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감수성이 풍부해 같은 말이라도 뉘앙스의 차이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아'와 '어'가 다르다.>는 말처럼 여자는 같은 말을 들어도 억양이나 말투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지요.
 여자의 사랑은 이성보다 감성의 영향을 더 받기 때문에 이성적으로는 애인을 이해할 수 있어도 감성적으로 는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되도 감성적으로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이라는 가정이 붙어 이해하지 못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남자가 회사의 바쁜 일로 여자친구에게 연락하지 못했을 때 여자친구를 감성적으로 설득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설득하려다 실패하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는 여자친구가 "왜 오늘 연락하지 않았어?"라고 말하면 짜증스러운 말투로 대답하는 경우가 많지요.
 "나 오늘 정말 너무 힘들고 너무 바빴어. 밥 먹으면서 일했다니까."라는 식으로 좋은 말로 하면, 여자가
"아, 정말 오늘 바빴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일을 "나 오늘 진짜 바빴거든?" 라는 식으로 '그럴 수도 있는거 아니야?' 혹은 '너 지금 바쁜 나한테 따지는거냐?'는 식의 뉘앙스를 주면 여자는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되도 감성적으로는 이해하지 못하지요.

 여자는 남자친구가 바빠서 연락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들어도 도데체 얼마나 바쁜지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근데, 그렇게 바빴다면 지금 전화는 어떻게 받고 있어?"라고 말하면서 오늘 구체적으로 얼마나 바빴는지 궁금해 할 수도 있겠지요.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남자는 "회사에서 오는 전화는 받아도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데, 내가 직접 전화하기에는 눈치도 보이고 좀 그러니 니가 좀 이해해주라."라는 식으로 여자의 감성에 호소하면서 말하면 좋겠지요.
 여자는 감성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자친구의 차분한 설명을 들으면, '정말 바쁘고 힘들었겠구나. 내가 이해해야지.'하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남자는 "나 오늘 하루종일 일했어. 전화할 시간이 없었다니까." 이런 식으로 짜증나는 듯한 뉘앙스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여자는 남자가 짜증나는 것처럼 말하면 이성적으로는 '아, 정말 바빴나 보구나.'하고 이해할 수 있어도 감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요.
 정말 바빴다는 남자의 말을 들어도 얼마 만큼 바빴는지는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피... 그렇게 바빠도 신문을 봤을거 아냐. 지금 전화는 어떻게 받았어? 지금 나한테 바빴다고 투정하는 시간에 전화 한통하면 될 걸... 게다가 짜증까지 내면서 전화받아? 흥!' 하고 삐지게 되는 것이지요.

 감수성이 풍부하지 못한 남자는 말의 표현만 전달되면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감수성이 풍부한 여자는 말의 억양이나 말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지요.

 
 '작은 차이가 만드는 이별의 비극' 제 1 회 - 이별의 시작 편이였습니다.
 제 2 회는 이별의 과정, 제 3 회는 이별의 이유 등 3차례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니 추천을 통한 많은 성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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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문제의 대부분은 남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연애 문제에 관한 글 중 남녀가 모두 공감하는 글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연애 문제는 남녀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한쪽이 크게 공감한다고 해도 한쪽은 그다지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겠지요.
 남자가 쓴 글을 남자가 크게 공감해도 여자들은 '아, 남자들은 그렇구나.' 정도인 경우가 많겠지요.
 반면에 여자가 쓴 글을 여자들이 크게 공감해도 남자들은 '아, 여자들은 그렇구나.' 정도인 경우가 많겠지요.

 이처럼 연애 문제는 남녀의 차이로 인해서 대립하는 문제가 많아서 연애에 관련된 글이 남녀가 모두 공감하는 경우는 드물지요.
 설령 공감한다고 해도 행동으로 정말 공감한다기 보다는 어느 정도 공감하는 정도인 경우가 많겠지요.
 사람이란 누구나 이해하기 보다는 이해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고, 자신의 자존심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공감한다고 해도 실천하는 경우는 많지 않겠지요.

