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아나운서가 남편 김남일 선수의 실수에 "오빠, 어떻게?"라며 울먹였다는 뉴스에 잔잔한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김보민 아나운서의 울먹임을 통해 김남일 선수의 월드컵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마음속깊이 느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김보민 아나운서의 남편 김남일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겠기 때문이지요. 
 저도 처음에는 김남일 선수의 실수를 봤을 때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허정무 감독이 김날일 선수를 투입하지 않았다면 이겼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뉴스에 나온 김보민 아나운서의 울먹임에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김남일 선수 자신이 자신의 실책에 대해서 가장 안타까워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대표팀 선수가 실책을 하면 정신력이 약하거나 헝그리 정신이 없어서라고 생각할 때가 많지만, 너무 잘하려고 최선을 다하다가 오히려 실수하게 될 때도 많지요.
 김보민 아나운서의 울먹임에 김남일 선수는 후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드컵에 대한 남편 김남일 선수의 열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김보민 아나운서는 누구보다 남편이 자신의 실책으로 얼마나 안타깝고 속상해 할 지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닐지요.
 나이로 봤을 때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김남일 선수는 대표팀의 16강 진출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을 것입니다.
 지나친 간절함이 실책을 유발했던 것이 아닐지요.

 누구보다 김남일 선수의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잘 알고 있었던 김보민 아나운서가 대표팀이 탈락할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조마조마하였을 것 같습니다.
 대표팀이 나이지리아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했을 때 얼마나 초조한 표정으로 지켜보았을지 안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월드컵과 아무 연관이 없는 저도 심장이 팔딱팍딱 뛰었는데, 실책으로 동점골을 허용하여 대표팀의 탈락시 모든 비난을 뒤집어 쓸 지도 모르는 김날일 선수의 아내인 김보민 아나운서는 오죽 하였을까요.
 대표팀의 16강에 진출했을 때 김보민 아나운서는 대표팀의 승리를 세상에서 가장 기뻐했을 것 같습니다.
 16강 진출의 기쁨 + 안도감 = 극한 행복
 남편 김남일 선수의 월드컵에 대한 열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김보민 아나운서는 누구보다도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뻐했을 것 같습니다.
 부부일심 동체라는 말처럼 김보민 아나운서는 김남일 선수의 월드컵에 대한 열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오빠 어떻게."라며 울먹였던 것이고,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누구보다 큰 기쁨과 안도를 느끼지 않았을지요.
 김남일 선수는 대표팀 4강의 숨은 공로자일 뿐만 아니라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별다른 활약은 하지 못했지만, 후배들을 정신적으로 이끌면서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지요.
 히딩크 감독이 예전에 김남일 선수를 칭찬한 것은 김남일 선수의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고, 그 열정이 8년이 지났다고 사그러지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김보민 아나운서의 "오빠 어떻게?"라는 울먹임에서 깨달을 수 있었네요.
 월드컵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김남일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