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빈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미녀라는 서시가 처녀시절 가슴앓이를 하여 눈살을 찡그린 표정이 정말 아름다워 마을의 남자들이 서시의 찡그린 표정에 반하자 못생긴 여자가 서시의 표정을 따라했지만, 못생긴 여자의 찡그린 표정은 남자들의 시선을 끌기는 커녕 오히려 남자들을 도망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데도 맹목적으로 따라하다 생긴 일화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처럼 세상에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따라하다가 연애에 실패하는 사람이 많이 있겠지요.
최근들어 인터넷을 보면 남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 방법이라던가, 여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 방법같은 연애의 노하우에 대한 글들이 많이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것이 아니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서시빈목'처럼 오히려 상황을 나쁘게 만들 수도 있겠지요.
예를 들어 남자는 내숭떠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는 내숭을 잘 떠는 여성이 아니라면 별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겠지요.
예전에 어떤 여자분에게 여자의 내숭에 대해서 들은 이야기가 있는데, 확실히 남자는 내숭떠는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자신은 아무리 따라해 봤자 별 효과가 없었다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여자들은 남자가 내숭떠는 여자에게 끌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작 남자를 만나면 내숭떨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러한 이유는 내숭을 잘떠는 여성은 저절로 되는 것이니 일부로 하려고 한다고 해서 잘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내숭을 잘떠는 여성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자신감이 넘치는 여성이거나 대단히 매력적인 여성인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남자는 내숭떠는 여자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가 자신감도 부족하고 매력적이지도 않다면 '서시빈목'과 같은 맹목적인 따라하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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