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로 고백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네요."

    소심한 남자들이 여자에게 고백할 때 용기가 없어 문자나 메일, 메신저 등의 디지탈 방식의 고백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디지탈 방식의 고백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자가 이미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면 디지탈 방식의 고백에 반응할 수 있지만,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고 있지 않다면 남자의 고백이 마음에 와닿지 않아 여자에게 고백을 거절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고백을 문자나 메신저로 받았을 때 아예 반응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남자가 다시 문자를 보내 고백에 대한 답신을 보내달라 한다면 짜증만 날 뿐이다.

 

 

   다음을 보면 왜 문자가 고백하면 안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영수는 민주를 짝사랑했는데, 민주도 영수에게 호감이 있는 눈치였다.

   하지만 영수는 소심하여 민주에게 직접 고백하지 못하고 문자로 고백했다.

   '민주야, 나, 너만 보면 가슴이 설레이는게 완전히 사랑에 빠졌어. 태어나서 이런 느낌을 한번도 느낀 적이 없는데, 하루종일 니가 미소짓는 모습이 아른거려. 나, 정말 널 사랑하는데, 내 마음 받아주겠니?'

   민주는 영수의 문자고백을 받자 쓴웃음을 지었다.

   고백이 맹숭한게 마음에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는 생각했다.

   '남자가 뭐 이렇게 소심해? 난, 문자고백 딱 질색인데....... 뭐라고 대답하지? 아, 몰라, 그냥 무시할래.'

   영수는 민주의 반응을 기다렸지만, 반응조차 없자 크게 실망했다.

   '이상하다. 나한테 호감이 있는 눈치였는데...... 혹시 내가 보낸 문자 못본거 아닐까?'

   영수는 민주를 만났을 때 물었다.

   "민주야, 혹시 내가 보낸 문자 못봤니? 어제 너한테 문자보냈는데......"

   민주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보긴 했는데......"

   민주는 무슨 말을 할지 몰라 말을 잇지 못했다. 영수가 물었다.

   "내가 싫은 거니?"

   민주는 고개를 살짝 흔들면서 말했다.

   "싫은게 아니라...... 고백이 마음에 와닿지 않아서......"

  영수는 이제야 문자로 고백한 것이 잘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순간, 영수는 애절한 눈빛으로 민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미안해. 내가 너무 소심해서...... 고백할 용기가 없었어. 민주야, 나, 정말 너 사랑하는데, 하루종일 니 생각만 나는데, 너만 생각하면 너무 행복한데...... 내 마음, 받아주겠니?"

   민주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글쎄...... 니 말이 진심이라면...... 생각해 볼께."

   민주는 영수에게 확답을 주지 않았지만, 영수는 민주의 환한 미소에서 오케이 싸인을 읽을 수 있었다.

   여자는 '싫다.' 혹은 '좋다'는 말로 딱 부러지게 대답하는 경우보다 '생각해 볼께.'라거나 '너, 참 귀엽다.'라는 식으로 우회적으로 고백을 받아주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여자는 남자가 문자로 고백하면 고백이 마음에 와닿지 않아 거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자가 고백할 때 문자로 고백하는 것은 최악의 방법이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문자를 그냥 씹는 경우가 많으니, 남자가 문자로 고백하면 서로 마음만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남자가 계속 문자로 '진심을 알고 싶어요.', '제가 싫으세요?'하며 자꾸 문자를 보낸다면, 여자는 짜증나거나 귀찮거나 부담스러울 것이다.

   여자는 남자의 문자고백을 씹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마음에 없어 씹는 경우도 많지만, 호감이 있어도 고백이 마음에 와닿지 않거나, 무성의하게 느껴지거나,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씹는 경우도 많다.

   여자가 남자에게 호감이 있어도 문자로 고백하는 소심한 모습을 보면 있던 호감도 사라지는 경우가 있으니, 센스있는 남자라면 여자에게 문자로 고백하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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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돈없는 남자는 싫어요. 전세 정도는 구할 수 있어야지요."

   주변 여성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다보면,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배우자의 조건에 대해 여성들이 최소한의 조건으로 대기업에 다니는 남자를 말할 때, 순수함을 잃었다는 느낌이 들며 실망하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서울 근처에 전세를 얻을 수 있는 자금 정도, 즉, 2억 정도의 자금은 있어야 결혼을 고려해보겠다는 말을 들으면, 실망감이 확 밀려오며 본인은 과연 그 정도가 되는지 의문이 들곤 한다.

   그것도 최소한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대기업에, 2억이라, 갖추기 쉽지 않은 조건으로, 과연 이같은 조건을 갖춘 남자가 본인의 주변에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게다가 키도 얼굴도 보통 이상은 되어야 한다니, 이는 1등 신랑감으로 이 정도의 조건을 갖춘 남자를 만나려면, 본인도 꾀 괜찮은 1등 신부감이여야 하지 않을까?

   본인은 1등 신부감이 아니면서 1등 신랑감을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말한다면, 자칫 욕심많은 여자로 보일 수 있으니,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조건에 대해 이처럼 지나치게 솔직한 대화는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솔직히 말해 인간은 남녀를 불문하고, 백년가약이라는 결혼에 대해서 누구나 욕심이 있을 것이다.

   평생 한번 밖에 못한다는 결혼이 아닌가.

   물론 이혼하고 결혼해서 잘 사는 사람도 있지만, 이혼하면 이혼 딱지가 붙으니, 결혼은 딱 한번만 하는 것이 이상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욕심이 나는건 아닐까.

   사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결혼에 대해 욕심이 있다.

   외모도 빼어나고, 조건도 좋고, 성격도 좋은, 3박자를 갖춘 이성을 만나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들의 솔직한 심정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착한 여자라도 브래드 피트처럼 외모도 조건도 반할 만한 남자가 대쉬해온다면 마다하기 힘들 것이다.

