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시기가 도래했다!" 
 
유럽재정위기로 인한 유럽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중국 수출증가 예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장 막판에 밀리며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4일 연속하락하여 하락세를 이어갔고, S&P 500지수도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오늘 미증시의 하락 원인은 멕시코 원유유출로 인한 BP의 파산설과 유럽 국가들의 잇다른 긴축 정책이 투심을 위축했을 뿐만 아니라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출구전략 시기가 도래했다."라고 발언했기 때문입니다.
 BP 파산보다는 메르켈 총리의 선언처럼 출구 전략과 유럽 국가들의 긴축 정책이 향후 주식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르켈 총리의 선언처럼 유럽국가들의 긴축은 미금융위기 이후로 지속되었던 글로벌적인 대규모 부양책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제는 미국도 대규모 부양책을 적극적으로 하기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합니다.
 주택시장의 호조를 비롯한 미경제의 회복은 미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미국의 경제회복도 향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를 눌렀던 악재를 정리해 보면, 그리스 사태로 인한 남유럽국가 재정위기, 유로존의 경기침체 우려로 유로화의 폭락, 헝가리 사태로 인한 동유럽 디폴트 우려, 미경기침체 우려, 중국 경기 둔화 우려 5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데, 비록 중국의 수출호조로 중국 경기 둔화 우려는 덜었다고 해도 여전히 4가지 악재가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도 유럽의 경기침체와 유로화의 폭락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어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갈수록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이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될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아 결국에는 유럽국가들이 본격적으로 긴축 재정에 나섰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유럽재정위기가 단순한 우려가 아닌 현실화가 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지요. 
 실제로 유럽에서 가장 경제가 좋았던 독일마저 금융세 도입과 함께 재정 긴축에 나서 향후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그동안 전세계의 증시의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 글로벌적인 대규모 부양책이었기 때문에 "출구전략 시기가 도래했다."는 메르켈 총리의 발언은 약세장의 도래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독일의 출구전략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도 출구전력의 시기를 저울질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미국도 더이상 대규모 부양책을 쓰기 어렵겠지요.
 그리스 재정위기의 결과, 유럽의 선진국들이 긴축을 통해 재정적자 축소에 나섰기 때문에 미국의 경기회복도 향후 둔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한달 동안 미증시는 10%이상 폭락했지만,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유럽국가들의 긴축이 미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향후 미증시는 추가하락하여 약세장에 빠질 가능성이 높겠지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긴축 정책으로 미증시는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이미 약세장에 진입한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유럽의 긴축 재정으로 유럽의 경기 둔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랠리는 한번쯤 올지 모르지만, 다시 추락하여 결국에는 약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