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53화까지 연재했는데, 삼국지는 워낙에 방대한 내용이라 300회이상 연재할 예정입니다. 책으로는 5권에서 10권 정도의 분량이라 수년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저의 삼국지가 기존 삼국지와 가장 다른 점 세가지는,
첫째, 나관중의 삼국지가 아닌, 진수의 삼국지를 바탕으로 썼다는 점입니다.
나관중의 삼국지가 역사와 전혀 다른 점이 많은데도 사람들은 나관중의 삼국지를 그대로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진궁인데, 진궁은 원래 조조의 부하로 조조가 천하의 패권을 차지하는데 기반을 세운 명참모였습니다. 하지만, 의협심이 강한 진궁은 조조가 서주에서 무차별 학살을 하자 반발하여 장막과 장막의 동생 장초와 공모하여 조조를 배신하고 여포를 불러들였습니다.
진궁은 아마도 여포의 용맹에 자신의 지략을 합치면, 천하에 당할 자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문제는 여포가 진궁의 말을 여러차례 듣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진궁은 여포를 따라 죽음을 택하였지만, 조조는 자신의 부하였던 진궁의 가족을 대단히 우대하였습니다.
사서에 의하면 조조는 진궁을 아들처럼 대했다고 합니다. 조조는 진궁의 충직한 성정을 알았기에 자신의 잘못으로 진궁이 떠난 것을 알았기에 진궁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진궁의 가족을 대단히 우대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처럼 나관중의 삼국지는 정사 삼국지와 다른 점이 너무 많아 정사 삼국지를 바탕으로 소설을 써야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역사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관우와 초선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전개해나건다는 것입니다. 관우가 죽은 후에는 조식과 견후의 로맨스를 이어 역사 로맨스 소설로서의 삼국지를 쓰고자 합니다.
관우과 초선의 로맨스와 조식과 견후의 로맨스는 비록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중국 역사상 최고의 영웅이라 할 수 있는 관우와 중국 4대 미녀의 한사람인 초선의 로맨스는 언젠가 영화나 책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분명하고, 중국 역사상 최고의 시인 중 하나인 조식과 절세가인이라는 견후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도 글로 쓰면 명작이 될 수 있는 좋은 소재임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적벽대전의 영웅 주유와 초선의 뒤를 잇는 절세미녀 소교의 사랑 이야기도 그려 삼색의 사랑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셋째, 손견, 손책, 주유를 비롯한 영웅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부각시켰다는 점입니다.
손견은 불과 수만의 병력으로 20만 대군의 동탁군을 상대로 연전연승한 천하의 명장이지만, 나관중의 삼국지는 손견의 공을 유비 삼형제에게 돌리는 바람에 손견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화웅을 죽인 것도 손견이었고, 여포를 격파한 것도 손견이었지만, 삼국지에는 모두 유비 삼형제의 공으로 바꾸어 놓아 천하의 명장, 손견의 활약상이 나관중에 삼국지에는 잘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사 삼국지를 바탕으로 손견이 동탁군을 격파한 이야기에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손견의 뒤를 이은 손책과 주유도 좀 더 주요한 인물로 등장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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