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센스있는 남자가 좋아요."

   여자는 센스있는 남자에 끌리는 경우가 많다.
   센스란 한마디로 눈치의 상위개념으로, 남자가 알아서 척척 해주는 것을 소위 센스라 하는 것이다. 

   예컨데, 남자와 여자가 데이트할 때, 여자는 로맨틱한 영화를 보고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자에게 "로맨틱한 영화봐요."하고 말하지 않는다. 

   여자가 남자에게 "어떤 영화보고 싶으세요?"라고 물어볼 때 남자가 여자의 취향에 맞춰 "강동원 좋아하세요? 강동원 나오는 군도 상영하던데 그거 봐요."이렇게 센스있게 나오면, 여자는 속으로 '이 남자 진짜 센스있다.'하고 생각할 것이다. 

   정반대로 남자가 자기 취향에 맞춰 "혹성탈출 재미있을거 같은데 그거 보러가요."한다면 센스꽝인 남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혹성탈출도 재미있는 영화긴 하지만, 자, 한번 생각해보자. 

   여자가 강동원 나오는 영화를 보고 싶겠는가, 원숭이가 나오는 영화를 보고 싶겠는가. 

   당연히 강동원이 나오는 영화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서 식사를 하러 갈때, 자기 식성에 맞춰 "피자 좋아하시죠?"이렇게 나오지 말고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하고 물어봐 여자의 식성에 맞춰 음식을 주문한다면 센스있는 남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여자가 센스있는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 5가지



   1. 여자는 남자가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

   여자는 자신이 말하지 않아도 남자가 센스있게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데, 남자가 알아서 해주지 못하면 눈치를 주는 경우가 많다.  

   다음 이야기를 읽어보자. 


   오늘이 생일인 영희는 멋진 생일선물과 생일케이크를 받고 싶은 마음에 아버지에게 말했다.

   영희 : "아빠~ 저 빵 먹고 싶은데요. 오실 때 좀 사주세요."
   아빠 : "그래, 알았다. 맛있는거 많이 사오마."

   영희는 아버지께서 빵집에 가서 케이크를 보면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실 것이라 생각했지만, 영희의 아버지는 빵만 달랑 사서 오셨다.

   아빠 : "영희야, 빵 먹어라. 오렌지빵, 슈크림빵, 도너스, 팥빵도 사왔다."
   영희 : (실망한 표정으로) "케이크는요?"
   아빠 : (그제서야) "아~ 오늘이 우리 영희 생일이었구나! 이 아빠가 얼릉 다녀올께~"

   영희의 아버지는 케이크와 생일선물을 사왔지만, 영희는 케이크를 먹어도 선물을 받아도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어떻게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내 생일을 잊어 버리실 수 있을까? 뭐... 워낙에 바쁘시니까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내년에는 잊어버리지 않으실꺼야.'


  이처럼 여자는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지만 상대가 모르면 눈치를 주는데, 그래도 눈치채지 못하면 센스꽝이 되는 것이다. 



   2. 여자는 연인이 알아서 해주어야 로맨스를 느껴 
   로맨스를 동경하는 여자는 말하지 않아도 남자가 알아서 해줄 때 더욱 로맨틱하게 느끼기에 여자는 남자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지 못해 부부싸움을 한 어느 부부의 이야기다.

   민주와 현수는 결혼한지 3년이 된 부부인데, 오늘이 결혼기념일이었다.
   아침이 되자 민주는 현수가 오늘이 결혼기념일인지 아는지 확인차 물었다.
 
   민주 : "여보, 오늘 무슨 계획없어요?"
   현수 : "없는데? 왜?"
   민주 : (독백)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나?' "없으면 오늘만은 일찍 와줘요." 
   현수 : "알았어."
   민주 : (독백) '오늘만은 일찍 오라고 했으니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겠지.'
 
   현수는 회사가 끝나자 일찍 들어오려고 했지만, 친구가 한턱 쏜다고 말하자 친구를 따라가 늦게 들어왔는데, 식탁을 보니 케이크가 있었다.
   '아뿔싸! 오늘이 결혼기념일이었구나.'
 

   여자는 남자가 알아서 해줘야 더 큰 로맨스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오늘 결혼기념일이니 일찍오세요."이렇게 해서 결혼기념일을 챙겨봤자 로맨스도 별로 없고, 여자가 아무 말도 안해도 남자가 "오늘 결혼 기념일이잖아. 선물이야."하고 선물할 때 큰 로맨스를 느끼기에 남자가 센스있게 알아서 챙겨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3. 여자는 남자가 리드하기를 바래서
  여자는 무드를 깨고 싶지 않아 남자가 리드해주기를 바랄 때가 많다. 
  예컨데, 여자가 키스하고 싶어질 때, 남자에게 키스해 달라고 말하면 무드가 깨어져 키스를 해도 무드가 깨질 때가 많다.

   다음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여자 : (로맨틱한 무드를 느껴 키스하고 싶어) "오빠~ 나 예뻐?"

   남자 : (눈치채지 못하고) "저번에 예쁘다고 말했는데... 뭘 자꾸 물어?"

   여자 : (실말하는 표정으로) "......"



   4. 착한 여자로 보이고 싶어서 
   착한 여자가 센스와 무슨 상관이 있냐 묻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여자가 아름다운 여자로 보이고 싶은 마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착한 여자로 보이고 싶은 경향이 있어 데이트할 때 연인에게 양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말 양보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연인이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에 남자가 여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고 멋대로 리드한다면 데이트 분위기가 나빠질 수 있겠다.

 

   여자가 센스없는 남자와 식당에 갔을 때...


   남자 : "뭐 먹을까?"
   여자 : "난 아무거나 상관없으니까 니가 마음대로 시켜."
   남자 : "스파게티 먹을래?"
   여자 : (독백 )'난... 스파게티 별로인데... 하지만 마음대로 시키라고 했으니 이제와서 딴소리 하기도 그렇고...' (시무록한 표정으로) "니가 알아서 시켜..."
   
남자 : "여기 스파게티 주세요."
   여자 : (독백) '그렇다고 스파게티 시키면 어떻게? 남자가 왜 저렇게 센스가 없지?'

 

   여자가 식당에서 "니가 알아서 시켜."라는 말은 "니가 좋아하는 걸 시켜."라는 뜻이라기 보다는 알아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시켜달라는 뜻인 경우가 많다.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모르고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시키면 센스없는 남자로 보일 수 있겠다. 



   5. 여자는 연인이 아버지처럼 눈치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가 아버지처럼 눈치가 빠르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여자는 남자가 눈치가 없으면, 드라마의 주인공이나 아버지와 비교하면서 "남자가 왜 그렇게 센스가 없어?"하고 실망할 때가 많은 것이다. 

 

   다음의 대화를 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상황 : 여자가 원하는 것이 있는데, 남자는 도통 모른다. 

   남자 : "원하는 것이 뭔데? 말을 해야지 알지." 
   여자 : "꼭 말을 해야 알아? 왜 그렇게 센스가 없니?" (독백) '우리 아빠라면 알텐데.'

  

    이처럼 여자는 말하지 않아도 남자가 알아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데, 남자가 아버지의 반만큼이라도 센스가 있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