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의 결혼 8화


 이반은 긴 한숨을 쉰 후에 힘없이 말했습니다.

 "제가 모든 것을 뒤집어 쓰겠습니다. 제가 당신이 집에 없을때에 나타샤를 찾아 가겠습니다. 당신은 나와 나타샤의 관계를 오해하는 척하면서 저에게 결투를 신청하세요. 저는 오해라고 말한 후에 결투를 받지 않고 피하겠습니다. 당신은 저와 나타샤의 관계를 의심하는 척하며 나타샤에게 이혼을 요구하세요. 나타샤도 화가 나서 이혼에 응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단순한 오해였음이 밝혀질 테니 당신의 명예도 나타샤의 명예도 손상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결투를 피한 겁쟁이라는 비웃음을  사겠지요. 하지만 저는 나타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미하엘은 이반이 모든 것을 뒤집에 쓰겠다고 말하자 크게 놀라면서 말했지요.

 "그래도 되겠소?"

 "다른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 것 같소."

 

 미하엘은 이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 같지 않아 이반의 제안을 받아들였지요.

 이반은 이제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나타샤와 결혼할 수 있게 되었지만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결투를 피하면 자신은 겁쟁이라고 세상의 비웃음을 살 것이고 나타샤가 자신과 결혼하면 사람들의 반응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는 깊은 생각에 빠졌습니다.

 

 '내가 나타샤와 결혼하면 사람들이 그녀를 겁쟁이의 아내라고 비웃지 않을까?  아버님은 나와 나타샤의 결혼을 틀림없이 반대할 것이다.

어머님도 이혼한 나타샤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가족이 그녀를 환영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녀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제와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존심이 강한 나타샤가 남편의 냉대를 견디지 못하고 이혼을 요구하면 그때가서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하엘은 나타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이혼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처음부터 아내를 두고 몰래 다른 애인을 두는 몰염치한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미하엘이 돌이키지 않는다면 그의 말대로 하루빨리 사랑없는 결혼을 청산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는 계획을 이행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계획은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치밀한 작전이여야만 했습니다.

 

 언젠가 그의 누이동생이 나타샤와 오빠를 연결해 주기 위해서 나타샤를 자신의 생일에 초대한 적이 있었는데, 초대에 응했던 나타샤는 아주 값진 귀걸이를 선물했지요.

 이반의 계획은 나타샤가 여동생에게 선물한 귀걸이를 돌려 주기 위해서 나타샤를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반이 누이동생에게 말했습니다.

 "나타샤가 예전에 너에게 선물했던 귀걸이는 내가 돌려 주겠으니 그걸 다오."

 "알겠어요."

 

 이반의 누이동생은 귀걸이를 예전부터 나타샤에게 돌려줄 생각을 했지만, 잊어버리고 있었지요.

 그녀는 나타샤에게 선물로 받은 귀걸이를 이반에게 주었지요.

 

 이반은 나타샤가 누이동생에게 선물한 귀걸이를 돌려주러 찾아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반은 누이동생을 하인들과 함께 먼 곳에 보낼 계획을 세웠는데, 그 이유는 누이동생이나 하인이 집에 있다면 어째서 누이동생이나 하인들에게 시키지 않았는가 하고 사람들이 의문을 가질지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이반은 누이동생과 하인들을 잠시 먼 곳으로 가있으라고 말했습니다.

 이반의 누이동생은 이반에게 그 이유를 물었지만, 이반은 대답하지 않았지요.

 

 이반은 하인들이 돌아올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귀걸이를 들고 나타샤를 찾아간 것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믿을 것 같았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이반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해도 나타샤의 명예에는 아무런 해를 주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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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이성적인 사고가 발달하여 그럴 듯한 변명을 잘 합니다.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면 객관적인 판단력이 흐려져 남자의 그럴 듯한 변명에 속는 경우가 많지요.
 사실 여자가 남자의 변명을 믿는 것이라기 보다는 믿고 싶은 것이지요.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감성적으로는 남자의 변명이 사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도 믿어 보게 되지요.

 하지만 여자의 직감력은 뛰어나 시간이 지나면 변명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떠나는 경우가 많지요.
 결과적으로 남자의 변명은 일시적으로는 통해도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음은 여자가 속기 쉬운 남자의 변명입니다.


 여자가 속기 쉬운 남자친구의 변명 10가지
 


 1.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다.

