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총아는 동강난 검으로 자신의 장끼인 쌍검술을 펼쳐 한때 보검을 앞세워 왕총아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던 장소연마저 물리쳐 거사를 진압했다. 거사가 실패하자 장소연을 비롯한 서천 백련교도들은 왕총아를 원망하는 말을 쏟아냈지만, 장소연의 설득으로 마지못해 거사에 참여했던 유청원의 사형 진광은 왕총아의 입장을 대변하는 말을 하고 서천 백련교도들과 작별했다. 


   유청원은 진광이 거사에서 빠지자 진광을 따라가려 했으나, 장소연이 따라와 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유청원의 소속인 하남 백련교 교수이자 전임 총교수 유지협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득하자 오래전부터 장소연을 사모해왔던 유청원은 진광에게 양해를 구하며 다시 서천 백련교도들의 무리에 합류했다. 


  서천 백련교도들과 사제 유청원과 작별한 진광은 양양성으로 돌아갔는데, 왕총아가 요지부와 함께 소림에 왔을 때 유청원에게 천성 사태가 하사한 보검을 맡기고 진광의 말을 빌려갔던 터라 왕총아에게 보검을 돌려주고 자신의 말을 돌려받을 생각으로 간 것이다. 


   진광은 양양성으로 돌아가 왕총아에게 보검을 돌려주며 거사 때 자신의 손에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 중 십여 명이 죽임을 당했으니 이들이 앙심을 품고 또 다시 간악한 음모를 꾸밀까봐 걱정된다 우려의 뜻을 밝힌 후 떠났다. 


   진광이 떠난 후 제국모가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이 그간 양양 곡예꾼들에게 시비를 일삼고 미색이 빼어난 여인들을 백련교도로 모함해 관청의 포상금을 타냈다는 이야기를 하자 울분에 찬 왕총아는 이처럼 간악한 무리들의 만행을 막기 위해 하루 빨리 거사를 일으킬 것을 결심했다. 


   이후 왕총아는 요지부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제국모에게 진광이 돌려준 피묻은 보검을 관청의 은밀한 곳에 숨겨달라 부탁해 제국모를 보낸 후 요지부에게 오직 자신만을 영원히 사랑해 줄 것을 약조해 줄 것을 부탁했고, 요지부는 왕총아의 부탁대로 약조한 후 자신의 목숨이 다할 때까지 왕총아를 보호해줄 것을 스스로에게 맹세했다.

  

   이때 조총으로 무장한 호북성 순무 혜령의 기병대가 양양성에 당도하자, 왕총아는 서천 백련교도들이 조총에 당할까봐 거사를 막기 위해서는 사모의 자격으로 거사를 중단하라는 명을 내리는 수 밖에 없다는 요지부의 말대로 사모의 자격으로 명을 내려 화효공주를 납치해 송지청과 맞교환하려 했던 서천 백련교도들의 거사를 중단시켰다. 


   장소연이 혼자서라도 거사를 일으키겠다며 반발했지만, 때마침 하남 백련교도들을 이끌고 당도한 유지협마저 사모인 왕총아의 명에 따라 거사를 중단할 뜻을 표명하자, 송지청의 자리를 임시로 대행하여 서천 백련교 수령이 된 교사 왕응호가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정작 유지협 또한 마음속으로는 거사를 중단하라는 왕총아의 명에 승복할 수 없는 터라, 왕총아의 명을 취소시키기 위해 자신은 왕총아를 설득할 테니 유지협은 제림을 설득해 보라는 장소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장소연이 왕총아를 설득하기 위해 요지부에게 자신을 왕총아에게 인도해 주거나 왕총아에게 이쪽으로 와달라 전해주라 하자, 요지부는 경계가 삼엄한 양양성 성문 쪽으로 장소연이 오는 것보다 왕총아가 이쪽으로 오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 왕총아를 데려왔다.


    왕총아가 오자 장소연은 왕총아를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화효공주를 사로잡지 않는 대신에 옹염 황자를 사로잡는 것은 막지 않겠다고 약조해줄 것을 종용했다. 이 과정에서 왕총아는 사저인 장소연이 송지청을 사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자신도 송지청을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조했을 뿐만 아니라 장소연이 백련교 형제들과 함께 송지청을 구출하기 위해 거사를 일으킨다면 자신도 참여하겠다 말했다.


    제림이 기병대를 이끌고 양양성으로 돌아오자 왕총아는 제림에게 자신이 사저 장소연에게 옹염을 사로잡는 거사를 돕기로 약조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려 했으나, 화효공주를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하느라 왕총아와 이야기할 틈조차 없는 제림은 양양성의 실무를 맡은 제자 고균덕에게 자신을 대신해 왕총아와 상의하도록 했다. 


   왕총아가 옹염을 사로잡는 거사에 대해 말하며 제림의 뜻이 어떨지 고균덕의 의견을 묻자, 고균덕은 제림이 옹염 황자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어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고, 이미 장소연에게 송지청을 구출하는 거사를 돕겠다고 약조했던 왕총아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지고 말았다.


    꾀를 낸 왕총아는 고의로 낙마해 제림이 자신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화효공주의 허락을 구해 제림에게 자신이 장소연의 거사를 도울 수 있도록 허락해줄 것을 청했지만, 제림은 인정상으로도 옹염을 사로잡는 일은 허락할 수 없지만, 대의를 그르칠 수 있기에 허락할 수 없다고 못 박아 말했다. 


   제림이 말한 대의란 양양성의 관병을 동원해 거병을 일으키려는 계획을 말했다. 결국 왕총아는 제림의 뜻을 받아들여 장소연에게 거사를 중단하라는 제림의 명을 전하겠다 했고, 제림은 자신의 부재시 왕총아가 사모에 못지 않은 권위로 백련교도들에게 명을 내릴 수 있도록 왕총아를 백련교에서 총교수 다음 가는 지위인 이사부에 임명했다. 


   이때 제림이 왕총아에게 장소연을 통해 천성 사태를 설득해 거병에 끌어들일 것을 제안했고, 왕총아가 자신에게 제림의 뜻을 물어보기 위해 산에서 내려온 장소연에게 거병을 중단하라는 제림의 명을 전한 후 천성 사태를 설득해 달라는 제림의 말을 전했다. 장소연은 아미를 떠난 천성 사태의 행방을 모른다며 천성 사태가 아미를 떠난 것은 왕총아 때문이니 책임지고 천성 사태를 찾아 설득할 것을 종용했고, 왕총아가 이를 받아들였다. 그간 왕총아를 원망했던 장소연은 왕총아가 자신의 종용을 받아들이자 원망하는 마음이 풀려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천성 사태를 찾아 설득해보자 말했다.


   이후 왕총아는 자신을 사모하는 마음을 감추고 양양 백련교에 입교한 혜명 대사의 직계제자 진광에게 이사부의 이름으로 쓴 익명의 서신을 혜명 대사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했고, 진광은 사제 유청원과 함께 소림으로 돌아가 혜명 대사에게 왕총아가 준 익명의 서신을 전했다.


    때마침 손님으로 혜명 대사를 찾아온 천성 사태는 진광으로부터 왕총아가 제림과 혼인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때 왕총아가 한때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에게 백련교도라 모함당해 쫓기는 신세가 되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왕총아의 아버지가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에게 죽임당한 일을 떠올리며   자신에게 왕총아를 용서할 것을 권유한 혜명 대사에게 왕총아를 용서해줄 뜻을 밝힌 후 소림을 떠났다.


    왕총아의 익명의 서신을 읽은 혜명 대사는 서신에 쓰여진대로 백련교가 반청복명의 대의를 품었다면 구대 문파가 백련교와 손잡고 거병을 일으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진광과 유청원과 함께 양양으로 갔다. 


   이 무렵 왕총아는 천명 사태의 부름을 받았다는 희소식을 전한 장소연과 함께 아미를 향하고 있었으나 혜명 대사가 진광과 유청원과 함께 양양에 당도해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장소연과 헤어진 후 양양으로 돌아왔다. 


   혜명 대사는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복면을 쓰고 나타난 왕총아를 만나 회견을 나누고 백련교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이때 백련교가 구대 문파의 무공을 훔쳐 배웠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왕총아와 50여 합의 대련을 겨룬 혜명 대사는 이어 역시 복면을 쓰고 나타난 제림과도 200여 합의 대련을 겨룬 끝에 사실상 패하였으나 제림이 혜명 대사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무승부로 할 것을 제안하자 혜명 대사도 제림의 호의를 받아들여 다시 대련할 것을 제안한 후 떠났다. 