   남자도 예쁘고, 착하고, 직장도 괜찮은 여자를 선호하지 않는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기업에 2억에 외모도 중간 이상인 1등 신랑감을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말한다면, 욕심이 많은 여자라는 나쁜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차라리 속내를 감추는게 좋을 것 같다.  

   특히, 소개팅을 시켜달라 부탁하며, 까다로운 조건을 말한다면, '저 여자가 저렇게 욕심이 많은 여자였나?'하고 나쁜 이미지가 생겨 본인도 괜찮은, 정말 괜찮은 남자는 소개시켜 주지 않고, 대기업에 2억의 경제적 조건만 만족시키는 남자, 즉, 외모는 전혀 아니고 조건만 만족시키는 남자만 마지못해 소개시켜줄 수 있으니, 조건을 말할 때는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입장을 바꾸어 남자가 여자에게 지나치게 솔직하게 말해, "예쁜 여자를 소개시켜 주세요. 전 예쁘지 않은 여자는 만나기 싫어요"라고 한다면, 여자는 남자가 속물처럼 느껴 '그래, 원대로 해주마.'하고 화장빨 미녀나 성형미녀만 소개시켜 줄 수 있는 것이니, 사람의 심리다.

   실제로 여성들이 남자의 조건을 너무 따지면, 돈에 욕심이 많은 여자로 보여 비호감이 되기 십상이다.

   외모야 취향이라 해도, 돈에 욕심이 많은건 속물이라는 인식이 있어 조건에 대해 말할 때는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남자들이 가장 꺼리는 배우자상 중 하나가 돈을 보고 남자를 만나는 여자가 아니던가.

   여자가 지나치게 남자의 조건을 따지면, 남자가 여자의 외모만 보는 것보다 더욱 속물처럼 보일 수 있으니, 조건에 대해 속내를 솔직히 말하는건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면, 솔직하게 말해도 좋지만, 조건이 까다롭다면, 솔직히 말하다 보면 이미지만 나빠져, 오히려 좋은 남자를 만나기 힘들어지기 십상이다.

   아무리 모든 인간이 본능적으로 속물 근성이 있다지만, 여자는 이미지가 중요한 터라, 남자에게 속물 근성을 드러내면 거부감을 줄 수 있으니, 남자의 조건에 대해 말할 때는 본심을 숨기고 둘러 말하는게 미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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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사랑이 식은 후에 변질되면 소유욕이 되고, 진심으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구속하려고 하게 되지요.
    사랑도 일종의 소유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소유욕은 사랑했었다는 이유로 상대를 구속하려는 변질된 사랑에 불과한 것입니다.

   소유욕은 사랑과 비슷하면서도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소유욕과 사랑의 큰 차이점은 사랑은 애인의 행복을 소중히 생각하지만, 소유욕은 애인의 행복보다는 자기중심적인 이기적인 사랑이라는 것이지요.

   사랑은 원래 이기적인 것이기 때문에 소유욕과 사랑은 같은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른체 자기합리화에 빠진 사람일 것입니다.

   사랑이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감정이지만 사랑이 변질되면 소유욕이 되고,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구속하려고 하게 되지요.

   사랑을 음식에 비유한다면, 소유욕은 변질되어 먹을 수 없는 음식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이 맛있고 영양가도 있는 음식이라면, 소유욕은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도 맛이 변해서 제맛을 느낄 수 없고 먹으면 탈이 나는 음식이지요.

   소유욕은 원하는 사람을 소유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사랑처럼 보이지만, 소유욕을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받아들인다면 변질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사람처럼 상처만 받을 것입니다.

    소유욕으로 애인을 소유하고 싶은 욕심이 뜨거운 사랑처럼 보일 수 있는데, 소유욕의 특징은 남자가 애인을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애인이 떠나려고 하면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사랑했기 때문에 떠날 수 없다는 말로 애인을 구속하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소유욕이 강한 사람은 권태기에 빠져 서로의 마음이 멀어지면 애인이 어째서 자신에게서 멀어지고 있는지는 생각하지도 않고 떠나지 못하게 구속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소유욕은 서로 사랑했었다는 이유로 애인을 구속하려는 것이지요.


   무엇이 진정한 사랑인지 무엇이 단순한 소유욕인지는 다음의 저의 창작소설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미명의 소유욕

 

 

   옛날 어느 시골에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그녀의 이웃에는 젊은 사내 두 명이 있었는데, 모두 그녀를 사랑하였다.

   한 명은 무사였고 한 명은 선비였다. 두 사내 모두 기풍있고 준수한 남자였기 때문에 그녀는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고민 끝에 결심했다.
   '둘 중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다.'
   무사는 그녀에게 적극적이었지만 선비는 소극적이었다. 그녀는 결심을 하고서도 여전히 누구를 선택할지 마음을 정할 수 없었다. 
   어느 날, 무사가 그녀를 찾아와서 그녀 앞에서 무릎을 끓고 청혼하였다.
   "그대를 처음 본 순간부터 내, 그대를 사랑하였소. 그대에 대한 나의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며 나는 그대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오. 내, 그대없이는 살 수 없으니 부디 나의 청혼을 받아주시오."

   그녀는 무사의 청혼에 크게 감동을 받아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무사의 청혼을 받아들인 그녀는 선비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선비는 둘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유유히 떠나버렸다.

