 상처, 상처하면서 말고 하지 않고... 말이라도 해봐. 어떤 상처인지..."

 여자 : "말해서 뭐하게? 이제 소용없는 일이야."

 남자 : "알기라도 하자. 도데체 어떤 상처인지 알기라고 하자."

 여자 : '나한테 관심도 없었으니까. 나를 사랑하지 않았으니까. 내가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관심도 없는거쟎아. 근데, 알아서 뭐하게.' (화난 표정으로) "알거 없어. 나 이만 가볼래."


 여자는 상처의 이유라도 말해 달라는 남자친구를 외면하고 떠나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두 연인은 이제 헤어지게 되었지요.
 남자는 여자친구가 상처 때문에 떠난다는 사실은 알지만, 도데체 무슨 상처 때문에 떠나야만 하는지 알 수 없었지요.
 
 하지만 남자가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자가 받은 상처는 남자가 대화에서 거론하고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전화를 자주 하지 않은 상처, 문자에 응답하지 않은 상처, 전화할 때 짜증낸 상처, 짜증내면서 전화끊어 버린 상처, 찾아갔을 때도 화낸 상처, 상처에 대한 무관심에 상처, 상처받았는데도 연락 끊은 상처, 여자친구의 상처를 외면한 상처...
 
 그는 상처난 마음에 상처가 쌓이면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진심으로 사과했지만, 상처의 이유도 깊이도 몰랐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여자친구를 원망하는 마음이 생겨 결국 그의 사과는 사과하는 말투가 아니라 원망하는 말투가 되어버렸습니다.

 여자는 남자친구의 원망하는 듯한 말투에 더 상처를 받아 떠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이렇게 해서 두 연인은 헤어지게 된 것이지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면 마지막 장면에서 스칼렛이 남편 레트가 떠날 때, 레트에게 애원하는 장면에서 레트가 자신이 '그동안 받아왔던 상처'를 이유로 말하면서 떠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스칼렛은 남편 레트보다 자신의 첫사랑인 애슐리를 더 사랑했기 때문에 레트는 큰 상처를 받아 떠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이처럼 마음의 상처는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게 만들지요.

 여자가 남자친구를 떠나는 이유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자신이 '그동안 받아왔던 상처' 때문에 떠나는 것이니까요.
 비록 사소한 일이라도 상처에 상처가 가중되면 레트의 상처만큼이나 커져 버리는 것이지요.

 하지만 남자는 사소한 상처가 커져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여 자신이 여자친구가 떠날 만한 잘못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여 다른 이유나 다른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결국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상처의 이유를 묻지만,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지요.
 다만 여자친구가 사소한 상처 때문에 떠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이해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는 것이지요.
 

 
 ('작은 차이가 만드는 이별의 비극'은 제1편 이별의 시작, 제2편 이별의 과정, 제3편 이별의 이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편과 제2편은 트랙백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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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는 남자의 사소한 배려에 사랑을 느끼기도 하지만, 남자의 사소한 잘못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요.
 남자는 여자가 사소한 배려에 고마워할 때는 좋지만, 남자의 사소한 잘못에 상처를 받을 때는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여자는 남자의 태도나 말의 뉘앙스 같은 사소한 것에서도 큰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지요.
 여자는 상처받았을 때 남자에게 상처받은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거나 상처받았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남자는 사소한 일에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음은 여자가 자주 연락하지 않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남자가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 상처를 받아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상처를 표현하는 장면인데, 이 이야기를 읽으면 이별의 과정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황) 남자는 회사일로 바빠서 요즘 여자친구에게 전화나 문자를 거의 보내지 않고 오는 문자도 무성의하게 응답할 뿐이다. 남자는 그래도 문자는 성실하게 응답했으니 여자친구가 자신을 이해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여자는 오히려 무성의한 문자에 상처를 받았다.
 남자친구의 무성의한 문자에 상처를 받은 여자는 전화했지만, 남자는 바쁘다는 말을 한 후에 일방적으로 끊어 버렸다.
 여자는 상처를 전화로 말하려다가 더 큰 상처를 받게 되어, 결국 남자친구를 찾아갔다.
 
 여자 : "요즘 너 전화도 잘 안하고... 내가 전화하면 바쁘다고 말하고 그냥 끊어 버리고... 섭섭해."
 남자 :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내가 요즘 바쁜 거 몰라서 그래?" 
 여자 : "바쁘다고 해도 전화 한 통 할 시간도 없다는 말은 이해가 안되. 전화도 그냥 끊어 버리고..."
 남자 : (어의없다는 표정으로) "그래, 내가 잘못했다. 다음부터는 조심할께."
 여자 : (조금 흥분하면서) "뭘 잘못했다는 거야? 잘못했다는 사람이 말투가 왜 그래?"
 남자 :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너 또 말꼬리 물고 늘어진다. 그래, 잘못했어. 됬지?"
 여자 : (화난 표정으로) "병주고 약주는 거야? 내가 말꼬리 물고 늘어진다고?"
 남자 : (당황하며) "미안해, 그런 뜻이 아니라... 미안했다고 말했는데도 자꾸 따지니까 그렇지..."
 여자 : (화내면서) "내가 아무 이유없이 말꼬리 물고 늘어졌다는 거야?"
 남자 : (답답한 표정) : "그래, 알았어. 잘못했다니까."
 남자의 사과에 마음이 조금 풀어진 여자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간다.