   이후 혜명 대사는 여인의 몸으로 자신을 상대로 50여 합이나 버틴 백련교 이사부의 정체를 조사하기 위해 아미로 향했는데, 백련교의 이사부가 기라성같은 여인 고수들이 즐비한 아미파 출신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백련교와 손잡고 거병을 일으키는 문제를 천성 사태에게 상의할 겸 진광과 유청원과 함께 아미로 향한 것이다.


   한편 아미에 당도해 천성 사태와 재회한 왕총아는 천성 사태의 얼굴에 못보던 주름이 생긴 것을 보자 그간 천성 사태가 얼마나 자신으로 인해 크게 상심했었는지 깨닫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눈물이 잦아들자 왕총아는 천성 사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제림과 혼인한 이야기를 하게 되자 자신이 제림과 가혼인을 한 사실을 숨긴 채 제림이 반청복명 세력과 함께 거병을 일으키기 위해 조정 관리가 된 것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도움을 청했다. 


   천성 사태는 처음에는 청왕조를 무너뜨리고 명왕조를 재건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소원이라며 도와줄 뜻을 표명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거병은 현 장문인 양소청이 동의해야 일으킬 수 있는 것임을 깨닫고 난색을 표시했다.


   왕총아는 천성 사태에게 양소청을 설득하면 되지 않겠냐고 물었지만, 천성 사태는 양소청이 예전부터 왕총아를 시기해왔었는데 호의적이겠느냐 반문하며 부정적으로 말했다. 왕총아는 처음에는 양소청이 자신을 미워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20년 넘게 천성 사태를 사부로 섬긴 양소청이 천성 사태를 사부로 섬긴지 10년 밖에 안되는 자신에게 직계제자의 자리를 빼앗겨 버려 억하심정이 있어 그런 것이 아느겠느냐 반문했다. 


   천성 사태의 말을 듣고 양소천이 자신을 미위하는 이유를 알게 된 왕총아는 화제를 돌려 혼인하지 않은 여인만이 아미의 장문인을 맡도록 한 아미의 법규가 잘못된 것이니 잘못된 법규는 고치는 것이 마땅하다 말하며 법규를 고칠 것을 제안했는데, 천성 사태가 받아들여 왕총아의 말대로 양소청에게 법규를 고칠 것을 제안했지만, 양소청은 혼인한 왕총아가 장문인의 자리를 노리고 제안한 것이라 여겨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천성 사태는 왕총아에게 벽에 걸린 검 두 자루를 집어들어 건네주며 복호사로 가서 아미의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대련하자는 제안했고, 왕총아가 받아들여 천성 사태와 양소청과 함께 복호사로 향했다. 왕총아와 함께 복호사에 이른 천성 사태는 먼저 아미의 제자들에게 왕총아가 다시 아미로 돌아왔으니 동문의 정으로 잘 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이어 양소청에게 제자들이 일년에 한번은 부모님을 뵈러 하산할 수 있도록 법규를 고칠 것을 권유했다. 


   양소청이 천성 사태의 권유를 받아들이자 천성 사태는 왕총아가 50합을 버티면 이기는 것으로 하기로 정한 후 대련을 시작했다. 천성 사태는 왕총아가 숨 돌릴 여유조차 주지 않고 오른손 왼손 번갈아 번개같은 일장을 날렸지만, 왕총아가 재빨리 공중제비를 돌아 피해버리니 20여 합에 이르기까지 천성 사태는 헛손질만 할 뿐이었다. 6개월여 전만 해도 천성 사태와의 권법 대련에서 이삼십여 합 밖에 버티지 못했던 왕총아로서는 놀라운 괄목상대가 아닐 수 없었다. 


   지난 6개월여 간 왕총아의 무공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해 권법과 검술 각각 오십 합씩 백 합을 겨루어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예전부터 왕총아를 시기했던 양소청 뿐만 아니라 천성 사태마저 왕총아가 아미에서 출교당한 후 다른 사부에게 무공을 배운 것이 아닌지 의심했지만, 천성 사태는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문제삼지 않기로 결심하고 양소청에게 문제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때마침 혜명 대사가 찾아와 왕총아가 이사부의 명의로 쓴 서신을 보여주며 천성 사태에게 아미의 제자들 중 이사부라 의심가는 제자가 없는지 묻자 천성 사태는 필채를 보고 이사부가 왕총아임을 알았지만, 왕총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자신이 아는 한 없다고 잡아 땠다. 


   혜명 대사가 떠나자 천성 사태는 왕총아를 불러 혜명 대사로부터 받은 왕총아의 서신을 보여주며 백련교를 탈퇴할 것을 명했지만, 왕총아는 자신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준 백련교를 버릴 수 없다며 눈물을 흘리며 양해를 구했다. 


    백련교에 적대적이었던 천성 사태는 백련교도를 제자로 둘 수 없다며 왕총아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겠으니 백련교를 탈퇴하던지 자신과 사제의 인연을 끊을지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왕총아는 서신을 남긴 후 아미를 떠나 천성 사태의 노여움이 풀리기를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그 사이 혜명 대사가 구대 문파의 수장들을 설득해 백련교가 거병을 일으키면 거병에 동참하기로 합의했고, 제림은 이듬해 정월 대보름날 거병을 일으키기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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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예꾼 아버지에게 세살 때 곡예를 배운 왕총아는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의 손에 아버지를 잃고 소림과 함께 무림의 쌍두마차격인 아미에 입문하여 아미의 장문인 천성 사태의 직계제자가 되어 절세의 무공을 익혔지만, 16살이 된 어느날 십여 년간이나 떨어져 산 어머니가 간절히 보고 싶어 무단 하산하여 천성 사태의 노여움을 사 출교당했다. 


   생계를 위해 곡예꾼이 된 왕총아는 어머니 서씨와 함께 유랑하던 중 고향인 양양에서 또 다른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과 시비 끝에 모함을 당해 백련교도라는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되자, 천성 사태에게 도움을 청하러 아미로 돌아갔는데, 이때 양양 백련교 교수 제림의 대제자인 요지부를 만나게 되었다.


   첫눈에 선녀와도 같은 왕총아의 미모에 반한 요지부는 양양 지현이기도 한 사부 제림에게 왕총아를 도와줄 것을 간청했고, 제림은 요지부의 청을 거절하지 못해 양양 관아에 결백을 밝히기 위해 자수해 하옥되어 있던 왕총아의 어머니 서씨를 방면했다.


    이 무렵, 왕총아는 이미 요지부와 혼인할 뜻을 굳혔지만, 서씨는 이러한 왕총아의 마음도 모른 채 제림에게 자신의 딸과의 혼담을 꺼냈다. 왕총아와 요지부의 관계를 아는 제림이 사양했음에도 서씨는 제림이 체면치레 하느라 사양한 줄 알고 왕총아에게 제림과 혼인할 것을 종용했으나, 이 과정에서 왕총아가 사모하는 사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결국 왕총아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때 제림은 백련교 총교수로서 요지부와 자신의 조카 제국모에게 양양 백련교도들을 이끌고 하남으로 가 사천에서 거병을 일으키다 팔기군에 사로잡힌 서천 백련교 교수 송지청과 송지청을 구하려다 역시 팔기군에 사로잡힌 백련교 전임 총교수 유지협 두 사람을 구하라는 명을 내렸다. 


   제림의 명을 받은 요지부가 자신에게 아무 말도 없이 떠나자 왕총아는 이번 거사에 관여하지 말라는 제림의 만류를 뿌리치고 관청을 나서 하남의 어느 산속에서 말을 타고 헤매던 중 양양 백련교도들과 함께 매복해 있던 요지부를 찾아 거사에 동참해 유지협을 구출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양양 백련교도들의 거사로 구출된 된 유지협은 자신의 사제인 송지청을 구하기 위해 하남의 백련교도들만의 힘으로 거사를 일으킬 계획을 밝힌 후 요지부와 왕총아와 양양 백련교도들과 헤어졌다.


    이후 요지부와 왕총아가 양양 백련교도들과 떨어져 양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소림의 제자이자 백련교도인 유청원을 만나 소림의 장문인이 소림의 고승 100여 명을 이끌고 송지청을 구하러 오는 백련교도들을 일망타진하러 떠났다는 소식을 듣자 요지부는 왕총아를 더 이상 위험한 일에 끌어들이지 않기 위해 자신을 계속 쫓아오는 왕총아를 따돌리고 혼자 떠나버렸다.


