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필자의 주변을 보면,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인연이 나타나지 않음을 탄식하고 있다.

   특히, 친구의 결혼식장에 가면 그런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쟤는 천생연분의 인연을 만났는데, 왜 난 만나지 못했을까?'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가?

   '예전에 만났던 그 남자, 지금 생각해보면 괜찮은데......'

   혹시, 인연을 이미 만났지만, 첫인상만 보고 인연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인연을 놓친 것이 아닐까?

   당신이 일찌감치 선을 그어 '이 남자는 영 아니야!'라고 단정지었던 남자가 지금 결혼식장에서 부러워 보이는 당신 친구의 신랑보다 멋진 남자일지 모른다. 

   첫인상은 별로라도 보면 볼수록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 많기에 첫인상만 보고 단정지으면, 천생연분의 인연이 되기에 충분한 사람을 놓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여성들이 '이 남자는 절대 아니야.'라고 단정지은 남자가 친구와 결혼하는 모습을 볼 때, 자신의 판단이 성급했음을 깨달으며 후회하는 경우가 허다하니, 그동안 만난 남자 중에 인연이 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인연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여자가 남자를 만나기 위해 버려야 하는 3가지

    1. 첫인상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첫인상이 영 아니었거든요."

   여자가 남자를 만났을 때, 첫인상이 별로면 바로 선을 긋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바로 첫인상의 편견이 아니겠는가. 

   "제가 보고 판단한 건데, 왜 편견이라 하시죠?"

   이성적으로 따지고 보면,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 자체가 편견이다. 

   사람이 낯선 이성을 처음 만나면 어색하기 마련인데,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 자체가 편견인 것이다. 

   인간은 낯선 이성 앞에서 수줍거나 어색하여 자신의 진면목을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남녀간의 만남에서 첫인상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세상에는 처음 만났을 때는 별로라도 볼수록 매력적인 볼매남, 볼매녀가 많지만, 많은 여성들이 첫인상이 별로면 그 다음부터는 편견을 가지고 만나거나, 아예 안 만나기 때문에 괜찮은 남자를 만나도 놓치는 것이다. 

   사실,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첫인상의 편견을 버려야 좋은 인연을 만나기 쉬워진다. 

   쉽게 말해, 당신에게 호감이 있는 남자들에 대해 마음을 열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날이 갈수록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며 점점 멋진 남자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는 첫인상에 대한 편견으로 변화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을 보면 다아시는 엘리자베스를 만난 후 변화했지만, 엘리자베스는 다아시를 처음 만났을 때의 나쁜 첫인상의 편견으로 그를 외면했다. 소설에서 엘리자베스는 첫인상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다아시와 결혼하지만, 편견을 버리지 못하고 다아시를 놓쳤다면, 후회하지 않았을까?

    2. 자신의 타입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제 타입이 아니었어요."

    여자들이 지나치게 자신의 타입에 연연하다가 괜찮은 남자를 놓친 후 나중에 '그 사람, 괜찮았는데......' 하며 후회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주변 여성 중 자신을 정말 좋아하는 괜찮은 남자가 있었다. 얼굴도 잘생기고, 부자집 아들인데다, 성격도 좋고, 조건도 좋고, 뭐 하나 나무랄 것이 없어 보였다. 

    이른 바 '엄친아'로 여자도 남자가 괜찮다는 생각이었지만, 자신의 타입이 아니라는 이유로 남자의 구애를 거절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자신이 지나치게 타입에 연연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회하게 되었다고 한다. 

    솔직히, 여자가 이런 남자를 만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로  호박이 넝쿨채 굴러온 복같은 남자의 구애를 차버린 것이다. 

    사실,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타입에 연연하는데, 확률로 따져 자신의 타입의 남자를 만날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타입에 연연하는 것이 얼마나 불확실성이 높은 일에 매달리는 것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자, 한번 여자가 자신의 타입의 남자를 만날 확률을 계산해 보자. 

    보통 여성들이 원하는 타입의 남자는 극소수로 백 중 하나, 1%가 넘기 힘들다. 

    1%라고 쳐도 만나기 힘든데, 또한 자신의 타입의 남자가 자신을 좋아할 확률도 봐야할 것이다. 

   결국, 여자가 자신의 타입의 남자를 만날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타입에 연연다면, 세월만 허송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3.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고 싶은 허영심을 버려라.

    "내 남친은 의사야!"

    이렇게 자랑해 친구들에게 부러운 시선을 받고 싶은 마음으로 왠지 모르게 끌리는 남자의 구애를 받아도 거절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이게 바로 허영심이다. 

    주변을 보면, 의사나 판사같은 인기 직종의 남자와 결혼해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고 싶어 하는 여성들이 많던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결혼은 자신이 하는 것이지 친구가 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여자가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고 싶은 허영심으로 조건을 너무 따지다 보면, 인기직종은 아니더라도 외모도 수입도 괜찮은 실속있는 남자를 놓치기 쉽다. 

   예컨데, 예전부터 학원 강사가 여성들에게 인기가 없었는데, 알고 보면 수입도 괜찮은데, 다만 인기 직종이 아니라 여성들의 외면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쉽게 말해, 알고 보면 실속있는 1등 신랑감인데, 이런 신랑감을 허영심으로 놓치고, 요즘은 별 실속도 없다는 변호사 같은 남자를 찾는 여성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자칫 허영심을 따라가다보면, '사'자의 허울 뿐인 남자를 만나기 십상인데, 그러지 않으려면 허영심을 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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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예쁘진 않지만, 매력이 넘쳐서 남자들을 매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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