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이전 글, '여우같은 여자가 남자를 사로잡는 예쁜짓 5가지'에서 여우같은 여자의 대표격인 클레오파트라가 애교떨기, 아양떨기, 교태떨기, 내숭떨기, 가식떨기, 예쁜짓 5가지로 당대 최고의 영웅인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았다는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알려진 바에 의하면, 클레오파트라는 그리 미인이 아니었지만, 교태와 애교와 아양을 잘 떨어 당대 최고의 영웅인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았다는데, 클레오파트라가 시저와 안토니우스에게 내숭과 가식을 떨었으리라는 것은 안봐도 비디오다.

   그러니까, 클레오파트라는 이 예쁜짓 5가지로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았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예쁜짓은 예쁜 짓거리의 줄임말인데, 쉽게 말해, 클레오파트라가 이 5가지의 예쁜 짓거리를 모두 동원하지 않았다면,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지 못했을 것이란 말이다. 

   클레오파트라는 미색으로만 남자를 사로잡을 정도로 미인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혹자는 클레오파트라가 예쁜짓이 아니라 여우짓으로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았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예쁜짓이던 여우짓이던 다섯 가지 짓거리, 즉, 애교떨기, 아양떨기, 교태떨기, 내숭떨기, 가식떨기로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았던 것이다. 

   과연 클레오파트라가 어떻게 예쁜짓 5가지로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았는지 살펴보자. 


   

   클레오파트라가 남자를 사로잡은 예쁜짓 5가지


   

   1. 교태스러운 애교떨기

   이전의 필자 글에서 클레오파트파는 교태스러운 애교와 아양으로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았다는 사실을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애교의 개념을 잠시 설명하자면, 애교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귀여운 언행다. 

   예전에 필자의 주변 여성들이 여자는 누구나 호감있는 남자 앞에서 애교를 떤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귀여운 언행을 하는 것이 바로 애교인 것이다. 

   여자들이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을 때 귀여운 목소리로 "오빠~"하고 많이 부르는데 이게 바로 애교인 것이다. 

    그런데, 클레오파트라는 어떻게 애교를 떨었을까?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에게 떨었다는 교태스러운 애교란 교태란 말이 여자의 자태란 말이니, 요즘 말로 하자면 여성미가 넘치는 애교인 것이다. 

    아마 매혹적인 옷을 입고 매혹적인 포즈를 취하며,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안토니우스여~ 나의 사랑~"하고 애교를 떨지 않았을까 싶은데, 필자가 상상력을 동원해 추정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종종 여성들이 레이스달린 원피스차림처럼 예쁘게 차려입은 모습으로 애교를 떨면, 남자들이 한눈에 반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바로 교태스러운 애교로 시저와 안토니우스가 클레오파트라의 교태스러운 애교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2. 무궁무진한 아양떨기

   클레오파트라의 아양은 한마디로 무궁무진했다고 한다. 

   안토니우스를 만날 때마다 새로운 아양을 떨었다니, 역사학자들조차 그 무궁무진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을 정도였다. 

   유머로 치면 개그맨이 티비에 나올 때마다 새로운 개그를 들고 나와 웃기는 것인데, 아무리 매력적인 아양이라도 본 것을 또 보면 식상해지니 안토니우스를 만날 때마다 항상 새로운 아양을 떨었던 것 같다. 

   여기서 아양의 개념부터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 애교가 자연스러운 귀여운 언행이라면, 아양은 다소 인위적인 귀여운 언행이다. 

   예컨데,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오빠~"하고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말하면 애교지만, 다소 인위적으로 귀여움을 떤다고 할까, 마치 마를린 몬로가 케네디 대통령 생일에 "해피버스 데이 투유~" 입으로 키스를 보내는 시늉을 하는 것이 바로 아양인 것이다. 

   입으로 키스를 보내는 시늉이 평소에 하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면 애교가 될 수 있는 것이지만, 평소에 안 하던 행동이라면 아양이 되는 것이다. 

   이쯤되면, 애교와 아양의 차이점을 알았을 텐데, 어쩌면 클레오파트라도 마를린 몬로처럼 입으로 키스를 보내는 시늉을 하며 아양을 떨었는지도 모르겠다. 

