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누구나 이상형이 있을 것입니다.
 여자의 이상형은 아버지처럼 자신을 사랑하는 꽃미남인 경우가 많고, 남자의 이상형은 어머니처럼 자신을 사랑하는 미녀인 경우가 많지요.
 좀 더 구체적인 말로 표현하면 여자의 이상형은 아버지처럼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꽃미남이고, 남자의 이상형은 천사처럼 착하고 서시처럼 아름다운 미녀지요.
 그런데 문제는 남자나 여자의 이상형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남자나 여자나 외모가 빼어나면 성격을 다듬지 않아도 누구나 좋아하기 때문에 외모도 빼어나고 마음씨도 한없이 착한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지요.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천사처럼 착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그것도 자신을 정말 아껴주어야 천사처럼 착한 경우가 많지요.
 쉽게 말해서 아름다운 여자가 천사처럼 착해지는 것은 자신을 변함없이 사랑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천사처럼 착하면 방심하여 소흘해지기 쉽고 여자 자신도 사랑이 식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천사처럼 착할 수는 없겠지요.

 남자도 사랑에 빠지면 여자를 잘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지만, 문제는 남자는 권태기에 쉽게 빠진다는 것입니다.
 여자가 이상형을 만나도 행복할 수 없는 이유는 여자의 이상형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변함없는 사랑을 주는 남자가 별로 없기 때문이지요.
 여자가 생각하는 이상형은 아버지처럼 변합없는 사랑을 주는 남자이지만, 남자의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경우가 많아 여자는 이상형을 만나도 마음이 변하여 떠날 가능성이 많겠지요.

 
 이처럼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상형이 있지만, 자신의 이상형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이 맞춤형 인형처럼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이상형을 만나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 아닐지요.
 사람이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외모가 빼어난 사람은 마음이 쉽게 변하는 경우가 많고, 마음이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사람은 외모가 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미스 코리아처럼 예쁜 여자는 공주병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미스 코리아처럼 예쁜 여자에게 천사처럼 착할 것을 기대한다면 욕심이 지나친 것이지요.

 
이상형에 빠지면 자신의 이상형만 고집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상형이란 만나기도 힘들지만 만난다고 해도 애인이 있거나 아니면 왕자병이나 공주병이 있어 애인이 없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형과 사랑을 이루기는 복권에 당첨될 확률보다 더 적다는 말이 있지요.

 
실제로 전세계를 통틀어도 자신의 이상형과 살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이상형과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들의 특징은 콩깍지가 씌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상형이라기 보다는 사랑하기 때문에 무엇을 하든 예뻐서 이상형으로 보이는 것 뿐인 경우가 많지요.
 이상형과 결혼했다고 주장하는 남자들의 아내를 보면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는 예쁘지 않는데도 천사처럼 예쁘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지요.
 
예뻐서 예쁜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예쁘게 봐서 예쁜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이상형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이상형에 너무 집착하는 것은 비현실적이지요.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을 기다리면서 정말 괜챦은 사람이 나타났는데도 자신의 이상형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관심하게 된다면 이상형은 세월이 지나면 바뀌기 마련이니 언젠가는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이상형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면 이상형을 만나는 대신에 이상형과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짝퉁 이상형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많지요.
 
세상에는 외모도 빼어나고 마음도 착하고 이해심도 많아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지만 변덕이 심한 짝퉁 이상형이 진정한 이상형보다 더 많기 때문에 이상형에 너무 집착하면 이러한 짝퉁 이상형을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겠지요.

 

 이상형에 있어 간과할 수 없는 점은 외모보다 마음이 더 중요다는 사실이지요.
 
멋진 남자와 결혼한다고 해도 얼마지나지 않아 이혼하게 되면, 한 때는 나의 이상형과 결혼했으니 행복하다고 말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착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외로움을 느끼면서 후회하게 되겠지요.
 
진정한 이상형이란 내 마음에 꼭 맞는 이상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애인의 이상형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애인의 이상형이 된다면, 애인도 나의 이상형이 될 수 있겠지요.
 이상형을 찾는다는 것은 내 마음에 드는 이상형을 찾는 것이라기 보다는 나를 변함없이 사랑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이지요.
 이상형을 만났다고 해도 사랑이 오래가지 못한다면 소용없을테니까요.



 사람이란 젊었을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지만, 나이가 들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철이 들어 이상형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이상형은 어차피 바뀌게 마련이니 처음부터 이상형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사람이란 아이러니하게 자신을 위해서 한다는 일이 실제로는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형을 찾는 것도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서 이상형에 집착하지만, 결국 상처만 받은 후에 이상형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진정한 이상형이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자신이 필요한 사람이라기 보다는 자신을 필요로 한 사람이 아닐지요.
 그리고 이상형을 찾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이상형이 되는 것이 아닐지요.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