 사랑과 소유욕은 다른 것이지만, 남자는 여자에 대한 소유욕으로 구속하려고 하면서도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변명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직감력이 뛰어나 언젠가는 자신을 사랑했기 때문에 구속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소유욕으로 구속하려고 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무리한 스킨쉽이나 혼전관계를 사랑하기 때문에 원한다며 모든 자신의 행동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합리화하는 경우가 많지만, 당장은 여자에게 진심처럼 들릴 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남자가 정말 자신을 사랑했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2. 나는 변하지 않았다.

 여자는 남자의 태도가 변하면, "너 변했어."라고 말하지만, 남자는 자신이 변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난 변하지 않았어.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처음과 같아."라고 우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남자의 사랑이 처음과 같다면, 역설적으로 남자의 사랑은 처음부터 거짓이었다는 말밖에 안되겠지요.
 남자의 뜨거운 사랑이 식는 것은 사랑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화장실에 들어갈 때와 화장실에서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른 것처럼 원하는 사랑을 손에 넣었기 때문에 변심하는 것이니 "나는 변하지 않았다."는 말은 자신의 식은 사랑에 대한 변명에 불과한 것이지요.


 3.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사랑의 유통기한에 대한 시각은 남자와 여자가 다릅니다.
 남자는 자신의 식어가는 사랑을 사랑의 유통기한이 있어 그런 것이라고 변명하고 싶지만, 여자는 사랑의 유통기한이 있다고 믿고 싶지 않은 경향이 있지요.
 여자가 사랑의 유통기한이 있다는 남자의 변명에 넘어가는 이유는 남자의 사랑이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남자를 만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자신이 없어서 일시적으로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변함없이 서로를 아끼는 커플을 보면 결국 사랑의 유통기한이 있다는 남자의 말은 변명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4. 여자도 남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이해하여 달라고 하면 물타기식으로 여자도 남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변명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를 너무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여자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답답할 것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지 못하면, 서로 대화가 안되니 말을 해도 벽에다 대고 하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멀어져 이별하는 경우가 많지요. 
 무드, 감성, 로맨스 등 사랑에 대한 여자의 심리는 대단히 복잡하여 남자가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여자는 답답하여 견딜 수 없을 때가 많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자에게 이해는 사랑의 조건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도 남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말은 물타기식의 변명에 불과하지요. 

 
 5. 나는 원래 표현을 잘 못한다.

 만약 남자가 원래부터 표현을 정말 잘 못했다면, 사랑이 이루어지지도 않았겠지요.
 남자는 여자의 매력에 끌려 사랑에 빠지면 사랑의 표현을 아주 잘하지만 사랑이 식으면 표현하기 귀찮게 되는 것이지요.
 여자는 이미 사랑한다는 멋진 고백을 들었기 때문에 남자가 원래 표현을 잘 못한다고 변명해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여자의 사랑은 감성에서 오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야 사랑하는 느낌이 드는데, 표현을 하지 않아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오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어 남자를 떠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여자가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싶은 것은 욕심이다.

 여자가 남자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싶은 것이 욕심이 아니라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연인과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것이 욕심이지요.
 사랑의 대부분은 남자의 대쉬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뜨겁게 사랑하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남자의 사랑을 받아주지도 않았겠지요.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준 후에 변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변심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남자의 사랑이 변하면 이별을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7. 사랑이란 항상 처음과 같을 수 없는 것이다.

 사랑이 항상 처음과는 같을 수는 없겠지만, 처음과 너무 차이가 있으면 안되겠지요.
 여자가 남자의 뜨거운 사랑을 보고 사랑을 받아준 것이라면 남자는 계속 뜨거운 사랑을 유지해야 되겠지요.
 왜나하면 사랑이 뜨겁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을테니까요.
 사랑이 처음처럼 뜨겁지 못하다면 해결책은 두가지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는 사랑을 다시 뜨겁게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을 포기하는 것이지요.
 여자가 남자의 뜨거운 사랑에 감동을 받아 사랑이 이루어졌다면, 남자의 사랑이 식는다면 여자는 남자와 관계를 지속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8. 누구를 만나도 마찬가지다.

 남자는 권태기에 빠지면, 권태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여자를 설득하게 됩니다. 
 설득이 되지 않을 때 남자가 여자에게 자주 하는 말이 "누구를 만나도 마찬가지다."지요.
 남자는 누구나 권태기에 빠지니 다른 남자를 만나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그러한 변명으로 여자의 마음을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여자의 감성을 너무나도 모르는 것이지요.
 여자는 "누구를 만나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하는 남자에게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세상 남자가 모두 너 같을 줄알아?"
 여자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많으니,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되겠지요.

 
 9. 나 원래 그래.