   그녀가 무사와 혼인 후 몇년간은 몹시 행복하였다. 하지만, 몇년이 더 지나자 무사의 태도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였고, 날이 갈수록 뜨거웠던 사랑도 식어 그녀는 그의 사랑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녀는 무사가 예전처럼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자 자신의 곁을 떠나버린 선비가 그리워졌다. 그녀는 무사가 집에 없을 때 선비가 예전에 주었던 편지들을 꺼내서 읽곤 하였다.
    어느 날, 그녀가 선비의 편지를 읽고 있을 때, 무사는 기별도 없이 불쑥 그녀의 방에 들어왔다. 무사는 그녀의 손에 들린 편지를 나꿔 채 읽었다. 선비의 편지임을 안 무사는 크게 화를 내며 선비의 편지들을 모두 갈기갈기 찢어 버린 후 그녀에게 고함을 질렀다.

   "아직도 이 녀석을 못잊었소?"
   그녀도 화를 내며 말했다.

   "당신은 변했어요. 당신이 저를 대하는 태도는 예전같지 않아요. 제가 당신 하녀인 것처럼 아무 기별도 없이 제 방에 들어온 후에 함부로 고함을 질러대는군요."
   "변한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오. 그러니 내가 없는 동안에 이 녀석의 편지를 몰래 읽은 것이 아니오?"
   "당신 정말 변해도 너무나도 변했군요. 이 편지는 예전부터 당신이 알았던 것이예요. 제가 그의 편지를 읽은 것이 마치 당신을 속이기라도 한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속이는 것이 아니라면 어째서 내가 없을 때 몰래 읽은 것이오?"

   "당신이 오해할까봐 그랬어요. 제가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의 편지를 읽었다고 생각하세요?"

   "그것이 아니라면 되었어요."
   무사는
찢어진 편지 조각들을 모두 상자에 넣어 들고가서 태워버렸다. 그녀는 남편의 행동에 화가 났지만 자신이 몰래 선비의 편지를 읽었기 때문에 남편에게 미안한 생각도 들어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내에 대한 무사의 태도는 더욱 변하였는데, 그녀가 밖에 나가면 하인을 보내 미행했고, 그녀에게 편지가 오면 먼저 뜯어서 읽은 다음에 봉합해서 그녀에게 건내주었다. 의처증이 생긴 것이다. 그녀는 처음에는 남편이 몰래 자신의 편지를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지만 그녀가 받는 편지마다 겉봉투가 찢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여 알게 되었다. 그녀는 화가 나서 무사에게 따졌다.
    "아내에게 온 편지를 몰래 뜯어 보는 것은 어느 나라 예법인가요? 어떻게 당신이 그럴 수 있어요? 그러고도 저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무사는 할 말이 없었다.

    "다시는 이러지 마세요. 계속 이런 식이라면 저도 가만히 있지 않겠어요."

   무사는 아내에게 사과했다. 남편의 사과를 받은 그녀는 이것도 모두 남편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위안을 삼으면서 아내를 믿지 못하는 남편을 이해하려고 했다.

    어느 날 그녀는 하인 한 명을 데리고 어느 친구의 집을 방문하였다. 그녀와 친구가 한창 담소를 나눌 때, 누군가 집 밖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친구는 그녀의 하인이 밖에서 대기하고 있을 줄 알고 들어오게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다. 친구의 집 밖에서 서성이는 사람은 그녀 집안의 하인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친구의 집을 떠나 다른 친구의 집에 가면서 그녀가 데려온 하인에게 자신을 미행하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결국 그녀는 남편의 하인이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을 미행한 하인이 집에 들어오자 다른 하인들을 시켜 묶은 후 인정사정없이 때리게 하였다.
    "주인의 뒤를 미행하다니 네가 나를 어떻게 보고 그러느냐?"

    그녀를 미행했던 하인은 울면서 말했다.

    "마님, 용서해주십이오. 저는 주인님의 분부대로 했을 뿐입니다."

    하인이 사실대로 말하자 그녀는 하인을 놓아주었다. 그녀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분노와 배신감에 부르르 떨었다. 남편을 더이상 믿을 수도 사랑할 수도 없었기에 그녀는 떠날 것을 결심하여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녀가 짐보따리를 들고 대문을 나서려 할 때 남편이 나타나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무엇하는 것이오?"

   "더이상 못참겠어요. 저는 나가겠어요."

   "나가다니? 어디를 간다는 말이요?"

   "더이상 당신과 살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 비키세요."
   무사는 그녀를 달래기 위해 사과했다.
   "부인, 나를 용서하시오. 당신이 나를 떠날까봐 두려웠기 때문에 하인을 시켜 당신을 미행했어요. 당신이 나가면 혹시 그 선비를 만나는 것이 아닐까 두려운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는 그러지 않겠으니 나를 용서하시오."

   "처음에는 당신이 이런 식으로 저를 의심하고 못믿는 것도 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당신은 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단지 소유하고 싶을 뿐이예요. 그것은 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당신의 소유물로 만드려는 욕심에 불과한 것이예요."

   "그렇지 않소. 나는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오. 내 평생 당신 이외의 어떤 여자도 사랑해 본 적이 없오. 나의 사랑을 믿어주시오."

   "아니예요. 당신은 저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저를 소유하고 싶었을 뿐이예요. 저를 당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 뿐이예요. 당신은 제 행복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제가 당신을 떠날까봐 걱정만 했지요. 처음에는 그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당신의 욕심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무사는 아내에게 무릎 꿇으면서 애원했다.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오. 나는 당신없이는 살 수 없으니 떠나려면 차라리 나를 죽이시오."

   "이제와서 이런다고 제가 당신에게 속을 줄 아세요? 이미 저는 당신에게 속아 시집와서 감시당하며 살아왔어요. 그 상처를 당신이 이해할 수 있나요? 저는 더이상 당신과 살 수 없어요. 저를 조금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제 놓아주세요."

