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필자의 주변에서 외모도 조건도 평범한 남자가 소개팅에서 퀸카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이변을 만드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소개팅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일이 가능한 이유는 여성들이 미지의 남자에게 호기심을 느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그러니까 남자들의 입장에서 자신의 주변 여자보다 오히려 생판 모르는 퀸카의 마음을 사로잡기가 더 쉬울지 모르겠다. 

   물론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야 짜다'는 말처럼 아무리 소개팅에 장점이 많다 한들, 누군가 소개팅을 시켜줘야 기회가 오는 것이긴 하지만, 기회가 온다면 꼭 잡기 바란다. 

   흥미로운 사실은 생판 모르는 퀸카를 사로잡는 것이 주변의 퀸카를 사로잡기보다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퀸카에게 아는 남자를 소개시켜주겠다 하면 "글쎄요, 전 요즘 소개팅할 시간없는데요."해도, 미지의 남자를 소개팅시켜주겠다 하면 귀가 솔깃해 "소개팅요? 어떤 남자인데요?"이렇게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소개팅을 주선해주는 사람이 말만 잘해주면 "오케이."하게 마련이다. 

  여자들이 원래 주변 남자보다는 미지의 남자에게 관심이 가는 경향이 있어 생판 모르는 남자에게 더 호기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그러니, 당신도 퀸카에게 미지의 남자가 된다면, 그 자체로만 대단한 이점이 생기는 것이다. 

   평범한 남자도 소개팅만 성사되면 퀸카를 사로잡을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소개팅을 주선하는 사람이 소개만 잘 시켜줘도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 테고, 소개팅에서 자신의 진가를 100% 발휘한다면, 퀸카를 사로잡지 누가 알겠는가. 



    소개팅에서 퀸카를 사로잡는 팁 3가지

 


   1. 첫인상에서 기선을 잡으라.

   첫인상에서 기선을 잡으란 말은 강렬한 인상으로 높은 점수를 따라는 말이다. 

   소개팅에 나가면, 누구나 첫인상부터 상대방의 점수를 매기기 마련이다. 

   '완전 대박이다.' '괜찮다.' 그저 그렇다.' '별로다.' '영 아니다.' '완전 꽝이다.'

   여자가 남자를 처음 만났을 때 첫인상이 별로면 그 순간 선입견이 생겨 그것으로 끝날 수 있는 것이 소개팅이라, 첫인상부터 기선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는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으니,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인기있을 것 같은 남자라는 인상을 주라. 

   '이 사람은 인기가 많을 것 같아'하는 느낌만 줘도 성공이 아닐까 싶다. 

   특히, 여자는 자기 타입에 끌리는 경향이 있으니, 딱 내 타입이야 하는 느낌을 준다면 대성공이다. 

   타입이 별게 아니라, 여자는 이해심이 많고, 센스있고, 열정적인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으니, 이해심, 센스, 열정을 최대한 발휘하여 점수를 따자. 

   퀸카라고 주눅들지 말고, 자신감 넘치는 백만불짜리 미소를 지어보자. 

   처음 만나는 순간, 자신감이 넘치는 명품 미소를 짓는다면, 첫인상부터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 찬미 멘트로 무드를 띠우라.

   여자는 무드에 끌리는 경향이 있는데, 여자가 소개팅에 나오면 그 자체로 호기심에 들떠 로맨틱한 무드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다. 

   종종 주변 퀸카가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데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한마디로 무드 덕분이다. 

   쉽게 말해,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남자가 무드만 잘 띠울 수 있다면, 호감을 느낄 수 있는게 여자의 마음인 것이다.

   소개팅에서 찬미 멘트로 무드를 잘 띠우는 남자들이 여자의 호감을 얻는 경우가 많은데, 찬미 멘트로 무드를 띠워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바람둥이들의 전형적인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소개팅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바람둥이 이야기가 나와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바람둥이의 레퍼토리가 워낙에 잘 먹히다보니 말이 나온 것이다. 

   바람둥이가 여자를 만나면 작업의 정석처럼 항상 찬미 멘트로 무드를 띠우는데, "여자는 찬미 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찬미 멘트에 약한 것이다. 

   이쯤에서 바람둥이 이야기는 그만하겠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퀸카의 무드를 사로잡을 수 있는 멘트를 생각해보자. 

   여자는 들이대는 멘트에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니, 노골적으로 호감이 드러난 멘트는 역효과를 내기 십상임을 명심하자.

   이를테면, "정말 아름다우시네요.", "제 이상형이세요.", "첫눈에 반했어요", 이처럼 호감이 드러난 멘트는 삼가하자. 

   부담을 안주는 멘트가 필요한데, "테일러 스위프트 닮으셨네요.", "김OO 닮으셨네요." 이처럼 호감이 드러나지 않으면 멘트가 잘 먹힐 것이다. 

   늘상 찬미받는 퀸카에게 어설픈 찬미는 효과보기 힘들고, 최고라는 극찬 멘트가 필요하다. 

   "김OO 닮으셨네요", "목소리가 짱 예쁘시네요", "패션감각이 짱이세요", 이런 극찬 멘트들이 무드를 잘 띠울 수 있을 것이다. 



   3. 호기심을 자극하라. 

   소개팅의 가장 큰 이점 중에 하나가 바로 호기심 유발이다. 

   여자는 처음 만나는 미지의 남자에게 이성적인 호기심을 느끼는 경향이 있으니, 소개팅에서 호기심을 느끼게 만들면, 호기심이 호감지수와 매력지수를 크게 높여 높은 점수를 딸 수 있을 것이다. 

   퀸카가 남자에게 호기심을 가지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높은 점수를 주게 되기 십상인데, 높은 점수가 쌓이다 보면 어느새 호감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눈이 높은 퀸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까? 

   경험상, 바쁜 척하는 것이 여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바쁘니 한달쯤 뒤에 연락하겠다고 한다면, '저 사람은 뭐하는 사람인데,  한달 후에 만나자 할까?'하고 퀸카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호기심을 유발하면, '저 사람은 왠지 잘 나가는 사람 같아.', '얼굴은 별로라도 여자들한테 인기많을 것 같아.', '설령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어도 자기 일에 열정이 있는 것 같아.'이렇게 호기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 어느새 호감이 생길 수 있는 것이 여자의 마음인 것이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