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대 악녀는 은나라 달기, 한나라 여태후, 당나라 측천무후로 알려졌는데, 청나라 역사학자들이 은나라를 역사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훗날 서태후가 추가되었지만 지금은 은나라가 전설상의 국가가 아니라 역사상의 국가라는 사실이 밝혀 졌기 때문에 다시 서태후가 빠지는 경향이 있지요.

 달기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악녀 중에 하나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에 서태후는 그녀가 정말 악녀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지요.

 

 3대 악녀 중에 먼저 달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달기는 은나라 마지막 왕인 주왕의 애첩으로 포사,서시,왕소군과 함께 고대 중국의 전설적인 미녀입니다.

 하지만 중국 역사에 나오는 여성 중에 가장 악독하고 잔인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사기에는 주왕은 원래 현군이였지만 그녀를 맞이 한 후에 악해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녀의 악행을 보다 못한 충신 구후는 자신의 아름다운 딸을 바쳤는데 달기는 그녀를 모함해서 죽이고 그녀의 아버지 구후마저 죽게 만들었지요.
 그녀는 왕에게 포락지형을 건의했는데, 구리기둥에 기름을 발라 숯불 위에 걸쳐 놓고 죄인이 그 위를 맨발로 걸어가다 미끄러지면 달기는 죄인이 불에 타죽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했다고 합니다.

 충신 비간이 주왕에게 충언하자 주왕은 그를 잔인하게 죽였는데 그것도 달기의 생각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주왕은 달기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들었는데 연못을 술로 채우고 근처의 나무에 고기를 달아 놓은 후에 남녀가 알몸으로 뛰어 놀게 한 주지육림을 만든 것도 달기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세계의 역사를 살펴봐도 이토록 사악한 여성은 그 유례를 찾아 보기가 힘들지요.

 전설에 의하면 달기가 사랑하지 않은 주왕에게 시집 온 것에 대한 복수로 은나라를 멸망시키려고 이러한 악행을 일삼았다고도 하지만 무고한 백성들을 잔인하게 죽였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녀는 천성적으로 사악한 성격을 가졌던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사서에 의하면 달기는 은나라가 주나라 무왕에게 망하여 주왕이 분신 자살하자 주왕의 다른 애첩과 함께 목을 매 자결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와는 달리 무왕이 직접 화살을 쏘아 달기를 죽였다는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달기는 주왕이 죽은 후에 자결을 했고 그 후에 무왕이 시체에 화살을 쏜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달기를 처형할 때에 망나니들이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팔이 마비되어 그녀의 목을 치지 못해 그녀의 얼굴을 가리고 처형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서에 있는 기록으로 보아 사실이 아닐 것입니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