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욕구가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사랑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인간의 욕구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여자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고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하는 경향이 있지요.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이 두 가지 욕구는 하나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남자와 여자는 사랑을 느끼는 방식이 달라서 남자는 애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은 애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 애인을 떠나게 만든 이야기입니다.

 

 남자는 사회적인 성공을 위해 항상 일을 우선으로 하여 애인에게 소흘했습니다. 여자는 애인이 자신에게 소흘하고 일을 우선으로 하자 상처받아 이별을 결심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아직 애인을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애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일에 정신이 팔린 애인을 찾아가 자신과 일 중 어느 것을 더 사랑하냐고 물었습니다.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것은 무엇이지요? 저예요? 아니면 일인가요?"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유일한 여자요. 내 말을 믿지 못하오?"
 "
잘 알아요. 하지만 당신은 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어요. 당신의 일이지요. 일이 첫째고 나는 두번째 밖에 안되요. 예전에는 당신이 일시적으로 바빠서 그런 줄 알았아요. 하지만 이제는 당신이 나보다 일을 더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나는 당신의 두번째가 되길 원하지 않아요. 이제 나와 일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헤어지겠다고 말한 것이었지만, 남자는 그녀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지금은 몹시 바쁘니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말했지요.
 
하지만 이미 결심을 굳힌 그녀는 그가 일 때문에 답변을 미루자 몹시 화가 나서 결별을 선언하고 떠나버렸습니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해서 떠났다고 생각하고 떠나버린 그녀를 원망했지요.

 

 그녀가 떠난 30년 후...

 그는 다른 여인과 결혼해서 잘 살고 있었고, 그에게는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사랑하는 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였지요.

 하루는 그의 딸이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우울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딸에게 물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싸웠니?"

 그의 딸은 남자친구를 사귄 후로 항상 밝은 얼굴을 하고 다녔는데, 몹시 우울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딸을 보니 남자친구와 싸웠을 것이라는 추측할 할 수 있었습니다.

 "네, 아버지... 그는 요즘 저는 안중에도 없이 항상 일에만 몰두해요. 오늘도 그와 약속이 있었는데, 일 때문에 취소했어요. 제가 그에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정말 속상해요."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일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에게 소흘했지......'

 그는 과거의 아픈 기억이 떠올랐지만 딸을 위로해 주려고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가 자신의 일에 열심인 것도 모두 다 너와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가 아니겠니? 네가 이해해 줘야지."

 딸이 한숨을 쉬면서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저보다 일에 더 몰두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에게는 일이 첫째이고 저는 그 다음이지요. 저는 그의 두번째가 되고 싶지 않아요."

 그는 딸의 말을 듣자 갑자기 오래전에 그를 떠나버린 애인의 말이 생각이 나게 되었지요.

 '나는 당신의 두번째가 되길 원하지 않아요. 이제 나와 일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딸이 하는 말이 어쩌면 떠나버린 그녀가 한 말이 어찌나 똑같은지 그는 이제서야 그녀가 떠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었지만 그는 일을 우선으로 했기 때문에 그녀는 행복하지 못해 떠난 것이었지요.

 그녀가 떠난 것은 그녀가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가 애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지요.

 

 여자는 애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여자가 어째서 자신이 애인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떠나는 경우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겠지요. 


링크 글 :  기황후 15화 (네이버 웹소설 연재! 별점과 댓글로 성원부탁드려요)

재미읽으셨다면 추천(연녹색 정사각형 버튼과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세요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