   "제발 이러지 마시오. 나는 당신을......"
   그녀는 남편의 말을 더 듣지도 않고 자신의 앞을 막고 서있는 남편의 옆으로 지나가버렸다. 무사는 자신이 무릎끓고 빌어도 아내가 마음을 돌리지 않자, 아내의 뒤를 계속 쫒아 가면서 애원했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결국 그녀는 남편을 떠나버렸다. 무사는 그녀가 화가 풀리면 돌아올지 모른다고 기대했지만, 그녀는 떠난 후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사랑과 소유욕은 비슷한 것 같지만, 사실은 정반대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헌신적인 마음이 동반되는 경향이 있지만, 소유욕은 이기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경향이 있지요.

   소유욕이 강한 사람은 멋진 이성을 자신의 소유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강하지요.
   애인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진실한 사랑으로 행복하게 해주어야 하지만, 애인의 행복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면서, 사랑이라는 미명으로 구속하려는 것이 소유욕이지요.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사랑과 소유욕은 처음에는 잘 드러나지 않아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유욕을 사랑이라고 속아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사랑과 소유욕의 차이점은 결국은 행동으로 나타나기 마련인데, 애인의 행복에는 관심이 없다면 소유욕일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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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호감있는 여자를 만나본 경험이 있지 않을까 싶다.

반면에 여자는 매력적인데도 평생 한번도 호감있는 남자와 연애해본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다.

   대단히 매력적인 여자도 호감있는 남자와 연애 한번 못해보고 시집가는 경우가 많으니, 여자의 사랑은 어째서 이토록 이루어지기 힘든 것일까?

   여자의 사랑은 상대적으로 남자의 사랑보다 이루어지기 훨씬 힘든데, 그 이유를 살펴보겠다.

 

 

   여자의 사랑이 남자보다 이루어지기 힘든 이유

 

 

   1. 여자는 감수성이 풍부하지만, 남자는 감수성이 풍부하지 않아서

   여자는 감수성이 풍부하여 호감없는 남자라도 애절하게 구애하면 마음에 와닿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감수성이 풍부하지 못해 호감없는 여자가 아무리 애절하게 구애해도 소용없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감수성이 풍부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호감이 없다면 여자가 아무리 애절하게 구애해도 상처만 받고 거절당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남자는 여자의 외모를 절대적으로 중요시하니, 외모가 별로면 사랑을 이루기 힘든 것이 여자의 현실이다.

   물론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도 있으니, 여자도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에게 애절하게 구애한다면, 사랑이 마음에 와닿아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남자는 대부분 감수성이 풍부하지 못한 편이라 여자가 애절하게 구애해도 마음에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아 여자의 사랑은 이루어지기 힘든 것이다.

 

 

  2. 여자는 모성애가 있지만, 남자는 부성애가 부족해서

  여자는 본능적으로 모성애가 있어 주변의 남자가 구애하면, 정이 들고 연민을 느끼다 모성애가 생기고 모성애가 이성적인 호감으로 바뀌어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으니 여자의 사랑이 남자보다 이루어지기 힘든 것이다.

   여자는 감성이 발달하여 호감없던 남자라도 애절한 구애를 받으면, 감성을 자극받아 모성애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끼면, 이성으로서 매력이 없어도 연민을 느끼다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미녀와 야수같은 커플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주변 여자들에게 연인을 만난 이유를 물어보면, "불쌍해서 만나줬어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연민을 느끼다 모성애가 생겨 사랑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쌀쌀맞게 보이는 여자도 본능적으로 모성애가 있어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끼면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남자라면 누구나 자신보다 훨씬 매력적인 대박 연인을 꿈꾸는 것이다.

   하지만, 남자는 부성애가 부족한 편이라 여자에게 연민을 느껴다 부성애가 생기는 경우가 드물어, 여자는 대박 연인은 커녕 눈을 낮추어 시집가는 경우가 많으니, 여자에게 대박 연인이란 꿈만 같은 것이다.

 

 

  3. 여자는 사랑에 수동적인 경향이 있지만, 남자는 능동적인 경향이 있어

  여자의 사랑은 수동적인 경향이 있어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다.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남자의 고백에 없던 호감도 생길 수 있는 것이 여자다.

반면에 남자의 사랑은 능동적인 경향이 있어 자신에게 관심없는 여자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다.

   사랑이 수동적인 여자는 사랑받는 것을 좋아하여 남자의 사랑을 받으면, 호감이 없다가도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사랑이 능동적인 남자는 여자의 사랑을 받아도 호감이 없으면 무덤덤한 경우가 많다.

   여자는 사랑이 수동적인 경향이 있어 호감없는 남자의 사랑에도 반응하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사랑이 능동적인 경향이 있어 호감없는 여자의 사랑에는 무반응하는 경우가 많으니, 여자의 사랑은 이루어지기 힘든 것이다.

 

 

 

필자가 스승이신 신재하 작가님과 함께 집필한 소설 '김춘추 대왕의 꿈'이 8월 중순에 출간될 예정이니, 많은 성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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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10년 가까이 사귀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너 정말 매정하다!"

   "......"

   "해어지는 이유라도 알자. 왜 헤어지는건데?"

   "......"

    여자는 남자가 자신에게 함부로 말을 해서 화가 나면, 침묵하거나,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 10년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진 여성이 있었다.

   예쁘냐는 질문에 "예쁜 건 아니고, 잘생긴 편이지."라고 남자친구의 말에 자존심이 상해 아무 설명도 없이 이별을 선언했던 것이다.

   '여자한테 잘생긴 편이라는 말이 뭐야? 잘생긴 것도 아니고 잘생긴 편?'

   여자의 자존심을 너무 모르는 남자친구에게 너무 실망했던 것이다.

   10년 간의 사랑이 말 한마디에 깨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별의 이유로 이것을 말하기는 힘들었다.

   이렇게 말하기엔 너무 구차했기 때문이다.

   "잘생긴 편이라는 말에 나 상처받았어."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하니, 그녀는 침묵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여자가 남자의 열렬한 대쉬를 받으면, 마음이 움직여 만나주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결국 사랑의 확신이 없어 이별을 선언하면, 이렇게 나오는 남자가 있다.