 무뚝뚝한 남자도 사랑에 빠지면 로맨티스트가 되어,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사랑이 식으면 다시 로맨티스트가 되기 이전의 무뚝뚝한 남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자가 사랑한 것은 무뚝뚝한 그가 아니라 로맨티스트였던 그이기 때문에 나는 원래 무뚝뚝한 남자였다고 말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한 말이지요.
 남자가 "나 원래 그래."라고 말하는 것은 사랑에 빠지기 전에는 자신이 이랬다는 말이지만, 여자는 무뚝뚝한 남자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남자가 다시 로맨티스트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여자는 결국 떠날 것입니다.
 
 
10. 남자의 마음은 남자가 잘 안다.

 남자의 마음을 남자가 잘 아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남자는 권태기에 빠지면 권태기가 아니라고 우기면서 변명으로 일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마음은 남자라면 누구나 잘 알지요.

 하지만 문제는 여자가 권태기에 빠진 남자와 사랑을 지속할 마음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여자는 연인이 변심하여 권태기에 빠지면 이별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당장 떠나지 않아도 언젠가는 떠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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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타샤의 결혼 5화

 
 안나가 지금 아내가 있는 남자와 만나고 있다는 것도 그녀가 착한 여자는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지요.

 이반은 나타샤의 순수한 사랑을 미하엘에게 설득시킬수 있다면, 미하엘이 안나와 헤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반은 미하엘에게 편지를 보냈지요.

 

 이반은 편지에 미하엘과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기 때문에 언제 한번 만나자고 썼지요.

 미하엘은 처음부터 나타샤가 결혼하기 전에 이반과 친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나타샤가 그의 누이와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나타샤는 그 날 이반의 누이를 만나러 간 것이 아니라 이반을 만나러 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미하엘은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어 나타샤를 나무라지 못했을 뿐이지요.

 미하엘은 안나를 사랑하여 이미 나타샤와 이혼할 결심을 했지만 자신의 명예와 아버지의 명예, 무엇보다 안나의 명예에 손상이 갈 것을 우려하여 나타샤가 먼저 이혼을 요구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하엘은 이반이 나타샤를 데려갔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과 안나는 아무 장애없이 결혼할 수 있을 것이니까요.

 미하엘의 아버지는 엄격하여 아무 이유없이 자신의 아들이 아내와 이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하엘은 나타샤가 먼저 이혼을 요구하기를 기다렸지요.

 

 미하엘은 이반이 예전부터 나타샤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이반에게 나타샤를 데리고 갈 것을 제안할 생각이었습니다.

 미하엘은 나타샤가 집에 없을 때 그녀의 편지들을 뒤진 적이 있는데, 이반의 편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직설적으로 사랑한다는 말은 없었지만 남자가 여자에게 편지를 자주 보내는 일 자체가 사랑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미하엘은 이반이 나타샤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요.

 

 성급한 청혼으로 원하지도 않는 결혼을 한 그는 하루빨리 나타샤와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나타샤와 자신을 위해서 좋은 일이라고 믿었지요.

 그는 이반에게 내일 저녁에 군사령부에서 만나자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지요.

 

 

 하루가 지나 약속 시간이 되기도 전에 이반은 군사령부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밤새 미하엘을 설득시킬 궁리를 했지요.

 그도 인간이니 나타샤가 아직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면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요.

 

 미하엘은 이반을 반갑게 맞이 했습니다.

 이반이 아주 친한 친구인 것처럼 반갑게 맞이 했지요.

 이반이 자신의 친구가 아니라면 이곳에 찾아올 이유가 없으니까요.

 미하엘이 이곳을 약속 장소로 정한 이유는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군사령부에서 하는 말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기 때문이지요.

 

 미하엘은 부하들의 눈을 의식해서 말했습니다.

 "반갑네, 이게 얼마만인가! 이반은 나의 오랜 친구지. 단둘이 할말이 많으니 모두 나가있게."

 

 하지만 부하들은 이미 미하엘의 아내가 이반의 집을 방문한 일을 알고 있어 둘이 서로 결투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나갔지요.

 밝히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하려고 저러는 것이라고 짐작하고 모두 자리를 비켜 주었습니다.

 

 "앉게나..."

 둘 사이에서 잠시 침묵이 흘렀지요.

 미하엘이 먼저 침묵을 깨고 말했습니다.

 "이반, 우린 예전에 한때 친구였지. 솔직히 말해주게 아내와 무슨 관계인가? 예전에 아내의 방에서 자네의 편지 한 묶음을 찾았네. 자네를 나무라지 않을테니 사실대로 말해보게."

