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이 연일 급락하여 1만선 근처까지 떨이진 것에 비해 한국 주식시장은 연중 최고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아 대단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사에서는 한국 주식시장이 미주식시장과 차별화되기를 바라겠지만, 과거에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동반 폭락했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든다면, 한국 주식시장도 미국 주식시장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 비중이 높아 동조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이 떨어지는데, 한국 주식시장만 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매도할 때 기관과 개인의 매수로 주가의 하락을 막을 수 있는데는 한계가 있지요.

 사실 기관이나 개인의 매수 여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관이나 개인이 외국인들의 총알받이 노릇하는데는 한계가 있지요. 
 주식시장이 견고해서 좋아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식시장이 계속 하락한다면, 현재 기관과 개인의 매수는 고점에서 물린 꼴이 되어 오히려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개인들의 신용거래는 조정시에 매물로 출회되면서 주식시장의 조정 폭을 더 크게 할 수 있지요.

 향후 미국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조정장이 온다면, 오히려 고점에서 물린 기관이나 개인이 손절매에 들어가 한국 주식시장의 낙폭이 미국 주식시장의 낙폭보다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견조한 주식시장의 모습이 좋아보이지만, 문제는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조정에 들어간다면 코스피 시장이 하락할 시 현재 고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지수가 현재 1500이라면 앞으로 1350선까지 떨어진다고 해도 10%정도의 손실에 불과하겠지만, 현재 코스피 지수가 1720선이기 때문에 손실이 두배이상 커지겠지요.
 
이처럼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받을 때 한국 주식시장이 조정받지 않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미주식시장이 떨어지는 것이 일시적인 하락이 아니라 지속적인 하락이라면, 오히려 주식투자자들이 외국인들의 총알받이 역할만 꼴이 될 뿐만 아니라 손실만 높이고, 최악의 경우, 손절매 매물까지 출회된다면 엄청난 부작용에 직면할 수도 있지요.
 긍정적인 점은 한국 주식투자자들이 외국인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좀 더 소신있게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부정적인 점은 고점에서 물린 꼴이 되어 손절매 매물이 되었을 때 오히려 주식시장의 하락압력을 높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견고함이 주식시장의 안정화를 가져올지 아니면 고점에서 물린 꼴이 될지는 향후 미주식시장의 향방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