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이 있지요.

 어느 통계에 의하면 남녀가 헤어질 때에 여자가 먼저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3분의 2 정도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통계는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이 그냥 생긴 것이 아니라 근거있는 말이라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것처럼 보이지요.

 그런데 통계의 내면을 살펴보면 여자가 먼저 헤어질 것을 요구할 때는 이미 남자의 사랑이 식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남자가 여자를 변함없이 사랑할 경우에 여자가 먼저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이 근거있는 말이긴 하지만 그 원인은 남자들이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이 생긴 또 하나의 이유는 남자의 우유부단함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자는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하면 냉정하게 '이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여 헤어질 것을 결심하지만 남자는 헤어질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여자가 먼저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남자는 새로운 애인이 생기기 전까지 헤어지는 것을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는 '이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새로운 애인이 없어도 헤어질 것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자는 형식적인 사랑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경우가 많아서 서로의 사랑이 식은 것을 알면서도 관계를 유지하지만 여자는 형식적인 사랑에 대한 거부감이 많아서 서로의 사랑이 식으면 헤어질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여자의 마음이 더 자주 바뀌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요.

 남자는 사랑이 식어도 형식적으로 애인을 만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는 사랑이 식으면 헤어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자의 마음은 갈대'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겠지요.

 이와같은 사실은 종합해 보면, 여자의 마음이 갈대라서 먼저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의 식은 사랑에 대해서 먼저 대응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겉으로 보기에는 여자의 마음이 갈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남자의 변한 태도에 대한 대응인 것이지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처럼 보이는 것은 이러한 착시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