 예를 들어 인터넷을 보면 남자의 사랑에 대한 표현 부족으로 여자가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이별하는 경우에 대한 글이 많지만, 남자블로거의 입장과 여자블로거의 입장은 확연히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의 입장은 남자가 여자를 사랑해도 표현을 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지만, 여자의 입장은 사랑한다면 표현하라는 의견이 많지요.
 비록 여자가 "그렇군요. 남자는 사랑을 잘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있군요." 라고 남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 처럼 글을 써도 그것은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이지 동의한다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여자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하고 공감하는 것이지 '원래 남자는 그렇구나.'라고 공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여자는 사랑에 대한 남자친구의 표현을 듣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남자가 사랑해도 사랑을 표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을 공감한다고 남자친구가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갈등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남자들도 여자가 쓴 글에 공감한다고 해도 행동으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연애라는 것은 어차피 몰라서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알고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여자는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을 수 있다.'는 글에 남자블로거가 공감했다고 해도 막상 여자친구가 조그만 일에 상처받았다면, "겨우 그것 때문에 화난거야? 그래, 내가 잘못했다."하면서 사과를 해도 마음 속으로는 '겨우 그까짓 일 때문에 화난거냐? 나를 사랑한다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진심으로 사과하기는 쉽지 않겠지요.

 이처럼 연애란 남녀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대다수의 남녀가 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연애론은 그다지 많지 않겠지요.
 연애 문제에 대해 남자의 입장에서 쓴 글은 이해심이 많은 여자는 공감할 수 있어도 대다수의 여자는 공감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 여자의 입장에서 쓴 글은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는 공감할 수 있어도 대다수의 남자는 공감하기 힘든 경우가 많지요.
 인간이란 이해하기 보다 이해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설령 공감한다고 해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겠지요.
 결국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글이라고 해도 실천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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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자가 여자의 사랑을 이해하는 것이지요.
 그 이유는 여자의 사랑은 이성보다 감성의 영향을 더 받지만, 남자는 그러한 여자의 사랑을 잘 이해하지 못하여 여자를 떠나게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여자의 사랑은 이성보다 감성의 영향을 더 받으니 이성적으로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알아도 감성적으로 사랑을 느낄 수 없다면 소용없겠지요.

 남자가 마음으로 여자를 사랑해도 여자가 눈으로 볼 수 있게 표현하지 않거나 귀로 들을 수 있게 말하지 않는다면 여자는 사랑을 느낄 수 없는 것이지요.
 여자는 감성을 통해서 사랑을 느끼기 때문에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여자에게 사랑으로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설령 여자가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 남자의 사랑을 믿는다고 해도 그러한 사랑은 여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겠지요.

 남자는 처음 여자에게 고백할 때는 사랑을 잘 표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랑을 잘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연애에서 남자가 범하는 전형적인 잘못입니다.
 밥을 1년 전에 많이 먹었다고 배부를 수 없듯이 1년 전에 사랑한다고 한 말이 현재의 사랑을 지킬 수 없겠지요.
 이는 아주 간단한 원리지만 남자는 과거에 여자에게 사랑을 표현했다면 다시 표현할 필요없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사랑했다는 과거의 고백은 여자의 감성을 현재는 자극할 수 없으니 남자는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 싶다면 항상 자신의 사랑을 표현해야 되겠지요.

 남자가 명심해야 할 사실은 여자의 사랑은 감성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여자의 사랑은 감성에서 나오기 때문에 같은 말을 해도 표현의 차이에 따라 여자에게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게 되지요.
 여자는 같은 사랑의 표현이라고 해도 낭만적인 표현에는 크게 감동받는데, 여자의 감성은 예민하여 감수성이 풍부한 말에는 크게 감동되기 받기 마련이지요.
 예를 들어, 남자가 여자에게 "그대는 나의 태양이요."라고 낭만적인 고백을 하면 여자는 더 큰 감동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반면에 남자가 여자에게 무미건조하게 "너는 내꺼야.'라고 말한다면 큰 감동을 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여자의 사랑은 감성에서 나오니 같은 의미의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크게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지요.

 진정한 사랑은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여자가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이해한다고 해도 여자의 사랑은 감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남자가 사랑을 표현하지 않으면 느낄 수 없겠지요.
 여자의 사랑은 이성보다 감성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이성적으로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아도 감성적으로 사랑을 느낄 수 없다면 마음이 떠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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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론의 허실

연애글 2009. 5. 2. 08:00


 최근 인터넷을 보면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실전연애 노하우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왔지만, 정작 실제 연애에서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나는 그 남자가 아니고 상대는 그 여자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연애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글의 작성자와 상황이 딱 맞는 경우보다 다른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나의 매력이 다르고 상대의 성격이 다르니 센스없이 따라한다면, 오히려 상황을 나쁘게 만들 수도 있겠지요.

