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감수성이 풍부해 같은 말이라도 뉘앙스의 차이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아'와 '어'가 다르다.>는 말처럼 여자는 같은 말을 들어도 억양이나 말투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지요.
여자의 사랑은 이성보다 감성의 영향을 더 받기 때문에 이성적으로는 애인을 이해할 수 있어도 감성적으로 는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되도 감성적으로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이라는 가정이 붙어 이해하지 못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남자가 회사의 바쁜 일로 여자친구에게 연락하지 못했을 때 여자친구를 감성적으로 설득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설득하려다 실패하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는 여자친구가 "왜 오늘 연락하지 않았어?"라고 말하면 짜증스러운 말투로 대답하는 경우가 많지요.
"나 오늘 정말 너무 힘들고 너무 바빴어. 밥 먹으면서 일했다니까."라는 식으로 좋은 말로 하면, 여자가
"아, 정말 오늘 바빴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일을 "나 오늘 진짜 바빴거든?" 라는 식으로 '그럴 수도 있는거 아니야?' 혹은 '너 지금 바쁜 나한테 따지는거냐?'는 식의 뉘앙스를 주면 여자는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되도 감성적으로는 이해하지 못하지요.
여자는 남자친구가 바빠서 연락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들어도 도데체 얼마나 바쁜지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근데, 그렇게 바빴다면 지금 전화는 어떻게 받고 있어?"라고 말하면서 오늘 구체적으로 얼마나 바빴는지 궁금해 할 수도 있겠지요.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남자는 "회사에서 오는 전화는 받아도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데, 내가 직접 전화하기에는 눈치도 보이고 좀 그러니 니가 좀 이해해주라."라는 식으로 여자의 감성에 호소하면서 말하면 좋겠지요.
여자는 감성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자친구의 차분한 설명을 들으면, '정말 바쁘고 힘들었겠구나. 내가 이해해야지.'하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남자는 "나 오늘 하루종일 일했어. 전화할 시간이 없었다니까." 이런 식으로 짜증나는 듯한 뉘앙스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여자는 남자가 짜증나는 것처럼 말하면 이성적으로는 '아, 정말 바빴나 보구나.'하고 이해할 수 있어도 감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요.
정말 바빴다는 남자의 말을 들어도 얼마 만큼 바빴는지는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피... 그렇게 바빠도 신문을 봤을거 아냐. 지금 전화는 어떻게 받았어? 지금 나한테 바빴다고 투정하는 시간에 전화 한통하면 될 걸... 게다가 짜증까지 내면서 전화받아? 흥!' 하고 삐지게 되는 것이지요.
감수성이 풍부하지 못한 남자는 말의 표현만 전달되면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감수성이 풍부한 여자는 말의 억양이나 말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지요.
'작은 차이가 만드는 이별의 비극' 제 1 회 - 이별의 시작 편이였습니다.
제 2 회는 이별의 과정, 제 3 회는 이별의 이유 등 3차례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니 추천을 통한 많은 성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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