   "너 날 가지고 논거냐?"

   이 말에 감정이 상한 여자는 홧김에 말했다.

   "그렇다고 치죠."

   "나쁜 (   )!"

   "그래요, 전 나쁜 (   )이예요."

   사실, 여자는 남자에게 "미안해. 넌 좋은 사람이니, 나보다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거야."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가지고 놀았야는 남자의 말에 화가 치밀어 마음에도 없는 말을 뱉은 것이다.

   그녀는 어째서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나를 가지고 논거야?'라는 질문에 '그래요.'라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을까?

   사실, 여자는 남자가 먼저 거친 말을 하면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여자의 무드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남자가 여자의 감정을 상하게 만들면 여자는 무드가 나빠져 같이 말이 거칠어지거나, 아예 침묵하는 것이다.

 

 

필자가 스승이신 신재하 작가님과 함께 집필한 소설 '김춘추 대왕의 꿈'이 8월 중순에 출간될 예정이니, 많은 성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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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글 : 대왕의 꿈 3화 (밑줄을 클릭하면 링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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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

 

   누구나 짝사랑을 해보았을 것이다.

   평생 잊기 힘든 짝사랑도 있을 것이다.

   이상형에 가까운 아주 매력적인 이성을 짝사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조심할 것은 많은 사람들이 짝사랑에 대한 환상이나 착시현상이 생겨 짝사랑이 이상형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즉, 짝사랑 상대가 외모만 괜찮은 것이 아니라 성격도 괜찮고, 이해심도 많고, 모든 것이 괜찮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과연 그런 것일까?

   실제로 짝사랑이 대단해 보이는건 착시현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짝사랑이 일종의 어장관리일 수도 있는데도 어장 한가운데 있다 보니,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는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학창시절, 짝사랑하던 여학생이 있었는데, 짝사랑할 때는 천사처럼 착하고 친구처럼 친절히 대해주더니 짝사랑하는 상대가 바뀌자 얼음처럼 차갑게 변한 적이 있었다.

   사랑을 받아줄 마음도 없으면서 왜 질투를 하는 걸까?

   일종의 어장 관리였던 것이다.

   자신을 짝사랑하는 사람이 계속 짝사랑해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종의 어장 관리로 인간성이 좋은 것이 아니다.

  정말 인간성이 좋은 사람이라면, 호감이 없다면 다른 이성을 찾기를 바랄 것이다.

   짝사랑에 빠져 큰 호감이 생기면, 뭐든 좋아 보일 수 있는데, 결국 매력지수와 호감지수가 동시에 급상승하여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세상에서 가장 선량한 사람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어떤 면에서 인간은 자신을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마치 연예인들이 팬들 앞에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강하듯이 말이다.

   사실, 인간은 주변 이성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심리가 있는데, 여성들에게 이러한 심리가 훨씬 더 강해 이를 스칼렛 컴플렉스라고 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스칼렛은 주변의 모든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려고 하는데, 주변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여자의 심리를 스칼렛 컴플렉스라고 한다.

  

   짝사랑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당신이 짝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에게 친절한 이유가 스칼렛 컴플렉스 때문이라도 짝사랑을 좋게만 볼 것인가?

   당신이 짝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을 친구처럼 대하고 잘해준다고 착각하지 말자.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필자가 스승이신 신재하 작가님과 함께 집필한 소설 '김춘추 대왕의 꿈'이 8월 중순에 출간될 예정이니, 많은 성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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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

  

  "고백을 거절당했어요."

   남자가 고백할 때 명심해야 될 것은 여자의 마음은 천천히 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물론, 남자가 외모가 빼어나 여자가 한눈에 호감이 갈 정도라거나, 조건이 좋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교회에 종종 잘생긴 형제나 변호사같은 조건이 좋은 형제가 새로 들어오면, 자매들이 단박에 호감을 느껴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남자라면, 호감있는 여자에게 곧바로 고백해도 될 것이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고백을 서두르면, 99% 거절당할 것이다.

   많은 남자들이 고백할 때 오류를 범하는 것은 학창시절에 호감가는 여학생에게 고백한 것이 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고백하는 것이다. 

   학창시절, 호감가는 여학생에게 고백했더니,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고백을 받아준 경험을 가지고, 자신의 매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용감하게 고백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그때와 지금은 틀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 시절,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귀여워 또래 여학생들에게 호감가는 외모였을 지 모르지만, 귀여움이 사라지는 성인이 되면, 이성에게 외모로 호감을 주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또한 그 시절은 조건에 크게 구애받지도 않았다.

   학창시절, 공부를 잘하거나, 부자집인 남학생이 여학생들의 관심을 끄는 경우가 많았지만, 청소년기는 순수함이 가득한 시절이라, 집이 가난하여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에 다녀도 성실함이 여학생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었지만, 결혼을 앞둔 여자가 남자의 조건을 염두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다.  

  

 

  남자가 고백하기 전에 생각해야 되는 세가지

 

  1. 여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남자들이 고백할 때 흔히 하는 잘못은 "당신에 대한 저의 마음은 영원토록 변치 않을거예요."라는 식으로 무겁게 고백해서 여자에게 부담을 주는 것인데, 여자는 호감도 없는데 남자의 고백이 무거우면, 사랑에 감격하기는 커녕 부담만 가중되는 경우가 많다.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은 사귄 후에나 약속하면 되는 것이지, 호감도 없는데 처음부터 무겁게 나오면, 여자는 도망가게 마련이다.

   여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고백은 "당신은 완전 제 이상형이예요."이처럼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2. 여자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가?

   여자는 남자의 조건을 외모보다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 여자가 고백을 거절하는 경우 중에 상당수는 남자의 조건이 자신이 생각하는 조건에 모자라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여자마다 원하는 최소한의 조건이 있다.

