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마음은 갈대? 남자는?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자의 마음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자주 바뀐다는 뜻이지요.

 어느 통계에 의하면 사랑했던 남녀가 헤어질때, 여자가 먼저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남자가 먼저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경우보다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이처럼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통계는 여자의 마음이 갈대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세한 통계를 살펴보면 여자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기 이전에 이미 남자의 마음이 변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여자의 마음이 갈대처럼 자주 바뀌는 이유 중에 하나는 여자의 마음이 변하기 이전에 남자의 태도가 변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여자의 마음이 자주 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자가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고 남자가 진정으로 사랑할 경우 헤어지는 경우는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갈대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여자의 사랑은 받는 것에 비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을 많이 받으면 변심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의 사랑이 처음보다 줄어들어서 변심하는 경우가 가장 많지요.
 여자가 변심하는 대표적인 케이스는 남자가 먼저 변심해서 실망하여 변심한 케이스입니다.

 이처럼 실제로는 여자만큼이나 남자의 마음도 갈대처럼 자주 변하는데, 어째서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만 있고 '남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이 없는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아마도 이 세상이 남성 중심의 사회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남자의 마음이 자주 변하는 것에 대해서는 관대했기 때문에 '남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이 없었던 것이 아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