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다우지수가 9800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2173로 2000선을 향해 다가가고 있고, S&P 500지수가 1050로 1000선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나스닥 2000선과 S&P 500지수 1000선은 미증시의 또 다른의 지지선으로 이것마저 모두 깨어진다면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현재 미증시의 하락은 단순한 우려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기지표의 둔화와 유로화의 폭락 등, 기업들의 순익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악재들이 갈수록 수치상으로 확인되면서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겠지요.

 헝가리 정부가 디폴트 발언이 실언이었다고 발표하면서 헝가리 사태는 진정될 기미가 보였지만, 이번에는 은행주와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미증시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은행주의 급락은 골드만삭스가 FCIC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는 소식과 은행주의 실적 우려로, 기술주의 급락은 유로화의 폭락으로 인한 기술주의 실적 둔화 우려로 하락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앞으로도 은행주와 기술주가 추가하락하며 미증시의 하락을 이끌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현재 은행주는 악재가 만발하여 앞으로도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오바마의 은행개혁과 은행세 도입이 예정대로 이루어 진다면, 은행주의 실적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유로화의 폭락으로 인한 미금융기관의 환차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미금융주의 전망은 대단히 암울해 보입니다.
 거기에 신용카드 연체율 문제, 모기지 대출 연체율 증가 등 악재가 태산같아 앞으로도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기술주의 경우, 유로화의 폭락으로 인해 순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데, 과거 일본 기업들이 미달러의 약세 이후에 순익이 급격하게 감소했듯이 미국 기업들도 현재의 환율이 유지된다면 기업들의 순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실 유로화의 폭락은 초대형 악재입니다.
 2000년대 초 미국 제조업이 침체에 빠졌을 때 달러화의 약세로 기업들의 순익이 늘어나면서 제조업이 살아났는데, 이번에는 거꾸로 유로화가 달러 대비 폭락하면서 미기업들의 순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로화는 이미 작년 4분기보다 17% 이상 급락하는 폭락세를 보였는데, 유로화의 폭락이 미경제와 미주식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자본이익은 볼 수 있겠지만,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유로화의 폭락은 기업들의 순익을 감소시켜 미증시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겠지요.

 유로화의 폭락으로 미국 은행들은 유로화 채권 손실을 보고, 기업들은 이익이 줄어들어 하반기에 유로화가 반등하지 못한다면 미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최근들어 미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지만, 하반기가 되면 유로화의 폭락이 본격적으로 미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며 미증시는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현재의 문제는 유로화의 폭락뿐만 아니라 남유럽 재정위기, 미경제침체 우려, 중국경기 둔화 우려, 실업률 상승 우려, 주택경기 침체 우려, 신용카드 연체율 우려 헝가리 사태 등 수많은 우려들이 있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악재가 드러나며 미증시는 하락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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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4일 금요일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은 헝가리 디폴트 가능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이 폐장된 후에 나온 소식이었기 때문에 한국 주식시장은 월요일에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미 엎지른 물이기 때문에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치 기업이 분식회계를 하면 신뢰를 상실하듯이 헝가리 정부가 이전 정부가 심한 통계 조작이 있었다고 발표한 만큼 그 파장은 생각보다 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월요일에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높은데, 일단 주식투자자들은 관망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다면 전저점을 위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단순 해프닝으로 끝난다면 1600선을 지킬 수도 있겠지만, 국가의 통계조작이 사실로 드러나면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몰고 올 수도 있겠지요.
 우리나라도 대우 사태 때 분식회계가 드러나 외국인들의 불신을 초래하며 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는데, 헝가리도 그동안 통계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올지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헝가리 사태가 시장에 가져온 충격은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헝가리가 이전 정부가 그동안 통계를 조작했었다고 고백했기 때문에 헝가리가 시장의 신뢰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헝가리 사태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부가 통계조작을 했다고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이전 정부의 잘못이라고 해도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헝가리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기 어렵겠지요.
 
 다른 하나는 남유럽재정위기가 타지역으로 이전되었다는 것입니다.
 헝가리 정부의 통계조작 고백으로 스스로 문제를 만든 꼴이지만, 결과적으로 동유럽국가들에게도 위기가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후유증을 만들 수도 있겠지요.
 그리스 사태로 인해 투자자들이 동유럽 채권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겨 동유럽 국가들이 도미노식으로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만들었기 때문에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 역시 헝가리처럼 구제금융을 받고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죄초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헝가리는 2년전에 IMF, 세계은행, EU로부터 2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디폴트 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여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거액을 받은 그리스도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할 수 있는 것이지요.


 헝가리 사태 자체가 큰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지 않아도 남유럽의 위기가 동유럽국가들에 이전될까하는 우려가 팽배한 시점에서 터졌다는 사실이 큰 충격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헝가리 신정부가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지 못한다면, 결과적으로 그리스 재정위기가 동유럽으로 확산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겠지요.

 6월 4일에 일어난 헝가리 사태를 보면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옛말이 생각납니다.
 이전 정권의 잘못을 밝히기 위한 정치적인 노림수였다고 해도 국가가 통계를 조작해 왔다는 사실은 시장의 신뢰를 잃어 향후 헝가리 정부가 시장의 신뢰를 얻을 만한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파장이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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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히 예쁜 여자도 예쁘다는 말을 듣지 못하면 자신이 예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자는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서 자신이 예쁜지 예쁘지 않은지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 사람들에게 예쁘다는 말을 듣지 못하면 자신이 예쁜지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다음의 소설을 읽으면 어째서 그런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창작소설 "나타샤" 중에서


 러시아의 어느 귀족의 저택에서 무도회가 열렸는데, 그 무도회에는 나타샤라는 명문 귀족 출신의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고 믿을 정도의 자신감이 넘치는 소녀였지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녀의 가슴은 설레였지요.

