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만약 킬러를 고용해서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면 누구를 가장 죽이고 싶냐는 어처구니 없는 설문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나 여자 모두 자신을 배신한 애인을 가장 죽이고 싶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변심한 애인을 얼마나 원망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설문조사였지요.

 그런데 변심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생각에 커다란 차이점이 있는데, 그것은 남자는 자신이 잘못해서 애인이 떠나도 애인을 미워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는 자신이 잘못해서 애인이 떠난 경우는 애인을 미워하기 보다는 언젠가는 애인이 자신을 용서해 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이처럼 변심에 대한 기준이 남자와 여자가 다른데, 사실은 애인에게 잘못해서 애인이 떠난 것은 변심이라고 할 수 없으며 그것을 변심이라고 생각하면 안되겠지요.

 예를 들어 남자가 여자친구를 폭행했다거나 여자친구 몰래 바람피웠다던가 자신의 잘못으로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떠난 애인을 미워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반면에 여성들은 자신이 큰 잘못을 하여 남자친구가 떠났을 때는 남자친구를 미워하기 보다는 미안함 마음을 가지고 남자친구가 자신을 용서해 주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자는 자신의 잘못을 언젠가는 깨닫는다는 것이지요.
 이처럼 변심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이 있는 이유는 세상에는 철이 정말 늦게 드는 남자가 많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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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장도는 병법 36계 중 제10계로 웃음 속에 칼을 감춘다는 뜻이지요.

 겉으로는 화친하고 속으로는 칼을 숨겨 적을 방심하게 만든 후에 공격하는 작전이지요.

 춘추시대 월나라 왕 구천은 오월전쟁에서 명장 오자서가 이끄는 오나라에 참패하여 굴욕적인 항복을 한 후에 복수를 맹세하였지만, 오왕 부차에게 충성을 바치는 척하며 훗날을 도모했지요.

 월나라는 중국 역사상 최고의 미녀라는 서시를 바치면서 부차의 신임을 얻었읍니다.

 오자서는 월왕 구천을 믿지 말라고 하면서 월나라를 공격할 것을 주장하였지만, 서시에 빠져 있었던 부차는 오자서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월나라의 이간책에 속아 오자서에게 자결을 명령하였지요.

 오왕 부차는 월나라에 식량까지 빌려 줄 정도로 구천을 신뢰하였지만, 월나라는 오왕 부차가 대군을 이끌고 나라를 비운 틈을 타서 오나라를 급습하여 태자를 죽였습니다.

 부차가 대군을 이끌고 돌아오자 월나라는 오나라와 화친을 맺고 퇴각했지만 국력이 기울어진 오나라는 결국 구천에게 멸망당하였지요.

 월왕 구천은 오왕 부차에게 겉으로는 충성하는 척하며 절세의 미녀 서시까지 바쳤지만 속으로는 군대를 기르며 복수의 칼을 간 것이었지요.

 이처럼 소리장도는 적을 방심하게 만든 후에 적을 공격하는 작전이지요.

 

 여성이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지 않고 내숭을 떠는 것은 소리장도의 전략과 일맥상통하지요.
 옛날에 여성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자신의 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좋아해도 관심없는 척하여 먼저 남자가 먼저 고백할 때까지 기다렸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의 고백을 받으면 하늘을 날 듯이 기분이 좋아도 고민하는 척하면서 내숭을 떨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남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무릎을 끓고 고백하면서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약속하는 경우가 많겠지요.

 옛날에 여성들이 좀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결혼하기 전에 사랑하는 남자의 최대한의 사랑과 양보를 얻어낸 후에 결혼하여 결혼 후에도 남편의 사랑을 받기 위한 고도의 계략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남자가 자신에게 고백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소리장도의 계략과 일맥상통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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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냐 코발레프스키는 러시아가 낳은 천재적인 여류 수학자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사랑은 비극적으로 끝났지요.
 소냐 코발레프스키는 러시아 대학이 여성을 받지 않았고 미혼여성은 외국을 갈 수 없었기 때문에 고생물학자인 블라디미르 코발레프스키와 결혼하여 하이델베르크에 갔습니다.
 그런데 블라디미르와의 결혼은 유학을 위해 사랑이 없이 결혼한 일종의 위장 결혼이었지요.
 제가 읽은 책에 의하면 남편은 아내인 소냐를 깊이 사랑했지만 소냐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 남편하고 거의 살지 않았다고 합니다.
 
 법적인 남편인 코발레프스키는 사업에 실패하여 실의에 빠졌고 아내와의 순탄하지 못한 결혼생활에 비관하여 자살로 생애를 마감하였다고 합니다.
 사랑이 없는 결혼이었지만 남편에게 어느 정도의 정이 있었던 소냐는 남편의 자살에 충격을 받았고 남편에게 너무 소흘했던 것을 후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늦은 후회였지요.

 사람은 젊었을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나이가 들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냐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지요.
 소냐의 남편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아내의 마음이 변하기를 15년이나 기다렸지만 소냐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소냐는 남편을 그리워 했으며 남편과 함께 했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했다고 합니다.
 사람이란 이처럼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야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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