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온 헨리는 눈물을 흘리던 제니를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꿈속에서 헨리는 제니와 행복하게 지냈던 시절을 꿈꾸었습니다.
 제니는 행복한 표정으로 헨리를 바라보면서 말했지요.
 "헨리, 저 얼마나 사랑해요?"
 "나의 사랑은 바다보다 더 깊소."
 
 제니는 자신의 사랑이 바다보다 더 깊다는 헨리의 말에 미소지으며 말했지요.
 "정말요? 증명해 보세요."
 헨리는 제니에게 키스를 했습니다.
 
 이때 헨리는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헨리는 제니와 함께 했던 아름다운 추억이 생각나자 눈물을 흘리면서 생각했지요.
 '다시 제니의 마음을 돌릴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데...'

 헨리는 제니가 오늘 자신에게 한 말을 골똘히 생각했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예전처럼 잘해줄 자신도 없고 당신을 예전처럼 사랑할 자신도 없어요.'
 '10년이 지나도 당신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을거예요. 저는 더이상 당신에게 상처받고 싶지 않으니 돌아가주세요.'

 헨리는 제니의 태도가 10년전과 크게 달라진 것을 느꼈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생각했습니다.
 '제니는 나에게 상처받아 나를 사랑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제니에게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면 될 것이다. 제니는 나에게 10년이 지나도 나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이냐고 물었다. 영원히 변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헨리는 자신이 영원히 변함없이 제니만 사랑할 수 있을지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딸을 영원히 변함없이 사랑하지 않는가? 불가능하지 않다!'

 헨리는 제니를 설득하기 위해서 편지를 썼습니다.
 처음의 사랑을 지키지 못하여 제니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을 뿐만 아니라 목숨을 걸고 제니를 변함없이 사랑하겠다는 약속을 썼지요.
 제니는 처음에는 헨리의 약속을 불신하였지만, 시간이 지나자 헨리를 마지막으로 한번 믿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답장을 보냈지요.

 제니의 답장을 받은 헨리는 희망에 부풀어 제니를 찾아갔습니다.
 "제니, 나는 당신이 내 곁에 있어 주기만 해도 행복할 것이니 나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소. 나의 이러한 마음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오. 그리고 다시는 당신에게 상처를 주지 않겠소. 목숨을 걸고 맹세하겠소. 제발 나를 믿어주시오."

 제니는 헨리의 말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어 결국 헨리의 마음을 받아주었습니다.
 헨리는 제니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자 날아갈 듯이 행복했지만,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니는 단지 자신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에 불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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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