 

 "장군님이 저를 나무랄 일이 과연 있을까요? 저는 나타샤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고 편지는 그녀가 당신을 만나기 전에 쓴 것입니다. 그것이 잘못입니까? 나타샤가 제 집에 찾아왔지만 그것은 내 누이에게 할 말이 있어서지 저를 보자고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나타샤에게 누이를 기다리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나타샤도 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요."

 

 "사실...  나는 자네를 예전부터 만나고 싶었네. 내 아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네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지. 그녀는 요즘 내가 집에 들어가도 반갑게 맞이하지 않네. 그녀는 자네가 준 편지를 방에 두고 항상 읽고 있네. 마치 사랑하는 연인이 준 편지처럼...  나는 그녀를 나무랄 생각이 없네. 모두 내가 부덕한 탓이니까. 나는 그동안 일 때문에 바빠서 그녀에게 소흘했고 그녀의 마음은 나에게서 멀어졌지. 나는 이런 사랑없는 맹목적인 결혼생활을 더 하고 싶지 않네."

 

 "이혼하시겠다는 말씀인가요?"

 "그렇네. 그녀의 마음이 이미 나를 떠났는데 그녀의 몸을 데리고 있어서 무엇하겠나? 나는 그녀의 행복을 위해서 그녀를 놓아 주기로 했네."

 "당신은 정말 그녀의 행복을 위해서 그녀를 놓아 주겠다는 건가요? 당신의 행복이 아니라?"

 

 "무슨 소리인가?"

 "당신은 나타샤와 이혼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까? 하지만 당신의 아버지는 엄격하셔서 나타샤의 잘못이 없다면 이혼을 허락하지 않으시겠지요. 그러니 나타샤가 저를 좋아한다는 핑계로 이혼하려는 것 아닙니까?"

 

 미하엘은 이반이 자신의 마음을 꾀뚫어 보듯이 말하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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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욕구가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사랑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인간의 욕구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여자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고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하는 경향이 있지요.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이 두 가지 욕구는 하나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남자와 여자는 사랑을 느끼는 방식이 달라서 남자는 애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은 애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 애인을 떠나게 만든 이야기입니다.

 

 남자는 사회적인 성공을 위해 항상 일을 우선으로 하여 애인에게 소흘했습니다. 여자는 애인이 자신에게 소흘하고 일을 우선으로 하자 상처받아 이별을 결심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아직 애인을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애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일에 정신이 팔린 애인을 찾아가 자신과 일 중 어느 것을 더 사랑하냐고 물었습니다.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것은 무엇이지요? 저예요? 아니면 일인가요?"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유일한 여자요. 내 말을 믿지 못하오?"
 "
잘 알아요. 하지만 당신은 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어요. 당신의 일이지요. 일이 첫째고 나는 두번째 밖에 안되요. 예전에는 당신이 일시적으로 바빠서 그런 줄 알았아요. 하지만 이제는 당신이 나보다 일을 더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나는 당신의 두번째가 되길 원하지 않아요. 이제 나와 일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헤어지겠다고 말한 것이었지만, 남자는 그녀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지금은 몹시 바쁘니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말했지요.
 
하지만 이미 결심을 굳힌 그녀는 그가 일 때문에 답변을 미루자 몹시 화가 나서 결별을 선언하고 떠나버렸습니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해서 떠났다고 생각하고 떠나버린 그녀를 원망했지요.

 

 그녀가 떠난 30년 후...

 그는 다른 여인과 결혼해서 잘 살고 있었고, 그에게는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사랑하는 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였지요.

 하루는 그의 딸이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우울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딸에게 물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싸웠니?"

 그의 딸은 남자친구를 사귄 후로 항상 밝은 얼굴을 하고 다녔는데, 몹시 우울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딸을 보니 남자친구와 싸웠을 것이라는 추측할 할 수 있었습니다.

 "네, 아버지... 그는 요즘 저는 안중에도 없이 항상 일에만 몰두해요. 오늘도 그와 약속이 있었는데, 일 때문에 취소했어요. 제가 그에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정말 속상해요."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일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에게 소흘했지......'

 그는 과거의 아픈 기억이 떠올랐지만 딸을 위로해 주려고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가 자신의 일에 열심인 것도 모두 다 너와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가 아니겠니? 네가 이해해 줘야지."

 딸이 한숨을 쉬면서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저보다 일에 더 몰두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에게는 일이 첫째이고 저는 그 다음이지요. 저는 그의 두번째가 되고 싶지 않아요."

 그는 딸의 말을 듣자 갑자기 오래전에 그를 떠나버린 애인의 말이 생각이 나게 되었지요.

