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조업 지수 둔화로 다우지수 약보합 마감!"

 미제조업 지수 둔화로 다우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한 때 급락세를 보였던 미증시는 장막판에 약보합세까지 반등하여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지수의 둔화는 미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이번 서머 랠리도 그렇게 오래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암시한 것 같습니다.
 비록 산업생산이 0.1% 증가했지만, 예년보다 더운 여름으로 인한 증가에 불과한 것이 판명났는데, 전기 수도등의 사용이 더운 여름으로 인하여 증가한 반면에 제조업 생산은 0.4% 감소하여 미제조업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지요.
 제조업 지수만 둔화된 것이 아니라 비제조업 지수도 둔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미경제는 점차적으로 둔화에 빠져 결국에는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미증시의 랠리를 이끌었던 소매매출 증가도 결국에는 더운 여름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번의 서머 랠리도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유로존의 재정위기 이후로 그리고, 미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지수가 나빠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미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끝난다면, 유로존의 침체와 더불어 본격적인 제조업지수 둔화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겠지요. 
 최근 미증시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제조업지수의 둔화로 미증시는 급락한 후에 기술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현재 미국, 중국, 유럽, 세계 3대 경제권의 제조업 지수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규모 부양책과 초저금리 정책에도 불과하고 제조업 지수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출구 정책을 시행한다면, 머지않아 미경제는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겠지요.
 출구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해도 현재의 전세계 경제상황으로 봤을 때 미경제는 머지않아 크게 둔화하여 진퇴양난에 빠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근들어 미증시는 대단히 급격하게 하락폭을 만회했기 때문에 서머랠리에 기대감이 팽배했지만, 이번 제조업지수의 발표로 서머랠리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다우지수 10500~10600선 정도에서 서머랠리를 마감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는데, 이미 서머랠리는 끝난 것인지도 모르지요. 
 이기고도 졌다는 말이 있는데, 최근 미증시가 그런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비록 지수는 올랐지만, 나쁜 경제지표는 주식시장의 하락을 암시한 것이나 다를 바가  없지요.
 랠리가 조금 오래간다고 해도 전고점은 돌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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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라는 미명의 소유욕
 
 

 옛날 어느 시골에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웃에는 젊은 남자 두 명이 있었는데, 두 남자 모두 그녀를 사랑하였지요.

 한 명은 무사였고 한 명은 선비였습니다.

 두 남자 모두 멋진 남자였기 때문에 그녀는 둘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지요.


 '둘 중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다.'

 무사는 그녀에게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했지만 선비는 소극적이었지요.

 그녀는 여전히 둘 중 누구를 선택할지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었지요.


 어느 날 무사가 그녀를 찾아와서 그녀 앞에서 무릎을 끓고 청혼했습니다.

 "당신을 처음 본 순간부터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며 나는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오. 나는 당신없이는 살 수 없으니 부디 나의 청혼을 받아주시오."

 그녀는 무사의 청혼에 크게 감동을 받아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지요.

 그녀는 자신을 사랑해왔던 선비에게 무사와 결혼할 것임을 말했고 선비는 둘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떠나버렸지요.

 

 무사와 결혼한 그녀는 처음에는 행복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무사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는 것을 보고 그의 사랑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예전처럼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자 떠난 선비가 그리워졌습니다.

 남편이 집에 없을 때 선비가 예전에 그녀에게 주었던 편지들을 꺼내서 읽곤 하였지요.

 남편이 무서워서라기 보다는 남편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그녀가 선비의 편지를 읽던 중 남편이 그녀의 방에 들어왔습니다.

 아내가 선비의 편지를 읽고 있는 것을 본 남편은 크게 화를 내며 선비의 편지들을 모두 찢어 버리면서 그녀에게 고함을 질렀습니다.

 "아직도 이 녀석을 못잊었소?"


 아내도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변했어요. 당신이 나를 대하는 태도는 예전같지 않아요. 꼭 내가 당신 하녀인 것처럼 인기척도 없이 내 방에 들어온 후에 함부로 고함을 질러대는군요."

 "변한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오. 그러니 내가 없는 동안에 이 녀석의 편지를 몰래 읽은 것이 아니오?"

 "당신 정말 변해도 너무나도 변했군요. 이 편지는 예전부터 당신이 알았던 것이예요. 제가 그의 편지를 읽은 것이 당신을 마치 속이기라고 한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속이는 것이 아니라면 어째서 내가 없을 때 몰래 읽은 것이오?"

 "당신이 오해할까봐요. 내가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의 편지를 읽었다고 생각하세요?"

 "그것이 아니라면 됬어요."

 남편은 찢어진 편지 조각들을 모두 들고가서 태워버렸지요.

 그녀는 남편의 행동에 화가 났지만 자신이 몰래 선비의 편지를 읽었기 때문에 남편에게 미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내에 대한 무사의 태도는 더욱 변하였는데, 그녀가 밖에 나가면 하인을 보내 미행했고 그녀에게 편지가 오면 먼저 뜯어서 읽은 다음에 봉합해서 그녀에게 건내주었습니다.

 의처증이 생긴 것이지요.


 그녀는 처음에는 남편이 몰래 자신의 편지를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지만 그녀가 받는 편지마다 겉봉투가 찢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가 그녀의 편지를 먼저 뜯어 읽어 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그녀는 화가 나서 남편에게 따졌습니다.


 "아내에게 온 편지를 몰래 뜯어 보는 것은 어느 나라 예법이지요? 어떻게 당신이 그럴 수 있지요? 그러고도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나요?"

 남편은 할 말이 없었습니다.

 "다시는 이러지 마세요. 계속 이런 식이라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어요."