 예를 들어 최근에 나쁜 남자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나쁜 남자의 방식의 연애질이 관심을 끌었지만, 나쁜 남자의 방식으로 연애질에 성공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여자에게 인기있는 나쁜 남자들은 여자의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센스가 있어 여자들이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센스는 없고 나쁘기만 하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나쁜 남자들의 풍부한 연애경험에서 오는 자신감도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겠지요.
 결국 인터넷에서 본대로 나쁜 남자를 따라하다 보면, 센스도 없고 자신감도 부족한 무늬만 나쁜 남자가 되어 차일 가능성이 많겠지요.
 
 결국 남자가 연애할 때 가장 중요한 센스와 자신감은 가지고 싶다고 갖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이니 연애에 관한 이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심한 남자는 경험이 많아도 자신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에게 인기있는 남자가 되려면 성격 자체를 바꿔야 되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성격이라는 것은 천성적인 것이라서 바꾸고 싶다고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여자는 말을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이것도 노력한다고 쉽게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남자는 목소리가 좋아 말을 그렇게 잘하지 않아도 여자의 호감을 살 수 있는 반면에 목소리 자체가 상큼한 느낌을 주지 못하고 여자에게 거부감을 주는 남자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연애란 이론과 실제가 다르고 내가 다르고 상대가 다른 것이기 때문에 무작정 따라한다고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이지요.
 연애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당일 기분이나 당일 상황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아, 남의 말만 듣고 함부로 따라하는 것은 지양해야 되지 않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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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자의 심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여자의 심리는 이성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보다 감성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여자의 사랑은 이성적으로 사랑하거나 사랑하지 않는 경우보다 감성적으로 사랑하게 되거나 사랑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겠지요.
 여자의 사랑은 감성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니 여자가 남자를 감성적으로 사랑하지 않게 되면 떠나게 되겠지요.

 그런데 여자의 감성은 무드에 이끌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자의 무드란 주변 분위기에 이끌려 무엇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무엇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는 것을 말하는데, 여자들은 '사랑을 만들고 싶은 느낌이 든다.' '사랑하고 싶어진다.' '사랑받고 싶다.'와 같이 
무드에 이끌려 사랑을 하고 싶은 경우가 많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여자의 사랑이 항상 감성에 의해 이끌리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사랑은 감성적으로 시작했어도 이별은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겠지요.
 사랑한다고 해도 사랑의 확신이 없어서 떠나는 것은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떠나는 것이지요.

 한가지 흥미있는 사실은 남자의 입장에서는 여자가 자신을 떠나는 것은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 감성적으로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사랑한다면 나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면 안되?"
 "나를 떠난다고 해도 마찬가지일거야."
 "상처 때문에 떠나면 더 큰 상처를 받을거야."

 남자는 여자가 떠나려고 할 때 이성적인 논리로 설득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자는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남자의 설득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겠지요.
 이별을 고민하거나 이별을 결심하는 순간에는 아직 사랑이 남아있어도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서 헤어질 것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여자는 어떤 때 사랑하지만 이별을 결심하는 것일까요?

 여자는 애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떠날 결심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설령 남자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해도 남자의 사랑이 처음보다 많이 식어 변심했다는 느낌이 들면 여자는 이별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자는 처음의 사랑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변심의 기준은 처음 사랑이 이루어졌을 때의 사랑이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겠지요. 

 가끔 남자의 이성과 여자의 이성, 남자의 감성과 여자의 감성은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자의 이성으로는 사랑이란 언젠가는 식게 마련인데, 어째서 감성적으로 이별을 결심하냐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이별한다고 해도 남자는 마찬가지니까 결국 떠난 여자가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여자의 이성으로는 식은 사랑을 사랑으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애인의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되면 차라리 헤어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남자의 감성으로는 식은 사랑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의 감성으로는 식은 사랑은 의미없는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처럼 사랑에 있어 여자의 이성과 감성, 남자의 이성과 감성은 다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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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들이 자신에게 잘해주는 착한 남자를 좋아하면서도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은 것은 나쁜 남자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매력적인 남자를 좋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이란 누구나 매력적인 이성을 좋아하기 마련이니까요.
 남자는 여자다운 여자를 좋아하게 되고, 여자는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하게 되는 것은 이성적인 매력에 끌리기 때문이지요.
 