   왕총아는 자신을 따돌리고 떠난 요지부를 찾아 헤매던 중 팔기군과 마주쳐 어쩔 수 없이 100여 명의 소림 고승들과 함께 팔기군 행렬에 동참했고, 진천뢰를 비롯한 화약 무기로 팔기군을 기습하려던 유지협은 자신를 구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왕총아가 다칠까봐 거사를 중지시켰다. 


   이후 이전부터 왕총아를 마음에 두었던 팔기군 대장군 화림의 강압적인 권유로 북경까지 팔기군 행렬을 따라간 왕총아는 화림의 형인 화신의 농간으로 화림과 혼인하라는 건륭제의 혼인 명령서를 받게 되었다. 


   이 당시 건륭제의 총애로 조정의 권력을 한손에 거머쥔 화림이 며느리인 건륭제의 막대딸 화효공주를 속여 건륭제로부터 혼인 명령서를 받아낸 것이다. 


    요지부의 부탁을 받은 제림이 여든네 살의 고령인 건륭제를 대신해 정사를 돌보고 있는 황자 옹염을 찾아가 화신의 아우 화림이 자신의 정혼자를 빼앗았다는 거짓말로 도움을 청했고, 화림과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제림과 가혼인을 맺게 된 왕총아는 제림과의 관계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 제림의 제자가 되었다. 


   혼례식 당일 화효공주가 황자 옹염과 함께 혼례객으로 찾아와 왕총아에게  시아버지 화신을 대신해 양해를 구했는데, 왕총아는 여전히 화신과 화림을 용서할 수 없었지만, 화효공주의 체면을 봐 화효공주의 양해를 받아들였다.


    혼례식이 끝나자 왕총아는 제림과 신방에서 어색한 밤샘을 하다가 제림의 제안으로 자신들의 신상 이야기를 시작한 데 이어 무공 이야기를 하며 하룻밤을 꼬박 지새웠다. 


    동이 틀 무렵, 옹염 황자가 관청을 떠날 때 제림에게 배웅나오라는 명을 내려 제림이 신방을 떠나자 화효공주가 찾아와 왕총아를 자신의 시숙부인 화림에게 데려갔는데, 화림이 자신의 결백을 해명하자 왕총아는 화림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왕총아와 작별한 후 화림과 함께 관청을 나선 화효공주는 왕총아의 분을 풀어주기 위해 저잣거리에서 왕총아를 백련교도라 모함했던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이 자신의 여인 호위무사에게 시비를 걸도록 유도해 체포했다. 바로 그때 왕총아가 서천 백련교도들이 양양성에 잠입했다는 보고를 받고 달려와 화효공주가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을 심문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중 복면을 쓴 사내들이 군중들의 무리를 헤치고 화효공주를 향해 다가가는 것이 왕총아의 시야에 들어왔고, 바로 그때 군중들의 무리에 섞여 있던 서천 백련교도들이 저잣거리를 통제 중인 수백여 관군을 죽이고 거사를 일으켰다. 


   이때 회색 복면을 쓴 복면인 둘이 화림을 죽이기 위해 관병들을 쓰러뜨리고 화림 쪽으로 다가가자 왕총아가 쌍검을 휘둘러 이들을 저지시켰다. 

   왕총아가 사부 천성사태로부터 배운 천하무적의 쌍검술로 이들을 저지시키던 중 이들 중 하나가 검을 떨어뜨렸는데, 그 검은 다름 아닌 천성상태가 왕총아에게 하사했던 왕총아의 검이었다. 


   왕총아가 요지부와 소림사에 갔을 때 유청원에게 자신의 검을 맡기고 유청원의 사형에게 말을 빌린 적이 있었는데, 유청원이 왕총아에게 검을 돌려주려 사형인 진광과 함께 왕총아의 혼례식에 찾아왔다가 비밀리에 백련교에서 활동 중인 왕총아의 사저 장소연에게 설득당해 거사에 참여했던 것이다. 


   장소연은 유청원과 진광이 왕총아에게 저지당하자 자신이 나서 화효공주를 납치 하기 위해 화효공주를 호위하는 요지부와 제국모를 상대해 잇달아 이들의 검을 부러뜨렸고, 요지부와 제국모가 동강난 검으로 장소저를 상대하자 왕총아가 유청원과 진광의 검을 떨어뜨린 후 사력을 다해 달려와 장소연을 상대했지만, 왕총아의 검마저 부러지고 말았다. 하지만, 왕총아는 동강난 검으로 자신의 장끼인 쌍검술을 펼쳐 한때 보검을 앞세워 왕총아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던 장소연마저 물리쳐 거사를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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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빤 왜 그렇게 말귀를 못 알아들으세요?"

   "알아듣게 말해야 알아듣지."

   이렇게 남자가 여자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여자의 언어 표현방식이 남자와 다르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눈빛이나 표정같은 바디랭귀지나 말의 뉘앙스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이러한 여자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자신의 감정을 눈빛, 눈짓, 표정, 몸짓, 손짓, 발짓 등의 바디랭귀지나 말의 어감을 통한 뉘앙스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잘 모르는 남자는 여자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할 때가 많은 것이다. 



  여자의 언어가 남자와 다른 표현 10가지

 


   1. 눈빛을 통한 표현

   '여자는 눈빛으로 말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자는 눈빛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났을 때와 사랑하지 않는 남자를 만났을 때의 눈빛이 크게 다르다.

   눈치가 빠는 남자는 여자의 눈빛만 봐도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고 말 할 정도로 여자의 눈빛에는 자신의 감정이 잘 드러나 있는 경우가 많다.

   여자의 눈빛은 제2의 언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자는 눈빛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하는 남자를 만났을 때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고, 싫어하는 남자를 만났을 때는 싫어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거나 눈빛을 마주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자의 눈빛은 단순히 친한 남자를 바라볼 때와 사랑하는 남자를 바라볼 때가 확연히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남자는 눈치가 없어 이러한 차이를 감별하지 못해 남녀간의 오해나 착각이 많은 것이다.

 


   2. 눈짓을 통한 표현

   여자는 눈짓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놀랄 때는 눈을 동그렇게 뜨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눈을 내리깔던가, 화가 날 때는 눈을 치켜 뜨거나, 이러한 눈짓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에게 눈은 하나의 언어 표현 수단으로 여자는 자신의 감정을 눈물로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 

   예컨데, 여자가 연인에게 이별을 선언할 때 눈물을 흘리는 것은 그동안 정말 사랑했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는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3. 표정을 통한 표현

   여자는 호감있는 남자를 만났을 때와 호감없는 남자를 만났을 때의 표정에 큰 차이가 있다.

   여자는 호감있는 남자를 만났을 때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여자는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나 친근감을 느끼는 남자에게도 밝은 표정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아 남자는 여자의 밝은 표정을 보고 여자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자의 눈빛이나 표정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났을 때와 사랑하지 않는 남자를 만났을 때가 다르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의 눈빛이나 표정을 유심히 실펴본다면, 단순한 호감인지, 사랑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4. 몸짓을 통한 표현

   여자는 호감있는 남자를 만나면 몸을 남자의 정면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지만, 호감없는 남자를 만나면 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호감있는 남자를 만나거나 기분이 좋으면, 손짓을 하거나, 손뼉을 치거나, 발을 구르거나, 다양한 몸짓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바디랭귀지는 무의적인 경우도 있고, 의식적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의식적이던 무의식중이던 여자의 바디랭귀지는 호감있는 남자를 만났을 때와 호감없는 남자를 만났을 때가 크게 다르다.

   여자는 애인과 싸울 때 화가 나면 고개를 돌리거나 몸을 돌리면서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이 지금 화났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표현하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

 


   5. 행동을 통한 표현

   여자는 연인과 데이트 중에 크게 화가 나면 집으로 돌아갈 듯한 행동을 하면서 자신의 화난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말 집으로 가고 싶은 경우보다 집으로 가는 척하면서 연인이 사과하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정말 화가 폭발하여 남자친구를 상대하고 싶지 않아 집으로 가려고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사과를 받기 위해서 그런 경우가 더 많다.

