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아만다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친구들에게 아만다의 주소를 알아보니 놀랍게도 40년 전의 주소와 같은 주소였기 때문에 조나단은 아만다의 집을 쉽게 찾을 수 있었지요.
 아만다의 집의 초인종을 누르자 30대로 보이는 여성이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그녀는 40년전에 조나단을 떠났던 아만다와 너무나도 닮아 조나단은 순간적으로 착시현상을 일으켰습니다.
 "아만다!"
 조나단은 30대로 보이는 여성이 아만다일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너무나도 아만다와 닮은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아만다'라고 부른 것이지요.

 아만다와 닮은 여성은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은 조나단이군요."

 조나단은 이 여성이 아만다의 딸이라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지요.
 아만다의 딸은 갑자기 털석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조나단은 무언가 일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지요.
 
 아만다의 딸은 울음을 그친 후에 조나단에게 편지를 전해주면서 말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떠나신 후에... 어머니의 방에서... 이 편지를 발견했어요... 날짜가 40년 전이예요. 아마도 어머니께서는 이 편지를 당신에게 보내시려다가 마신 것 같아요."

 '내 사랑... 조나단, 당신에게 교수를 그만 두라고 한 말은 진심이 아니었어요. 앞으로 좋은 교수가 되기를 바래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니 저보다 좋은 여자를 만날거예요. 저는 비록 당신을 떠나지만, 당신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래요.
 제가 당신을 떠나는 것은 저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예요.
 제가 당신을 떠나지 않으면 계속 당신을 힘들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신이 바쁜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당신이 일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는 확신이 들지 않아 괴롭고 힘들었어요.
 제가 당신과 결혼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당신을 떠나기로 했던 것이예요. 제 마음 이해하실 수 있나요? 언젠가는 이해해 주시길 바래요.'

 조나단은 아만다의 편지를 읽자 아만다의 진심을 깨달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만다, 미안하오. 내가 그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소. 나를 용서하시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