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빠를 사랑했었나봐요!"

   -교회 오빠가 품절남이 된 이후에서야 깨달은 여자의 말-

   주변을 보면, 아는 오빠가 결혼한 후에서야 자신이 그 오빠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말을 하는 여성이 있던데, 실제로 여자는 남자에게 호감이 있어도 호감이 있는 줄 모르다가 남자가 품절남이 되면, 자신이 그 남자에게 호감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소설을 보면,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이 멀리 떠난 후에서야 "내가 그 사람을 좋아했나봐.", "내가 그 사람을 사랑했었나봐." 라고 중얼거리며 자신의 호감을 깨닫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소설은 여주인공이 너무 늦기 전에 자신의 호감을 깨달아 남주인공에게 고백하면서 해피 엔딩으로 끝나지만, 현실에서는 끝내 자신의 호감을 확신하지 못해 망설이다 영영 놓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지인 여성들 중에도 주변 남자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호감이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다가 나중에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 

    이처럼 여자가 남자에게 호감이 있으면서도 호감이 있는 줄 모르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랑의 감정을 지나치게 거창하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여자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설렘이나 두근거리는 마음, 가슴속에서 솟아오르는 사랑의 느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해도 애써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주변에서 종종 이런 일이 일어난다.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는 여자가 남자에게 호감이 있는데, 여자는 남자에게 말하길, "전, 오빠를 이성으로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이렇게 말하니,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 결혼식을 올릴 때 가서야 친구한테 "나, 저 오빠한테 호감있었나봐. 오빠가 결혼하는 모습을 보니 깨달았어."이렇게 버스가 지난 후에서야 손드는 격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여자가 남자에게 호감이 있으면서도 남자의 고백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형에 미련이 있어서라던가, 사랑한다는 느낌이 오지 않아서라던가, 여자가 우유부단해서라던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이유 때문인 경우도 있겠지만, 두 가지 이상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여자가 호감있는 남자의 고백을 거절하는 이유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가장 흔한 이유 5가지를 살펴보겠다. 

 

 

    여자가 호감있는 남자의 고백을 거절하는 이유 5가지



    1. 이상형에 미련이 남아서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라 할까, 이상형에 미련이 남아 호감있는 남자의 고백을 거절하는 여자들이 의외로 많다. 

    이상은 아버지처럼 자신을 잘 이해하고 변함없이 사랑하는 꽃미남형 남자이지만, 현실은 그런 남자가 없다는 것이다. 

    여자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자에게 호감을 느껴도 자신의 이상형과 거리가 멀면 남자의 고백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여자의 이상형은 이데올로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자는 이상형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아 정말 괜찮다 싶은 남자를 만나도 이상형과 크게 다른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한마디로 여자는 이상형에 대한 미련이 많아 호감을 느끼는 남자의 고백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2. 사랑한다는 느낌이 오지 않아서

    여자는 사랑의 느낌이 들어야 사랑한다고 생각하여 설렘이라던가, 두근거리는 마음이라던가, 가슴속에서 솟구치는 사랑의 감정이 있어야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여자는 사랑을 지나치게 거창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꼭 설레이거나 두근거려야만 사랑인 것은 아니다. 

    설렘이나 두근거림은 없어도 그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고,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고 느낄 때 행복한 감정이 생긴다면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여자의 이상적인 사랑은 설렘이나 두근거리는 강렬한 느낌의 사랑일지 몰라도, 실제로 여자가 받아들이는 사랑의 대부분은 강렬한 사랑이 아닌 평범한 사랑이다. 

    여자가 현실에서 받아들이는 사랑은 거창한 사랑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면 기분이 좋고, 그 사람이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을 보면 질투심이 나고, 그 사람을 보지 못하면 보고 싶어지는 평범한 사랑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사랑을 지나치게 거창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평범하게 느끼는 사랑을,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생각하고 거절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3. 남자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여자는 호감있는 남자가 설령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도 모르는 척 내숭떨면서 호감있는 남자의 자신에 대한 태도를 보는 경우가 많다.

    남자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여자의 마음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자신만 좋아하는지 등을 보면서 남자의 사랑을 받아줄까 말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남자는 사람 자체를 보고 만남을 결정하지만, 여자는 사람 자체보다 남자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나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보고 만남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남자가 여자에게 보여준 것이 없다면 여자는 판단할 근거가 없어 남자의 사랑을 받을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겠지요.

   여자는 남자의 자신에 대한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의 사랑이 진지하고 뜨겁다고 느껴지지 않으면 남자의 고백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4. 남자가 자신을 쉬운 여자라 생각한다 오해하여

     여자는 남자의 고백의 진지함이 느껴지지 않으면, 남자가 자신을 쉬운 여자라고 생각한다고 오해하여 고백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남자들은 자신에게 호감있어 보이는 여자에게 고백했는데도, 여자가 화내면서 거절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싫으면 그만이지 왜 화를 내는 걸까?'

    남자는 자신을 사랑한다고 고백한 남자에게 화내는 여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는 남자의 고백이 진지하지 않다고 느껴지면 화내며 "지금 그걸 고백이라 하는거야?"하고 거절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런 일이 필자의 주변에도 종종 일어나는데, 남자 딴에는 진지하게 고백해도 여자가 느끼기엔 고백이 진지하지 않게 느껴져 고백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취중에 고백하거나, 길가다 불쑥 고백하거나, 문자로 고백하거나, 카톡으로 고백하거나, 전화로 고백할 때, 여자는 고백이 진지하지 않다고 생각해 남자에게 호감이 있어도 고백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런 부분은 남자가 쉽게 이해하기 힘들 수 있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여자는 진지한 고백을 일종의 남자의 에티켓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남자의 고백이 진지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고백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5. 여자는 남자의 고백에 대해 우유부단한 경우가 많아서

    여자는 마치 세익스피어의 햄릿처럼 우유부단하여 남자의 고백을 두고 갈등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마치 세익스피어의 햄릿이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하면서 갈등하는 것처럼 여자는 '남자의 고백을 받아줄 것인가 거절할 것이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게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여자는 계속 고민해도 결정하지 못하면 가까운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필자의 주변 여성들 중에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해서 친구나 아는 오빠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경우를 자주 보았는데, 이러한 경우는 남자가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사랑이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여자의 말을 들어보면, 여자가 남자의 고백에 대해 우유부단한 가장 큰 이유는 남자에 대한 호감이나 사랑이 마음으로 느껴지지 않아서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는데, 무슨 뜻이냐면, 즉, 머리로는 남자가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도, 아무 설렘이 없어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어 고백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자가 남자의 고백에 대해 우유부단한 경우가 많은 것은 여자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것이다. 

     어떤 경우는 여자가 남자 자체에는 호감이 있는데, 남자의 조건이 별로라 고백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는데, 예전에는 이런 경우가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필자가 근래에 남자들이 조건 때문에 여자에게 고백을 거절당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 것으로 보아, 요즘은 남자의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백을 거절하는 여자가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여하튼 여자는 남자에게 호감이 있어도 우유부단한 탓에 고백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남자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오면 여자가 고백을 받아들이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