   만약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모르고 가는 것을 붙잡지 않으면, 연인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껴 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여자친구가 데이트 중에 화가 나서 집으로 가겠다고 하면 최소한 잡는 시늉이라고 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



   6. 뉘앙스를 통한 표현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할 때 여자는 남자에게 호감이 없으면,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 하지만 우린 인연이 아닌 것 같아요."라며 남자의 고백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여자가 거절하는 말 앞의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라는 말에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좋은 사람이라는 말은 별 의미가 없는 말이고, 인연이 아닌 것 같다는 말이 여자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여자가 말의 뉘앙스를 통해 완곡하게 거절할 때 남자는 여자가 자신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자는 말의 뉘앙스를 통해 분명히 싫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남자는 여자의 말의 뉘앙스를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가 뉘앙스를 통해 거절의 의사를 밝혔는데, 남자가 알아듣지 못하고 다시 고백하면 여자가 화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분명히 거절했는데, 왜 그렇게 말귀를 못 알아 들으세요?"

   여자는 말의 뉘앙스를 통해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여자의 말의 뉘앙스를 알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7. 우회적인 표현

  여자는 자신의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할 때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도 직설적으로 사랑한다고 말하기 보다는 '보고 싶었다'고 말하거나 '하루종일 니 생각했어.'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사랑하지 않는 남자의 고백을 받아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기 보다는 '우리는 인연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하거나 '우리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식의 우회적인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다.

 


   8. 압축적인 표현

   여자의 말은 상당히 압축적인 경우가 많아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해야 할 말을 하나의 말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여자는 애인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면 얄미운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사랑하지만 내 마음을 몰라줘서 얄미울 때 애인에게 "미워."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소설을 보면 여자가 애인에게 화가 나면 '미워'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은 미워서 '미워'라고 말하는 경우보다는 '나의 진심을 몰라주는 네가 미워.'라고 말하고 싶은 것을 '미워'라는 한마디로 표현한 경우가 많다.

   영미소설을 보면 여자가 애인이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면 "I hate you."라고 말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나의 진심을 몰라주는 네가 미워.'라는 말을 줄인 경우가 많다.

 


   9. 암시적인 표현 

   여자는 자신의 감정을 암시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별을 경고할 때 암시적으로 이별을 경고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너 변한 것 같아." 혹은 "너무 힘들어.'라고 말하면서 이별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헤어지자"는 말은 홧김에 할 때도 있지만, "네가 변하지 않는다면, 헤어지겠다."는 이별의 암시인 경우도 많아 여자가 이별을 암시할 때 남자가 심각하게 받아들여 잘못을 고치거나 사과하지 않으면 이별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여자는 연인에게 꽃을 받고 싶으면, "여자들은 모두 꽃을 좋아해."라고 말하거나, 화이트데이게 선물을 받고 싶은 것이 있으면, "나도 저런 거 하나 같 갖고 싶어."라고 암시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암시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여자의 암시적인 표현을 알아듣지 못해 여자가 답답해 하거나 삐지는 경우가 많다.

 


  10. 반어적인 표현

   여자는 남자가 키스해도 좋냐고 물을 때 좋으면서도 "싫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아 여자의 'No' 는' 'Yes' 라는 말이 있다.

   여자가 좋으면서도 싫다고 말하는 것은 부끄럽거나 내숭떨기 위해서인 경우도 있지만, 무드가 깨지는 것이 싫어서인 경우도 많아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무드를 모르고 물어보면 무드가 깨어져 여자가 키스할 마음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자의 반어적인 어법은 화가 났을 때도 자주 사용되는데, 애인과 싸우다가 화가 나면 "차라리 헤어지자."고 말하면서도 애인이 자신을 붙잡아 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있다.

  이별을 암시하거나 이별을 고려해서 "차라리 헤어지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헤어지자."고 말하면 애인이 자신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말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모른다면 정말 이별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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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는 연인에게 큰 상처를 받아 떠나면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상처와 상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상처받은 여자의 마음을 돌리려면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즉, 남자가 여자에게 이전에 받은 상처를 치료해주고 다시는 상처주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어야 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자가 상처받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여자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다. 

   연인이 분명히 돌아가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는데도 계속 매달린다면 연인에게 다시 상처를 주거나 집착하는 인상을 주어 완전히 마음을 떠나게 만들 테니 말이다.


   남자들이 흔히 하는 잘못 중에 하나가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는 연인에게 집요하게 돌아올 것을 종용하다가 상처주거나 정 떨어지게 만들어 완전히 돌아서게 만드는 것이다.

   남자가 상처받고 떠난 연인을 돌아오게 만드려면,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도록 시간을 주어야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상처를 방치하면 상처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응급조치를 한 후 여자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기다려야 될 것이다. 


   응급조치란 상처받은 연인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을 말한다. 

   상처받은 연인이 용서하든 용서하지 않든 용서를 구하여 상처를 완화해야 가능성이라도 있는 것이다. 

   용서를 구할 때 변명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한다면, 불난데 부채질하는 격이나 마찬가지니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여자의 상처가 어느 정도 치유된다면 상처받아 떠난 연인의 마음을 돌릴 가능성도 있겠지만, 상처받아 떠난 연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여자가 연인에게 상처받고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신뢰가 깨어졌기 때문이다.

   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살신성인의 자세로 완전히 변화해야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상처받은 연인의 마음을 돌이키기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돌아온다고 해도 다시 상처만 주고 이별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다음은 첫사랑인 연인에게 상처주어 떠나게 만들었지만 살신성인의 자세로 헤어진 연인의 마음을 돌리는 헨리의 이야기다.


 

   헨리는 자신의 첫사랑인 제니에게 큰 상처를 주어 떠나게 만든 후 진심으로 용서를 빌었지만, 이별할 때의 큰 상처를 받은 제니는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헨리는 제니가 떠난 후 에밀리와 교제하기 시작했지만, 제니를 잊지 못해 에밀리마저 큰 상처를 받고 떠나 버렸다. 

   에밀리마저 떠나자 헨리는 에밀리의 소중함을 깨닫고 용서를 빌었지만 에밀리는 돌아오지 않았다.

   헨리에게 큰 상처를 받은 에밀리는 다른 남자와 결혼했는데, 에밀리가 돌아올 것을 기다린 헨리는 두 번이나 같은 잘못을 한 자책감으로 10년에 가까운 오랜 세월을 외롭게 혼자 지냈다.


   제니가 떠난지도 어느새 10년.

   헨리는 우연하게 제니가 외롭게 혼자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제니의 집을 찾아가 제니의 마음을 돌리려 노력했지만, 제니는 눈물을 흘리며 거절했다.

   헨리는 제니가 마음을 돌리지 않자 발걸음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헨리는 눈물을 흘리던 제니를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헨리는 제니와 행복하게 지냈던 시절을 꿈꾸었다.

   제니는 행복한 표정으로 헨리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헨리, 저 얼마나 사랑해요?"

   "나의 사랑은 바다보다 더 깊소."

   제니는 자신의 사랑이 바다보다 더 깊다는 헨리의 말에 미소지으며 말했다. 

   "정말요? 증명해 보세요."

   헨리는 제니에게 키스했다.

 

   바로 이때 헨리는 꿈에서 깨어났다.

   헨리는 제니와 함께 했던 아름다운 추억이 생각나자 눈물을 흘리며 생각했다. 

   '다시 제니의 마음을 돌릴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데......'


   헨리는 제니가 오늘 자신에게 한 말을 골똘히 생각했다.

   '저는 당신에게 예전처럼 잘해줄 자신도 없고 당신을 예전처럼 사랑할 자신도 없어요.'

   '10년이 지나도 당신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을거예요. 저는 더이상 당신에게 상처받고 싶지 않으니 돌아가주세요.'


   헨리는 제니의 태도가 10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을 느꼈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생각했다.

   '제니는 나에게 상처받아 나를 사랑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제니에게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면 될 것이다. 제니는 나에게 10년이 지나도 나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이냐고 물었다. 영원히 변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헨리는 자신이 영원히 변함없이 제니만 사랑할 수 있을지 자신에게 물었다.

   '아버지는 딸을 영원히 변함없이 사랑하지 않는가? 불가능하지 않다!'


   헨리는 제니를 설득하기 위해서 편지를 썼다.

   처음의 사랑을 지키지 못하여 제니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을 뿐만 아니라 목숨을 걸고 제니를 변함없이 사랑하겠다는 약속을 편지에 썼다. 

   제니는 처음에는 헨리의 약속을 불신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헨리를 마지막으로 한번 믿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답장을 보냈다. 


   제니의 답장을 받은 헨리는 희망에 부풀어 제니를 찾아갔다.

   "제니, 나는 당신이 내 곁에 있어 주기만 해도 행복할 것이니 나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소. 나의 이러한 마음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오. 그리고 다시는 당신에게 상처를 주지 않겠소. 내 목숨을 걸고 맹세하겠소. 제발 나를 믿어주시오."


   제니는 헨리의 말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어 결국 헨리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심했다.

