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있어 남자가 가장 자주 범하는 잘못은 애인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원한다는 것이지요.
 남자는 애인이 자신을 사랑하면 애인이 자신을 무조건 믿고 따르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무조건적인 사랑은 부모와 자식간이 아니라면 힘들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애인이 자신을 사랑할수록 애인에게 잘해주어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어야 되겠지요.

 하지만 남자들은 애인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느낄 때, 애인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무조건 자신을 믿어주고 따르기를 바라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러한 남자들의 오류는 여자가 어떤 사랑을 원하는지를 충분히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지요.
 여자는 애인이 항상 자신에게 구애하여야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가진다고 합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조건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은 남자들만의 생각일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이라도 조건에 따라서 변할 수 있는 것이지요.
 즉, 한쪽의 사랑이 예전같지 않다면 깨어질 수도 있는 것이지요.
 어떤 남자들은 나의 마음은 예전과 다름없지만 항상 사랑을 표현할 수는 없지 않냐고 말하겠지만,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나의 사랑은 예전과 같지만 표현하지 않을 뿐이라는 말은 변명에 불과하겠지요.

 예를 들어 아버지가 딸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딸이 원하는 것은 무리를 해서라도 들어주고 싶겠지요.
 그런데 아내가 원하는 것은 들어주고 싶은 생각보다는 아내가 포기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아내에 대한 사랑이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아내의 사랑과 어머니의 사랑은 비슷하면서도 크게 다른데, 가장 큰 차이점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조건적인 사랑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아내에게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무조건 믿고 따라 달라고 말한다면 아내는 이렇게 생각할 지도 모르지요.
 "제가 당신 어머니예요? 왜 무조건 믿고 따르라고 하시지요? 저도 당신이 나를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싶지만 당신의 말과 행동이 예전과 다르다는 생각에 당신의 사랑을 확신할 수 없어요."

 사랑이란 아파트를 임대하듯이 항상 그 값을 치루어야 유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이란 소유할 수 없는 임대 아파트에 비유할 수 있지요.
 좀 더 재미있게 비유한다면 아파트 보증금에 월세도 내야한다는 것이지요.
 한 번의 투자로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사랑은 없습니다.

 학자들에 따르면 남자가 결혼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러한 사랑의 원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혼한 후에 아내의 사랑이 지속될 것을 믿고 소흘해지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마치 월세를 내지 않으면 쫒겨나게 되는 임대아파트에 살면서 보증금만 믿고 있다가 보증금이 바닥다면 쫒겨나는 경우와 비슷하지요.
 
 어느 학자는 결혼한 남자들에게 이렇게 충고했지요.

 "아내에게 항상 구애하세요. 당신은 아내를 소유하고 있지 않고, 소유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영원히 소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항상 구애하는 태도가 필요하며 여자는 남편의 구애를 통한 애정 표현에서 사랑의 확신을 느낀다고 합니다.
 반면에 남편이 아내가 무조건 자신의 사랑을 믿어 주기를 바래 애정 표현을 하지 않으면 남편에 대한 사랑의 확신이 흔들리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학자는 남자가 이루어진 사랑을 영원히 지키기 위해서는 영원히 구애해야만 된다고 말했지요.
 "여자의 영원한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항상 구애하세요. 왜냐하면 당신의 사랑은 당신에게 속한 것이 아니니까요."
 쉽게 말해서 여자의 사랑은 영원히 내 것이 될 수 없으니까 항상 구애해서 내 것처럼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지요.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