 '나는 당신의 두번째가 되길 원하지 않아요. 이제 나와 일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딸이 하는 말이 어쩌면 떠나버린 그녀가 한 말이 어찌나 똑같은지 그는 이제서야 그녀가 떠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었지만 그는 일을 우선으로 했기 때문에 그녀는 행복하지 못해 떠난 것이었지요.

 그녀가 떠난 것은 그녀가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가 애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지요.

 

 여자는 애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여자가 어째서 자신이 애인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떠나는 경우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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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연애소설이 여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 중에 하나는 연애소설의 독자가 대부분 여성이기 때문입니다.
 남성들은 연애소설을 많이 읽지 않기 때문에 남성중심의 연애소설은 잘 팔리지 않겠지요.

 그런데 또 다른 이유는 여자의 심리가 남자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여 결말을 예측할 수 없어 다양한 문학의 소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18세기 영국에서 소설 장르가 생겨난 이래 여자의 심리는 가장 많은 소설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남자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여자의 심리는 여자마다 다른 경우가 많고, 한 여자의 심리도 소설이 끝날 때까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아 다양한 문학의 소재가 될 수 있었던 것이지요.


 다음은 여자가 애인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깊은 상처를 받아서 애인을 떠나는 슬픈 이야기의 한 장면인데, 이 이야기를 읽는 다수의 여성들은 애인의 사소한 말에 상처를 받았던 경험을 회상하면서 애인을 떠나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는 소설의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혼을 약속한 두 연인이 있는데, 여자가 결혼전에 임신을 하자 남자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지요?"
 "뭘 어떻게 해? 할수없지. 결혼해야지..."
 "할 수 없어 결혼한다고 하셨나요? 그렇다면 제가 임신했으니까 결혼하겠다는 말이군요."
 "지금 그걸 따져서 뭘 하려고?"
 남자는 여주인공을 사랑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애인의 임신으로 머리가 복잡한 상황에서 여자가 묻는 말에 아무 생각없이 짜증내면서 말했습니다.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지만 임신했으니까 할수없이 결혼한다는 말로 받아들여 어느 날 갑자기 아무 소리없이 떠났지요.

 이처럼 애인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상처받아 떠난 여자와 떠난 그녀를 그리워하는 어느 남자의 이야기는 현실에도 있는 일이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겠지요.
 여자는 자신을 떠난 애인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사소한 일에 상처를 쉽게 받는 여자의 마음에 공감하면서도 주인공의 진실한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읽는 경우가 많겠지요.
 남자는 사소한 일로 마음 속에 깊은 상처를 받은 여자의 수수께끼같은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면서 감동을 받는 경우가 있겠지요.

 연애소설이 여성중심인 가장 중요한 이유는 대다수의 남자들이 여자의 심리가 남자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경향으로 생기는 문제는 많은 여성이 경험했기 때문에 문학에 있어 가장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학에 있어 가장 좋은 소재는 누구나 경험한 적이 있으면서도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소재입니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글은 모두가 경험했으면서도 당연한 결말이 아닌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이 나오는 글이여야 되겠지요.
 여자라면 누구나 체험했던 경험이라도 결과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의 심리는 문학의 가장 좋은 소재가 되는 것이지요.
 
 소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위한 조건은 많은 사람들이 체험을 한 소재를 써야 되는데, 남자의 복잡한 연애에 관련된 심리를 연애소설로 쓰면 독자들의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들은 경험한 적이 없어 공감할 수 없고 남성들은 연애소설을 잘 읽지 않기 때문에 잘 팔리지 않겠지요.

 글이란 독자가 많아야 쓰는 사람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니 남자가 주인공인 연애소설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연애소설이 여성이 중심인 이유는 여자의 심리는 상대적으로 문학의 대중성, 다양성, 보편성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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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진정한 자유를 주라."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진정한 자유를 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이지만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완전한 자유를 줄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떠나고 싶어한다면 떠나지 못하게 붙잡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겠지요.
 그렇다면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진정한 자유를 주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인간에게는 누구나 이상형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상형을 만나지 못하고, 사랑에 있어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차선의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선의 선택을 했더라도 정이 들어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차선이 최선으로 바뀔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이 이루어지고 나면 마치 그 사랑을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것처럼 이러한 노력을 하지 않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여전히 공허한 마음이 들어 자신의 이상형을 다시 찾게 되고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만나거나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가 많습니다.


 사람이란 누구나 이러한 상황에 직면한다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떠나자니 애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떠나지 않는다면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이 들겠지요.
 하지만 사람이란 누구나 자신의 이상형을 동경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만난다면 떠나지 않으면 후회할 것입니다.
 단지 이상형과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상형을 만나서 애인과 헤어지는 사람은 드문 것이지요.
 하지만 이상형이 아니라도 애인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난다면 애인과 새로 만난 사람과의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겠지요.

