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을 만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감이다.
마치 스포츠에서 선수가 자신감이 부족하면, 경기할 때 제 실력이 나오지 않아 죽을 쑤듯이 이성을 만날 때 자신감이 부족하면, 제 매력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권투선수가 자신의 주먹에 대해 자신감이 없으면, 펀치의 위력이 감소하여 소위, 물펀치가 될 수 있는 반면에 자신감이 강하면 펀치의 위력이 배가하여 초강력 펀치가 될 수 있는데, 이처럼 자신감에 따라 펀치의 강도가 달라지니 권투선수의 생명은 자신감이라 할 수 있겠다.
매력도 이와 마찬가지다.
자신의 매력에 대해 자신감이 없으면, 매력이 떨어지니 자신감은 매력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사실, 여자는 자신의 매력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하여 충분히 매력적임에도 호감남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자신감이 부족하여 호감남 앞에서 주눅이 들면, 얼굴이 경색되어 예쁜 미소를 짓는다는게 어색한 미소를 짓고, 예쁘게 보이려고 애를 써도 안 예쁘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퇴짜맞으면, 자신감이 더욱 떨어져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나같이 매력없는 여자를 사랑해 주는 남자가 있을까?'하는 극심한 자괴감이 생겨 살다가, 작업용 멘트로 "당신에게 반했어요."라고 자신에게 대쉬해오는 남자의 고백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하여 '날 예쁘게 봐주는 남자가 있다니, 감사하다. 그래, 결혼하자.'하는 코미디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주변에 이런 여성이 있었다.
영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한국에 정착한 후, 화이트데이에 사탕 한알 받지 못해 완전히 자괴감에 빠져 버렸다.
그녀는 꾀 매력적인데 말이다.
사실, 그녀가 화이트데이에 평생토록 사탕 한알도 받은 적이 없는 이유는 영국에서 살았기 때문일지 모른다.
영국은 화이트데이가 없으니 말이다.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도 받은 적이 없는데, 금발에 하얀 피부를 선호하는 영국인들 사이에서 동양인이 남자들의 시선을 받기는 힘들었을 테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왜 화이트데이에 사탕 한알 못받을까?
한국에 아는 남자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화이트데이게 사탕한알 못받아 자괴감에 빠져 살던 중, 한 남자가 그녀에게 반했다며 고백해 왔다.
남자와 나이 차이가 6살로, 특별히 호감이 있었던 건 아닌데도 자신의 매력에 대해 자신감을 완전히 잃었던 그녀로서는 태어나서 처음받은 고백에 마음이 움직여 사귀게 되었고 결혼까지 염두하고 있다고 했다.
그 당시 그녀의 나이는 26살의 청춘이었다.
자신의 매력에 자신감을 잃은 여성들이, 자신에게 반했다며 대쉬하는 남자에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녀도 그런 꼴이 아니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함부로 나설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여자는 본능적으로 남자가 자신에게 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주변 남자의 고백을 받지 못하면, '난, 매력없는 여자일까?'하며 자괴감이 생겨, 자신에게 대쉬해 오는 남자에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남자가 여자에게 호감이 있어도 거절당할까봐 고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고백을 받지 못했다고 매력이 없다고 판단하는건 지나친 비약일 수 있는 것이다.
여성들이 고백을 받지 못해 자신감을 상실하여 살다가, 남자가 반했다는 멘트를 날리며 대쉬해 오면 넘어가 결국, 눈을 낮추어 시집가는 경우가 많은데, 어찌 보면 어처구니 없는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새 역사소설 공개 클릭 → 대왕의 꿈 1화 (8월말 출간 예정)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