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이 비록 우루과이전에서 패했지만, 승리보다도 값진 패배였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자신의 실력을 100%가깝게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지요.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로 부담을 떨친 대표팀은 2002년과도 같은 헝그리 정신으로 우루과이전에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주영 선수가 초반에 골대를 맞추는 불운이 없었다면, 이겼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불운하게도 공이 골대를 정확히 맞추었네요.
 하지만 이 슛으로 박주영 선수의 진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고, 박주영 선수가 대표팀의 골게터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충분히 입증한 것 같습니다.

 대표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하여 잘 싸웠습니다. 
 공격도 잘했고, 수비도 잘했습니다.
 대표팀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맞아 앞서는 공격력을 보여주었고, 비록 두골이나 허용하기는 했지만, 아르헨티나전이나 나이지리아 전보다 훨씬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었지요. 
 16강전을 통해 대표팀은 세계에 한국 축구의 전력을 보여주었고 향후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심감을 얻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동국 선수가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이동국 선수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이동국 박주영의 공격라인이 한층 상대에게 위력을 떨치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안정환 선수가 한번도 경기에 나오지 않은 점도 아쉽군요.

 그리스 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의 경기를 혹평했던 히딩크 감독도 이번에는 대표팀의 투혼에 박수를 쳤을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 전의 패전으로 대표팀에 실망했던 일부 축구팬들도 대표팀의 투혼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대표팀이 2002년처럼 장기간 합숙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2002년처럼 장기간 합숙훈련을 했다면, 우루과이를 이기지 않았을지요.
 다음 대회는 이점을 충분히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파부침주의 각오로 싸우겠다는 허정무 감독의 말이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대표팀은 정말 파부침주의 각오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싸웠습니다.
 조직력을 높여 수비의 허점을 보완하면서도 공격력을 높여 우루과이를 상대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필쳤지요.
 대표팀이 비록 우루과이에 패했지만, 최선을 다하면 어느 팀이라도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든 승리보다도 값진 패배했습니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