   안정된 직장을 가진 남자, 전세를 얻을 돈이 있는 남자, 집을 살 돈이 있는 남자......

   남자가 여자가 머리속에 생각하는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고백을 거절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가 꽃미남처럼 잘생겨도 백수라면 고백을 거절당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남자가 정말 마음에 들면 일단 사귄 후에 나머지는 나중에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국 사회는 여자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여건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남자가 조건을 갖추지 못한다면 여자는 떠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조건이 부족한 남자에게는 씁쓸한 현실일지 모르지만, 여자가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힘든 한국 사회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3.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가?

   정말 사랑한다며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면 바로 마음을 접는 남자들이 많은데, 사랑하기는 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남자가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고백을 거절당했다고 바로 마음을 접을 수 있을까?

   남자가 솔로 신세를 모면하려고 여자에게 고백했다면, 여자의 입장에서는 사랑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며 분개할 수 있는 것이다.

   고백에는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정말 사랑하는 것이 아니면서 고백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큰 호감이 없으면서 고백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여성들은 이러한 남자의 고백에 큰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주변에 소문이라도 나면 주변 여자를 만나기 힘들어질 것이다.  

  

  

 

조정우 신재하 역사소설 클릭 대왕의 꿈 1화 (8월 중순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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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


"여자는 찬미받기 위해 태어났다."

'여자는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말이 있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여자는 자신을 찬미하는 남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자가 여자로서 존중받고 찬미받지 못하는 사랑이란 무미건조한 사랑일 뿐이지요.
Byron 의 시 She walks in beauty 는 찬미받고 싶어하는 여자의 마음을 잘 표현한 시로 200년이 가깝도록 여성들의 사랑을 받은 불후의 걸작입니다.
여자는 연인에게 사랑만 받고 싶은 것이 아니라 사랑과 존경에 찬미까지 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를 사랑해도 존경하지 않고 찬미하지 않는다면, 여자에게 그다지 큰 감동을 줄 수 없겠지요.
소설을 보면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지만, 존경은 없어 결국 여자가 남자를 떠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의 존경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듯이 여자도 사랑하는 남자의 존경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지요.


바이런의 She walks in beauty는 한 여자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면서, 그녀는 외모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아름답다고 찬미하고 있습니다.
Byron 의 She walks in beauty 에서 beauty는 여성의 외면적인 아름다움만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여자의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포함한 모든 아름다움을 뜻입니다.
She walks in beauty 를 의역을 하자면,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지닌 그녀가 걷는다.'는 의미지요.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적인 아름다움,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지닌 그녀가 걷고 있다는 뜻으로 그녀의 모든 것은 아름답다고 찬미하는 것이지요.

여자는 자신의 외모도 마음도 아름답게 봐주고 사랑하는 그런 남자를 만나기를 원하는데, Byron 의 She walks in beauty 는 여자의 이러한 열망을 아름다운 말로 표현한 시입니다.
"당신의 모든 것은 아름답고, 당신의 모든 의도는 선하다."고 찬미하는 것이지요.

Byron 의 She walks in beauty 는 세월을 초월하여 여성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입니다.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모든 것을 아름답게 봐주길 바라기 때문이지요.
'여자는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말이 있지만, 이 말은 여자가 원하는 사랑이 어떤 것인지 제시하고 있지 않아 남자는 여자가 사랑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자가 원하는 것은 사랑만이 아니지요.
여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인정받고, 존중받고, 이해받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남자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여자가 어째서 사랑받는데도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지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She walks in beauty

She walks in beauty, like the night
of cloudless climes and starry skies ;
And all that`s best of dark and bright
Meet in her aspect and her eyes :
Thus mellow`d to that tender light
Which heaven to gaudy day denies.

One shade the more, one ray the less,
Had half impaired the nameless grace
Which waves in every raven trees,
Or softly lightens o,er her face ;
Where thoughts serenely sweet express
How pure, how dear their dwelling place.

And on that check, and o,er that brow,
So soft, so calm, yet eloquent,
The smiles that win, the tints that glow,
But tell of days in goodness spent,
A mind at peace with all below,
A heart whose love is innocent !

 

 


Posted by labyrint


   세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보면 얼굴은 예쁘지만 성격이 강해 남자에게 인기없는 캐서린을 주인공이 온순하게 길들이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세상에는 매력적이지만 독선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세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처럼 길들일 수만 있다면 좋지 않을까.

   '사랑의 포로'라는 말이 있다.

   사랑에 빠지면 포로가 된 것처럼 상대의 말에 꼼짝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거친 사람이라도 사랑에 빠졌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말괄량이 길들이기'처럼 길들여질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이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면 자존심이 상해도 상대의 뜻에 따를 수 밖에 없을테니 말이다.

 

 

   만약 독선적인 사람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면, 이별하는 것이 상책이다.

   독선적인 사람이 결혼한 후에 자신의 성격을 고칠리는 만무하니 말이다.

십중팔구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그 성격을 평생 가지고 살 것이다.

만약 당신이 독선적인 사람을 만났다면, 그 사람과 헤어지거나 그 사람의 성격을 고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독선적인 그 사람이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고칠 것이고,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고치지 않을 것이다.

 

 

   성질이 급하고 독선적인 남자를 사랑으로 굴복시킨 어느 지혜로운 소녀의 이야기가 있는데, 이 이야기를 읽으면 성질이 급한 남자는 어떻게 길들여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독선적인 남자 길들이기 (창작소설)


   옛날 유럽의 어느 나라에 아버지가 군장교인 소녀가 있었는데, 그녀는 아버지의 부관인 청년 장교와 미묘한 관계에 있었다. 둘은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서로 내색하지 않았다. 자존심이 강한 청년 장교는 소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고 아직 서로의 사랑을 확신하지 못했던 소녀 역시 청년에게 자신의 감정을 내색하지 않았다.