 만약 이와같은 상황이 온다면 '당신이 애인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진정한 자유를 주라.'라는 것이지요.
 단, 진정한 자유를 주라는 말은 그냥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이 애인이 새로 만난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설득할 수 없다면 자유를 주라는 것이지요.
 자유를 주라는 말은 애인이 자신을 떠나지 않거나 떠나거나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애인이 떠나고 싶은데 떠나지 못하게 한다면 마음에 미련이나 후회가 남아 행복해지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인간이 결혼을 하는 것은 보다 행복하기 위해서인데, 미련이나 후회하는 마음이 있어 행복할 수 없다면 결혼한 후에 더 불행해질 수 있겠지요.
 이와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서 '당신이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진정한 자유를 주라.'는 것이지요.
 애인을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해도 애인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 떠나고 싶어할 때, 자신이 더 좋은 사람이고 애인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설득할 수 없다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라는 것이지요. 

 진정한 자유를 준다는 것이 무엇인지
페로의 동화 '미녀와 야수'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미녀와 야수'에는 보통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심오한 진리가 숨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진정한 자유를 주라는 것이지요.
 야수는 처음에는 미녀를 구속하려고 했지만 나중에는 미녀에게 돌아오거나 떠나거나 마음대로 하라며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유를 주었기 때문에 미녀는 야수의 사랑이 진심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야수가 미녀에게 사랑을 강요했다면 미녀의 몸은 구속할 수 있어도 미녀의 사랑은 얻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진정한 자유를 주라는 말을 모르는 남자는 없겠지만 세상에는 야수처럼 여자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는 남자는 별로 없지요.
 진정한 사랑의 실천은 사랑하는 여인을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여인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단, 사랑한다면 사랑을 키우고 유지하려고 최선을 다하면서 자유를 주어야 되겠지요.

 

 여자는 완전한 자유가 있을 때 남자의 사랑을 감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마음 속에 자신이 구속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사랑을 받아도 거부감이 생겨 감성적으로 사랑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야수가 미녀를 구속하면서 사랑을 강요했을 때 미녀는 야수의 사랑을 거절했었습니다.

 

 남자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여자를 구속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가 이별을 선언했을 때 남자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자를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마음속에 여자친구를 구속하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남자나 여자나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곁에 구속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러한 감정을 자제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유를 줄 때 자신의 진실한 사랑을 증명할 수 있지요.


 자유에 대한 갈망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강한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상대적으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구속하려는 경향이 더 강할 뿐만 아니라 여자는 구속을 받을 때 구속을 감성적으로 더 강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구속하려고 한다는 느낌이 들면, 거부감을 느끼면서 감성적으로 남자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야수가 벨에게 자유를 주지 않은 상태로 사랑을 강요했다면, 벨은 거부감을 느껴 야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겠지요.

 야수가 벨의 모성애를 자극하기 위해서 무릎끓고 애원하거나 눈물을 흘려도 벨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남자의 눈물이나 애원은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할 때도 있지만, 남자가 여자를 구속한 상태에서는 남자의 눈물이나 애원이 감성적으로 여자의 마음에 와닿지 않겠지요.

 

 여자는 자유로울 때 감성적으로 사랑을 느낄 수 있으니, 남자가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자유를 주어야 되겠지요.

 '미녀와 야수'에 숨어있는 심오한 진리는 바로 '남자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자유를 주라.'는 것입니다.
 
여자는 자유가 있을 때 사랑이나 모성애를 감성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가 자유로울 때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여자의 감성을 이해한다면, 사랑하기 때문에 구속하기 보다는 사랑한다면 자유를 주어야 될 것입니다. 


 야수가 미녀에게 자유를 주어 결국 미녀의 사랑을 얻었듯이 자신을 위해서도 애인을 위해서도 사랑한다면 자유를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 점은 여자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애인이 양다리를 걸치거나 다른 이성에게 한눈파는데도 눈감아 주라는 말은 아닙니다.
 양다리를 걸치는 애인이 있다면, 못하게 막아야 되고 그래도 양다리를 걸친다면, 이미 관계를 끝나있는 상황이지만, 혼자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들을 보면 연인 사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삼각관계인데도 계속 애인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애인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 아니라 연인에게 이용당하거나, 이미 끝난 관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자유를 준다는 것은 자신의 권리도 지키면서 자유를 주는 것이지 애인이 잘못하고 있는데도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두라는 말은 아니지요.
 사랑을 지키려면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켜야 하는데, 애인이 도리를 다하지 않고 제 멋대로 할 때 자존심을 지키지 않는다면 상처만 받다가 결국에는 차일 가능성이 높을것입니다.
 차이지 않는다고 해도 서로 행복하지 못해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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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가끔 여자친구에게 "나 예뻐?"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이러한 여자친구의 질문은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라는 말을 듣고 싶어해서 하는 일종의 유도 질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너는 내가 본 여자 중에 제일 예뻐." 혹은 "너처럼 예쁜 여자는 내 평생에 처음이야." 라는 식으로 여자친구의 아름다움을 극찬하는 대답을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여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이고 싶기 때문입니다.

