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여자의 사랑을 구하는 방법은 잘 알지만, 여자의 용서를 구하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여자가 화났을 때는 남자가 말을 해서 화를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여자를 더 화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의 남자의 말솜씨는 여자가 화났을 때는 아무 쓸모없는 경우가 많다. 

   영화 '칵테일'을 보면 브라이언(톰 크루즈)이 조단(엘리자베스 슈)에게 상처를 주어 조단이 떠나는 장면이 나온다. 
   브라이언은 돈많은 여자를 꼬실 수 있는지 친구와 내기를 해서 내기에서 이겼는데, 사실을 알지 못했던 조단은 상처를 받고 떠나 버렸다. 
   브라이언은 조단이 떠나자 잠시 돈많은 여자와 사귀었지만, 헤어진 후에 조단을 찾아갔다.

   브라이언은 조단이 일하는 음식점을 찾아갔지만, 그녀의 태도는 차가웠다. 
   조단은 브라이언에게 소스를 뿌리면서 냉대했고, 그는 사과도 하지 못한 채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혀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니였다.
   아마도 조단은 브라이언에게 소스를 뿌리면서 상처가 조금은 치료되었을 것이다.
   심리학적으로 여자는 애인의 잘못으로 화가 났을 때, 애인의 따귀를 때리거나 물이나 소스를 뿌려 화풀이를 하면 상처가 어느 정도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결국 조단은 이후 조금 화가 풀어진 모습을 보이면서 브라이언에게 해명할 기회를 주었다. 

   그는 조단에게 여자를 좋아한 것이 아니라 꼬실 수 있는지 내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말도 되지 않는 변명에 불과한 것이다. 
   말도 되지 않는 브라이언의 변명에 화가 난 조단은 브라이언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조단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계속 노력했기 때문에 결국 조단은 다시 브라이언에 대한 사랑을 회복할 수 있었다. 

   여자는 남자가 잘못해서 상처를 받으면, 그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남자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상처를 받은 조단은 브라이언에게 소스를 뿌리면서 문전박대했지만, 조단을 사랑했던 브라이언은 화조차 내지 않아 조단의 화를 조금 풀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영화를 보면 여자는 애인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 따귀를 때린 후에 화가 풀려 용서해 주는 경우가 많은데, 따귀를 통해서 화가 어느 정도 풀리기 때문인 것 같다. 

   남자가 자신에게 상처받아 떠난 애인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느냐는 어떻게 여자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상처를 치료하지 못한다면 헤어지게 될 것이다. 
   여자의 상처를 치료하고 싶다면, 진심으로 사과한 후에 다시는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약속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여자는 상처를 한번 받으면 다시 상처 받는 것을 두려워 하여 용서하고 싶어도 용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화 칵테일은 남자가 여자에게 범하는 전형적인 실수의 유형을 보여주고 있다.


   첫째, 아름다운 여자친구가 생긴 브라이언은 여자친구에게 잘해줄 생각은 하지 않고 친구와 돈많은 여자꼬시기 내기라는 말도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데, 여자친구가 생기고 나면 세상에 모든 여자를 꼬실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기 쉬운 교만한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 여자친구가 떠나자 바로 사과하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지도 않은 여자와 교제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여자가 떠났는데도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셋째, 떠난 여자친구를 찾아간 그는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기 보다는 변명을 했다.
   친구와 돈많은 여자꼬시기 내기를 했다고 변명했지만, 그러한 행위 자체가 상식 이하였다는 것을 반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떠난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이키려고 노력했고 떠난 여자친구도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그는 다시 사랑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브라이언처럼 사과를 하면 여자가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영화처럼 여자가 남자에게 소스를 뿌리면서 화를 풀 수 없으니까 말이다. 

   사실,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상처받았을 때 영화처럼 소스라도 확 뿌리면 속에 쌓인 감정이 풀려 자기도 모르게 용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남자가 여자친구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따귀를 맞기를 자청하면 여자친구의 화가 풀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는 실제로 필자가 아는 남자가 나한테 경험담을 얘기해준 것이다. 

   정말 여자가 남자의 따귀를 때리면 속에 쌓인 상처가 해소되는 모양이다. 

   이제 결론으로 들어가자.

   여자는 사랑도 용서도 감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쉽게 말해, 감성을 자극받아 여자의 마음이 움직이면 남자를 사랑하게 되기도 하고, 남자를 용서하게 되기도 한다는 말이다. 
   여자는 이성으로 자신이 사랑하겠다 해서 사랑하는 것도, 이성으로 용서하겠다고 용서가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여자의 감성을 자극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사랑도 용서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남자들이 상처받은 여자친구의 마음을 풀지 못하는 이유는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여 여자의 마음을 설득하지 않고 이성적인 논리로 설득하려 하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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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