   소녀에게는 오빠가 있었는데, 청년 장교는 오빠와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소녀가 보고 싶으면 언제라도 소녀의 오빠를 만나러 온 것처럼 가장하여 소녀를 만날 수 있었다.

소녀는 청년 장교가 오빠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라 자신을 만나러 온 것임을 알았지만 청년 장교가 소녀의 집에 찾아오면 반갑게 맞이 하였다.

   소녀는 청년 장교를 좋아했지만 그의 성격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자존심이 너무 강했을 뿐만 아니라 성질이 급했고 독선적이었던 것이다.

 무엇이든 자신을 합리화했고 가끔은 불같이 화를 내기도 했다.

 소녀는 청년 장교를 좋아했지만 그의 이러한 성격을 알게 되자 이런 생각을 하였지요.

   '저렇게 성질 급하고 독선적인 남자에게 시집갈 수는 없는 일이다. 그가 자신의 성격을 고치지 않는다면 나는 그와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소녀의 마음을 알지 못했던 청년 장교는 소녀에게 청혼하기로 결심하고 소녀를 만나러 그녀의 집에 찾아 갔다.

   옛날에는 여자에게 먼저 청혼하기 전에 그녀의 부모에게 결혼을 먼저 허락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였기 때문에 청년 장교는 먼저 소녀의 아버지에게 그녀와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부관인 청년 장교의 급한 성격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가 천성적으로는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딸이 원한다면 결혼해도 좋다고 허락하였다.

청년 장교는 소녀를 만나서 말하였다.

   "나와 결혼해 주겠소? 당신의 아버지도 이미 당신과의 결혼을 허락하셨소."

   청년 장교는 소녀가 자신의 청혼을 받아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대답은 의외였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지금 당장 대답해 드릴 수가 없군요. 저에게 3일간의 생각할 여유를 주세요."

   청년 장교의 독선적이고 급한 성격을 알게 된 소녀는 그와 결혼할 마음이 없었지만 그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체면을 세워 주려고 3일간의 시간을 달라고 한 것이다.

   청년 장교는 소녀가 내숭을 떠느라고 3일 후에 다시오라고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돌아갔다.

   3일이 지나 청년 장교는 다시 소녀를 찾아왔다.

   소녀는 청년 장교에게 말했다.

   "저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결혼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청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청년은 소녀가 처음부터 자신의 청혼을 거절할 것을 결심했으면서도 3일 후에 오라고 한 것은 자신의 체면을 세워주려고 한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크게 화를 내며 말했다.

   "이미 나의 청혼을 거절하기로 작정했다면 3일전에 하지 그랬소? 그러면 두 번이나 찾아오는 수고를 하지 않았을 것 아니오? 나의 청혼을 거절한 이유나 말해주시오."

   소녀는 그가 자존심에 상처를 받지 않도록 노력했는데도 오히려 그가 화를 내면서 청혼을 거절한 이유를 묻자 화가 나서 그 이유를 솔직하게 말해버렸다.

   "당신처럼 성질이 급하고 독선적인 남자와 평생을 함께 살 수는 없기 때문이예요."

   소녀의 직설적인 답변에 청년 장교는 화가 났지만 청혼을 거절한 여자에게 화를 내는 것은 신사답지 못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어 화를 참고 소녀에게 말했다.

   "당신의 뜻을 알았으니 이만 물러가겠소."

   비록 청혼을 거절하기는 했지만 소녀는 청년 장교가 자신의 급한 성격을 고친 후에 다시 청혼해 주기를 바랬다.

 

   1년이 지난 후에 청년 장교는 다시 찾아와서 소녀에게 청혼했다.

   혹시라도 소녀의 마음이 변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녀의 답변은 처음과 다를 바 없었다.

   "저에게 3일간의 여유를 주시겠어요?"

   "지금 답변해 주길 바라오. 어차피 당신의 답변은 바뀌지 않을 것 아니오."

   "저는 아직 어려서 결혼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청혼을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청년 장교는 이번에는 화내지 않고 말했다.

   "그건 이유가 되지 않소. 진짜 이유를 말해주시오."

   "당신은... 성질이 급하고 독선적이어서... 당신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그 말은 내가 나의 급하고 독선적인 성질을 고친다면 나의 청혼을 받아주겠다는 것이오?"

   소녀는 그의 태도가 변한 것을 보고 기뻤지만 내색하지 않고 말했다.

   "그래요. 당신의 급하고 독선적인 성질을 고친다면 당신의 청혼을 받아줄 수 있어요."

   "내가 약속하겠오. 앞으로 나의 급하고 독선적인 성격을 고치겠소. 그러니 나의 청혼을 받아주시오."

   하지만 소녀는 수많은 남자들이 결혼전에 거짓 약속이나 맹세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바뀐 그의 태도를 믿을 수 없었다.

   "사람이 말로는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당신의 행동이 바뀐다면 그때가서 결정하겠어요."

   "어째서 나를 믿지 못하는 것이오? 당신이 나의 청혼을 받아 준다면 나의 급하고 독선적인 성격을 고치겠다고 약속하겠소."

   "만약 고치신다면... 당신의 청혼을 받아들이겠어요. 고치신 후에 말이지요."

   소녀도 물러서지 않았다.

   비록 그의 태도가 바뀌어 기뻤지만 왠지 그의 말이 진심이 아닌 것 같았기 때문이지요. 소녀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그는 화를 내며 말했다.

   "그렇게 나를 믿지 못한다면 어떻게 나와 함께 살 수 있겠소?"

   "보세요. 벌써 화를 내시쟎아요. 이러고도 저에게 무작정 믿어달라고 하시나요?"

