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무드에 대해 남자가 알지 못하는 것

 
 '여자는 로맨스를 기다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자는 로맨틱한 사랑을 수동적으로 기다린다는 뜻이지요.
 여자는 고백이나 청혼만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이루어진 이후나 결혼한 이후에도 키스와 같은 애정표현을 수동적으로 기다리지요.
 'Kiss me' 'Love me' 'Hold me' 'Touch me' 영화나 소설에 자주 나오는 이러한 영어 표현은 대부분 여자가 남자에게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영화처럼 말이라도 해주면 좋지만 여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애인이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키스를 해달라는 말을 하지도 않고 눈치만 주면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지요.
 눈치가 빠른 남자는 키스를 기다리는 여자에게 로맨틱한 키스를 해서 그녀를 기쁘게 만들지만, 눈치가 없는 남자는 여자가 원하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여자를 실망시킬 수 있겠지요.
 
 여자가 이처럼 남자의 사랑이나 애정표현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면서도 로맨틱한 것을 원하기 때문에 로맨틱한 사랑에 관심이 적은 남자와 자주 충돌을 하게 되지요.
 여자가 이처럼 애인과 충돌하면서까지 수동적으로 로맨틱한 사랑을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자가 수동적으로 로맨틱한 사랑을 원하는 이유는 로맨스에 이끌리는 여자의 무드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자의 무드란 주변 분위기에 이끌려 무엇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무엇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는 것을 말하지요.
 여자는 날씨가 화창하면 기분이 좋고 날씨가 비오거나 구름이 끼면 기분이 우울한 경우가 많은데, 이와같은 이유는 여자의 마음이 주변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지요.

 '여자는 무드에 약하다'는 유명한 말은 여자가 주변의 분위기에 따라 마음이 움직이는 현상을 말하는 것인데, 보통 무드라고 하면 좋은 분위기를 의미하지요.
 하지만 여자의 무드가 항상 좋은 분위기에 이끌리는 것은 아닙니다.
 나쁜 분위기에도 크게 영향을 받아 키스할 생각이 있다가도 주변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키스할 마음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들이 여자와 자주 싸우게 되는 것은 이와같은 여자의 무드, 즉 나쁜 분위기에 마음이 큰 영향을 받아 자신도 모르게 짜증이 나고 화가 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무드는 남녀간의 사랑을 키울 수 있지만, 나쁜 무드는 남녀간의 사랑에 금이 가게 만들 수 있겠지요.
 '여자의 무드는 남자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남자는 좋은 무드에 이끌리는 여자의 마음은 어느 정도 이해하는 편이지만 나쁜 무드에 이끌리는 여자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가끔 남자들은 여자친구의 심한 변덕을 경험합니다.
 기분 좋게 데이트하며 분위기가 좋았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면 남자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지요.

 이러한 상황은 여자 자신도 어째서 자신이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자의 마음은 자신도 모른다'는 말이 생긴 것이지요.
 여자 자신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 '여자의 무드'를 남자가 이해하기는 쉽지 않겠지요.
 하지만 이해하기 쉽지는 않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닐 것입니다.
 여자가 행복해 보이면 좋은 무드에 영향을 받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되고, 여자가 화를 내면 나쁜 무드에 영향을 받는 상태라고 추측하면 되겠지요.

 '여자의 무드'는 심리학자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여자의 심리라고 합니다.
 여자가 어째서 로맨틱한 사랑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지는 무드를 설명하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지요.
 '남자가 로맨스가 무엇인지 이해한다면 여자의 절반을 이해하는 것이고 남자가 여자의 무드를 이해한다면 여자의 전부를 이해하는 것이다.'는 말이 있는데, 남자가 '여자의 로맨스'를 동경하는 마음을 이해하기도 어렵지만 '여자의 무드'를 이해하기는 훨씬 더 어렵다는 뜻이지요.
 어떤 면에서 세상에 여자의 전부를 이해할 수 있는 남자는 거의 없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의 무드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이 아닐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여자의 무드'를 남자가 이해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남자가 애인이 나쁜 무드의 영향을 받을 때 얼마나 감싸줄 수 있느냐가 아닐지요.
 여자가 나쁜 무드에 영향을 받아 갑자기 짜증내거나 화를 낸다면 무드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것입니다.
 여자가 애인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것도 자신의 마음을 심리학자처럼 꿰뚫어 봐달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나쁜 무드에 영향을 받을 때 애인의 사랑을 통해서 좋은 무드를 되찾는 것이 아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