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로 고백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네요."
소심한 남자들이 여자에게 고백할 때 용기가 없어 문자나 메일, 메신저 등의 디지탈 방식의 고백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디지탈 방식의 고백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자가 이미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면 디지탈 방식의 고백에 반응할 수 있지만,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고 있지 않다면 남자의 고백이 마음에 와닿지 않아 여자에게 고백을 거절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고백을 문자나 메신저로 받았을 때 아예 반응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남자가 다시 문자를 보내 고백에 대한 답신을 보내달라 한다면 짜증만 날 뿐이다.
다음을 보면 왜 문자가 고백하면 안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영수는 민주를 짝사랑했는데, 민주도 영수에게 호감이 있는 눈치였다.
하지만 영수는 소심하여 민주에게 직접 고백하지 못하고 문자로 고백했다.
'민주야, 나, 너만 보면 가슴이 설레이는게 완전히 사랑에 빠졌어. 태어나서 이런 느낌을 한번도 느낀 적이 없는데, 하루종일 니가 미소짓는 모습이 아른거려. 나, 정말 널 사랑하는데, 내 마음 받아주겠니?'
민주는 영수의 문자고백을 받자 쓴웃음을 지었다.
고백이 맹숭한게 마음에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는 생각했다.
'남자가 뭐 이렇게 소심해? 난, 문자고백 딱 질색인데....... 뭐라고 대답하지? 아, 몰라, 그냥 무시할래.'
영수는 민주의 반응을 기다렸지만, 반응조차 없자 크게 실망했다.
'이상하다. 나한테 호감이 있는 눈치였는데...... 혹시 내가 보낸 문자 못본거 아닐까?'
영수는 민주를 만났을 때 물었다.
"민주야, 혹시 내가 보낸 문자 못봤니? 어제 너한테 문자보냈는데......"
민주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보긴 했는데......"
민주는 무슨 말을 할지 몰라 말을 잇지 못했다. 영수가 물었다.
"내가 싫은 거니?"
민주는 고개를 살짝 흔들면서 말했다.
"싫은게 아니라...... 고백이 마음에 와닿지 않아서......"
영수는 이제야 문자로 고백한 것이 잘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순간, 영수는 애절한 눈빛으로 민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미안해. 내가 너무 소심해서...... 고백할 용기가 없었어. 민주야, 나, 정말 너 사랑하는데, 하루종일 니 생각만 나는데, 너만 생각하면 너무 행복한데...... 내 마음, 받아주겠니?"
민주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글쎄...... 니 말이 진심이라면...... 생각해 볼께."
민주는 영수에게 확답을 주지 않았지만, 영수는 민주의 환한 미소에서 오케이 싸인을 읽을 수 있었다.
여자는 '싫다.' 혹은 '좋다'는 말로 딱 부러지게 대답하는 경우보다 '생각해 볼께.'라거나 '너, 참 귀엽다.'라는 식으로 우회적으로 고백을 받아주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여자는 남자가 문자로 고백하면 고백이 마음에 와닿지 않아 거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자가 고백할 때 문자로 고백하는 것은 최악의 방법이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문자를 그냥 씹는 경우가 많으니, 남자가 문자로 고백하면 서로 마음만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남자가 계속 문자로 '진심을 알고 싶어요.', '제가 싫으세요?'하며 자꾸 문자를 보낸다면, 여자는 짜증나거나 귀찮거나 부담스러울 것이다.
여자는 남자의 문자고백을 씹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마음에 없어 씹는 경우도 많지만, 호감이 있어도 고백이 마음에 와닿지 않거나, 무성의하게 느껴지거나,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씹는 경우도 많다.
여자가 남자에게 호감이 있어도 문자로 고백하는 소심한 모습을 보면 있던 호감도 사라지는 경우가 있으니, 센스있는 남자라면 여자에게 문자로 고백하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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