   청년 장교는 소녀의 요구를 들어주는 척하여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고 했지만 실패하였다.

   소녀가 이번에도 청혼을 거절하자 화가 난 청년 장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가 버렸다.

 

   얼마후에 전쟁이 발발하자 청년 장교는 군대로부터 소집 명령을 받았다.

   그는 소녀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왔다. 작별인사를 하면서 또 다시 그녀에게 청혼하였다.

   "내가 전쟁에서 돌아오면 나와 결혼해 주시오. 당신을 사랑하오."

   그와의 만남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에 소녀는 슬픈 생각이 들어 자신의 본심을 말했다.

   "저도 당신을 사랑해요. 하지만 당신이 급하고 독선적인 성격을 고치지 않는다면 나는 당신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소녀가 또 다시 자신의 청혼을 거절하자 그는 화가 나서 나가려 했다.

   "이만 가보겠소."

   소녀가 갑자기 외쳤다.

   "잠깐만..."

   청년 장교는 혹시나 그녀의 마음이 바뀌어 청혼을 받아주는 것이 아닐까 기대했지만 소녀의 말은 그의 기대와 달랐다.

   "제가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할께요. 꼭 살아서 돌아오세요."

   자신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소녀의 말에 그는 감동되었다.

   "고맙소."

   짧막한 인사와 함께 그는 떠났다.

   전쟁터에 간 청년 장교는 소녀가 몹시 그리웠다.

   소녀가 자신의 급하고 독선적인 성질을 고치면 청혼을 받아주겠다고 말했는데도 공연히 자존심 때문에 고집을 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쟁중이지만 소녀가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왠지 전쟁터에서 죽지 않고 살아돌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녀는 영혼이 맑은 여자니까 하나님이 그녀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나는 이번 전투에서 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큰 위안이 되었다. 그는 생각했다.

   '하루라도 그녀의 사랑을 받고 싶고 단 한번만이라도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그는 전쟁이 끝날 쯤에는 자신의 급하고 독선적인 성격을 거의 고치게 되었다.

전쟁이 끝나자 그는 다시 소녀를 찾아 왔다.

   "당신과 나의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소. 나의 청혼을 받아 주시오."

    소녀는 그가 무사히 돌아온 것이 너무나도 반가웠지만 그가 변화했는지는 알 수 없어 청혼을 승락하지 않을 것을 결심했다.

   "저에게 3일간의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그러나 창년 장교는 소녀에게 말하였다.

   "3일이 아니라, 3년, 아니 30년이라도 기다릴 수 있소. 왜냐하면 나는 당신 없이는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오. 나는 변했소. 내가 이미 예전에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당신이 믿지 못한다면 당신이 믿을 때까지 기다리겠소."

   소녀는 이제 그가 변했다는 말을 믿을 수 있었다.

   그는 3일간 기다려 달라는 그녀의 말에 화내지도 않았고 그의 부드러워진 태도는 예전과는 정말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소녀는 지금 당장 그의 청혼을 받아들일 생각은 없었다. 그의 변화된 모습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3일이 되어 그가 다시 찾아와 소녀에게 왼쪽 무릎을 끓고 청혼하였다.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오. 나의 청혼을 받아주시오. 나는 깨달았소. 당신이 없는 나의 삶은 태양이 없는 세상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은 저 푸른 하늘처럼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을 하나님께 맹세하겠소."

   청년 장교의 말이 감동이 된 소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당신의 청혼을 받아들이겠어요. 저는 당신이 변화했다는 말을 이제 믿을 수 있어요. 그동안 제가 당신의 청혼을 거절한 것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변화하기를 기다렸기 때문이예요. 이제 당신이 변했다는 것을 알았으니 저도 당신의 착한 아내가 되겠어요."

   이렇게 해서 소녀는 청년 장교와 결혼하게 되었다. 소녀와 결혼한 청년 장교는 더이상 독선적이지도 않았고 성질이 급한 사람도 아니었다.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란 사랑에 빠지면, 독선적인 사람도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변화하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사랑에 빠지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리 상대가 매력적이라고 해도 성격에 문제가 있다면, 고치거나 변화할 때까지 기다린 후에 사랑을 받아주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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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



인터넷을 보면 연애를 하는데 있어 정말 유용한 정보가 많이 있지만, 정작 상황에 따라 다르고 사람마다 성격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동일하게 적용했다가는 차라리 모르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인터넷에서 조회수가 높은 연애 글의 대부분은 직간접 경험에 의한 것으로 잘 활용하면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지만, 사람마다 성격의 차이가 있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예를 들어 한 남자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니 사랑이란 서두르면 실패하기 마련이니 서두르지 말라는 충고를 듣고 아주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지만, 그 사이에 한 남자가 선수를 쳐서 그녀와 교제하게 된다면 사람들의 충고가 도움이 된 것이 아니라 방해가 된 셈이다.
어떤 여자가 지금 너무 외로워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데, 천천히 다가간다면 다가가기도 전에 그녀는 자신에게 먼저 다가간 남자에게 가고 마는 것이다.

천천히 다가가야 할 때가 있고, 신속히 다가가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여자가 너무 외로워 사랑에 목말라 있는데, 천천히 다가간다면, 신속히 다가가는 남자에게 가지 않겠는가. 

 드라마에서 여자의 마음은 천천히 움직인다는 말대로 천천히 좋아하는 여자에게 다가가다가, 결과적으로 선수를 친 남자에게 여자의 마음을 빼았기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사랑에 목말라 있는 여자가 다른 남자와 결혼을 결심한 후에서야 자신이 한발 늦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여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진작에 말씀해 주셨다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 제가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말씀하셨다면 저는 당신의 사랑을 받아들였을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으니 이제는 돌이킬 수 없어요."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처럼 인터넷의 연애 노하우가 연애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황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 오히려 모르는 것만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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