 나쁜 남자든 착한 남자든 이성적인 매력만 있으면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쁜 남자도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고 착한 남자도 그렇게 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자의 입장에서는 매력만 있으면 사랑할 수 있겠지요.
 최근들어 여자가 착한 남자보다 나쁜 남자를 더 좋아한다는 오해가 광범위하게 퍼지는 경향이 있지만, 착한 남자도 매력만 있다면 여자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으니 굳이 나쁜 남자처럼 행동할 필요가 없겠지요.
 
 한가지 흥미있는 사실은 제 주변 여성중에 나쁜 남자를 좋아했던 분이 있는데, 그 이유는 나쁜 남자는 여자를 구속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한 여자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나쁜 남자는 많은 여자를 만나려고 여자를 구속하지 않으니 여자들이 편하게 만날 수 있겠지요.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여자를 구속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여자친구에게 "여자가 왜 그래?" "밤 늦게 다니지마." "옷이 그게 뭐냐?" 이런 식으로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경우가 많지요.
 여자친구의 이메일도 슬쩍 보거나 여자친구가 가방을 맡기면 슬쩍 열어 보거나 은근히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나쁜 남자들은 상대하는 여자가 많다보니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경우가 드물겠지요.

 여자는 잘 표현하지 않아도 애인이 자신을 구속하려고 할 때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아더왕의 이야기를 보면 여자가 남자의 구속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 수 있지요.
 아더왕이 이웃 나라 왕에게 포로로 잡혔는데, 이 나라 왕은 아더왕에게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맞추면 살려주겠다고 했지요.
 고국으로 돌아온 아더왕은 정답을 구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정답을 알고 있던 마녀에게 아더왕의 기사를 남편으로 주겠다는 조건으로 물었는데, 정답은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자신이 결정할 자유'였지요.
 여자가 얼마나 자유를 원하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지요.

 여자가 원하는 자유는 크게 두가지로 하나는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지는 것과 다른 하나는 자신의 삶을 자신이 결정할 자유입니다.
 그런데 남자들은 여자가 원하는 두가지의 자유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착한 여자라면 사귄 남자와 헤어지지 말아야 하고, 결혼하면 남편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하지만 문제는 여자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면 진정한 자유를 주라.'는 말이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나쁜 남자는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자유를 주고 참견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나쁜 남자는 여자가 떠날 때 '여자가 너하나 뿐이냐?'라고 생각하여 이유를 묻지 않거나 물어봤을 때 대답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지만, 보통 남자는 헤어질 때 이유를 끈질기게 묻는 경우가 많지요.
 
 결국 여자를 구속하지 않는 나쁜 남자는 여자가 보기에 쿨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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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틀즈의 유명한 히트곡 예스터데이의 가사처럼 여자는 애인과 이별할 때 헤어지는 이유를 말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의 헤어진 연인들을 봐도 여자가 애인에게 이별의 이유를 말하는 경우는 별로 없더군요.
 설령 여자가 애인의 요구로 헤어지는 이유를 말해주었다고 해도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명쾌한 경우는 드물지요.
 예전에 제가 아는 분이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 받은 후에 정말 끈질기게 여자친구에게 이별의 이유를 물었는데,

 남자 :  "최소한 헤어지는 이유라도 말해주어야 하는 것 아니야?"
 여자 :  "처음에 우리가 서로 사랑하게 되었을 때, 사랑했던 이유는 있었나?"

 정말 힘들게 얻어낸 헤어진 이유에 대한 여자의 답변은 남자가 들었을 때 무슨 뜻인지도 잘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지요.

 여자친구의 이별의 이유에 대한 답변을 이해할 수 없었던 그는 주변 여성들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그들은 이별의 이유가 '권태기' 때문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의 헤어진 여자친구가 그에게, "처음에 우리가 서로 사랑하게 되었을 때, 사랑했던 이유는 있었나?"라고 말한 것은 그의 사랑이 처음에 뜨거웠을 때와는 달리 그가 권태기에 빠졌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겠지요.

 이처럼 연인들의 이별의 이유 중 가장 많은 것이 권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중 대부분의 경우는 여자가 남자에게 먼저 이별을 선언한 것이지요.
 이러한 사실을 생각한다면, 연애에 있어 남자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권태기를 극복하는 것이 아닐지요.

