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부터 최근까지, 여자에게 인기있는 '나쁜 남자'의 캐릭터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여자는 착한 남자보다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것처럼 잘못인식될 정도로 나쁜 남자의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7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꽃보다 남자'를 보면 구준표는 나쁜 남자에 가깝고 윤지후는 착한 남자에 가깝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여성들에게도 윤지후보다 구준표의 인기가 앞섰는데, 여성들은 윤지후처럼 착한 남자보다는 구준표처럼 나쁜 남자 스타일에 더 끌리는 것이 아닐까. 


   먼저 나쁜 남자와 착한 남자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여성들이 말하는 나쁜 남자와 착한 남자의 개념은 남성들이 생각하는 착한 남자와 다른 것 같은데, 여성들이 생각하는 나쁜 남자는 천성은 착하지만, 상처로 인해 마음이 삐뚤어져 있어 여자의 사랑을 통해 착한 남자가 될 수 있는 남자인 것 같다.

   쉽게 말해, 정말 나쁜 남자가 아니라, 길들여지지 않은 말처럼 거칠고 와일드하지만, 내면은 따뜻한 면이 있는 남자를 말한다. 

   여자가 좋아하는 나쁜 남자의 대표적인 경우가 '꽃남'의 구준표라고 할 수 있겠다. 

   구준표는 다수의 여자들에게는 안하무인에 어딘가 조금 삐딱한 구석이 있으면서도 인간미를 감추고 있다. 


  구준표가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 때문에 금잔디를 기억하지 못할 때, 구준표는 금잔디에게 안하무인식의 태도를 보이면서도 유미에게는 상냥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이 바로 여자들이 좋아하는 타입의 나쁜 남자인 것이다. 

   바로 자신에게만 친절하고 다른 여자에게는 까칠하고 불친절한 남자가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나쁜 남자인 것이다. 

   구준표가 금잔디의 전화를 받았을 때 관심없는 척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소위 나쁜 남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감추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일종의 밀고 당기기 같은 내숭에 여자들이 끌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아닐까 싶다.


   즉, 나쁜 남자의 무관심한 척하는 내숭에 여자들이 끌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정말 그런 것 같다. 

   필자가 오래 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여자는 모든 여자에게 친절한 착한 남자보다 자신에게만 가끔 친절함을 보이는 나쁜 남자에게 끌린다는 말이다. 

   어쩌면 여자는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친절한 것 자체가 싫은지 모르겠다. 

   싸이질이 한창 인기를 끌었을 때, 필자의 일촌 여성들이 이렇게 말했었다. 

   여자는 모든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보다, 불친절해도 자신에게만 가끔이라도 친절한 남자에게 끌린다는 것이다. 

   어쩌면 여자는 평소엔 불친절하고 가끔만 친절한 나쁜 남자에게 더 끌리는지 모르겠다. 

   필자도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다. 


   학창시절, 필자에게 아주 불친절한 여학생에게 끌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초등학교 때는 필자에게 거친 말, 예컨데, 바보, 이런 소위 싸가지없는 여학생이 짝이었는데, 그렇게 얼굴이 예쁜 것도 아니었는데, 왠지 모르게 끌렸다.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지만, 아주 필자를 무시했는데, 왠지 모르게 끌렸었다. 

   인간은 자신에게 무뚝뚝한 이성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바로 여자가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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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