 많은 남자들은 이러한 여자친구의 마음을 공주병 정도로 생각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가장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은 모든 여자의 본능이지요.

 

 여자친구가 세상을 떠난 후에서야 이러한 여자친구의 마음을 깨닫게 된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인공이 여자친구와 영화를 같이 보았는데, 영화에는 유명한 미녀 배우가 출연했지요.

 영화가 끝나자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나하고 그 여배우하고 누가 더 예뻐?"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야? 그녀는 세계적인 미녀배우인데..."

 "물어본 내가 바보지."

 그는 갑자기 토라진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지요.

 

 몇 년 후에 그녀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그녀가 몹시 그리웠고 그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그녀의 무덤에 갔을때, 갑자기 그녀의 질문이 생각났지요.

 '나하고 그 여배우하고 누가 더 예뻐?'

 그는 울면서 그녀의 무덤을 향해 외쳤지요.

 "당연히 너지. 내가 아는 한 너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야."

 그가 외치자 그의 여자친구는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남자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사랑할수록 예뻐보이지요.

 남자가 여자친구를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여자친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 보이지요.

 그렇게 되면 그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여자친구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말하게 되지요.

 그의 친구들은 그가 사랑에 눈이 멀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사랑에 눈을 뜬 것이지요.

 연애론을 티스토리 블로그로 이전했으니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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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나이들수록 예쁜 여자를 만나기 어려운 이유'라는 글을 발행한 적이 있는데, 나이들면 남자보다 여자가 이성을 만나기 더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사실 남자나 여자나 나이들수록 이성을 만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요.
 조건이 뛰어나거나 동안이 아니라면 나이들수록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기 어려운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인간의 매력은 나이들수록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남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자가 나이들수록 좋은 이성을 만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여자의 이성적인 매력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본인은 잘 느끼지 못해도 나이들면 이성적인 매력이 크게 감소하여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이성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도 나이들면 인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요.
 인간은 나이들면 이성적인 매력이 크게 감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본인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자기 자신만 모르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그렇기 때문에 남녀를 불문하고 혼기를 놓치면 좋은 이성을 만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지요.
 본인의 능력이 특별히 뛰어나거나 동안이 아니라면 혼기가 지나기 전에 결혼 상대를 만나 결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인간은 가끔 간단한 이치를 깨닫지 못해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의 이성적인 매력은 나이들수록 떨어지기 때문에 너무 늦기 전에 결혼 상대를 만나 결혼하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제 주변에 젊은 시절에는 주변의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나이든 후에는 주변의 남자들의 관심조차 받지 못해 속상해 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남자는 여자의 매력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골드 미스라는 나이에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여성들도 많겠지만, 젊었을 때 노력하면 만나기 쉬울 것입니다.
 젊은 시절에 퀸카라고 할 정도로 인기있는 여성도 나이들면 남자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여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여자가 나이들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남자는 조건이 뛰어나고 사람이 좋으면 나이들어도 좋은 여자를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여자는 조건이 뛰어나고 사람이 좋아도 나이들면 좋은 남자를 만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요.
 여자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남자는 본능적으로 여자의 매력에 끌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자는 매력이 한창일 때 결혼 상대를 만나 결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신재하 작가님의 최신작 '배달민족 치우천황'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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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는 자신의 감정을 말의 뉘앙스를 통해 표현할 때가 많지만, 남자는 여자의 말의 뉘앙스를 놓쳐 대화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는 말할 때 말의 느낌, 태도, 말투, 억양, 어감 등 여자는 말의 뉘앙스의 차이를 주어 같은 말을 해도 다르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요.
 예를 들어 여자가 관심이 없는 남자로부터 고백을 받았을 때, 여자는 직설적으로 '관심없다.'고 말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말의 뉘앙스에서 거절의사를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진심으로 사랑하니 나의 마음을 받아 주세요." 라고 고백했을 때, 여자는 남자에게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우린 인연이 아닌 것 같아요."라는 식으로 좋게 말하면서도 말의 뉘앙스를 통해서 '관심없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많은 남자들은 이러한 여자의 말에 숨어 있는 뉘앙스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여자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경우 여자는 말의 뉘앙스를 통해 분명한 거절의사를 밝혔다고 생각하지만, 남자는 여자의 말의 뉘앙스를 알아 듣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고백해서 망신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들은 이처럼 여자의 말의 뉘앙스를 알아 듣지 못해서 여자에게 "당신 왜 그렇게 말귀를 못 알아 듣나요?"라는 자존심이 상하는 말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도 여자가 말의 뉘앙스를 통해서 거절한 것을 알아듣지 못해 망신당한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남자와 여자의 언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남자는 말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말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여자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말 자체보다 말의 뉘앙스를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지요.
 남자가 이러한 남녀의 언어적 차이점을 알지 못하고 여자가 화났을 때 "사과했는데, 왜 그래?" 라는 식으로 말한다면 여자의 화를 풀기는 커녕 더 화나게 만들 수 있겠지요.
 남자들이 여자친구가 화났을 때 여자친구의 화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말의 뉘앙스에 대한 남녀의 차이가 있어 남자는 사과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여자는 사과 자체보다 말의 뉘앙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여 사과가 진심이 아니라고 느껴지면 사과를 받아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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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제 여자친구하고 결혼할 마음 전혀 없어요."
 "여자친구분도 그 사실을 아시나요?"
 "글쎄요. 말한 적이 없으니까, 모를지도 모르지요."

