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같은 여자와 바람둥이가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여우같은 여자는 영리하기 때문에 바람둥이에게 잘 넘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우같은 여자가 어째서 바람둥이에게 잘 넘어가지 않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여자는 바람둥이에 끌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지요.
여자가 바람둥이에 끌리는 중요한 이유는 바람둥이는 여자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여 여자의 심리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역설적으로 여자가 바람둥이의 심리를 잘 알수있다면, 바람둥이에게 쉽게 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바람둥이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겠지요.

   이 글은 바람둥이에 대한 여우같은 여자의 역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으니, 그냥 재미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도시에 바람둥이 남자를 짝사랑하는, 여우같은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바람둥이 남자에 대해서 철저히 연구하면서 바람둥이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연구하였요. 외모에 자신이 있었던 그녀는 바람둥이 남자가 다니는 헬스클럽에 다니면서 그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습니다.

   얼마 후에 바람둥이 남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지만 그녀는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바람둥이 남자는 그녀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거절당하자 자존심이 상했을 뿐 아니라 망신을 당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바람둥이 남자가 사람들이 없을 때 데이트 신청을 할까봐 그가 조용한 곳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데이트 신청을 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녀는 바람둥이들은 여자에게 공개적인 데이트 신청을 거절당하면 오기가 생겨 여자가 받아줄 때까지 계속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심리를 역이용하였습니다.

   
   바람둥이 남자는 그녀에게 계속 데이트 신청을 했지만 그녀는 계속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한번도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거절당한 적이 없었던 그는 오기가 생겨 밤낮으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연구하기에 이르렀지요.
  '언제까지 거절하는지 두고 보자.'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이 사랑에 빠진 것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바람둥이답게 그녀를 일회성 데이트 상대로 생각했지만, 밤낮으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방법을 연구하다가 자신이 그녀에게 마음을 사로잡혔던 것이지요.


  그는 사람들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그녀에게 애원하다시피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그녀는 그의 태도의 변화가 생겼음을 감지하고 조용한 곳에 가서 그와 이야기를 했지요.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요. 자신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고 생각한 그녀는 드디어 그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주었지요.



   데이트 신청을 거절당하여 오기가 생긴 바람둥이 남자가 데이트 신청을 거절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생각에 골똘하다가 결국은 사랑에 빠진 것이지요. 자신의 데이트 신청을 거절한 여자를 속된 말로 넘기려 하다가 자신이 오히려 넘어간 것이지요.


여자는 바람둥이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고, 남자는 내숭을 잘 떠는 여자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공통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상대에게 관심이 적어보이기 때문이지요.
바람둥이들은 여자가 많기 때문에 한 여자에게 많은 관심이나 사랑을 쏟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는 상대하는 남자가 많지 않다보니 한 남자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면 사랑에 갈증을 풀기 위해서 매달리다가 바람둥이에게 빠지는 경우가 있지요.

내숭을 잘 떠는 여자가 호감있는 바람둥이에게 무관심한 척하면, 바람둥이는 여자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여 접근했는데, 거절당하면 자존심이 상해 여자가 자신에게 넘어갈 때까지 계속 작업을 하다가 여자를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자가 바람둥이에게 넘어가는 것도 다른 여자들에 대한 경쟁의식에서 나오는 자존심 때문인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바람둥이를 다른 여자에게 빼았기는 것이 자존심이 상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인간의 심리는 자존심이라기 보다는 허영심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성이 나를 좋아할 수 없고, 내가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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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