   헨리는 제니가 자신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하자 날아갈 듯이 행복했지만,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제니는 단지 헨리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에 불과한 것이었다. 


   헨리는 제니에게 큰 상처를 주었지만 10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흐르자 상처받았던 제니의 마음도 어느 정도 회복되었고, 헨리의 진실한 태도에 제니는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돌린 것이 아니기에 헨리가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제니는 다시 상처받아 떠나게 될 것이다. 

   헨리는 자신의 행복보다 제니의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해 제니를 영원히 변함없는 마음으로 사랑해줄 것을 스스로에게 맹세했다.

 

 

   헨리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맺겠다. 

   이제 남자가 상처받고 떠난 연인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한 과정을 살펴보자 

 

   1.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여자가 상처받아 떠난 후 돌아오게 하려면 여자의 상처가 더 악화되기 전에 남자가 용서를 구해야 된다. 

   상처받아 혼자 고통스럽게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면 사랑하는 마음이 원망하는 마음으로 바뀌어 마음이 완전히 돌아설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2. 여자의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린다.

   여자의 마음에 큰 상처가 나면 어느 정도는 상처가 아물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상처가 심할 때는 당장 치료가 되지 않고 상처 준 사람을 만나면 상처가 생각나기 때문에 고통스럽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자는 이러한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 상처받고 떠난 연인에게 매달려 더 상처주어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게 만들 때가 많다. 

 

    3. 살신성인의 자세로 믿음을 준다.

   상처받은 연인의 마음을 돌리려면 앞으로는 변화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어야 된다.

   변화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준다면 돌아왔다가 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워 떠날 것이다.

   보통의 각오로는 되지 않는 일이니 스스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느껴지기 전에는 상처받은 연인에게 다시 다가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4. 연인의 과거의 상처를 치료해준다.

   여자의 상처는 쉽게 없어지지 않고 상처를 준 사람을 만나면 상처가 기억나게 마련이니, 남자가 여자의 상처를 치료하려면 많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 상처는 이미 끝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5. 변함없는 사랑을 준다.

   남자의 진정한 사랑은 아버지가 딸을 사랑하듯이 사랑하는 것이다.

   여자는 항상 자신의 아버지처럼 변함없는 사랑을 받기를 원한다. 

   이미 권태기로 상처를 많이 받은 연인에게 사랑이란 변하는 것이라는 뉘앙스로 말한다면, 이미 신뢰에 금이 간 상태에서 연인을 믿을 수 없어 떠나게 될 것이다. 



   남자가 상처받고 떠난 여자의 마음을 돌이키려면 살신성인의 자세로 피나는 노력을 해야 될 것이다. 

   그럴 수 없다면 서로가 상처만 받고 헤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 이유는 여자가 큰 상처를 받으면 상처를 준 사람을 보면 상처가 생각나기 때문이다.

   남자는 이러한 여자의 상처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새로 시작하면 여자가 상처를 잊어주기를 바라지만, 여자의 상처는 쉽게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연인을 사랑한다면 사랑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낙관하는 것은 금물이다. 

   남자가 상처받고 떠난 연인을 돌아오게 하려면 살신성인의 자세로 상처받은 연인의 마음을 치료해주고 연인의 사랑이 되살아나기를 기다려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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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어느 시골에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그녀의 이웃에는 젊은 사내 두 명이 있었는데둘 다 그녀를 사랑하였다한 명은 무사였고 한 명은 선비였다두 사내 모두 기풍있고 준수한 남자였기에 그녀는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녀는 고민 끝에 결심했다.


   '둘 중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다.'


   무사는 그녀에게 적극적이었지만 선비는 소극적이었다그녀는 결심을 하고서도 여전히 누구를 선택할지 마음을 정할 수 없었다.


   어느날무사가 그녀를 찾아와서 그녀 앞에서 무릎을 끓고 청혼하였다.


   "그대를 처음 본 순간부터 내그대를 사랑하였소그대에 대한 나의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며 나는 그대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오그대없이는 살 수 없으니 부디 나의 청혼을 받아주시오."


   그녀는 무사의 청혼에 크게 감동을 받아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다무사의 청혼을 받아들인 그녀는 선비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선비는 둘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유유히 떠나버렸다.


   그녀가 무사와 혼인 후 몇년간은 몹시 행복하였다하지만몇년이 더 지나자 무사의 태도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였고날이 갈수록 뜨거웠던 사랑도 식어 그녀는 그의 사랑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녀는 무사가 예전처럼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자 자신의 곁을 떠나버린 선비가 그리워졌다그녀는 무사가 집에 없을 때 선비가 예전에 주었던 편지들을 꺼내서 읽곤 하였다.


   어느날그녀가 선비의 편지를 읽고 있을 때무사는 기별도 없이 불쑥 그녀의 방에 들어왔다무사는 그녀의 손에 들린 편지를 나꿔 채 읽었다선비의 편지임을 안 무사는 크게 화를 내며 선비의 편지들을 모두 갈기갈기 찢어 버린 후 그녀에게 고함을 질렀다.


   "아직도 이 녀석을 못잊었소?"


   그녀도 화를 내며 말했다.


   "당신은 변했어요당신이 저를 대하는 태도는 예전같지 않아요제가 당신 하녀인 것처럼 아무 기별도 없이 제 방에 들어온 후에 함부로 고함을 질러대는군요."


   "변한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오그러니 내가 없는 동안에 이 녀석의 편지를 몰래 읽은 것이 아니오?"


   "당신 정말 변해도 너무나도 변했군요이 편지는 예전부터 당신이 알았던 것이예요제가 그의 편지를 읽은 것이 마치 당신을 속이기라도 한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속이는 것이 아니라면 어째서 내가 없을 때 몰래 읽은 것이오?"


   "당신이 오해할까봐 그랬어요제가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의 편지를 읽었다고 생각하세요?"


   "그것이 아니라면 되었어요."


   무사는 찢어진 편지 조각들을 모두 상자에 넣어 들고가서 태워버렸다그녀는 남편의 행동에 화가 났지만 자신이 몰래 선비의 편지를 읽었기 때문에 남편에게 미안한 생각도 들어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내에 대한 무사의 태도는 더욱 변하였다그녀가 밖에 나가면 하인을 보내 미행했고그녀에게 편지가 오면 먼저 뜯어서 읽은 다음에 봉합해서 그녀에게 건내주었다그녀는 처음에는 남편이 몰래 자신의 편지를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지만 그녀가 받는 편지마다 겉봉투가 찢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여 알게 되었다그녀는 화가 나서 무사에게 따졌다.


   "아내에게 온 편지를 몰래 뜯어 보는 것은 어느 나라 예법인가요어떻게 당신이 그럴 수 있어요그러고도 저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무사는 할 말이 없었다.


    "다시는 이러지 마세요계속 이런 식이라면 저도 가만히 있지 않겠어요."


   무사는 아내에게 사과했다남편의 사과를 받은 그녀는 이것도 모두 남편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위안을 삼으면서 아내를 믿지 못하는 남편을 이해하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그녀는 하인 한 명을 데리고 고을 친구의 집을 방문하였다그녀와 친구가 한창 담소를 나눌 때누군가 집밖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친구는 그녀의 하인이 밖에서 대기하고 있을 줄 알고 들어오게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다친구의 집 밖에서 서성이는 사람은 그녀 집안의 하인이었던 것이다그녀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친구의 집을 떠나 다른 친구의 집에 가면서 그녀가 데려온 하인에게 자신을 미행하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결국 그녀는 남편의 하인이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을 미행한 하인이 집에 들어오자 다른 하인들을 시켜 묶은 후 인정사정없이 때리게 하였다.


   "주인의 뒤를 미행하다니 네가 나를 어떻게 보고 그러느냐?"


   그녀를 미행했던 하인은 울면서 말했다.


   "마님용서해주십이오저는 주인님의 분부대로 했을 뿐입니다."


    하인이 사실대로 말하자 그녀는 하인을 놓아주었다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분노와 배신감에 부르르 떨었다


    남편을 더 이상 믿을 수도 사랑할 수도 없었기에 그녀는 떠날 것을 결심하여 짐을 싸기 시작했다그녀가 짐보따리를 들고 대문을 나서려 할 때 남편이 나타나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무엇하는 것이오?"


   "더는 못참겠어요나가겠어요."


   "나가다니어디를 간다는 말이요?"


   "더 이상 당신과 살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 비키세요."


   무사는 그녀를 달래기 위해 사과했다.