    

   

   3. 매혹적인 교태떨기 

   앞서 클레오파트라가 교태스러운 애교로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았다는 언급을 했었는데, 교태스러운 애교와 교태떨기는 별개의 것으로 교태스러운 애교는 애교가 주된 언행이지만, 교태떨기는 교태가 주된 언행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교태떨기란 말그대로 교태를 떠는 것이다. 

   교태떨기란 표현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있던데, 교태떨기는 일종의 줄임말로 여성미가 넘치는 포즈를 취하거나 각선미같은 여성미를 발산하는 것이 바로 교태를 떠는 것이다. 

   옛날에 우리나라 여성들이 명절이 되면 그네를 탔는데, 이게 바로 교태를 떠는 것이라고, 필자의 고등학교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적이 있었는데, 단순히 그네를 타는 자체는 교태를 떠는 것이 아니지만, 여자가 예쁘게 차려입고 남자의 시선을 받고 싶은 마음에 그네를 타는 것은 교태를 떠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집트에도 그네같은 것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클레오파트라가 시저와 뱃놀이를 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클레오파트라가 시저와 함께 배를 탔을 때 강바람에 옷자락과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모습으로 교태를 떨었을지 모르겠다. 

   역사학자들조차 클레오파트라가 시저를 매혹시키기 위해 함께 뱃놀이를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니, 아마 클레오파트라는 교태를 떨어 시저의 시선을 사로잡으려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4. 내숭떨기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를 처음 만났을 때 관심없는 척 했다는데, 이게 바로 내숭인 것이다. 

   여우같은 여자들에게 내숭은 기본이란 말이 있으니, 여우같은 여자의 대표격인 클레오파트라가 내숭을 잘 떨었으리라는 것은 안봐도 비디오겠다. 

   클레오파트라는 어떻게 내숭을 떨었을까? 

   클레오파트라의 내숭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록이 있는데, 옥타비우스가 안토니우스를 전쟁에서 이겨 자결하게 만든 후 이집트를 정복하자 클레오파트라는 옥타비우스 앞에서 상당히 야한 차림으로 접견을 했는데, 왜 야한 차림으로 접견을 했는지는 뻔한 일이다. 

    여자로서 옥타비우스의 마음을 사로잡아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조종했듯이 옥타비우스마저 조종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접견을 가장한 유혹이었으니, 이것도 일종의 내숭이다. 

   원래 내숭은 겉과 속이 다른 것을 말하는데, 겉으로는 접견을 한 것이었지만, 속내는 옥타비우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했던 것이니, 내숭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실, 클레오파트라는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접견할 때마다 매혹적인 차림으로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매혹시켰던 것 같다. 

   공무적인 접견인 척 내숭을 떨며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매혹적인 차림으로 매혹시켰던 것이다.



   5. 가식떨기

   필자가 클레오파트라하면 생각나는 것이 가식일 정도로 그녀는 시저와 안토니우스 앞에서 철저히 가식을 떨었다. 

   한 남자를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척 가식을 떨며 남자의 순정을 이용했던 것이다. 

   플루타크 영웅전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가식을 떨었는지 알 수 있는데, 안토니우스가 그녀의 곁을 떠나려 했을 때 단식을 해서 얼굴을 창백하게 만든 후 그의 곁에 있는 것이 자신의 유일한 소원이며 떠나지 말 것을 애원했다고 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를 사랑했던 것이 아니라 안토니우스를 이용하려 자신의 곁에 붙잡으려했던 것이니, 이야말로 가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안토니우스가 떠나면 자살을 할 것처럼 행동했다고 하니, 안토니우스는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었을 것이다. 

   이같은 가식으로 안토니우스가 자신의 곁에 남도록 만들었지만, 나중에 옥타비우스가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왔을 때, 육지에서 싸운다면 안토니우스가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도 해전을 고집했는데, 해전을 고집한 이유는 전략이 있어서가 아니라 여차하면 도망칠 작정으로 해전을 고집했던 것 같다. 

   실제로 싸움이 시작되자 배를 물려 도망쳐 안토니우스가 패망하게 만든 장본인이 클레오파트라였다. 

   이쯤되면 클레오파트라가 가식을 잘 떨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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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