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결혼한 후 후회하는 이유

남자의 사랑은 불과 같아서 남자가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면 뜨거운 사랑의 불길이 활활 타올라 그 뜨거운 열기가 사랑하는 여인에게 강렬하게 전달되지만 그 불길은 저절로 꺼지기도 하지요.
여성들은 뜨거운 사랑의 불길에 감동받기도 하지만, 뜨거웠던 사랑의 불길이 약해지거나 꺼져버리면 실망하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은 불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남자의 사랑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타오를 지 시간을 두고 지켜 봐야겠지요.
당장 뜨겁게 타오르는 남자의 불같은 사랑이 영원히 변하지 않거나 결혼한 후에 다시 살아날 것을 기대하고 결혼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지요.
많은 여성들은 이러한 남자의 사랑의 성질을 모르거나 안다고 해도 사랑하는 남자를 잃어버릴까봐 성급하게 결혼한 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지요.

다음의 이야기는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어째서 결혼을 서두르게 되고 어째서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지를 보여주지요.




19세기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두 남녀가 무도회에서 만나 서로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둘은 서로의 진심을 알지 못한채 헤어졌지요.

어느 날 남자가 그녀의 집에 찾아와서 여자의 부모님께 청혼을 했습니다.

그는 명문 귀족이었기 때문에 그녀의 부모가 결혼을 반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어머니는 딸에게 만난지 얼마되지 않아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니,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겠다는 말로 청혼을 수락하지 말라고 했지요.

그녀는 어머니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지요.

"어머니, 이해할 수 없어요. 만약 그가 다시 청혼하지 않으면요?"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얘야, 남자란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면 쉽게 포기하지 못한단다. 청혼을 거절하는 것도 아니고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면 다시 찾아 올 거다."

"하지만 어머니, 만약 그가 다시 오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게 될거예요."

"내 말대로 하거라. 여자가 너무 쉽게 청혼을 받아들이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수 있다."

"후회할 일은 절대 없어요. 저는 그가 없이는 살 수 없어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내가 이러는 것은 모두 다 너를 위해서다. 남자의 마음이란 지금은 사랑한다고 해도 언제 마음이 변할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두고 보자는 것이다."

"그의 마음이 변한다면 기다릴거예요. 영원히 기다릴 수 있어요. 어머니, 저는 그를 정말 사랑해요. 그의 버림을 받는다고 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결국 그녀는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고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어머니가 우려했던 것처럼 청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마음이 변했지요.

'내가 처음 그녀와 춤을 추었을 때, 그녀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았지만 화장하지 않은 모습을 보니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아니다. 성급하게 청혼한 것을 후회하지만 나의 체면 때문에 결혼을 취소할 수 없다.'

이렇게 되서 둘은 결혼하게 되었지만 행복하지 못했지요.

남자는 결혼 자체를 후회하여 아내에게 잘해주지 않았고 그녀는 그의 태도가 돌변한 것을 보고 크게 실망하였지요.

'어머니, 제가 잘못했어요. 어머니의 말씀에 순종했어야 했는데, 저는 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아 그의 버림을 받았어요. 그는 집에 잘 들어오지 않고 저는 항상 외로워요.'

그녀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되었지요.

남편의 사랑이 식어 버리자 그녀는 예전에 자신을 무척이나 아껴주었던 남자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는 예전부터 그녀를 정말 사랑했지만 내색조차 하지 않았지요.

그의 마음을 알지 못했던 그녀는 그에게 자신이 무도회에서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는데, 그녀가 사랑에 빠졌다는 말을 들은 그는 마침내 그녀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였지요.

"예전부터 당신을 사랑했지만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당신에게 나의 마음을 고백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당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으니 저는 떠나겠습니다. 나는 언제나 당신의 친구로 남을 것이고 언제나 당신의 편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말한 후에 그는 어디론가 떠나버렸지요.

그녀는 떠나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그 사람이 저 사람처럼 나를 사랑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녀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지요.

그녀는 진정한 사랑이란 죽도록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자의 사랑은 이처럼 뜨겁게 타오르다가도 갑자기 꺼지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남자의 고백을 받았다고 해도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겠지요.

여자가 사랑에 빠졌을 때는 남자가 변심해도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남자가 변심한다면 여자는 크게 실망하여 기다리고 싶은 마음이 없어질 수도 있고 설령 기다린다고 해도 영원히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