 남편은 아내에게 사과했습니다.


 남편의 사과를 받은 아내는 이것도 모두 남편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위안을 삼으면서 아내를 믿지 못하는 남편을 이해하려고 했지요.

 

 어느 날 그녀는 하인 한 명을 데리고 어느 친구의 집을 방문했는데, 그녀의 친구가 하인이 한 명 더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들어오게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자 그녀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를 수상하게 생각한 그녀는 그 친구의 집을 떠나 다른 친구집에 가면서 그녀가 데려온 하인에게 자신을 미행하는 사람이 누군지 살펴보라고 했지요.

 결국 그녀는 남편의 하인이 자신을 계속 미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을 미행한 하인이 집에 들어오자 다른 하인들을 시켜 그를 때렸습니다.

 "주인의 뒤를 미행하다니 네가 나를 어떻게 보고 그러느냐?"

 그녀를 미행했던 하인은 울면서 말했습니다.

 "마님, 용서해주십이오. 저는 주인님의 분부대로 했을 뿐입니다."

 하인이 사실대로 말하자 그녀는 하인을 용서해 주었습니다.

 몹시 화가 난 그녀는 짐을 싼 후에 집밖으로 나가려고 했지요.

 

 그때 남편이 나타나 그녀를 막았습니다.

 "무엇하는 것이오?"

 "더이상 못참겠어요. 저는 나가겠어요."

 "나가다니? 어디를 간다는 말이요?"

 "더이상 당신과 살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 비키세요."
 
"부인, 나를 용서하시오. 당신이 나를 떠날까봐 두려웠기 때문에 하인을 시켜 당신을 미행했어요. 당신이 나가면 혹시 그 선비를 만나는 것이 아닐까 두려운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는 그러지 않겠으니 나를 용서하시오."


 "처음에는 당신이 이런 식으로 나를 의심하고 못믿는 것도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단지 소유하고 싶을 뿐이예요. 그것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당신의 소유물로 만드려는 욕심에 불과한 것이예요."

 "그렇지 않소. 나는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오. 내 평생 당신 이외의 어떤 여자도 사랑해 본 적이 없오. 나의 사랑을 믿어주시오."

 "아니예요. 당신은 나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나를 소유하고 싶었을 뿐이예요. 나를 당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 뿐이예요. 당신은 나의 행복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내가 당신을 떠날까봐 걱정만 했지요. 처음에는 그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당신의 욕심일 뿐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무사는 아내에게 무릎 꿇으면서 애원했습니다.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오. 나는 당신없이는 살 수 없으니 떠나려면 차라리 나를 죽이시오."

 "이제와서 이런다고 내가 당신에게 속을 줄 아세요? 당신은 지금은 애원하지만, 그래도 내가 떠난다면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할 사람이예요."

 "사실이 아니오. 나는..."


 그녀는 남편의 말을 더 듣지도 않고 자신의 앞을 막은 남편의 옆으로 지나가버렸습니다.

 무사는 자신이 무릎끓고 빌어도 아내가 마음을 돌리지 않자, 아내의 뒤를 계속 쫒아 가면서 애원했지만 아무 소용없었습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을 떠나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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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 연중 최고점 돌파!"
 코스피 지수가 유럽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앞으로 1800선을 탈환한다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겠지만, 위기는 여전히 첩첩산중이고, 유럽 경제위기의 악영향은 서서히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약세장으로 반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주식시장은 과열 후에는 부작용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오르면 오를수록 후유증은 커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 근거로 유로존의 경기침체는 단기일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뿐더러 유로존의 경기침체는 하반기로 갈수록 미경제를 비롯한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현재의 랠리는 지표의 착시현상으로 인한 전형적인 베어마켓 랠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의 실업률 회복의 이면에는 구직자 포기자 증가가 있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 뒤에는 미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있고, 미주택시장 회복은 미정주의 부동산 부양책의 효과로 일시적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지난 1년동안 지속된 랠리는 하반기에 끝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게다가 한국 주식시장과는 달리 미주식시장은 여전히 연고점에서 많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은 위험하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비록 서머랠리가 온다고 해도 서머랠리가 추가적인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기에는 전세계 경제 형편이 좋지 않지요.
 유로존의 긴축 재정이 시작된 것을 생각하면, 최근 주식투자자들이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는 유로화의 반등이나 미소매매출의 증가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로존의 경제위기를 생각하면, 유로화의 강세도 미소매매출의 증가도 지속적이기 어렵겠지요. 
 유로화의 상승은 유로화가 폭락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반등하는 것이고, 미소비지출도 아직 유로존의 경기침체가 미소비자들의 구매력에 영향을 주지 못해서 주식시장의 랠리를 이끄는 것이지요.
 하반기로 갈수록 유로존의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미경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의 서머랠리가 미증시의 새로운 랠리를 이끌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한국 증시는 미증시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중국증시가 미증시의 하락시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반토막이 났듯이 현재 안정적이라고 앞으로도 안정적일 것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최근 서머랠리를 이끄는 원동력 중에 하나인 소매매출의 증가도 사실은 예년보다 더워진 날씨 때문에 소비가 늘어서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서머랠리가 온다고 해도 서머가 끝나고 가을이 온다면, 소비가 줄면서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더운 여름으로 인한 소매매출이 늘어난 착시현상인지, 아니면, 미국인들의 소비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인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지만, 어차피 경제가 나빠지면, 소비는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랠리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인텔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소매지표가 나빠 S&P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소매지표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하니, 유럽의 경기침체가 서서히 미국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지요.
 최근들어 미증시를 이끈 호재는 계절적 요인이거나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서머랠리는 서머가 끝남과 동시에 끝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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