 하지만 남자는 사랑에 있어 권태기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권태기에 대한 연인간의 갈등은 미국, 영국, 일본,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마찬가지로 겪고 있는 것이지요.
 권태기는 연인들의 이별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지만, 권태기에 대한 여성의 거부감은 변하지 않고 권태기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남자의 태도도 변하지 않으니 연인들은 항상 권태기 문제로 갈등하는 것이지요.
 
 권태기의 책임은 대부분 남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에게 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러한 경우는 제가 한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많지 않지요.
 그런데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권태기의 정의는 상당히 애매하여 남자가 생각하는 권태기와 여자가 생각하는 권태기가 달라서 남자는 권태기라고 생각하지 않는 상황인데도 여자는 권태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러한 기준은 연인들이 처음 만났을 때의 사랑이 아닐지요.

 그 이유는 처음의 사랑과 현재의 사랑이 차이가 많다면, 여자는 처음의 사랑을 권태기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제 주변 여성들과 권태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남자친구의 태도가 처음과 많이 달라지면, 이별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처럼 처음의 사랑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실망으로 변한다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겠지요.
 
 사랑이 무엇인지 정의하기도 힘들지만, 권태기도 무엇인지 정의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데도 여자가 이별을 결심하는 경우는 권태기에 대한 시각의 차이 때문이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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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들이 헤어질 때, 여자가 먼저 이별을 선언하는 경우가 훨씬 많지요.

 그런데 연인과 헤어진 여성들에게 헤어진 이유를 물어보니 가장 많은 것이 마음에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자가 상처를 받았다고 바로 이별을 결심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먼저 자신이 받은 상처를 애인에게 우회적으로 표현하면서 애인이 자신의 상처를 따뜻하게 감싸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겠지요.
 
 여자가 애인에게 자신의 상처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는데도 남자가 눈치채지 못한다면, 여자는 자신의 마음에 생긴 상처를 외면하는 애인과 이별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지요.
 여자가 이별을 고민하기 시작하면 보다 직설적으로 자신의 상처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갑자기 연락을 끊는다던가, 데이트 중에 등을 돌려 가버린다던가, 화를 내면서 말한다던가 하면서 자신의 상처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경우가 많지요.
 애인에게 말이나 행동을 통해서 자신이 받은 상처를 보다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여성들은 이별을 생각하지 않아도 화가 나면, 이러한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남자는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결국 여자는 자신이 받은 상처에 대해서 외면하는 애인의 태도에 더 큰 상처를 받아 이별을 생각하게 되지요.

 이별을 생각하는 여자는 애인에게 헤어질 수도 있음을 경고하게 됩니다.
 어떤 여성은 연락을 먼저 끊은 후에 애인의 전화나 문자를 기다리면서 애인의 사과를 기다리는 경우도 있고, 여떤 여성은 애인이 직접 찾아 와서 사과해 주기를 바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여성은 "차라리 헤어지자." 혹은 "이제 그만 헤어지자."라고 말하면서 애인이 자신에게 준 상처에 대해서 사과해 주기를 기대하는 경우도 있는데, 헤어질 마음으로 이별을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사과를 받으려고 이별을 선언하는 것이지요.
 
 아직은 애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별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애인이 자신의 마음에 생긴 상처를 치료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사과라는 것은 진심에서 나와야 되는데, 남자는 여자친구가 받은 상처의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진심으로 사과하기 쉽지 않겠지요.
 결국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사과했지만, 여자친구의 상처를 치료해 주기는 커녕 더 화나게 만들어 여자의 상처는 더 깊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남자는 자신이 사과했음에도 여자친구의 화가 풀리지 않을 때, 시간이 지나면 여자친구의 화가 풀릴 것이라고 낙관하는 경우가 많지요.

 결국 여자는 애인의 사과가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이별을 결심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제 여자는 남자친구에게 완전한 이별을 선언합니다.
 여자친구의 이별의 경고에 건성으로 사과하거나 변명, 침묵, 낙관론 등으로 일관했던 남자는 이제서야 자신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심으로 사과하게 되지만, 이미 여자친구는 이중으로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여자친구의 상처를 치료해 주기는 더 힘들어진 것이지요.

 이미 이별을 결심한 여자의 마음을 돌이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그 이유는 여자가 남자친구의 진심이 없는 사과에 실망하여 마음의 상처가 더 깊어졌기 때문이지요.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는데도 여자친구가 자신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 모습에 낙담하여, 자신의 섭섭한 감정을 표현하면서 여자친구에게 세번째로 상처를 주게 되지요.
 "너무 냉정한 거 아니야?"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는거야?"
 