 제 주변에 결혼을 전혀 염두하지 않으면서 연인을 계속 만나는 경우가 많더군요.
 만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겠지만, 남녀간의 만남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인과 결혼할 마음이 없다면 언질은 해주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연인과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 처음부터 말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말해주지 않고 나중에 헤어질 때 적당한 핑계나 구실을 대는 사람도 있겠지만, 연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요. 

 다음은 결혼을 염두하지 않고 연인을 만나다가 결혼할 여성을 만난 후에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한 무책임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명태는 윤주와 만난지 1년이 지난 커플입니다. 
 윤주는 명태와 결혼할 마음이 있었지만, 명태는 윤주와 결혼할 마음이 전혀 없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태가 윤주를 만나는 이유는 두가지 이유였습니다.
 처음에는 외로움 때문에 윤주를 만났지만, 이제는 습관화되어 혼자 다니기가 싫어졌습니다.
 명태는 윤주와 결혼할 마음이 없었지만, 솔로가 되기 싫어 계속 윤주와 만났지요.
 어느 날 윤주가 명태에게 말했습니다.
 "명태야, 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있어? 우리 부모님께서 널 만나자고 하셔."
 "왜?"
 "사실은 요즘 부모님께서 결혼하라고 난리야. 그래서 부모님께서 널 만나고 싶어하셔."
 "결혼?"
 명태는 윤주가 결혼 이야기를 하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난 결혼할 마음없는데, 뭐라고 핑계를 대지?'
 명태는 차마 윤주에게 사실대로 말할 수 없어 성격차이라는 핑계를 찾았습니다.
 "윤주야, 이런 말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너랑 결혼할 수 없어. 우린 너무 안 맞는 것 같아. 성격차이가 많아서."
 윤주는 결혼할 수 없다는 명태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습니다.
 "나하고 결혼할 수 없다고? 안 맞아서? 맞지 않는다면, 서로 맞추려고 노력해야지. 그게 사랑아니야?"
 "미안하지만 그럴 자신이 없어."
 
 윤주는 명태가 처음부터 자신과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는 느낌이 들어 따졌습니다.
"너, 처음부터 나하고 결혼할 마음 없었던 거지? 그렇지?"
"꼭 그런 건 아닌데...... 미안해. 너한테 상처를 줄 마음은 없었어."
 윤주는 명태의 따귀라도 때리고 싶었지만, 헤어지는 마당에 때린다고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 노려본 후에 떠났습니다.

 명태는 1년 후에 다른 여자를 만나 결혼을 전제로 사귄 후에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윤주는 상처받아서인지 한참이 지나도 여전히 솔로였습니다.
 명태는 윤주에게 두고두고 미안했지만, 후회해도 소용없었지요. 


 요즘은 연애 따로 결혼 따로인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해도 연인에게 사실대로 말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본인은 결혼을 생각하지 않아도 연인이 결혼을 염두하고 만났다면 큰 상처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혼을 염두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세월만 허송한 셈이 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시간적으로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니까요.
 헤어질 때 적당한 핑계를 대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임기응변을 될 수 있어도 양심에 찔릴지도 모를 것입니다.
 정말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양심 자체가 없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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