 무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무도회가 시작하면 멋진 청년이 자신에게 춤을 권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춤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무도회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초초했지만 머지않아 자신에게 춤을 신청하는 청년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시간이 더 흘렀지만 그녀에게 춤을 신청하는 청년은 나오지 않았지요.

 '말도 안되... 이렇게 예쁜 나에게 아무도 춤을 신청하지 않다니... 남자들은 미녀를 보면 긴장한다더니...  모두 겁쟁이들이군. 좋아, 용기있는 남자가 미녀를 차지한다고 누구든 나에게 춤을 신청하면 나는 무조건 받아주겠어.'

 처음에는 자신이 너무 아름다워 청년들이 조심스러워서 신청을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아무도 그녀에게 춤을 신청하지 않자 그녀는 갑자기 두려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름다운 여자가 아닌 것일까? 내가 아름답다고 말한 남자들은 모두 아버지 손님이었지. 그분들이 내가 대단히 아름답다고 칭찬한 것은 아버지의 체면을 봐서였을까? 나는 미녀가 아닌 것이 아닐까?'

 그녀는 언젠가 예쁘지 않으면서 예쁘다고 착각하는 소녀를 만난 적이 있었지요.

 그녀는 정말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착각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 내색하지 않았지요.

 '나도 그녀처럼 혼자 예쁘다고 착각한 것일까?'

 자신의 외모에 완전히 자신감을 잃은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히고 있었습니다.

 이 때 잘생긴 귀족 청년이 그녀에게 다가왔지요.

 그동안 아무도 그녀에게 춤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그가 다른 여자에게 춤을 신청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그녀에게 춤을 신청했지요.

 순간 당황했지만 그녀는 침착하게 그의 신청을 받아주었지요.

 그녀는 춤을 추면서 우울했던 기분이 풀렸지만 이제 자신이 미녀라는 확신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나는 미녀가 아닐거야. 내가 미녀라면 어째서 청년들이 나에게 춤을 신청하지 않았겠어. 그 분은 나를 동정해서 춤을 신청했을거야.'

 무도회에서 돌아온 그녀는 어머니에게 무도회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며 울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네가 너무 아름다워서 청년들이 조심이 되서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어머니의 말씀이 믿어지지 않았지요.

 그녀는 오늘 무도회에서 자신에게 춤을 신청했던 귀족 청년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그녀를 정말 비참한 절망감으로부터 구원한 기사와 같았지요.

 그녀는 자신이 미녀가 아니라도 그가 자신을 사랑한다면 정말 행복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잠을 청했지요.

 그 날 무도회에서 있었던 일은 그녀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지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부심이 사라졌기 때문에 무도회에 간 것을 후회하게 되었고 다시는 무도회에 가지 않았지요.

 하지만 자신이 무도회에서 만난 그 귀족 청년을 생각하면 무도회에 갔던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녀는 그 귀족 청년이 자신에게 연락해 올 것을 기다렸지만 아무 연락이 없었지요.

 그녀는 어머니에게 자신이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을 말씀드렸지요.

 "어머니, 그 날 무도회에서 저에게 춤을 신청한 사람이 너무 보고 싶어요. 그는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것일까요?"

 "기다려봐라. 너처럼 아름다운 아가씨는 기다려야지. 여자가 먼저 연락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단다."

 그녀는 무도회에 다녀온 이후로는 누가 자신의 외모를 칭찬하는 말을 믿지 않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그녀가 그토록 보고 싶어하는 귀족 청년의 계략이었습니다.

 그는 명문 귀족 출신으로 러시아군의 총사령관인 아버지의 후광으로 젊은 나이에도 높은 지위에 올라 있었지요.

 그가 아버지의 부관인 그녀의 아버지에게 인사하러 갔을 때에 우연히 아름다운 그녀를 본 적이 있었지요.

 첫눈에 그녀에게 반했던 그는 그녀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도회에 간다는 말을 듣고 다른 청년 귀족들에게 그녀에게 춤을 신청하지 못하도록 그녀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는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소문을 믿은 청년들은 청년 장교를 두려워 하여 아무도 그녀에게 춤을 신청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리고 좌절감에 빠져 있었던 그녀에게 백마를 탄 왕자처럼 갑자기 나타나 춤을 신청한 귀족 청년은 그녀의 영웅이 되었고 그녀는 사랑에 빠지게 되었지요.


 처음으로 무도회에 간 나타샤는 처음에는 자신이 예쁜 여자라고 생각했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남자들이 자신에게 춤을 신청하지 않고 멀리하자 자신이 예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판단하여 자신이 예쁜 여자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동안 친척들에게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막상 남자들이 자신에게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자 자신이 매력적이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이처럼 예쁜 여자라도 예쁘다는 말을 듣지 못하거나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어 보이면 자신이 예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여성이 있는데, 여중, 여고, 여대라는 여성 일색의 학교를 나온 여성들이 남자에게 예쁘다는 말을 듣지 못해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더군요.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예쁘다는 말이 인색한 편이라서 예쁜 여성 중에도 자신이 예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여성들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지나치게 타인의 말에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의 매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을 필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