 이러한 남자의 말은 이별의 책임을 여자친구에게 전가하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정까지 떨어지면서 완전히 이별하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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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란 누구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에 겉과 속이 다른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은 특히 이성의 시선을 더 의식하기 때문에 남성보다 이중심리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요.
 여자들만 있을 때는 조금 거친 말도 하면서 자유롭게 행동하다가도 아는 남자가 나타나면 갑자기 말이 부드러워지는 경우가 많지요.

 여자는 남자보다 이성의 시선을 더 의식하기 때문에 이성 앞에서 착한 척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유내강한 모습일 수도 있지만 문제는 남자들이 착한 척하는 여자와 착한 척하지 못하는 여자친구를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여자는 자신의 애인에게는 착한 척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애인에게는 기대하는 것도 많고 사랑이라는 것은 솔직함이 필요할 때가 많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중학교 때 제 여자 짝을 보면 저에게는 천사처럼 착한 소녀였지만, 남자친구에게는 질투도 하고 화도 내면서 자주 다투었지요.
 그녀의 남자친구는 사귀기 전에 천사처럼 착했던 그녀가 사귄 이후에 자주 화를 내니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여자는 주변 남성에게는 천사처럼 보이지만 남자친구에게는 질투심이 많고 화를 잘내는 여자로 보일 수 있는 것이지요.
 
 특히 우리나라는 여성들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크게 존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면 그토록 착했던 여자후배가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 모습에 눈이 둥그래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공주병도 남자친구에게 더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여자친구의 공주병이 심하다고 착각하는 남자도 많은데, 공주병이 없는 척하는 자신의 주변 여성들을 보면 그렇게 착각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인터넷의 연애에 대한 댓글도 여자는 남자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신의 생각을 완곡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여성블로거가 천사처럼 착해보일 수 있겠지요.

 예를 들어, 여자가 애인에게 사소한 일로 화내는 경우의 글에 대해 남성블로거들이 "최소한 화내는 이유라도 말해야 될 거 아닙니까?"라고 할 때, 여성블로거들은 
 "저도 남자친구하고 싸우고 나서 후회한 적 많아요."라는 식의 완곡한 표현을 해서 남성블로거들의 생각에 동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은 싸웠다는 말을 눈여겨 봐야 하겠지요.
 
 제 주변 여성들도 항상 남자친구와 싸우고 나면 사소한 일로 싸운 것을 후회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비슷한 일이 생기면 다시 싸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후회를 한 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오면 싸우게 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를 모르는 남성블로거들은 '후회'라는 말만 눈에 쏙 들어와 싸운 후에 좀처럼 사과하지 않는 여자친구를 보고 '그녀가 내가 아는 여성블로거처럼 이해심이 많다면 좋겠는데.'라는 식의 착각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사소한 일로 남자친구와 싸운 후에 후회는 해도 사과하기 힘든 것이 여자의 마음일 것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여자가 상처를 받았다면, 상처받은 사람이 상처 준 사람에게 사과하기는 어렵기 때문이지요.

 상처 자체도 사랑하지 않는다면 생기지 않는 상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자들은 이해심이 많아 보이는 여성블로거와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사귀게 된다면 헤어졌던 여자친구와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겠지요.
 여성들은 글을 쓸데 완곡한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아 남자들이 보기에는 자신의 생각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처럼 여자는 주변 남자들에게는 착한 척해도 남자친구에게는 솔직하기 때문에 남자들이 보기에는 자신의 주변 여성들이 여자친구보다 더 착하게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여자의 이중심리로 인한 착시현상인 경우가 많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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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가 서로 사랑한다고 해도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여 결혼할 마음이 있어도 당장 결혼할 생각은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상대의 마음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면 결혼 이야기를 꺼내기 쉽지 않겠지요.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라고 해도 이처럼 청혼의 타이밍은 쉽지 않지만, 청혼의 타이밍보다 더 어려운 점은 정식 청혼에 대한 남녀의 생각이 다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지요.
 남자는 반지만 있으면 정식 청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자가 생각하는 정식 청혼은 로맨틱한 청혼인 경우가 많겠지요.
 설령 남자가 로맨틱한 청혼을 했다고 해도 여자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남자의 청혼이 여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여자가 화를 내거나 웃으면서 청혼을 거절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는데, 현실에서도 여자가 남자친구의 청혼이 로맨틱하지 않아서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다음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쓴 이야기지만, 정식 청혼에 대한 남녀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시골에 한쌍의 커플이 있었습니다.
 남자는 여자친구의 아버지의 승락을 받자 기쁜 마음에 반지도 없이 여자친구에게 청혼했지만 여자의 기대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청혼이었지요.

