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보면 싸우는 커플이 싸우지 않는 커플보다 오래간다는 글을 자주 읽게 되지만, 가끔 싸우는 것은 몰라도 자주 싸우는 커플은 결국 헤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자주 싸운다는 것은 싸우고도 마음속에 있는 응어리가 풀리지 않았다는 뜻으로 자주 싸우는 커플이 헤어질 가능성은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가끔 싸우는 것은 약이 될 수 있어도 자주 싸우는 것은 결코 약이 될 수 없겠지요.

 그리고 싸우는 중에 큰 상처가 생기면, 단 한번을 싸워도 이별하게 될 수 있겠지요.
 결국 싸우고 싸우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싸울 때 서로에게 쌓였던 불만이 해소되느냐의 문제인 것이지요.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 없으면, 아무리 싸워도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되어 불만이 해소되기는 커녕 누적될 수 있지요.

 한가지 의문점이 드는 것은 '싸우지 않고는 불만을 해소할 방법이 없는가?'입니다.
 분명히 싸우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지요.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싸우고 나면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화해하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이지요.
 싸우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면, 싸우고 나면 속이 후련해 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싸울 때 한쪽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하게 되면, 애정 싸움이 감정 싸움으로 성격이 바뀌면서 이별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쉽게 말해서 싸우다가 남자가 여자에게 '이 ( )이'라고 욕을 하면 수습하기 힘든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싸우는 커플'이 결혼까지 가는 경우도 별로 못봤고, 결혼을 한다고 해도 잘 사는 경우를 못봤습니다.
 불만이 있는 것을 참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싸운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역사를 보면 전쟁을 자주 하는 나라는 병사들의 체력이 떨어져 결국 망하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전쟁을 하면 병사들은 엄청난 체력 소모를 하기 때문에 결국은 체력이 바닥나 나라가 역공을 받았을 때 패하여 망하는 경우가 많지요.
 
 연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하는 싸움은 연인들이 서로에게 있는 불만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자주 싸우게 되면, 지치고 상처받아 헤어질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싸울 때는 상처가 되는 말을 자제하면서 싸워야 되고, 싸운 다음에는 싸운 원인을 파악하여 같은 일로 다시 싸우지 않도록 노력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