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 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1. 라라윈님 : 편견 타파 릴레이
 2. 해피아름드리님 : 편견을 버리세요 ~ 편견 타파 릴레이
 3. 검도쉐프님 [편견 타파 릴레이]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4. 악랄가츠님 [편견 타파 릴레이] 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5. 달려라 꼴지님 오히려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다.
 6. 흰소를 타고님 강철남 바른 생활 무식남 저는 빼주세요.



 저는 문학의 지식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 말하고 싶습니다.
 국어 시간에 우리는 문학을 공부하면서 작가의 의도라던가 작가가 글을 쓴 시대적인 배경, 그런 것을 열심히 배우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글을 읽을 때 생기는 영감이나 주관적인 느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글을 읽으면, 작가가 글을 쓴 의도는 무엇인지 작가가 글은 쓴 배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책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러한 이성적인 사고보다는 읽는 글 자체에서 느껴지는 개인적인
감정이라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을 때, 어떤 사람은 로미오가 첫사랑을 버리고 줄리엣을 사랑하게 된 것에 대해서 크게 감동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로미오의 첫사랑은 로미오를 그다지 사랑하지 않았는데, 로미오는 첫사랑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줄리엣을 만나자 줄리엣과 사랑에 빠졌지요.
 이 이야기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쓴 세익스피어의 의도와는 큰 상관이 없겠지만, 첫사랑에 대한 미련으로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에게는 큰 감동을 줄 수 있겠지요.

 이처럼 문학에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동이 중요한 것이지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동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배우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감정의 중요성이 무시되는 것이니까요.
 
 정답이 없는 문학의 세계에서 마치 정답이 있는 것처럼 배우고, 소수의 학자의 생각을 정답으로 생각하고 배워야 하는 것이 현실이지요.
 한가지 더 예를 들면, 나관중이 삼국지를 읽었을 때 중요한 점은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으로 어떤 감동을 받았느냐가 더 중요하다가는 것이지요.
 나관중이 글을 쓴 의도는 충성심의 중요성이었을 지도 모르지만,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꾀많은 조조의 처세술에 더 깊은 감명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사람이란 저마다 가치관이 달라 작가의 가치관을 강요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와 완전히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게 되도 상관없다는 것이지요.
 앞서 예시했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작가인 세익스피어의 의도와는 달리 독자들이 어떤 감정을 느껴도 그러한 개인적인 감정이 세익스피어가 글을 쓴 의도보다 더 중요한 것처럼 문학이란 개인적인 느낌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20세기 이후의 학문들이 지나치게 이성적인 사고를 강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관적인 느낌은 그다지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이성적인 사고를 키운다고 해서 진리에 근접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적인 근거가 전혀 없어도 직감적으로 느끼는 것이 정답일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은 지식이란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입증할 수 있어야 된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잠재의식이란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이성적인 논리만 중요하게 생각하면 정작 알맹이가 빠진 이론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의 다음 주자는 감정정리님, 세리님, 마지막 한분은 답변을 주시지 않았네요.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