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의 결혼 14화


 안나는 미하엘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으니 멀리 하라는 오빠의 말을 들었지만 자기도 모르게 미하엘에게 끌렸습니다.

 안나는 이러한 자신에게 갈등을 느끼면서도 미하엘을 사랑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요.

 미하엘도 안나에게 관심을 끊으려고 노력했지만 자꾸 그녀가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었지요.

 미하엘이 다른 여자에게 한 눈 팔자 아내에게 소흘해져 나타샤는 화가 나서 미하엘이 집에 들어와도 반갑게 맞이 하지 않았지요.

 미하엘은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나타샤가 자신이 집에 들어와도 반갑게 맞이 하지 않자 안나에게 편지를 보내 사랑한다고 고백했지요.

 미하엘은 자신이 나타샤와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며 나타샤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니 이혼할 것이라고 안나에게 편지로 고백했습니다.

 안나는 미하엘을 몰래 만났습니다.

 그녀는 미하엘의 마음이 진심인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미하엘은 안나에게 나타샤와의 만남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이혼할 것이고 나타샤는 자신을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지요.

 안나가 말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나타샤와 먼저 이혼하자고 한 다음에 저와 결혼한다면 저는 부정한 여자가 될거예요.

나타샤가 먼저 당신에게 이혼을 요구한다면 당신과 결혼하겠어요."

 안나의 약속은 설탕처럼 달콤하였습니다.

 미하엘은 안나와 결혼하기 위해서 나타샤를 일부러 힘들게 했습니다.

 6개월 가까이 집에 들어가지 않으며 나타샤가 이혼을 요구하도록 만들었지요.

 미하엘의 태도에 화가 난 나타샤는 이혼을 결심하고 이반을 찾아갔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반은 나타샤의 결정이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이반을 만나러 온 나타샤의 눈이 슬픔으로 가득했기 때문이지요.

 이반은 나타샤의 슬픈 눈을 통해서 그녀가 아직도 미하엘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요.

 

 불륜에 빠진 안나와 미하엘은 이미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한때 그들은 나타샤를 동정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나타샤를 그들의 불륜의 희생양으로 만드려고 했지요.

 다행히 이반이 미하엘에게 감동적인 말로 설득했기 때문에 이혼 과정에서 미하엘은 나타샤의 명예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이반과 사전의 시나리오를 만들었지요.

 하지만 미하엘이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두 여자 중 한사람은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지요.

 나타샤가 남편을 버렸다면 안나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지만, 만약 나타샤에게 잘못이 없다면 안나는 나타샤의 남편을 빼았은 것이 되니까요.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