 "우리 언제 결혼할까?"

 남자친구의 맥빠진 청혼에 화가 난 여자는 그의 청혼을 수락할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청혼한 적도 없는데, 무슨 결혼이예요?"
 "하지만 당신의 아버님께서 결혼을 승락하셨는데..."
 "결혼을 제 아버지와 할꺼예요? 저는 아직 당신의 청혼을 받은 적도 없어요."
 "나는 당신 아버지께 당신을 평생 잘 돌봐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저는 아직 당신의 청혼을 받은 적도 없어요. 아버지와 약속하면 다 되는 줄 아세요?"
 "그럼 또 누구의 허락을 받아야지?"
 "누구겠어요? 저와 결혼하겠다면서 저에게 정식으로 청혼도 안하세요?"

 여자는 남자친구가 멋진 청혼을 받고 싶어하는 자신의 마음은 몰라주고 아버지만 들먹거리자 화가 났지만, 화를 참으면서 그에게 정식으로 청혼하라고 말했지요.

 "청혼?  좋아, 정식으로 청혼하지.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나의 남은 평생을 당신과 함께 보내고 싶어. 나의 청혼을 받아줘."

 그의 청혼은 그녀가 생각하는 로맨틱한 청혼과는 거리가 멀었지요.

 "그걸 지금 청혼이라고 하셨나요? 그런 식으로 청혼하면 어떤 여자가 당신하고 결혼하고 싶겠어요?"

 화가 난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나가 버렸습니다.


 남자친구로부터 로맨틱한 청혼을 기대했던 그녀는 실망스러운 청혼에 화가 난 것이지요.
 여자는 남자친구에게 정식으로 청혼하라고 말하면서 로맨틱한 청혼을 기대했지만, 남자는 정식으로 청혼하라는 말이 로맨틱하게 청혼하라는 말인지 알 길이 없었지요.
 그녀는 그의 청혼을 거절한 후에 로맨틱한 청혼을 기다렸지만 그는 그녀가 자신과 결혼할 마음이 없다고 오해하였고,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애정표현을 하는 여성을 만나자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반면에 남자친구의 청혼을 거절한 그 여인은 자신의 진심을 알리지도 못하고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인과 결혼한다는 말을 듣고 쓸쓸히 떠났지요.

 이러한 비극은 남자의 정식 청혼의 개념과 여자의 정식 청혼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데,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정식으로 청혼하라는 말은 로맨틱하게 청혼하라는 뜻인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반지를 가져와서 청혼하라는 말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처럼 남자가 생각하는 로맨틱한 청혼과 여자가 생각하는 로맨틱한 청혼의 개념이 달라 남자는 로맨틱하게 청혼을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여자는 청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청혼을 거절하는 경우가 있겠지요.
 
 남자는 꽃다발을 여자친구에게 준 후에 "너를 진심으로 사랑해. 너와 남은 일생을 함께 하고 싶어. 나와 결혼해 줄래."라고 말하면서 로맨틱한 청혼을 했다고 생각해도 여자친구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여자는 남자친구의 청혼이 로맨틱하지 않아서 청혼을 거절했다고 해도 남자는 로맨틱한 청혼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가 날 수 있겠지요.
 속상해서 친구에게 물어보면 불난데 부채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니 여자친구 공주병 있나봐. 그거 결혼하기 전에 고치지 않으면 평생 고생한다."
 결국 남자는 자신의 청혼이 로맨틱하지 않았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여자친구에게 공주병이 있다고 생각하여 청혼을 더이상 하지 않고 헤어질 수 있겠지요.

 여자는 막연히 남자친구가 로맨틱한 청혼을 해주기를 기대하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여자가 원하는 방식의 로맨틱한 청혼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로맨틱한 청혼이 여자의 기대와는 다른 경우가 많겠지요.
 남자는 여자친구가 원하는 로맨틱한 청혼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가 정말 로맨틱한 청혼을 받고 싶다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청혼이 나오는 영화를 남자친구와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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