   "부인나를 용서하시오당신이 나를 떠날까봐 두려웠기 때문에 하인을 시켜 당신을 미행했어요당신이 나가면 혹시 그 선비를 만나는 것이 아닐까 두려운 생각이 들었어요다시는 그러지 않겠으니 나를 용서하시오."


   "처음에는 당신이 이런 식으로 저를 의심하고 못믿는 것도 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당신은 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단지 소유하고 싶을 뿐이예요그것은 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당신의 소유물로 만드려는 욕심에 불과한 것이예요."


   "그렇지 않소나는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오내 평생 당신 이외의 어떤 여자도 사랑해 본 적이 없오나의 사랑을 믿어주시오."


   "아니예요당신은 저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저를 소유하고 싶었을 뿐이예요저를 당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 뿐이예요당신은 제 행복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제가 당신을 떠날까봐 걱정만 했지요처음에는 그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당신의 욕심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무사는 아내에게 무릎 꿇으며 애원했다.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오나는 당신없이는 살 수 없으니 떠나려면 차라리 나를 죽이시오."


   "이제와서 이런다고 제가 당신에게 속을 줄 아세요이미 저는 당신에게 속아 시집와서 감시당하며 살아왔어요그 상처를 당신이 이해할 수 있나요저는 더이상 당신과 살 수 없어요저를 조금이라고 생각한다면이제 놓아주세요."


   "제발 이러지 마시오나는 당신을......"


   그녀는 남편의 말을 더 듣지도 않고 자신의 앞을 막고 서있는 남편의 옆으로 지나가버렸다무사는 자신이 무릎끓고 빌어도 아내가 마음을 돌리지 않자아내의 뒤를 계속 쫒아 가면서 애원했지만 아무 소용없었다결국 그녀는 남편을 떠나버렸다무사는 그녀가 화가 풀리면 돌아올지 모른다고 기대했지만그녀는 떠난 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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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사가 실패하자 서천 백련교도들과 사제 유청원과 작별한 진광은 양양성으로 돌아가 왕총아가 유청원을 통해 말을 빌릴 때 빌린 보검을 돌려주었다. 

    이후 왕총아는 자신을 사모하는 마음을 감추고 양양 백련교에 입교한 진광에게 이사부의 명의로 쓴 익명의 서신을 혜명 대사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했고, 진광은 사제 유청원과 함께 소림으로 돌아가 혜명 대사에게 왕총아가 준 익명의 서신을 전했다. 왕총아의 익명의 서신을 읽은 혜명 대사는 서신에 쓰여진대로 백련교가 반청복명의 대의를 품었다면 구대 문파가 백련교와 손잡고 거병을 일으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진광과 유청원과 함께 양양으로 가서 복면한 왕총아를 만나 회견을 나누고 백련교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이때 혜명 대사는 여인의 몸으로 자신을 상대로 50여 합이나 버틴 백련교 이사부의 정체를 조사하기 위해 아미로 향했는데, 백련교의 이사부가 왕총아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천성 사태에게 물어보기 위해 아미로 향한 것이다. 

   진광과 유청원과 함께 아미에 당도한 혜명 대사가 천성 사태에게 왕총아가 이사부의 명의로 쓴 서신을 보여주자 천성 사태는 왕총아의 필체임을 알아보았지만, 왕총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필체만 보아서는 모르겠다고 시치미를 떼었다. 

   이때 유청원으로부터 혜명 대사가 백련교 이사부의 정체를 조사하기 위해 왔음을 전해들은 장소연이 일부러 왕총아와 싸움을 일으켜 조용한 곳으로 데려간 후 왕총아에게 당분간 아미를 떠나 있을 것을 권했지만, 왕총아는 목숨을 걸고 천성 사태를 설득하기로 결심해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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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예꾼 아버지에게 세살 때 곡예를 배운 왕총아는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아미에 입문하여 아미의 장문인 천성 사태의 직계제자가 되어 절세의 무공을 익혔지만, 16살이 된 어느날 십여 년간이나 떨어져 산 어머니가 간절히 보고 싶어 무단 하산하여 천성 사태의 노여움을 사 출교당했다. 생계를 위해 곡예꾼이 된 왕총아는 어머니 서씨와 함께 유랑하던 중 고향인 양양에서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과 시비 끝에 모함을 당해 백련교도라는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되자, 천성 사태에게 도움을 청하러 아미로 돌아갔는데, 이때 양양 백련교 교수 제림의 대제자인 요지부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이후 팔기군 대장 화림의 강압적인 권유로 북경까지 팔기군 행렬을 따라간 왕총아는 화림의 형인 화신의 농간으로 화림과 혼인하라는 건륭제의 혼인 명령서를 받게 되었다. 
   요지부의 부탁을 받은 제림이 황자 옹염을 찾아가 화신의 아우 화림이 자신의 정혼자를 빼앗았다는 거짓말로 도움을 청했고, 화림과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제림과 가혼인을 맺게 된 왕총아는 제림과의 관계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 제림의 제자가 되었다. 혼례식 당일 화효공주가 황자 옹염과 함께 혼례객으로 찾아와 왕총아에게 시아버지 화신을 대신해 양해를 구했는데, 왕총아는 화효공주의 체면을 봐 화효공주의 양해를 받아들였다.
    동이 틀 무렵, 화림과 함께 관청을 나선 화효공주는 왕총아의 분을 풀어주기 위해 저잣거리에서 왕총아를 백련교도라 모함했던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을 체포했다. 바로 그때 왕총아가 서천 백련교도들이 양양성에 잠입했다는 보고를 받고 달려와 화효공주가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을 심문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복면을 쓴 사내들이 군중들의 무리를 헤치고 화효공주를 향해 다가가는 것이 왕총아의 시야에 들어왔고, 군중들의 무리에 섞여 있던 서천 백련교도들이 저잣거리를 통제 중인 수백여 관군을 죽이고 거사를 일으켰다. 거사를 주도한 왕총아의 사저 장소연이 화효공주를 납치하려 하자 왕총아는 자신의 장끼인 쌍검술로 맹활약해 거사를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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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퓨전 더 비기닝'에 출품해 연재 중인 '이순신 연대기, 스페인 정벌기' 소개글을 올립니다. 

   네이버 웹소설 독자님들은 아시겠지만, 지난 11월 10일부터 1월 4일까지 8주동안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퓨전 더 비기닝'이 진행되었는데, 공모전 기간 동안 38화를 연재하고, 공모전이 끝난 지금까지 55화까지 연재했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노량 해전에서 전사하지 않았다는 설을 바탕으로 쓴 이 소설은 사실 이미 몇 년 전에 연재를 위해 시놉시스를 써놓은 상태였지만, 역사소설이 주장르였던 저로서는 실제 역사와 다른 역사소설을 쓰기 부담되어 몇 년 간이나 연재를 시작할 엄두도 못 내고있다가 이번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퓨전 더 비긴닝'을 기회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퓨전 역사소설이라는 장르로 연재한다면 이러한 부담을 떨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공모전에서 연재를 시작한 것이지요.

   

   사실, 제가 2014년 7월말경에 이순신 장군의 23전 전승의 해전을 중심으로 쓴 소설, '이순신 불멸의 신화'를 출간했는데, 이때만해도 이 소설을 연재할 생각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성웅이신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실제가 아닌 상상하여 쓴다는 사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더군요. 


   교회에 다니는 한 지인은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퓨전 역사소설은 예수님을 공상 소설에 등장시키는 격이라 하더군요. 차라리 광개토태왕을 주인공으로 한 퓨전 역사소설을 써보는게 어떻겠냐고 했는데, 그만큼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퓨전 역사소설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퓨전이라는 장르가 이 소설을 쓸 수 있는 용기를 준 셈이지요. 

   역사소설은 소설을 기획하면 빨리 써야지, 주저하다 자신보다 먼저 쓴 작가가 나오면 출간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이 소설을 연재를 시작해야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을 계기로 연재하게 된 것입니다.


    서론이 길었군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줄거리와 등장인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이순신 연대기, 스페인 정벌기'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순신 장군이 스페인을 정벌한다는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이 당시, 스페인은 함선에 대포를 장착한 소위 무적 함대를 내세운 해군을 바탕으로 신대륙이라 불렸던 아메리카 대륙은 물론 필리핀, 인도 서해안, 인도네시아 일부 등의 아시아를 식민지로 만들었는데, 기록에 의하면, 이 당시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의 식민지에서의 스페인의 잔학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식민지인들의 재물을 빼앗고, 식민지 여인들을 겁탈하고, 그것도 모라자 식민지인들을 노예로 부려 금광을 비롯한 보물을 채취하고, 요즘 표현으로 말하자면 악의 축이라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웅이신 이순신 장군께서 이러한 스페인의 만행을 아셨다면, 응징하러 정벌을 생각하셨을지 모른다는 저의 상상이 이 소설의 모티브였습니다. 


