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이 권태기에 빠져 이별하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남자의 변명이 오히려 여자의 화를 돋구어 이별을 가속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해서 남자의 변명이 여자의 속을 뒤집을 정도로 화나게 만들어 이별하게 될 때가 많다는 것이지요.

 남자의 변명이 여자를 화나게 만드는 이유는 남자의 변명이 나쁜 뉘앙스로 들리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말의 뉘앙스라는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느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남자의 말이 진심이라고 해도 여자가 변명처럼 들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연인들이 이별할 때 남자가 옳은 말을 해도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나쁜 뉘앙스로 들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남자는 이성이 발달했기 때문에 여자가 화났을 때나 이별을 선언했을 때 이성적인 논리로 여자를 설득할 때가 많지만, 설득하는 말에 뉘앙스가 나빠 설득하기는 커녕 오히려 여자를 더 화나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남자는 불난 곳에 부채질 하듯이 여자가 화났을 때 지나치게 이성적인 말로 오히려 더 화나게 만들때가 많지요.
 
 지나치게 이성적인 말이란 이성적인 논리는 있지만, 감성적으로는 느낄 수 없어 마음에 와닿지 않는 말을 의미합니다.
 남자의 이성적인 말이 여자의 마음에 와닿으려면 어느 정도의 감성적으로 느낄 수 있는 말이어야 되는데, 이성적인 논리만 있고 감성적으로 느낄 수 없는 말은 감성이 발달한 여자에게 거부감을 주어 화나게 만들 때가 많지요.

 남자는 이성이 발달하여 이성적인 논리는 발달하였지만, 감성은 무딘 편이라 감성적인 느낌이 없는 말로 설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에게 잘 통하지 않을 때가 많은 것이지요.
 감성이 없는 지나치게 이성적인 말은 이성적인 사고가 발달한 남자끼리는 통할지 몰라도 감성이 발달한 여자에게는 거부감을 주게 되어 통하지 않을 때가 많은 것이지요.

 역사를 보면 말을 잘하는 남자가 말이 화근이 되어서 화를 당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지요.
 하나는 아무리 말을 잘해도 사람이 화가 났을 때는 이성을 잃어 바른 말을 들어도 오히려 화가 날 때가 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여자는 감성이 발달하여 감성이 없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말에 거부감을 느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말을 아무리 잘해도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함부러 나서 말하면 화를 입을 때가 있는 것이고, 남자에게 잘 통하는 말이 여자에게는 잘 통하지 않아 함부러 나서 말하면 화를 입을 때가 있는 것이지요.

 중국 역사를 보면 말을 잘하는 남자가 황후나 황태후의 노여움을 사서 화를 당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여자는 감성이 발달하여 지나치게 이성적인 말에 거부감을 느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말을 잘하는 신하가 황제의 노여움을 샀을 때는 이성적인 말로 황제의 노여움을 풀 수 있을지 몰라도 황후의 노여움을 샀을 때는 이성적인 말이 오히려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신하가 사소한 일로 황제의 비위를 거슬려 황제가 노하여 신하를 체포할 것을 명령했을 때 말을 잘하는 신하는 "폐하, 제가 그동안 폐하께 죽도록 충성하였는데, 어찌 사소한 일로 저를 벌하시려고 하십니까?"라고 말했을 때 황제는 그 말을 옳다고 여겨 풀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황후는 비슷한 경우에서 더 화가 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마도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네, 이놈! 잘못한 것도 모라자 나를 훈계하려고 하는 것이냐? 그동안의 공만 믿고 오만방자 하구나. 죽고 싶은게냐?"
 
 이성이 발달한 황제는 그동안의 공이 많으면 사소한 잘못은 용서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지만, 감성이 발달한 황후가 느끼기에는 신하가 그동안의 공만 믿고 무례하게 황후에게 대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이유는 감성의 특징 자체가 현재의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지나치게 감성적인 사람은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을 알고도 빠져드는 경향이 있는데, 여자는 후회할 것을 알아도 현재의 느낌이나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나치게 이성적인 논리는 마음에 와닿지 않아 소용없거나 역효과가 날 때가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여자가 화났을 때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는 것을 이성적인 말로 여자에게 논리적으로 따지려고 하다가 여자를 더 화나게 만들
때가 많은 것이지요.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