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불러만 주세요."

   이렇게 여자가 적극적으로 나오면, 언제든 연락하면 만날 수 있는, 만만한 여자가 되기 십상이다.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여자는 남자에게 별 매력이 없다. 

   백화점에서 연중 세일을 잘 하지 않는 이유를 알지 않는가? 

   제 아무리 명품이라도 연중 세일을 해서 언제든 살 수 있는 물건이 되면, 그 자체로 상품 가치가 떨어져 구매욕이 감소하기 마련인데, 언제든 사귈 수 있는 사람이 되면 과연 사귀고 싶은 마음이 들겠는가. 

   세일을 하면, 지금 이 가격에는 다시는 사기 힘들거란 인상을 주어야 잘 팔리듯이, 지금 잡지 못하면 놓칠 것 같다는 인상을 주어야 남자가 대쉬해오지 않겠는가. 

   호감남이 연락해오면 언제든 만나주는 여자들이 있는데, 이게 바로 여자들이 호감남에게 흔히 저지르는 치명적인 실수다. 

   최소한 하루 전에 미리 선약을 해놓아야만 만나줘야 만만한 여자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여자가 호감남에게 흔히 저지르는 실수 3가지



   1. 급히 고백하는 것

   "아무래도 고백해야겠어요. 제 마음이라도 알려주고 싶네요."

   팬 관리를 하는 남자들이 많아 여자가 고백하면 남자가 친절해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여자도 호감남이 있으면 용기있게 고백하라 말하는 사람이 많던데, 주변을 보면 여자가 먼저 고백해서 결혼까지 간 커플은 드물던데, 무엇을 위해 고백하려는가?

   내 말은 고백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고백을 하려면, 신중히, 어느 정도 호감이 생겨 이성으로 보여야 좋다는 말이다. 

   남자는 별 호감이 없는데 고백을 한다고 무슨 이득이 있겠는가. 

   고백에 대해 여자들이 알아야할 것이 있다. 

   여자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수동적인데다 고백을 통해 존재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어, 남자의 고백을 받으면 왠지 마음에 와닿고 무드가 좋아지며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남자도 고백을 받으면 존재감은 느끼겠지만, 수동적이지는 않아 여자의 고백이 마음에 와닿는 경우가 드물다고 보면 정답이다. 

   정 마음이라도 알리고 싶은 심정으로 고백하겠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말리고 싶다. 

   주변 오빠들에게 한번 물어보라.

   "오빠, 혹시 고백이 마음에 와닿은 적이 있나요?"

   여자들이 자신이 고백받았을 때 마음에 와닿은 경험으로, 혹시 고백하면 호감남의 마음에 와닿지 않을까 싶어 고백하는 경우가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여자는 호감없던 남자의 고백에도 마음이 요동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남자는 예쁜 여자라면 몰라도, 호감없던 여자의 고백에 마음이 요동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고백 안하고 어떻게 계기를 만드나요?"하는 여성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는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라는 말이다.

   고백의 역효과에 대해 짧게 설명하자면, 첫째, 고백을 받으면 눈이 높아지기 마련이고, 둘째, 언제든 사귈 수 있는 만만한 여자로 보이기 십상이고, 셋째, 부담이 되어 계기를 만들기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급히 고백하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실수인지 대략 알 수 있지 않을까. 


   

   2. 과도한 칭찬으로 비행기 태워주는 것

   "오빠가 제 이상형이예요."

   호감남에게 "오빠가 제 이상형이예요."하고, 비행기 태워주는 여자들이 있던데, 이게 바로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세상의 모든 남자는 퀸카, 즉 주변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자를 꿈꾼다고 보면 정답이다. 

   그런데, 당신이 "오빠가 제 이상형이예요."하고 비행기를 태워주면, 당신이 퀸카가 아니라면, 과연 남자가 당신에게 관심이 가겠는가? 

   이것도 남녀의 차이인데, 여자는 "당신이 제 이상형이예요."라는 말에 존재감을 느끼며 무드가 좋아져 왠지 남자가 귀엽게 보이다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남자는 여자가 비행기 태워주는 말에 완전 착각에 빠져 눈이 하늘처럼 높아져 오히려 만나기 힘들어질 뿐이다. 

   여자의 칭찬은 적당한 것이 좋은 법이다. 

   "우린 통하는게 많은거 같아요."라던가, 이 정도까지는 괜찮을지 모르겠다.

   "오빠가 딱 제 스타일이예요."

   자신의 스타일이란 말은 한마디로 잘 맞는다는 말로, 이상형이란 말보다 훨씬 아래 단계의 칭찬으로, 이 정도가 여자가 할 수 있는 최상급 칭찬이 아닐까 싶다. 

   그 이상의 칭찬은 역효과가 날 테니, 과도한 칭찬은 삼가하는게 좋겠다. 



   3. 남자가 연락해오면 바로 달려나가는 것

   "언제든 불러만 주세요."

   호감남이 만나자고 연락해오면 곧바로 달려나가는 여자들이 있는데, 이게 바로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다. 

   왜, 만만한 여자가 되려고 하는가?

   좀 내숭을 떨며 밀고 당기기를 해야 인기있어 보여 몸값이 높아져, 남자가 놓칠까봐 안달이 나지 않겠는가 말이다. 

   여자는 튕길 줄 알아야 연애를 잘하는 법이다. 남자는 튕기는 여자에게 왠지 모르게 끌리는 경향이 있으니 말이다. 

   그걸 모르고, 만나자고 연락해온다고 바로 달려나간다면, 만만한 여자가 될 텐데, 한번 만만한 여자로 인식되면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는데, 결혼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여자가 호감남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때때로 튕기면서 관심이 없는 척하고 내숭떨며 도도하게 굴어야 하고, 때로는 남자들에게 인기있는 척 해, 질투심도 유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남자는 도도한 여자, 쉽게 말해, 튕길 줄 아는 여자에게 잘 끌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남자가 갑자기 연락해와 만나자고 하는 건, 십중팔구, 땅콩심심풀이처럼 만나자는 것인데, 이럴 때는 "지금은 바쁜데요. 이번 주엔 내내 바쁘거든요."하고 튕길 줄 알아야 남자에게 만남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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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