 여자 : (화가 풀어져서) "니가 바쁜 거 알아. 하지만 요즘 전화도 않하고, 거는 전화는 끊어 버리고..."
 남자 : "그래도 문자는 하쟎아. 니가 문자 보내면, 바쁜 중에도 다 응답하쟎아."
 여자 : "응답하면 뭐해. 그런 무성의한 문자는 안하는게 차라리..."
 남자 : (짜증내면서) "넌 어째 이래도 탈이고 저래도 탈이냐? 나 요즘 바쁜 거 알면서 왜 그래?"
 여자 : (다시 화내면서) "그래, 내가 이해심이 없단 말이지?"
 남자 : (답답한 표정으로) "그런 뜻이 아니라 니가 좀 이해해 주면 안되니? 사람 하나 살려주는 셈치고..."
 남자는 아무 생각없이 '사람 하나 살려주는 셈치고...' 라고 말했지만, 이 말은 오히려 여자에게 더 큰 상처를 주었다. 남자의 말의 뉘앙스는 여자가 남자를 괴롭히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여자 : (화내면서) "뭐라고? 살려주는 셈치고? 무슨 뜻이야? 내가 너를 못살게 군다는 말이야?"
 남자 : (같이 화내면서) "넌 어째 말을 못하냐? 왜 뭐라도 말하든 간에 화만 내는거야?"
 여자 : "니 말투가 그렇쟎아. 아까부터 말투가 왜 그래? 내가 말꼬리 잡는다고 하지 않나..."
 남자 : "내 말투가 어떻다는 건데?"
 여자 : "몰라서 물어?"
 남자 : "구체적으로 말해봐. 화만 내지 말고."
 여자 : "내가 화만 냈다고?"
 남자 : "화 안 냈니?"
 여자 : "나... 이만 가볼께."
 여자는 남자에게 자신의 상처를 말하려고 했지만,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자신의 상처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친구의 태도에 화가 난 여자는 등을 돌려 집으로 돌아갔다.
 
 남자는 여자친구가 걸핏하면 화만 낸다는 생각에 연락하지 않았고, 여자는 화가 나서 남자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여자는 남자친구가 전화라도 걸어서 지난 번 만남에서 좋지 않게 헤어진 일로 상처받은 자신에게 위로라도 해주길 바랐지만, 남자는 끝내 전화하지 않았다.
 결국 여자는 이별을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은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다시 남자친구를 찾아갔다.
 어쩌면 그녀의 인생에서 그를 찾아가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남자 :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잘 지냈어?"
 여자 : (독백)'잘 지냈냐구? 그걸 말이라고 해?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아니, 잘 지내지 못했어."
 남자 : "지난 번에는 내가 미안했다."
 여자 : "미안하다는 사람이 전화도 안해?"
 남자 : "나 지금 바쁘거든. 나중에 이야기하자."
 여자 : (화내면서) "나 지금 심각해. 이런 식이라면 차라리 헤어지자."
 남자 : "정말 너무하는 거 아냐? 바쁜 내 입장은 생각하지도 않니?"
 여자 : "그렇게 바쁘면 헤어져. 전화할 시간도 없고, 문자 보낼 시간도 없고, 말할 시간도 없다면..."
 남자 : "문자는 보냈쟎아."
 여자 : "그런 무성의한 문자는 차라리 보내지 않는게 낫다구..."
 남자 : (자존심 상해서) "이래도 탈, 저래도 탈... 나도 모르겠다. 니 마음대로 해라."
 여자 : (이별을 결심하고) "이렇게 서로 힘들게 만나느니... 차라리... 헤어져."
 
 이렇게 해서 두 연인은 이제 헤어지게 되었지요.
 여자는 사소한 일에도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지만, 남자는 사소한 일에서 상처를 받았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상처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상처를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과를 해도 건성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여자는 오히려 더 상처를 받아서 더 따지게 되지요.
 남자는 여자의 깊은 상처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과를 했는데도 여자가 따지면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기분이 들게 됩니다.
 남자 : '중요한 것은 사과했다는 거 아니야? 나더러 어쩌라고?'
 여자 : '그걸 사과라고 하는거야? 차라리 하지 말지. 무성의한 사과에 더 열받는데...'

 남자는 사과할 때 사과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여자는 사과 자체보다 사과하는 태도나 말의 뉘앙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의 진심이 없는 사과는 여자에게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가 상처받은 여자의 마음을 치료해 주려면 진심에서 나오는 사과가 필요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사소한 일에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수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남자가 진심이 담긴 사과를 했다면 여자가 받아들였겠지만, 상처를 이해하지 못한 남자는 건성으로 사과해 여자의 마음을 풀지 못했고 결국 이별에 이르게 되었지요.
 결국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남자의 태도와 사과의 뉘앙스의 작은 차이가 이별의 비극을 만든 것이지요.

 

 ('작은 차이가 만드는 이별의 비극'은 1편 - 이별의 시작, 2편 - 이별의 과정, 3편 이별의 이유 모두 3편으로 포스팅될 계획입니다. 1편은 트랙백을 통해 볼 수 있고, 오늘 글은 두번째 글로 '이별의 과정'이고, 마지막인 '이별의 이유'는 빠른 시일 내에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리고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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