   또한 이순신 장군께서 훗날 병자호란을 일이큰 여진족을 정벌한 후, 7년 간의 전란을 일으킨 일본을 응징하기 위해 정벌에 나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간략한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이순신 장군께서 전사하신 것으로 알려진 노량 해전이 있었던지 정확히 1년이 지난 1599년 11월 19일, 이순신을 위한 제를 지내던 유성룡 앞에 이순신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순신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유성룡으로서는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지요. 사실, 이순신은 노량 해전에서 총탄에 맞았지만, 죽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노량 해전 이후 죽음을 위장해 은거 중인 이순신은 이해 무과에 장원급제한 이완을 부탁하기 위해 유성룡을 찾아왔는데, 유성룡은 천년에 한 명 나올까말까한 불세출의 명장 이순신이 이대로 은거하게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생각에 자신의 목숨과 자신의 가문을 걸고 선조를 찾아가 이순신을 구명하는데 성공합니다. 

   이후부터의 줄거리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줄거리는 이 정도에서 그만하고 등장인물 소개에 들어가겠습니다. 


   제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은 이순신 장군과 유형, 송희립, 배흥립, 나대용, 권준, 입부 이순신 등의 부하 장수들, 그리고, 내산월, 이순신 장군의 두 아들 이회와 이울, 조카 이완, 비차를 만든 정평구 등인데, 여기에 영국의 전성시대를 연 엘리자베스 여왕이 주요 인물에 추가됩니다. 


    이순신 장군과 동시대 인물인 엘리자베스 여왕이 영국의 숙적인 스페인을 상대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에게 연합을 제의하는 것으로 설정했는데, 아직은 대략적인 줄거리를 세웠을 뿐이니 설정이 나중에 조금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순신 장군을 짝사랑하는 로맨스적인 요소도 나올 예정인데,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왕인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순신 장군과 동시대였다는 사실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입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세계인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소재를 찾으려 노력했는데,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에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이야기를 더하면, 충분히 세계인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소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엘리자베스 여왕을 이 소설의 주요 인물로 등장시킬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당시 세계 최강이었던 스페인을 꺾고 세계를 재패한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순신 장군의 소설이 세계로 뻗어나가게 만드는 도우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략적인 줄거리는 정했지만, 앞으로의 자세한 구상은 연재를 하면서 구상해볼 생각입니다. 

   최소한 200화 이상 연재하려 하는데, 200화 이상의 장편소설이 연재를 마치려면 독자님들의 호응이 필요하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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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2월의 둘째 월요일에 그녀는 예쁘게 포장한 초콜릿 하나와 카드 한장을 코트의 주머니에 넣은 후에 학교로 발걸음을 향했다. 오늘은 이 땅의 미혼 여성들의 심장을 콩닥콩닥 뛰게 만드는 발렌타인데이라서 그녀의 심장은 콩닥콩닥 뛰다 못해 팔딱팔딱 뛰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그녀는 준비한 초콜릿과 카드를 들고 마치 공주가 왕자님을 만나러 행차하는 것과 같은 당당한 걸음으로 미래에 그녀의 낭군이 될지도 모르는 범수를 찾아갔다. 초콜릿과 카드를 쥔 지혜의 손은 사시나무가 바람에 떨리듯이 떨렸다. 지혜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무거운 입을 열어 말했다.


   "나, 지혜라고 하는데... 혹시 기억하니?
   "당근 기억하지. 현주 친구쟎아."
   "기억해 줘서 정말 고마워."
   "고맙긴... 근데, 왜?"
   "이거..."


   지혜는 범수에게 준비한 초콜릿과 카드를 내밀었다. 범수가 지혜의 손에 든 초콜릿과 카드를 받자, 그녀의 두 뺨은 홍당무처럼 빨개졌다. 지혜는 새색시처럼 수줍은 표정을 지으면서 간신히 입을 열었다.

   "수업 끝나고 잠시 만날 수 있니?"
   "좋아. 어디서 만나지?"
   "정문에서 기다릴께." 

   수업이 끝나자 지혜는 학교 정문 앞에서 범수를 기다렸는데, 범수는 햇살처럼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지혜에게 다가왔다.

   "많이 기다렸니?"
   "아니, 방금 전에 왔어."
   "지혜야, 나... 이때까지 너처럼 인기가 많은 여자한테 카드나 선물을 받은 적이 없었어. 정말 고마워. 덕분에 평생 잊을 수 없는 발렌타인데이가 되었어."

   이렇게 해서 지혜와 범수는 발렌타인데이 커플이 되었다.
   지혜는 범수와 함께 학교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먹었다. 지혜는 공주님이 된 것처럼 마음이 두리둥실 붕 떠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것 같아 자신의 음식을 범수에게 양보했지만 행복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지혜는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서 라면을 두개나 삶아 먹었다.

   화요일,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밤을 샌 지혜는 늦잠을 잤다. 지혜는 아침도 먹지 않은 채로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이 달리고 또 달렸다. 교실에 도착하니 교실문은 성문처럼 굳게 닫혀있었고, 지각한 것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복도에 벌레라도 씹은 것처럼 얼굴을 찌푸리고 서있었다. 하필이면 이때 범수가 지혜의 반의 복도를 지나가면서 아는 채를 했다. 학교수업이 끝나자 담임선생님이 말했다.


   "오늘 청소는 오늘 지각한 사람이 한다."
   지혜는 수업이 끝나면 범수와 학교 근처의 비디오방에서 발렌타인데이 영화를 보려고 했지만, 청소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집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수요일, 지혜는 수업시간에 수업이 끝나면 범수와 뭘하고 놀까 딴 생각을 하다가 범수의 담임선생님께 걸렸다.
   "따라와."

   교무실에 끌려간 지혜는 자신의 담임선생님을 기다리던 범수와 눈이 마주 쳤다. 지혜는 부끄러워 두 뺨이 홍당무가 되었다.
   '범수 앞에서 이게 무슨 망신이람...'

   목요일, 수업이 끝나자 지혜는 범수를 기다렸다. 하지만 범수는 지혜에게 미안한 표정으로 할 일이 있다고 말한 후에 혼자 집으로 가버렸다. 지혜는 범수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려졌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어제 교무실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금요일, 지혜는 미술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았는데, 범수의 반에도 미술 수업이 있었다. 지혜는 범수에게 준비성이 없는 여자라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아 현주에게 미술 준비물을 빌렸다. 이때 지혜는 우연하게도 범수가 혜숙이라는 같은 반 여학생과 신나게 떠드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지혜는 질투심이 불처럼 일었지만, 혜숙이 범수에게 꼬리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참았다.

   토요일, 지혜는 수업이 끝나자 정문에서 범수를 기다렸지만, 범수는 지혜에게 오늘을 어디 가야할 곳이 있어 내일 만나자고 말했다.  지혜는 심심해서 혼자서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표를 사려고 매표소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범수가 혜숙이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다! 지혜는 화가 나서 달려가 범수의 뺨을 때렸다.


   "어디 가야한다는 곳이 여기였어?"


   지혜에게 뺨을 맞은 범수는 벌레씹은 표정으로 지혜를 한참 노려보다가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내일 너한테 말하려고 했어. 지혜, 너... 얼굴은 예쁜데... 하는 행동이 영 아니라서 헤어지려고 했어. 근데, 너 공부... 반에서 뒤에서 10등 안에 든다더라."


   지혜는 혜숙을 노려보았다.
   "혜숙아, 너지? 니가 말한거지?"
   "혜숙이가 말해주지 않았다고 해도 언젠가는 알게 될 건데... 뭘 그러니? 내가 니 고백을 받았을 때는 니가 최소한 중간은 되는 줄 알았어. 미안하다."
   지혜는 화가 나서 더 말하고 싶지 않아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일요일, 지혜는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참고서를 펴고 공부를 했다.
지혜의 어머니는 지혜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자 환하게 웃으면서 아버지에게 말씀하셨다.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여보, 지혜가 남자친구를 사귀더니 철이 들었나 봐요. 아침부터 일어나 공부를 하네요."
   "거봐. 내가 말했지. 남자친구가 생기면 오히려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될거라고. 범수는 부반장이고 반에서 3등이래요.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고... 얼마나 좋아."
   지혜는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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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30살부터 시작한다는 말이 있다.

