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가 여자의 연애사를 나쁜 쪽으로 이끄는 경우가 많은데, 큐피트의 화살이 잘못 꼽히듯이, 잘못된 만남에 모성애를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미녀와 야수같은 커플, 즉, 남자가 대박난 커플은 여자의 모성애가 작용하여 사랑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모성애를 모르고, 자신이 대단히 매력적인 남자인 줄 착각하거나, 심지어 모성애를 악용하는 남자들이 많으니, 여자의 모성애는 연애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모성애를 넘어야 남자를 잘 만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아니다 싶은 남자는 모성애를 느껴도 외면해야 된다는 말인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은게 문제다. 

   여자가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끼면, 어머니가 자식을 용서해주듯이, 남자를 무한히 용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여자가 얼마나 있겠느냐고 반문하는 남자들이 있는데, 늘상 주변에서 그런 여자를 본다. 

   어쩌면, 늘상 있는 일이라, 남자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예를 들어, 결혼한 남자가 바람피워도 용서받는 경우가 꾀 많지 않은가. 

   또한 잘못해 놓고 무릎까지 꿇고 용서를 빌며 모성애를 악용하는 남자들도 많으니, 여자는 이래저래 모성애가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종종 여성들에게 변심한 남자친구가 돌아왔다며 어찌할지 상담 메일이 오는데, 사실은 물어볼 것도 없다. 

    변심해서 떠났는데, 이별이 정답이 아닌가. 

    고민할 이유가 없는 것인데, 고민하는 것은 모성애 때문일 것이다. 

    한번 변심해서 떠났다면, 다시 변심해서 떠날 수도 있으니, 다시 돌아왔다고 받아주는 것은 후회의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객관적으로 그렇다. 

    변심한 남자가 다시 돌아와 여자를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사랑이란 마음가는데로 하다보면, 잘못된 길로 빠지기 십상이다. 

    모성애를 넘어 냉정히, 즉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후회가 없는 것이다. 

 

   다음의 이야기를 통해 여자가 모성애를 넘어야 진정한 사랑을 만나는 이유를 살펴보뎄다.

 예를 들어 민주라는 예쁜 여성이 있다고 가정하자.

 민주는 철수라는 외모도 보통이고, 조건도 보통인 남자의 끈질긴 구애에 질리고 힘들어하다가 철수의 일편단심의 사랑에 구애받은지 1년만에 연민을 느끼다 모성애가 생겨 마침내 철수와 만나기 시작했다.

 민주가 모성애가 없었다면,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였다.

 민주가 큰 손해를 본 것이다.

 얼굴은 제쳐 놓더라도 조건도 보통이니, 예쁜 민주로서는 여간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민주는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도 그동안 철수가 보여준 일편단심의 사랑을 계속 받는다면,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에 받아준 것이지만, 철수는 민주가 자신을 받아준 것은 자신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라는 착각에 빠지고 만다.

 착각에 빠진 철수는 사귀기 시작하자, 민주에게 구애할 때 사랑이 뜨거웠던 것과는 다른 태도를 보이며 미지근한 사랑을 보여 민주를 실망시켰다.

 철수의 변한 태도에 민주는 크게 상처받고 실망하였지만, 모성애로 인내하며 철수가 다시 예전의 사랑을 되찾기를 기다렸지만, 착각에 빠진 철수는 민주와의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 지 모르고 민주의 상처를 외면하였다.

 철수에 변한 태도에 배신감마저 느낀 민주는 사귄지 6개월만에 마침내 이별을 선언하였다.

 철수는 민주를 놓친 후 민주보다 더 예쁜 여자를 사귈 수 없을지로 모른다는 두려움에 계속 변명을 하며 설득하려 하였지만, 상처받은 민주의 마음은 변명으로 돌이킬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둘은 이별하였다.

 철수는 착각에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자존심이 좀 상했을 뿐 민주와의 이별이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철수는 민주와 헤어진 후 생각과는 달리 민주처럼 예쁜 여자를 사귈 수 없자,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깊이 깨닫고 민주를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민주에게 용서를 빌었다.

 하지만, 이미 돌아선 민주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

 민주는 단호하게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철수는 계속 민주에게 연락하고 끊임없이 찾아왔다.

 이렇게 계속 시달리기를 6개월, 견디다 못한 민주는 마침내 전화번호를 바꾸고 찾아와도 만나주지 않았다.

 철수에게 시달려 상처투성이가 된 민주는 1년이 지나도록 남자를 새로 만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만남부터 모성애로 시작해서, 헤어진 후, 다시 만나자는 헤어진 연인 때문에 힘들게 시달리는 여성들이 많은데, 시작부터 끝까지 결국은 모성애 때문에 힘들어진 셈이다. 

   결국, 처음 만날 때부터 모성애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즉, 모성애를 이성으로 넘어야 여자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니, 지나치게 마음가는데로 쏠리는 건 자제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쉽게 말해, 여자가 남자를 잘 만나려면, 모성애도 때로는 자제할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닐까. 

연재 글 : 장옥정 4화 : 알라딘 창작 블로그 연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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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