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장 막판 급등! 9900선 회복!"
 미경제가 더블 딥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다우지수가 9900선을 회복했습니다. 
 조금만 더 오르면 1만선을 회복할 수 있겠지만,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일회성 호재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루살이 호재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기술주가 상장된 나스닥은 하루종일 약세를 보이며 결국에는 하락 마감하여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벤 버냉시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큰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향후 미증시는 유로존의 긴축으로 인한 침체와 유로화 폭락으로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우지수가 일시적으로 1만선을 회복할 수는 있고 랠리가 다시 시작되어 11000선을 회복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유로존의 긴축과 유로화의 폭락으로 인한 악영향이 미경제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머지 않아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사실 오늘 미증시는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나스닥 지수는 오히려 하락하였지요.
 한때 큰 폭으로 하락했던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줄었지만, 3일 연속 하락하여 아직 투자자들이 경제회복의 확신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미증시가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이 하락한 이유는 독일과 영국의 긴축 소식이었습니다. 
 그리스, 스페인, 아일랜드, 포르투칼,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과 영국도 긴축에 나섰는데, 경제가 좋은 편인 독일의 긴축 선언은 시장에 큰 충격이었지요.
 독일의 긴축 선언으로 미금융위기로 시작했던 글로벌적인 대규모 부양책은 막을 내리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유로존의 정책이 부양책에서 긴축으로 바뀐다면 유로존의 경제는 크게 둔화되거나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데, 향후 미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미경제가 회복세라는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다우지수가 상승은 하였지만, 시장은 오히려 독일과 영국의 긴축 정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전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기업들의 실적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선진국들의 대규모 부양책의 힘이 컸는데, 유로존의 경제 대국 독일의 긴축 정책은 향후 글로벌 경제를 둔화시키거나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이 침체는 피하더라도 경기둔화는 피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은데, 경기가 둔화되면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져 주식시장도 침체에 빠질 수 있겠지요.
 현재 전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랠리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지요. 

 비록 벤 버냉키의 발언으로 다우지수가 상승하여 9900선을 회복했지만, 독일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의 긴축 정책으로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