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16강에 진출했을 때만 해도 16강이상은 힘들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극적인 16강 진출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표팀이 우루과이를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루과이의 승리를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지만, 대표팀보다 한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던 일본이 예상을 뒤엎고 덴마크를 격파하고 16강에 오른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공은 둥글기 때문에 누가 이길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표팀이 우루과이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대표팀이 우루과이를 이길 수 있는 10가지 이유


 1. 극적인 16강 진출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 경기는 팀의 분위기에 따라 전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타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팀은 2004년 유럽 선수권 대회를 우승한 그리스를 2 : 0으로 이겼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비겨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루과이와 싸울 때 선제골을 넣어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2. 원정 첫 16강진출이라는 부담을 덜었기 때문에 

 그동안 대표팀 선수들이나 허정무 감독은 원정 첫 16강이라는 과제로 부담이 많아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었지만, 원정 첫 16강이라는 쾌거를 이룩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부담을 떨쳐내 앞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허정무 감독도 선수들도 16강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우루과이전에서는 부담없는 경기를 할 수 있겠지요.
 반면에 우루과이는 전력이 한수 아래라는 대표팀에 부담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40년만에 8강 진출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부담없이 적은 대표팀이 부담을 떨치고 실력을 발휘한다면, 강호 우루과이를 이기고 8강에 진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경기를 거듭할수록 보다 짜임새있는 팀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대표팀의 가장 문제점은 수비력인데, 수비력은 팀플레이를 통해서 향상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를 거듭할 수록 짜임새있는 팀플레이에 의한 탄탄한 수비력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팀플레이가 짜임새를 보이면 비단 수비력 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크게 향상 되기 때문에 대표팀의 약정인 수비는 보강되면서 공격력을 향상 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겠지요.


 4. 일본의 승리가 대표팀에게도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게 친선경기에서 패한 일본팀이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를 이긴 것을 보면, 세계의 벽이 좁혀진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팀도 일본의 승리를 통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지 않았을지요.
 일본의 승리는 대표팀에게 자신감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불러 우루과이전에서 보다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5. 컨디션이 회복세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동안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거나 부진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3차례의 경기를 통해서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었을 것입니다.
 골을 넣은 박주영 선수의 활약이 가장 기대가 되지만, 아직 경기에 본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이동국 선수도 큰 기대가 됩니다.
 12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만큼 본인의 각오도 남 다를 것이니, 후반전이라도 투입된다면 좋은 플레이가 기대되는군요.
 뿐만 아니라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염기훈 선수도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부담을 덜었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않을지요.


 6. 수문장 정성룡 선수의 선방을 기대하기 때문에 
 
 대표팀의 수비력이 약한 것은 사실지만, 한가지 기대되는 것은 지난 3경기 동안에 발군의 실력을 보이면서 선방했던 정성룡 선수의 활약입니다.
 정성룡 선수가 지난 세경기와 같은 활약을 보인다면, 우루과이에서 골을 넣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비력의 부족한 부분은 정성룡 선수가 커버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됩니다.


 7. 대표팀에 행운이 따르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이번 대회에 운이 많이 따랐기 때문입니다.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잡은 것도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잡은 것도 모두 대표팀의 16강 진출의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는데, 만약 그리스가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패했다면 대표팀은 16강 진출에 실패했을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2차전에서 퇴장을 당한 나이지리아 선수가 고마울 따름이지요.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을 놓친 나아지리아 선수도 대표팀의 도우미였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도우미의 활약으로 16강에 진출한 대표팀의 행운이 따른다면 4강도 가능할 것입니다. 


 8. 주장 박지성 선수의 활약이 기대되기 때문에 


 3번이나 월드컵 무대에서 고비 때마다 좋은 활약을 보인 대표팀의 주장 박지성 선수는 큰 경기가 강한 면을 보이기 때문에 우루과이전에서도 골이나 어시스트가 기대가 됩니다. 
 2002년 대회의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포르투칼 전 골과 프랑스 전 무승부를 가능케 했던 골, 그리스 전 추가 골 등 3골 모두 강팀을 상대로나 결정적인 순간에 넣었습니다. 
 이러한 박지성 선수가 우루과이 전에서도 골이나 어시스트로 대표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지요.


 9. 우루과이 선수들이 대표팀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16강 진출에 한수위인 상대와 부담없이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대표팀과는 우루과이는
자신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대표팀을 상대로 이겨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을 뿐만 아니라 40년 만의 8강이라는 부담을 안고 싸울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우루과이 선수들이 이러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대표팀을 맞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여 패할 수도 있겠지요.
 

 10. 우루과이 선수들이 대표팀의 전력 분석에 취약하기 때문에 

 우루과이 선수들은 대표팀의 다소 허술한 수비를 보고 한국 정도야 가볍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방심과 교만이란 자신도 모르게 오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팀의 전력 분석보다는 최선만 다하여 실력 발휘만 한다면 이길 수 있다는 자만에 빠졌을 수도 있겠지요.
 자만에 빠지지 않았다고 해도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대표팀의 전력에 대한 분석 자료가 많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표팀이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대표팀은 우루과이의 16강을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력 분석을 충분히 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적을 알고 적은 우리를 잘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표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비록 우루과이가 대표팀보다 한수 위인 것이 사실이지만, 공을 둥글다는 말처럼 경기를 해봐야 아는 것이지요.
 무엇보다 스포츠는 당일 컨디션과 선수들의 정신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표팀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헝그리 정신을 발휘한다면 우루과이를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