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봐! 니 전 남친 많이 사랑했어?"

   남자가 솔직히 말하라 해도 절대 솔직히 말하면 안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과거다. 

   과거, 이게 참 골치아프다. 

   여성들이 너무 솔직하게 과거를 말해 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전 기독교인이라, 절대 거짓말을 못해요."

   종교적인 이유로, 혹은 성격상 거짓말을 못해 모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고해성사하듯이 털어놓는 여성들이 있는데, 감출 수 없는 과거야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속내까지 숨김없이 말하는 건 너무 고지식한게 아닐까. 

   이런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헤어진 연인과 주고 받은 메일을 모두 보관하고 있었는데, 새로이 만난 연인이 우연히 그 메일을 보고, 충격을 받고 물었다.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하고 있는거니?"

    그녀는 고지식하게도 아주 솔직히 말했다. 

    "그런 건 아니고...... 한때 그를 정말 사랑했었어......"

    정말 사랑했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꼭 그걸 그렇게 말했어야 했을까? 

    "아, 그거...... 그 사람은 과거일 뿐이야. 신경쓰이면 다 지울께."

    이렇게 말하면, 그냥 끝날 것을, 이런 걸, 솔직해 탈이라고 하는게 아닐까. 

    결혼했다고, 마음놓고 과거를 사실대로 말했다가 큰 풍파를 겪는 여성들이 있는데, 아예 과거는 '할말이 없다'며 입을 다물던가, 꼭 사실대로 말해야 직성이 풀리겠는가. 

    선의의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예컨데, 의사가 중병에 걸린 환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쉽게 완치될 수 있는 병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 잘못하는 걸까? 

    성격상 선의의 거짓말도 못하겠다면, 아예 입을 다무는 방법이 있다. 

    사실대로 말하면, 관계가 쪽날 수 있으니, 융통성을 두는게 어떨까 싶다. 

 


    여자가 연인에게 절대 솔직하면 안되는 5가지

 


   1. 과거

   남자 : "내가 니 첫번째 남자 맞지?"

   여자 : (독백) '사실대로 말하면 안되겠지?'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남자는 자신은 과거가 복잡해도 연인의 과거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여자의 과거가 문제가 안된 적은 없었을 것이다. 

    서양 남자들이, 여자의 과거에 대해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관대하다 하는데도 많은 서양 여성들이 과거를 숨기거나 축소해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문제가 안된다면 왜 축소하겠는가. 

   남자친구가 과거를 물으면, 차라리 침묵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숙녀가 과거를 말하고 싶지 않다는데, 캐묻는게 비신사적인 매너로 인식되고 있어, 남자도 구태여 계속 캐묻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과거에 대해 물은 걸 미안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냥 쉽게 과거를 말한다면, 그 순간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며 큰 풍파를 겪거나 관계가 쪽날 수 있으니,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 



   2. 공주병

   남자 : "너, 공주병 있니?"

  여자 : "아니, 난 공주병 없어."

   여자는 본능적으로 어느 정도의 공주병이 있지만, 남자는 여자의 공주병에 거부감이 많기에 공주병이 있어도 있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남자는 여자의 공주병에 거부감이 있으니 말이다. 

   남자는 겉으로는 연인을 공주처럼 대접해도 속으로는 '그래도 결혼하면 날 왕자처럼 받들겠지?'하고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왕자병이 없는 남자들이 거의 없으니, 아내가 될 여자가 공주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결혼을 망설이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3. 이상형에 대한 동경

    여자 : "비, 정말 멋지다. 저런 남자랑 만나는 여자는 얼마나 행복할까?"

   남자 : (삐져서) "멋지긴 뭐가 멋져? 내가 보기엔 별로인데......"

    이렇게 이상형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남자의 속은 뒤집어질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연인의 이상형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연인이 이상형이 아니라도 "오빠가 내 이상형이야."라고 말해주거나 아예 이상형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상형이 있다. 

   결혼한 사람들도 이상형은 따로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솔직하게 사실대로 말한다면 자존심이 상하기 마련이니, 이를 염두해 두기 바란다. 

 


   4. 연인이 최고의 남자가 아니라는 사실

  남자 : "내가 최고지?"

  여자 : "그래, 최고야."(독백) '최고라고 말하지 않으면 서운해 하겠지?'

   사람이라면 누구나 연인의 최고의 이성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솔직히 인간은 이상형에 대한 집착이 강해 연인이 최고의 이성인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이상형은 따로 두고 있으면서도 사랑하는 사람만은 자신을 이상형으로 여겨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데, 일종의 모순일 수 있지만 아무튼 솔직히 말하는 건 삼가할 필요가 있겠다. 

   고지식하게 "내 이상형은......"하고 사실대로 말하는 것보다는 "오빠가 최고야."라고 대답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남자나 여자나 연인에게 최고의 이성으로 여겨지길 바라기 마련이기에 솔직하게 말하는 것보다 거짓말이라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5. 연인의 첫인상

   남자 : "내 첫인상 어땠어?"

  여자 : "인상이 부드럽고 좋았어. 첫눈에 내 남자라는 느낌이 들었지." (독백) '사실은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자꾸 만나다 보니 좋아졌지만......'

    여자는 눈이 높은 편이라, 연인의 첫인상이 별로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명심하자. 

   첫인상이 별로였다고 해도, 연인에게 솔직히 말해서 좋을게 없다는 사실을. 

   "그냥 무난했어."하고 우회적으로 돌려 말하는 방법도 있지 않은가. 

   "솔직히, 첫인상은 별로였어."

   입장을 바꿔 이런 말을 들으면 좋겠는가.

   주변 여성에게 물어보면 연인의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자주 만나면서 괜찮은 느낌이 들어 만나게 되었다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하지만 남자가 들으면 실망할 수 있기에 첫인상이 별로였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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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