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어디서 봤어?"
 
SBS의 월드컵 독점중계로 월드컵 독점중계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한국팀의 월드컵 첫경기 쾌승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SBS를 집에서 볼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아 큰 문제가 되고 있지요.
 저는 서울에 살아서 SBS의 독점중계에 대한 불편함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지만, SBS가 서울방송인 관계로 SBS 방송을 집에서 볼 수 없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월드컵을 보기 위해서 어디론가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한달이면 끝날 월드컵 때문에 SBS가 나오는 유료방송을 신청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지요. 

 SBS의 방송허가를 취소해야 된다는 분들도 있더군요. 
 그러한 일이 생길 가능성은 별로 없겠지만, 민심은 SBS 방송에 호의적이지 않아 독점중계의 폐해가 계속 된다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을 것 같습니다.
 SBS가 월드컵 중계를 독점하기 위해서 국력이 낭비되고, 많은 국민들이 불편하게 된다면 SBS 방송의 방송허가를 취소해야 된다는 여론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SBS의 방송허가를 취소할 가능성은 별로 없겠지만, 독점 방송의 폐해가 계속되고 이로 인하여 방송국들의 출혈경쟁이 치열해진다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SBS방송이 2016년까지 월드컵과 올림픽 중계권을 따냈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국민의 볼권리를 침해한다면 SBS의 주요스포츠 독점중계가 끝나는 2016년이 되기 전에 방송허가를 취소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지 않을지요. 

 방송국은 민영방송국이라고 해도 사회적인 발전을 위해 정부의 허가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책임감이 있습니다.
 상업 방송국이니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 방송을 한다면 안되겠지요.
 SBS, 지방에는 나오지도 않으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주요 스포츠 경기를 독점 중계를 한다면, 국민들에게 미운 털이 박해 월드컵이 끝난 후에 시청률이 크게 떨어져 서울방송이 아니라 스포츠 방송으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SBS가 월드컵으로 1000억 이상을 번다고 해도 독점중계로 인한 폐해로 국민들의 민심을 잃는다면, 시청률이 떨어져 결국에는 자승자박이 되지 않을지요.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팀이 4강을 진출하여 SBS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익을 올렸다고 해도 향후 드라마를 비롯한 시청률이 떨어진다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SBS방송이 스포츠 전문 방송국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앞으로도 올림픽이나 월드컵같은 주요 스포츠 대회를 독점 중계하여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최근 뉴스를 보니 방송국의 독점 방송을 막는 방송법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들이 이 법안을 지지할 것이기 때문에 SBS의 월드컵 독점중계가 2014년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SBS 월드컵 독점중계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크기 때문에 결국은 정부가 SBS 독점중계에 개입하지 않을지요.
 정부가 개입하여 향후 SBS의 독점중계를 막는다면, SBS는 결국 국민들의 민심만 잃고, 타방송국의 미운 털이 박혀 이번의 월드컵 독점중계로 1000억 이상의 돈을 번다고 해도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입니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