   많은 여성들이 이 말에 공감하고, 심지어 젊은 여성을 선호하는 남성들조차 성숙미를 풍기는 30대 여성을 만나면 공감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의 나이가 30살 쯤되면 성숙미가 물씬 풍겨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성숙미, 즉, 성숙한 아름다움을 물씬 풍기는 성숙한 여인이란 외모만 아름다운 여성이 아니라 내면도 아름다운 여성을 말한다.

   성숙한 여인상을 머리속으로 그려보면, 이렇다.

   밝은 미소에 고운 목소리, 온화한 성격에 좋은 인상, 우아한 행동에 부드러운 말투, 여성스러운 부드러움, 내면에서 발산되는 깊은 매력.

   사실, 성숙한 여인은 외모만 성숙한 것이 아니라 인격도 성숙하기 마련인데, 내면적인 아름다움이 강하기 때문에 외모가 그리 예쁘지 않아도 성숙미로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우가 많다. 

   여자의 성숙미는 마법처럼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있으니, 여성들이 이상형을 만나려면 성숙미를 키워야 할 것이다.

   자, 그럼, 성숙한 여인이 발산하는 신비로운 매력에 대해 살펴보자.

 

   성숙한 여인이 남자를 사로잡는 매력 3가지

 

   1. 내면적인 매력

   성숙한 여인은 외모가 예쁘지 않아도 내면적인 매력이 강해 내면에서 뿜어지는 매력으로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우가 많다.

   남자가 여자의 외모만 보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좋은 남자들은 여자의 내면적인 매력에 끌려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으니, 외모가 그리 예쁘지 않아도 내면적인 매력이 강하다면, 좋은 남자를 만나는데, 별 지장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착한 마음씨에서 나오는 천사같은 인상, 온유한 성격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인상, 행복한 미소에서 나오는 밝은 인상, 이처럼 내면적인 아름다움은 결국 얼굴에 나타나 성숙한 아름다움을 발산하니, 성형수술보다 여자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내면적인 아름다움의 중요성을 간과하여 지나치게 외모에만 집착하다 성형수술 공화국이라는 오명이 생겼는데, 성형수술은 부작용이 많을 뿐만 아니라 한계가 있으니, 내면적인 아름다움으로 치장한 성숙한 여인이 되도록 노력해보자.

 

   2. 카리스마적인 매력

   성숙한 여자는 외모만 성숙한 것이 아니라 정신도 성숙하여 남자를 정신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카리스마적인 매력이 있다.

   남자는 어머니같은 카리스마적인 리더쉽이 있는 여자에게 자신도 모르게 끌리는 경우가 많은데, 성숙한 여자는 어머니처럼 편안하게 느껴지고 자신이 힘들 때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가 성숙한 여인을 정신적으로 의지하다보면, 친숙해지고 깊은 정이 들어서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3. 품위있는 언행에서 나오는 우아한 매력

   외모가 아름다운 여자라고 할지라도 입이 가볍고 행동이 천박하면 뭔가 부족해 보이기 마련이다.

   반면에 말이나 행동에 품위가 있는 여성은 외모가 그리 아름답지 않아도 성숙한 매력을 물씬 풍기는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품위를 의식하면, 오히려 말과 행동이 어색할 수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나오는 품위있는 언행은 왠지 모르게 이성을 끄는 매력이 있다.  

   여자의 언행에서 품위가 느껴지만, 왠지 모르게 공주처럼 느껴져 끌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여자의 언행에 품위가 없어 따발총처럼 수다를 떨거나, 깔깔거리며 큰소리로 웃거나, 경박스러운 말을 하면, 있던 호감도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 성숙한 여인이 되려면 언행에 품위가 있어야 할 것이다.

 

 

   다음은 성숙미가 물씬 풍겨나는 30대 여성이 20대인 연하 남자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로맨틱한 이야기다.

 

 

   경희는 올해로 35살, 친구들은 그녀에게 시집가려면 눈을 낮추어야 한다고 충고했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천생연분의 짝을 기다렸다. 그녀는 생각했다.

   '언젠가는 내 천생연분을 만날 수 있을거야. 내가 얼마나 참한 여잔데......'

   어느날 경희는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는 4살 연하인 민재를 우연히 길에서 만나 옆에 있는 그의 동갑친구 상현을 알게 되었다. 상현을 보는 순간 가슴이 설래일 정도로 호감이 갔다. 경희는 민재에게 상현에 대한 감정을 털어놓았고, 민재는 경희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였다. 민재는 셋이 모였을 때 바쁜 일이 있다며, 슬그머니 빠져버렸다. 그 날, 상현은 경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경희와 상현은 그 날을 계기로 종종 마음을 털어 놓고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친해졌다.

   경희와 상현은 종종 만나 식사를 하며 친해졌다. 경희는 상현을 만날 때마다 세련된 화장과 패션으로 상현의 시선을 끌었다. 무엇보다 상현을 끈건 경희의 은은하고 밝은미소와 재치있는 말솜씨와 우아하고 단아한 매력이었다. 경희의 얼굴에는 은은하고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경희와 대화하면 스트레스가 풀려 가슴이 후련해졌다. 경희는 말할 때나 걸을 때나 미소를 지을 때나 웃을 때도 품위가 있어 우아한 매력이 느껴졌다. 상현은 이러한 경희에게 끌리기 시작했다. 상현은 경희와 함께 있으면 마냥 기분이 좋았다. 편안했고, 행복했다. 경희는 상현의 생일날에 고백하기로 작장하고서 계속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작업을 하였다.

   상현의 생일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9월 15일이었다. 경희는 상현의 생일에 저녁을 함께 보낼 것을 제안했다.

   "9월 15일, 니 생일이지. 우리 뭉치자. 누나가 맛있는거 사줄께."

   "좋아요."

    9월 15일, 경희가 학수고대해왔던 그 날이 왔다. 경희는 예쁜 옷과 세련된 화장술로 치창한 후 약속장소로 갔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들은 식사를 하면서 유쾌한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 커피 마시자."

   식사 후 분위기있는 카페로 장소를 이동했다. 경희는 케이크를 사서 테이블에 올려 놓았다.

   "상현아, 생일 축하해."

   상현은 경희가 너무 고마웠다.

   "누나, 너무 고마워요."

   "고맙긴, 우리 사이에......"

   경희는 예쁜 목소리로 생일 축가를 불러주었다.

   경희는 상현의 손에 초를 쥐어주며 말했다.

   "소원을 빌어야지."

   "첫째는 승진하고픈 제 꿈이 이루어지길, 둘째는 부모님께서 건강하시길......"

   상현은 뜸을 들은 후에 말했다.

   "셋째는...... 누나가 좋은 사람 만나길......."

   경희는 활짝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마워. 이 누나를 생각해줘서."

   "고맙긴요. 제가 고맙죠. 누난 저에게 항상 고마운 존재예요. 누나가 시집가면, 저 혼자서 어떻게 살죠?"

   경희는 은은하고 우아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마. 이 누나는 언제나 너의 누나니까."

   경희는 핸드백에서 예쁘게 포장된 작은 상자를 꺼내 상현에게 주었다.

   "내 생일 선물이야."

   "고마워요. 봐도 되죠?"

   "당근이지."

   상현이 선물을 꺼내보니, 반지였다. 경희는 손을 내밀었다. 순간 상현은 경희의 손가락에 똑같은 반지가 끼어있는 것을 보았다. 상현은 순간 멍하였다. 경희는 수줍은 듯 고개를 떨구며 말했다.

   "상현아, 나, 너...... 사랑해.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많이 사랑해."

   경희의 고백은 상현의 가슴속 깊이 스며들었다. 순간 경희가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다. 이런 여자와 함께 살면 행복할거 같았다. 상현은 밝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저도 누나가 좋아요. 우리 사귈래요?"

   이렇게 해서 경희의 꿈은 이루어졌다.

 

 

    성숙한 여인은 내면적인 매력과 카스리마적인 매력, 우아한 매력, 즉, 성숙한 매력으로 외모가 그리 예쁘지 않아도 마법같은 신비한 매력으로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우가 많다.

    성숙한 여인은 호감있는 남자를 만났을 때 성숙미를 한껏 발산하여 반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성숙미는 마법처럼 남자를 사로잡는 신비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남자는 성숙한 여인에게 어머니나 누나같은 친근감을 느끼다 깊은 정이 들고, 그러다 성숙한 아름다움에 매료되면, 마침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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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